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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장 165cm나이 17세(고2) → 18세(고3)
토라도라!의 히로인. 성우는 키타무라 에리 / 한수림 / 에리카 할래커
1학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 타카스 류지의 반으로 전학 온 미소녀. 키타무라 유사쿠와는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이른바 소꿉친구. 유명 여배우였던 어머니를 닮아 독보적인 용모와 발군의 스타일을 자랑한다. 모델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극성 스토커를 피하고자 잠정적으로 모델 활동을 중단하고 전학왔다.
외모만큼이나 성격도 좋아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고 금세 반의 인기인이 됐으며 스스로 약간 맹한 구석이 있다고 항상 강조한다.[1] 평소에는 키하라 마야와 카시이 나나코와 어울려 다니며 미소녀 삼총사[2]로 불리기도.
2. 실체
정말 어린애라니까.
너랑 얘기하면 꼭 생리하는 기분이야.
너랑 얘기하면 꼭 생리하는 기분이야.
그 실체는 속 시커먼 내숭소녀.
순진하고 성격 좋은 모습은 사교용 가면이고 사실은 제멋대로 굴며 자기 잘난 맛에 사는, 그야말로 유아독존 공주님.
스스로도 이를 자각하고 있고, 모델일을 하며 이러한 이중성이 한층 더 심화되었는지 페이스 조절이 매우 능수능란하다. 덕분에 초반부에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소꿉친구인 키타무라 유사쿠와, 아미가 첫 만남 때부터 본성을 드러냈다가 제대로 반격당한 아이사카 타이가[3], 그리고 타이가와의 대치 상황을 유사쿠와 함께 몰래 목격한 타카스 류지, 본능적으로 간파한 듯한 쿠시에다 미노리[4] 정도. 결국 주요 멤버는 다 안다는 얘기지만, 애니메이션에선 그 외에는 졸업할 때까지 눈치채지 못하는 듯하다. 다만 원작인 라이트노벨에선 여름 이후 같은 반 아이들도 솔직해진 그녀까지 자연스레 받아들였다고 서술된다. 본성을 드러낼 때는 자신을 3인칭(아미)으로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5]
출중한 외모와 몸매로 어른들의 세계에서 모델일을 해온 경험 덕분에 비교적 성숙한 태도를 바탕으로 반 아이들에게는 '어른스럽다'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본인의 만들어진 가면이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며[6] 결국 진짜 자신은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못한다는 것에 신경 쓰고 있었다. 그렇게 마음 속으로는 또래 아이들처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었고, 따라서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며 '어린애 같다' 라고 평가해준 류지에게 계속 이끌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3. 스토커
작중 초반부에 다뤄지는 아미의 실질적 등장 원인.소개 항목에서와 같이, 아미는 모델 업계에서 암암리에 명성을 떨치던 스토커의 표적이 되어 그의 눈을 피해 조용히 일을 수습하고자 주인공들의 학교로 전학 오게 된 것이었다.[7]
여기에 스토커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느라 폭식을 해댄 통에 모델에겐 치명적인 뱃살이 나와 스토커&다이어트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당시에는 다행히도 모델일을 쉬고 있었기에 이를 숨기고 천연덕스럽게 자신은 살이 안 찌는 체질이라 다이어트 같은 것과는 인연이 없다고 떠든 것이 다이어트 전사 쿠시에다 미노리의 분노를 사 격렬하게 뱃살을 꼬집히는 것으로 폭로되기도.[8]
애니메이션에선 생략되었지만, 원작에서는 폭식의 원인이 스토커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요 멤버들과 함께 스토커 퇴치 계획을 모의하기도 한다. 결국 실행 도중 여러 돌발상황들로 인해 실패하게 되지만, 에피소드 후반부에 스트레스를 머리 끝까지 받아 폭발한 아미가 역으로 스토커를 쫓아가 본성을 드러내자 스토커도 제대로
해당 에피소드에선 화려한 첫 대면 이후 시종일관 타이가의 심기를 건드려대고, 타이가를 도발하기 위해 류지에게는 꾸며낸 가면으로 여유롭게 얼쩡대며 지내던 아미가 진심으로 고민 섞인 모습을 보여 그녀의 또 다른 일면을 독자들에게 각인시켜 줄 수 있었다.
