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체의 몸 전체 또는 일부가 고스란히, 그리고 급하게 퇴적물에 묻혀 화석화 과정을 거치게 되어 남아있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뼈가 보존된 것이 아닌 암석이 된 것이다. 화석의 일종이며, 육체화석이라고도 한다. 진화의 증거로써 작용하며, 뼈나 피부가 존재하므로 아미노산이나 당류, 콜레스테롤[1] 그리고 유전자가 담겨있다. 따라서 분자생물학적으로 분석되어 유전적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데, DNA의 유효기간이 아무리 낙관적이고 오래잡는다 해도 500만년 내외이기 때문에 너무 오래되면 복원은 불가능하지만 대신 종 단위까지 분류를 파악을 할 수 있다. 게다가 거리행렬법, 최대우도법 등의 방법을 통해 분류학적 정보, 종의 유연성, 생명의 시초와 기원에 대한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몸체를 통하여 구체적인 개체의 특성 등도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과거의 동물에 대한 외형은 화석으로 추정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피하층과 털에 의해 정확하게 추정되진 못하고 뼈에 따라 가죽을 씌우는 형식으로 추론했지만 최근 생명과학기술의 발달로 화석의 유전적 정보을 이용하여 더 환경에 적합한 외형을 추론할 수 있게 되었다. 간혹 빙하나 툰드라 같은 것이 자연적인 냉장고 역할을 하여 육질부까지 부패하지 않도록 하기도 하며, 나무진에 붙은 곤충이 호박의 형태로 화석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