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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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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명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개교 2002년
유형 발도르프 학교(대안학교)
성별 남녀공학
운영형태 사립
소재지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홈페이지
1. 개요2. 교육 체계3. 졸업 후 진로4. 학교 연혁

1. 개요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에 위치한 발도르프[1] 학교.

2002년에 개교한, 대한민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발도르프 학교이다.

2011년과천시에서 의왕시로 이전하며 과천자유학교에서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로 학교명을 변경한 이래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2. 교육 체계

크게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2년 과정을 모두 포함하며, 외국식으로 1학년~12학년이라고 부른다.

일단 입학하려면 아이와 부모의 면담이 필요하고, 최종 합격이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발도르프 교육의 특성상 한국 교육과정의 지향점과는 정반대 방향을 지향하므로, 학력이 인정되지 않으며 따로 검정고시로 취득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때문에 8학년(중학교 2학년)을 마치고 1년 동안 준비한 뒤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도 많다.

발도르프 교육에서는 국영수탐과 더불어 일반학교와 구분되는 과목으로, 중국어, 수공예, 목공예, 오이리트미[2], 연극 등을 추가적으로 가르치며(8학년, 10학년, 12학년에 비교적 큰 공연을 한다), 음악미술 등의 예술 활동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학년마다 시수가 다르지만 보통 예술과목을 통틀어 한 주에 다섯 교시 정도 있다. 과학이나 수학은 문제 풀이보다 실험이나 풀이 과정을 중요시하는 편으로 입시 교육과 결이 다르다.

1학년부터 8학년까지는 한 담임이 8년 동안 반을 이끌어 간다. 그리고 반도 바뀌지 않고 일반적이라면 12년 동안 같은 동급생들과 지내게 된다.[3] 1~2교시에는 '주기 집중 수업(에포크 수업)'을 진행하는데, 이는 주기 단위로 한 과목(예: 역사, 수학, 기하학, 동물학, 철학 등)만 집중적으로 이수하는 것이다. 이 방식의 장점은 큰데, 집중력이 높은 시간대인 8~10시 동안 집중적으로 같은 과목의 수업을 진행함으로서 학업 성취도가 높아지고, 교사가 학생들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수업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에 있다.

시험이라는 줄세우기 체제가 없기에, 학교생활기록부도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성격을 바탕으로 쓴 교사의 서술로 채워진다. 또한 교과서로 수업하는 기존의 체제와 달리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공책을 쓰게 한다. 이는 교과서가 학생의 창의성을 제한하고, 교사가 수업을 구성하는 데의 한계를 만들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공책을 필기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수업의 질도 올라가게 된다. 공책 정리의 완성도도 주요 평가 사항 중 하나이다.

8학년에는 개인이 정해진 기간 안에 자료를 만들고 발표하는 '프로젝트'와 함께 협동하는 마침 연극, 그리고 졸업 여행 등이 있으며, 이 과정이 모두 끝나면 담임과정을 마치게 된다. 이 때 학생들은 상급과정(9학년~12학년)으로 진학하거나 학교를 졸업하는 등의 선택권이 주어진다.

일반 학교와 달리 발도르프 학교에선 학부모들의 참여가 많이 권장된다. 1달에 1번씩 담임과 학부모와 소통하는 반모임을 가지며, 각종 학교 행사[4] 등에 참여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5]

발도르프 교육에서는 미디어 등의 매체와의 거리를 두고 있다. 학생들에게 스마트폰, 컴퓨터, 텔레비전 등의 매체와 멀리하게 독려하는데, 그 이유는 미디어를 통한 창의성 발달의 저하, 중독 및 불건전한 정보의 노출 등이라 볼 수 있겠다. 물론 9~10학년은 컴퓨터 수업을 통해 컴퓨터 상식과 기초 문서 작업 등을 배운다. 아무리 학교의 그립력이 세도 가정마다 교육관이 조금씩 다른만큼 학생마다 미디어 접촉 빈도는 다르다.

3. 졸업 후 진로

12학년을 마치고 졸업한 학생들은 각자 진로를 찾는다. 한국에서 입시를 하는 학생이 50% 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고3에 해당하는 12학년 시기에 수능 준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듬해 수능을 치고 정시로 대학을 가는 게 일반적이다. 나머지는 유학이나 기타 진로를 선택한다. 외국어 수업의 비중이 높고 해외 문화를 접할 기회가 비교적 많기 때문에 유학을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6]

4. 학교 연혁

  • 1998년 11월: 발도르프교육 공부모임 시작
  • 2001년 2월: 발도르프학교 설립을 발의하고 학교준비모임
  • 2002년 3월 1일: (구)과천자유학교 개교식
  • 2005년 3월 1일: 2005학년도 시작 / 교사 10명, 1~5학년 80명 (신입생 25명 포함)
  • 2006년 3월 1일: 2006학년도 시작 / 교사 17명, 1~6학년 107명 (신입생 24명 포함)
  • 2006년 3월: 목공예 수업 시작
  • 2007년 3월 1일: 2007학년도 시작 / 교사 21명, 1~7학년 125명 (신입생 23명 포함)
  • 2007년 8월: 오이리트미 수업 시작
  • 2008년 3월 1일: 2008학년도 시작 / 교사 24명, 1~8학년 154명 (신입생 24명포함)
  • 2008년 4월: 세계발도르프연맹에서 발도르프학교로 인정
  • 2011년 1월 15일: 학교명 변경 (과천자유학교 →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 2011년 1월 29일: 신터전(의왕시 청계동 이전)


[1] 독일의 루돌프 슈타이너가 설립한 교육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위치해 있다.[2] 독일어 번역으로, 유리드미라고도 부른다. 오이리트미는 음정과 음계, 자음과 모음을 몸짓으로 표현한다. 시나 문학 작품, 음악에 맞추어 몸을 움직이며 표현하는 예술로, 전 학년이 모두 배우게 된다.[3] 한 학년당 한 반만 있다.[4] 대보름 축제, 단오절, 연극 행사 등[5]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학교 행사가 많은 편이다. 특히 반별로 여행을 가는 등.[6] 물론 대부분의 가정이 대안학교를 보낼만큼의 재력을 갖췄기 때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