4. 특징
중반부를 넘어가면 초반 어그로를 끌던 모습과 달리 쿨한 성격, 까칠한 듯하지만 사실은 다 남을 생각하고 있다는 깊은 태도, 그리고 입장 정리를 회피하던 쿠시에다 미노리에게 대놓고 돌직구를 던지는 솔직함이 디폴트인지라 토라도라!를 다 본 사람들에게 성격으로 반감 사는 일은 드문 편. 시간이 흐를수록 타이가, 류지, 미노리 이 셋의 관계는 연인도, 친구도, 그렇다고 진짜 가족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가 되어 가는 데다가 본인들도 그 관계에 휩쓸려 뭐가 뭔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그걸 가족놀이라고 정확하게 평한 것을 보면 눈썰미가 보통이 아니다. 사실상 어느 에피소드를 보든 아미 홀로 등장인물들의 감정선과 심리 동태를 대부분 알아차리고 있다고 봐도 무방.그래서인지 몰라도 쿠시에다 미노리에게 대항 가능한 유일한 정상인이자 사이다패스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상술한 것처럼 관찰자 입장인만큼 얘가 하는 말은 독자와 작가의 생각을 어느정도는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라서?
하지만 이런 관조적인 캐릭터의 숙명인 결정적인 순간에는 언제나 한발 물러나 관찰자/조언자의 입장을 취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탓에 팬들 사이에선 숱한 동정표를 받기도 했다. 주연 캐릭터인 류지, 타이가, 미노리, 키타무라는 누구를 향한 것이건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한 번씩은 표현했지만 아미는 결국 단 한 번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한 채 본인의 감정을 정리해 버리고, 내용이 전개될수록 제 스스로 주변 인물들의 관계 수습을 신경 쓰는 위치에 머물러 버린다.[10] 그렇게 이야기 후반부에 미소를 띠며 깔끔하게 류지를 포기하는 장면은 아미팬들의 심금을 울린다.
"타카스랑 타이가 관계는 진짜 부자연스럽다고. 정말 이상해. 이런 유치한 소꿉놀이는 이제 그만두는 게 좋아. 분명 처음부터 잘못되어 있었던 거야. 크게 다치기 전에 눈 떠. 전부 없던 일로 해.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잖아. 나에 대한 것도 하나부터 다시 봐 줘. 완성된 관계의 '중간'부터 나타난 다른 존재가 아니라 스타트부터, 날 머릿속에 넣어 줘. 그러면 나에 대한 것도 더···, 나도, ···나, 는." ─뭐지. 아미는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조그맣게 모르겠어, 라고 중얼거린다. (중략) 새 실에 묶는 것보다 잘못 묶어 푸는 쪽이 더 귀찮고 어렵다. 그리고 그녀가 살짝 내뱉은 혼잣말은, "···결국 다들 자기자신을 제일 모르는 거네." 그것뿐이었다. 그 옆모습은 흘러내린 머리카락에 가려져 거의 보이지 않았다. 바쁘게 오가는 아이들은 다들 자신의 작업에 정신이 팔려 매트 위에 앉은 가짜 천사의 말은 듣지 못했다. 一『토라도라! 7』, 128-129쪽 |
5. 인물 관계
애니메이션에선 크리스마스 이브 에피소드 이후 결말부(23~25화)가 원작과 상당히 다른 탓에 해당 지점에서 다뤄졌던 아미의 속내나 주요 멤버들과의 교류 장면들이 대부분 생략되었다. 라이트노벨에선 아미 개인의 부분도, 그 주변 관계들도 더 입체적이고 깊게 진전돼 있어 최종 권에선 빈번히 아미의 우정 어린 면모가 드러나게 되는데 애니메이션에선 그렇지 않다 보니 '친한 친구'로서보단 자연스레 담백한 '관찰자 포지션'이 강화된 점을 예로 들 수 있겠다.또한 관계 묘사 변동의 예로, 애니메이션에선 9권 중반부 류지와의 말다툼과 10권 후반부의 진심을 토로하는 장면[11]이 모두 통편집된 탓에 류지와의 갈등은 꽤나 에둘러 차분한 느낌으로 재해석되었고 미노리와는 제대로 화해하는 장면까지 증발, 결국 둘의 관계 재구축 양상이 달라졌다. 일단 라이트노벨에서 다들 더욱 돈독한 사이를 형성했다고 보면 된다.
5.1. 키타무라 유사쿠
아미의 소꿉친구. 성향 차이 때문인지[12] 오랜 시간 알고 지내온 익숙함 때문인지 평소엔 그리 친밀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방식은 달라도 서로를 걱정하는 부분은 동일.모델일을 시작한 이후 본인에게까지 가면을 써 버린 아미에게 조금 실망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미의 본성이 싫지 않으며, 그녀가 이중성을 버리고 본연의 모습으로 타인과 교류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 덕분에 아미가 타이가와는 처음부터 본성으로 마주했으며, 이후 그 과정은 복잡했으나 류지와 미노리에게도 차례차례 자신의 원래 모습으로 대하게 되었으니 유사쿠의 바람이 아미의 바람까지 이루어 준 셈이라고 볼 수도.
5.2. 아이사카 타이가
착한 아이 가면을 쓰고 반의 다른 아이들과는 나름 친하게 지내는 사이가 됐지만 타이가와는 줄곧 견원지간으로 지냈다. 첫 대면이 험악하기도 했지만, 사실 이 둘은 자신에게 결핍돼 있는 것을 상대에게서 발견하고 서로를 질투하던 관계.
이름과 체형이 콤플렉스였던 타이가에게 아미는 적당히 예쁜 이름과 모델 체형을 가진 것으로도 모자라 결정적으로 유사쿠와 소꿉친구라는 점까지 겹쳐져 연적에 가까운 전혀 곱게 볼 수 없는 대상이었고, 소꿉친구에게까지 가면을 써 버려 진실된 인간 관계가 결여된 아미에게 타이가는 언제나 제멋대로 굴며 아이처럼 지내면서도 그것을 전부 수용해 주는 대인배 류지라는 존재가 곁에 있어주는 이해할 수 없는 대상이었다. 이는 어느 정도 본인들도 실제로 토로한 사항. 때문에 '타카스와 즐거운 듯 얘기하고 있으면 타이가가 정말 볼 만한 표정을 짓는다'는 이유로 류지에게 집적대 타이가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이 잦았다.
특히 일상에서의 둘을 관찰할 수 있는 드라마 CD에선 정말 질릴 만큼 쌍방으로 으르렁댄다(...).
하지만 이후 시간이 흐른 문화제와 크리스마스 파티 에피소드를 보면 타이가와의 사이도 많이 개선되었는데, 아미가 어느 순간부터 류지에게 집적대지 않은 것도 있고, 은근히 타이가의 인간 관계에 도움을 많이 주기도 했다. 실제로 수영시합이나 문화제 등 타이가가 반에서 주목을 받았던 굵직한 사건들에는 대부분 아미가 중심 역할을 했었고, 그 덕에 초반
사실 이런 이벤트를 차치하더라도 아미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서부터 둘의 관계는 달라져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미가 타이가의 상처를 눈치챘을 때부터, 즉 타이가一류지一미노리의 가족놀이를 깨닫기 시작했을 때부터. 일찍이 타이가를 대하는 아미의 내면 심리는 달라져 있었다.
* 여름 별장 에피소드 결말부 눈부신 하늘 아래에서, 류지는 끝까지 눈치채지 못했다. 타이가가 천천히, 올렸던 손을 내렸던 것이다. 불꽃 멋있다. 저기, 보고 있는 거야, 이 바보 개야一. 보통 때라면 그렇게 말하며 붙잡았을 류지의 T셔츠 끝자락을 잡지 못하고, 타이가의 손이 힘없이 늘어졌다. 그리고 겨우 이해했다. 자신은 전혀 몰랐던 것이다. 그런가. 그런 거였나, 하고. 곁에 선 아미만이 타이가의 옆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불꽃이 난무하는 하늘 아래에서, 동정보다는 질렸다는 눈빛으로, 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그저 곁에 있을 뿐이었다. 一 『토라도라! 4』, 228-229쪽 |
* 류지와의 대화 중 아미의 대사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저기···, 타이가가 상처 입고 있는 걸 난 봤어. 그 애의 마음을 알 수 있어서, 누구도 그걸 눈치채지 못하면 내가 그 애를 도와 줘야지, 그런 생각을···, 했어. 그 때." 一 『토라도라! 9』, 134쪽 |
이렇게 나란히 두고 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또 타이가가 학생회장과 한바탕했을 때 학생수첩을 흘려 그 안에 있던 타이가와 유사쿠의 투샷 사진을 사태 수습하던 반 아이들이 보게 되는데, 이때 아미는 류지의 사진도 그 아래에 있다는 걸 대번에 알아차리고 본인이 주워, 나중에 타이가에게 돌려줄 때도 굳이 요란스럽게 굴며 정신없는 통에 타이가 가방 속에 학생수첩을 슬쩍 집어넣는 등, 아미의 행동은 물 밑에서 그녀 나름의 배려를 내포하고 있었다. 일단 이 장면도 언뜻 보면 두 사람의 일상적인 실랑이 같지만 아미가 가방에 수첩을 넣어준 직후 나나코의 "어머나. ···아미는 역시 착하네···." 라는 대사가 결정적.[13]
라이트노벨 10권을 보면 정말 사이가 좋아졌다. 타이가도 '바카치와 다투다 보니 어느새 정이 들었다'고 직접 말했고, 아미도 타이가가 홀연히 사라졌을 때
"···타이가가 나도 다시 보고 싶다고 생각할까···? (중략) 나는 타이가랑 다시 만나고 싶어! 나는 타이가가 다시 돌아올 때 꼭 여기에 있고 싶어!"
라고 털어놓았다. 사실 류지가 아미나 타이가나 근본적으론 닮았다고 언급했던 걸 보면 결국 친해질 사이였는지도.중반부터 슬슬 아미를 바카치(바보치=바보치와와)라고 부른다. 이는 원작에서 아미의 눈빛이 자주 치와와의 그것과 닮았다고 묘사된 바와 관련 있는 듯.
토라도라 스핀오프! 3권에서는 아미와 타이가가 본인들의 불행한 가상 미래를 보게 되는데, 거기에서 '토라치와'라는 개그유닛을 결성하여 활동한다.[14] 그런데 정작 본인들은 이걸로 된 거야, 라는 반응을 보이는 데다 직전에 묘사된 유사쿠와 미노리의 배드엔딩이 비교할 수 없게 암울했던 탓에 그리 울적하진 않다.
여담이지만, 위의 스핀오프작에서 아미가 타이가에게 '너나 나나 이렇게 예쁘게 태어났는데 왜 고생하며 살아가야 하는 걸까'라는 식으로 말한 걸 보면 타이가의 외양 묘사도 괜한 것이 아니었던 모양.
5.3. 타카스 류지
정말 어린애라니까. - TVA 14화
류지에 대한 아미의 첫 인상이 구식 양아치였던 만큼 처음에는 그에게 호감이 있었던 게 아니라 타이가 도발용으로서 놀려 먹은 대상이었으나, 내용이 진행될수록 자신을 솔직하게 대해주는 류지에 대한 호감이 점점 자라는 게 행동과 대사에서 드러난다.여름 별장 에피소드를 보면 어두운 동굴에서 둘만 다른 길로 빠졌을 때에 아미는 '타카스는 미노리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동경뿐이라면 대등해지지는 못해"라고 덧붙이는데, 이는 본인의 경험이 바탕된 말일지도 모른다. 타고난 미모 덕에 빛나는 모델의 삶 속에서 수많은 이들의 동경을 받고 자란 아미에게 동경이란 결국 아랫사람의 일방적인 감정으로만 여겨졌을 것이고, 그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남들과 대등하게 여기는 류지는 분명 전에 없이 남 다르고 이끌리는 상대였을 것이다.
그러다가 이야기의 중반부, 주요인물 간에 엇갈려 가는 연정을 알아차린 아미는 류지에게 이상한 '가족놀이'는 그만두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조언해보지만 당시의 류지는 타이가와 미노리의 속내를 전혀 모르고 있던 상태라 그 말의 뜻을 유추해내지 못한다.
본디 제 감정을 감추거나 타인의 감정에 둔한 사람을 보면 짜증이 치미는 아미의 성격상, 어설픈 가족관계의 중심에서 스스로의 역을 깨닫지 못한 채 타이가와 미노리의 마음조차 몰라주는 류지에게 넌 바보라 싫다며 어느 순간부터 쌀쌀맞게 굴게 된다. 모두가 상처받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겪은 후에도, 류지는 언제나 의미심장하게 둘러 말하는 아미의 저의를 파악하지 못해 답답해한다.
스키장 에피소드에선 결국 욱해서 미노리를 도발하고 만 아미가 다음날 여러 사념에 시달리다가 단 둘만 있을 때 류지(와 미노리)에게 절교를 선언하기도.
그 선언은 진심이었는지 한동안 냉랭한 사이를 유지하다가, 우연히 대화할 기회가 생기자 일방적인 관계 단절을 납득하지 못하고 그 자세한 명분을 듣기 위해 시간을 끌어보는 류지에게 싫은 기색을 내비치면서도 대화를 이어나간다. 그러던 중 1학기가 끝난 뒤에 이 학교를 그만 다니려 했단 것을 말하게 되고, 그에 놀라는 류지에게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이곳에선 자신 또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남게 되었다고 덧붙인다.
그런 흐름으로 류지에게만 털어놓은 것은 거의 처음으로 조명된 진짜 아미의 이야기.
아미도 어쩐지 분위기를 타 술슬 말해버린 듯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이 학교에 정식으로 오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가장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려 주길 바랐던 상대이기에 털어놓을 수 있었던 걸지도.
그런 속사정을 듣고 있던 류지는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지만 모든 것을 해결할 순 없었던 아미에게서 또래 아이들을 떠올린다. 우리는 모두 똑같을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마지막까지 듣고난 후엔 미안함이 필두 된 혼란스러움이 뒤엉켜 "실수했다고 도망쳐 버리고, 그렇게 눈 돌리면서 외롭고 외롭다니, 버림받아 남겨질 우린 외롭지 않을 거라는 거야?", "너도 실수해도 되는 거야! 그냥 '일 쳤네!' 라고 생각하고 있어!" 라며 격양된 채로 서투르게 위로 아닌 위로를 해보지만, 아미는 "타카스한테 그런 말할 자격은 있어?"라고 되받아치며 여태껏 자신의 속을 몰라주었던 류지에 대한 응어리까지 내뱉는다. 막판엔 서로 상처입힌 채 끝나버린 이 대화에서 류지가 깨달을 수 있었던 건 아미의 의문스럽고 악역 같은 본성에 가려져 있었던 미숙한 이면과 혼자만의 상처.
그렇게 원래는 아미의 본성을 부정적으로 여겨 오던 류지의 평가가 어느 정도 해소됨과 동시에 둘의 관계는 작중 최악으로 치닫는다. 이는 단순히 류지와 아미와의 갈등을 넘어서, 유사쿠의 짝사랑 에피소드에 이어 결국 완벽한 청춘은 없었음을 상기시켜주는 대목.
이날부로 류지는 묘한 고집이 생겨 아미와의 관계를 놓지 않는다. 카와시마 아미에게 만날 필요도 없었던 사람으로 남는 게 아니라 '인정 받고' 싶을지도 모른다면서.
시간이 조금 흐르고, 마지막 10권에서 드디어 이어진 류지와 타이가가 엉성한 사랑의 도피행각 중 실수로 겨울 강에 빠진 것을 구해준다. 본인이 임시로 묵고 있는 친척 집에 둘을 데려가 씻을 곳을 마련해주고 그 무모한 커플의 앞날을 진심으로 염려하는 기색을 보이다가 둘의 의사를 존중해 본인이 얼마나 혼날지를 알면서도 별장 열쇠를 쥐어주는 아미의 그 일렬의 배려를 지켜보며, 류지는 그녀의 '정'의 힘은 늘 보아도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15]
그리고 타이가가 잠시 떠나버렸을 때, '타이가가 나도 다시 만나고 싶다고 생각할까'라며 울고 있는 아미에게 류지는 '네가 생각하는 것은 너만 표현할 수 있다'며 카와시마 자신을 위해 스스로가 노력해 달라고 조언해준다. 그에 아미는 쏟아내듯 본심을 토로하다가 타카스와도 제대로 화해하고 싶음을, 확실하게 자신의 입으로 말하게 된다.
이후 류지와 아미 둘만의 관계를 묘사한 부분은 없지만, 결말부의 일상 묘사를 보면 이전처럼 적당히 투닥거리며 이전보다 친밀한 친구 사이가 된 것으로 보인다.
5.4. 쿠시에다 미노리
유사쿠의 짝사랑 에피소드에서, 아미는 방황 중인 유사쿠를 걱정하는 몇몇 반 아이들 앞에서 유사쿠에 대해 여러 날 선 말[16]을 내뱉은 직후 '그런 애는 큰 소리로 울면, 그것만으로 누군가 도와준다고, 스스로도 그걸, 잘 알고 있겠지.' 라고 혼잣말처럼 덧붙인다.[17] 이는 앞선 매정한 말들과 이어지는 비꼬는 말로만 보이지만, 분명 '유사쿠의 현재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한 말이며 미노리는 이를 눈치 챈 뒤 '상대의 마음을 통찰'하여 원한다면 다독여 줄 수도 있는, 그리고 그 마음을 다른 사람들까지 알아차릴 수 있게끔 넌지시 힌트를 주는 아미에 대해 깨닫게 되자 함께 유사쿠네 집으로 향하던 류지에게 이렇게 말한다."좋잖아, 나, 어른인 아미도 좋지만 악역인 아미도 그만큼 좋아." (중략) "아미는 말이지···. 키타무라를, 분명, 엄청 걱정하고 있을 거야. 우리처럼一 아니면 우리보다 훨씬 더, 마음이 아플지도 몰라." "어디가?!" "맞다니까. 나, 그렇게 생각해. 뭐냐, 아미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일하고 있잖아. 옛날부터." 미노리는 '그렇지.’ 라고 류지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기다려,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이상하리만치 담담하게, 하지만 굳은 확신을 가지고. “아미는 우리 같은 애들보다 더 세상에 대해 많이 알잖아. 소꿉친구인 키타무라에 대한 것도, 우리가 모르는 것까지 전부 알고. 하지만 자신이 아는 걸 다른 사람들은 몰라. 그런, 주변의 유치함에 그래도 참을성 있게 맞춰 준다고나 할까. 적당히 얼버무리지 않고, 확실히 상대해 주고 있는 거라고. 아미가 하는 말, 전부 무서울 정도로 잘 맞잖아. 그렇게 '진실'을 말해주는 친구, 의외로 없다니까. 보통 사람이라면 미움을 받거나 분위기 깨는 게 무서워서, 더 착해 보이고 듣기 좋은 말만 하려고 하잖아." "걔가 그렇게 착할 것 같냐. 그냥 성격이 나쁜 거지.” "아니, 아미는 착한 애야. 엄청 착한 애. 그것만은 확실해. 타카스도 사실은 잘 알잖아." “유감이지만 모르겠는데? 본성을 알고 하는 말이야? 설마 여태껏 겪고도 그 겉모습에 속아 줄 셈이야?" “정말, 본성도 겉보기도 상관없다니까. 가짜 아미도, 진짜 아미도 없다고. 그저 아미는 아미야. 오늘같이 매정한 말을 하는 것도, 아미 나름의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미노리는 갑자기 류지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눈이 마주치자 류지는 미노리의 말이 얼마나 진지한지 깨달았다. “그래 줬으면 좋겠어. 나도, 말하긴 미안하지만, 타카스도 모르는 게 더 많잖아. 알고 싶은 상대인데 모르는 것, 그런 거, 아미는, 아미만은 전부 이해해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 그보다, 우리들이 아직 어려서 알아주지 못하는 사람들의, 앤드, 이해받지 못하는 우리들의, 마지막 희망, 이랄까. 아, 무슨 말 하는 거야, 진짜." 一 『토라도라! 6』, 96-97쪽 |
또한 이처럼 본인을 포함한 또래 아이들은 아직 채 미숙하여, 알고 싶다고 생각하는 상대의 고민이나 진심조차 헤아리지 못하므로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아미를 '마지막 희망(구원)' 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여름 별장 에피소드에서 아미는 미노리를 본인과 류지와는 다른, '태양' 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그러나 미노리 또한 자신처럼 가면을 쓰고 속내를 감춘 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 환멸을 느낀 아미는 수학여행 편에서 미노리를 도발하여 싸움을 거는 등 그녀에게 도발적인 언행을 일삼는다.
애니메이션에선 류지가 타이가를 선택한 후 동병상련 때문인지 미노리와 악우 비슷한 사이가 된다.
라이트노벨에선 아미가 속마음을 털어놓은 덕에 서로 확실히 화해하고 우정을 돈독히 한다.
6.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에선 일부에선 애니판 디자인이 풀 메탈 패닉의 치도리 카나메와 흡사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전파녀와 청춘남의 토와 메메와도 머리색과 홍채색까지 닮았다.기본적인 틀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아미와 관련된 여러 묘사가 많이 잘려 나갔다. 원인은 당연 분량 문제.[19] 그 때문에 라이트노벨에서와는 태도 묘사 방식에 미묘한 차이가 존재한다. 주로 감정적인 면을 줄여, 어른스러운 모습을 부각하는 식.
애니메이션 22화에서 아직 싸움의 여파가 남아 있던 시점의 쿠시에다 미노리에게 내뱉듯 말한 "너랑 얘기하면 꼭 생리하는 기분이야."가 애니맥스 더빙판에서는 '너 때문에 홧병터질 것 같은 기분이야.'로 번역되어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았다.[20]
7. Drama CD SP.1
트랙 | 트랙명 |
1 | 돌아온 서른줄 (帰ってきた三十路) |
2 | 치와와 주의보!? 그 1 (チワワ注意報!? その1) |
3 | 서른줄로부터의 메세지 (三十路からのメッセージ) |
4 | 치와와 주의보!? 그 2 (チワワ注意報!? その2) |
5 | 내일의 서른줄 (あしたの三十路) |
6 | 치와와 주의보!? 그 3 (チワワ注意報!? その3) |
7 | 캐스트 토크 (キャストトーク) |
2011년 11월 23일 발매된 토라도라! 스핀오프 드라마CD. 부제는 '치와와 주의보!?(チワワ注意報!?)'
카와시마 아미를 메인으로 한 오리지널 스토리가 담겨 있다.[21]
대략 내용은 드라마에서 세 자매의 차녀 역을 연기하게 된 아미가 연기 연습을 위해 장녀 역은 미노리에게, 막내 역은 타이가에게 부탁하여 이 3명이 타이가네 멘션에서 묵는 것으로 진행된다. 또한 류지와의 짧은 데이트도 수록되어 있다.
사소한 일들로 투닥거리면서 흘러가는 일상적인 분위기와 아미의 비교적 솔직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드라마시디이므로 팬이라면 꼭 한 번 들어보는 것을 추천.
아래는 4번 트랙 중, 타이가가 빠르게 잠들어 버린 잠자리에서의 대화.[22] ※ 의역 다수
오늘은 여러가지로 바빴으니까, 피곤했을 거야. 뭐, 그것도 그렇네. 나하고 자매라니, 이 꼬마호랑이한텐 성가신 일일 뿐이었을 테고. 어, 그건 아니지 않으려나? 뭐라 하든 일단 타이가도 즐기는 것처럼 보였고. 물론 나도, 아밍도 말야. 나는 딱히, 즐겁지는······. 그래? 처음에는 조금 곤란하기도 했지만. 뭔가 생각보다, 되게 평범하게 자매가 된 것 같아서 난 엄청 즐거웠어. 그렇네. 그 부분에 대해선 고마우려나. 그보다, 미노리도 타이가도 정말 평소랑 전혀 달라진 게 없었는걸. 웃어버렸어. 그 말인 즉슨, 언제나 즐겁다는 거네? ······그런, 거려나. 그렇다구! 그럼, 잘 자 아밍. 잘 자고, 수고 많았어. 응, 잘 자. 고마워, 미노리 언니. 거기에, 타이가도···. . . . ······흥이다, 바보언니. |
하이라이트는 6번 트랙의 마지막 30초. 아미의 모두를 향한 애정이 짙게 드러난다.
참고로 서른줄(三十路) 시리즈는 성우 목록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메인 스토리와 관련 없는 번외 트랙이다. 본 내용을 먼저 듣고 싶다면 스킵해도 무관.
8. 어록
타카스는 바보라서 싫어.
나 자신도, 바보라서 싫어.[25]
나 자신도, 바보라서 싫어.[25]
너랑 얘기하면 꼭 생리하는 기분이야.[26]
9. 여담
- 여러 관계들의 '객관적 관찰자'라는 안타까운 포지션 상 결국 아미가 주인공 타카스 류지와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몇몇 아미팬들은 반 우스갯소리로 '아미 OVA'를 희망하기도 했으나 사실 그런 특별판이 나올 확률은 0에 가깝다. 토라도라 스핀오프!에서도 아미 개인의 외전 에피소드는 없었으니 더욱.
아... - PSP판 게임 토라도라 포터블!에서 요청된 원작자의 바람이 '아미를 행복하게 해줬으면 합니다' 라고 한다. 그렇게 나온 트루엔딩은 '자 나도 지금부터 참전이야' 하는 분위기. 참고로 해당 엔딩은 원작자의 검수를 거쳐 100점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히로인별 보통/진엔딩의 2가지 엔딩이 존재하고 보통엔딩은 원작자의 배점이 타이가 75점,미노리 70점으로 트루엔딩이 아니면 점수가 낮지만 아미만큼은 원작자 검수 중 유일하게 보통엔딩에도 원안 수정 요청을 하여 90점을 받았다.
토라도라의 스토리 플롯에 희생된 아미를 안타까워한 것만은 진심인 듯 하다. - 토라도라 DVD 특전영상에 수록된 원작자 타케야마 유유코 선생의 코멘트에 의하면 류지는 아미의 마음을 아미보다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고, 이를 연애관계로 발전시키지 않기 위해 류지가 상황을 컨트롤하며 저지하였다고 한다.
...네?나중엔 아미도 이것을 깨달았고 작중 후반부엔 깊은 친구 관계가 되었다고 한다. - DVD 특전영상에서 공개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생 콘비프 타워를 쌓아놓고 마요네즈를 뿌려먹는 것. 사실 이쪽은 애초에 다른 세계관이니 아무 상관 없지만.
- 은근히 츤데레 기질이 있다. 처음 부탁하면 일단 거절해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그 부탁을 들어 주는 묘사가 생각보다 자주 나온다.
- 쉴 때는 종종 학교 자판기 사이를 자기 자리로 삼는데,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홀로 서려는 심리상태를 보여준다. 고독한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는지 팬픽등에서도 많이 인용되는 편.
[1] 자칭 도짓코에 천연.[2] 라이트노벨의 묘사.[3] 타이가 왈, "자칭 천연 중에서 멀쩡한 놈은 없어."[4] 속내를 숨기는 점은 본인과 같으니까.[5] 이때 국내에선 그냥 '아미'로 번역되지만 원래는 본인 이름 뒤에 ちゃん을 붙여 말한다.[6] 애니메이션 묘사[7] 소꿉친구인 유사쿠에게도 이를 말하지 않았던 걸로 보인다.[8] 토라도라 스핀오프! 2권 '호랑이가 살찌는 계절' 에피소드를 보면 먹고 싶은 것을 참으며 식단관리에도 신경 쓰고 지내면서 혹여라도 과식할 시 런닝을 하거나 근처 헬스클럽에 일주일에 한 번은 방문하는 등 여러가지로 몸관리에 힘 쏟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9] 라이트노벨 10권서 짤막하게 등장하는 아미 시점의 서술을 보면, 타인의 간청을 쉬이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밝히며 남을 위해주면서도 사실은 누군가 자신에게도 그렇게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한다. 이를 보아 아미의 작중 조언들은 그녀가 은연중 바라고 있던 '타인의 이해와 친절'이 되려 스스로가 그것을 베푸는 식으로 본성에 투사된 결과일지도 모른다.[10] 애니메이션 18화, 류지와의 체육창고 씬에서 나오는 혼잣말이 어쩌면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비춰지는 아미의 직접적인 속내일지도 모른다. 물론 이마저도 류지는 듣지 못했지만.[11] 사라진 타이가를 다 같이 찾으러 뛰어다닐 때.[12] 마이페이스 기질이 강한 유사쿠에게 자주 탐탁지 않은 기색을 보인다.[13] 여담으로, 라이트노벨을 보면 나나코도 아미 못지않게 인물들의 감정선을 꿰고 있다.[14] '불행의 배드 엔드 대전' 에피소드.[15] 이 내용이 10권의 근 절반가량을 할애하는지라, 한두 화만에 결말을 내야 했던 애니메이션에선 대폭 감축되었다.[16] 쏘아대는 말투라 매섭게 비춰지긴 하나, 막상 들어보면 현 상황에 전부 들어맞는 현실적인 직언.[17] 라이트노벨에서 등장한 장면. 애니메이션에선 본 에피소드의 여러 부분이 축약 및 변경되었다.[18] 사실 류지 또한 이를 깨닫게 된다. 류지 본인의 집에서 혼자 숨죽여 울었던 유사쿠를 뒤늦게 발견한 후에.[19] 결국, 아미를 비롯한 서브캐릭터 에피소드를 축소하여 원작이 담고 있던 '미숙한 청춘들의 성장'이란 메세지와는 멀어지고 '주인공 커플의 파란만장한 로맨스'만 강조돼 버렸다.[20] 해당 대사가 유명하다 보니 기대하는 사람이 많기도 했고, 무엇보다 그 어감이나 임팩트가 죽어 아미의 성격 및 감정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국내 정서상 19금 판정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지 않았겠냐는 것 또한 중론.[21]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으나 일단 여름 별장에 다녀온 이후로 추정된다. 덧붙여 주연 5인방이 (아미와 타이가를 제외하곤) 트러블이 없는 상태.[22] 실은 깨어 있었던 타이가의 대사가 인상적.[23] TVA 16화. 붉고 어둑하게 연출된 화면 속에서 이를 읊조리고 가는 아미의 모습은 토라도라 내에서도 손꼽히는 명장면이자 스토리 전체 맥락의 분기점.
더빙판과 정발본에선 '죄책감은 없어졌어?'로 번역됐다. 사실 죄책감과 죄악감은 그 뜻이 미묘하게 상충하지만, '죄악감'이 아무래도 국내에선 잘 쓰이지 않는 말이라 의역한 듯. 덧붙여 원어로는 罪悪感はなくなった?[24] 아미가 쿠시에다 미노리에게 해당 대사를 했던 이유는 미노리가 가장 친한 친구인 타이가가 류지를 필요로 하는것에 대해 본인은 류지를 좋아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있었다는 의미로, 타이가가 스미레와 다툼이후 떨어뜨린 수첩에서 평소에 유사쿠와 축제때 둘이 춤추던 사진을 가지고 다녔다는것을 알게 되어 미노리가 류지를 좋아하던 감정에 대한 죄책감은 없어졌냐는 의미. 즉 아미는 이미 미노리가 류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상술한 작중에서의 '객관적 관찰자'라고 할 수 있는 셈[25] [26]
더빙판과 정발본에선 '죄책감은 없어졌어?'로 번역됐다. 사실 죄책감과 죄악감은 그 뜻이 미묘하게 상충하지만, '죄악감'이 아무래도 국내에선 잘 쓰이지 않는 말이라 의역한 듯. 덧붙여 원어로는 罪悪感はなくなった?[24] 아미가 쿠시에다 미노리에게 해당 대사를 했던 이유는 미노리가 가장 친한 친구인 타이가가 류지를 필요로 하는것에 대해 본인은 류지를 좋아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있었다는 의미로, 타이가가 스미레와 다툼이후 떨어뜨린 수첩에서 평소에 유사쿠와 축제때 둘이 춤추던 사진을 가지고 다녔다는것을 알게 되어 미노리가 류지를 좋아하던 감정에 대한 죄책감은 없어졌냐는 의미. 즉 아미는 이미 미노리가 류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상술한 작중에서의 '객관적 관찰자'라고 할 수 있는 셈[2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