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3:49:56

칸(스피드왕 번개)

1. 개요2. 작중 행적3. 플레이 스타일4. 평가
4.1. 비판
4.1.1. 실력 논란4.1.2. 인성 문제
4.2. 총평
5. 기타


파일:칸_스피드왕번개.jpg

1. 개요

스피드왕 번개의 등장인물로 강번개의 라이벌. 성우는 손정아.[1]

2. 작중 행적

전년도 챔피언인 대왕 초등학교 액션 팀의 주장[2]이자 작중 실질적인 최종 보스. 번개의 라이벌인 쿨가이인 척 하는 열폭형 캐릭터. 자기보다 남이 잘난 걸 못 보며, 자신이 잘났다는 것을 늘 인정 받고 과시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실력이 상당하다고 묘사되는 편으로, 그 해 초등부 전국 오토롤러 선수권 시합 개막전인 칸이 소속된 액션 팀과 타이거 팀의 경기에서는 타이거 팀보다 일부러 늦게 출발하여 결승전에 거의 다 도달한 타이거 팀을 파이어 이글로 순식간에 쓸어버리고 역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명은 백천궁이지만 작중 본명으로 불리는 건 첫 등장 때 뿐이고, 그 후로는 별명인 칸이라고만 불린다. 별명의 어원은 옛날 몽골 제국의 왕을 지칭하는 말인 "칸"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예: 칭기즈 칸, 쿠빌라이 칸 등).[3] 나름 잘생긴 외모이기는 하지만 이런저런 여자들과 엮이는 번개와는 달리 칸 본인부터가 이성에 관심이 전혀 없고 인기도 딱히 끌지는 않는 모양. 작중에서 신미오와 전혀 이성 교제식으로 어울리는 모습은 커녕 그런 분위기조차도 없다.

워낙에 자기 잘난 맛에 산 오만한 녀석이라 그런지 상대에게 시종일관 냉혹한 모습을 보이는데, 후반부에 나온 악역 팀인 지옥의 전사들의 비열함에 질려 액션 팀이 자기랑 라이벌인 스피드 팀을 응원하겠단 반응을 보일 정도인데 칸은 그 지옥의 전사들마저 깔보고 있었고[4], 4강전에서는 최상의 미모를 지닌 하주빈이 주장으로 속한 레오파드걸스 팀의 미모에 전혀 혹하지 않고, 것도 신기술인 파이어 이글의 강화판인 높이 뛰는 파이어 이글로 얄짤없이 박살 내버렸다. 다만 시험 삼아 쓴 건지, 상대 팀에게 완전히 공개하지 않으려고 했는지 강번개와 천용비에게 썼던 것에 비해서는 낮게 뛰어 공격했다. 그래도 나름 팬은 있는지 소수의 팬덤에서는 신미오나 번개와의 커플링 설정을 미는 경우도 있긴 하다. 참고로 피아노를 치거나 리모컨카 말고도 글라이더를 능숙하게 조종하는 것으로 보아 타 취미에도 관심이 큰 모양이다. 특기는 비열한 웃음. 하지만 최종화에선... 작가가 썼던 초고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오토롤러 유학을 했고, 작중에서 3년 전에 사고를 당해 왼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신미오밖에 없다고 한다. 이후 오른쪽 눈을 안대로 가리고 연습하면서 왼쪽 눈의 시력이 돌아왔다고 자신감을 가진다.

23화에서는 파이어 이글로 드래곤 스파이어를 이겼다. 정확히는 미오가 자기가 배신자로 몰릴지도 모를 상황을 무릅쓰고 위험하다고, 가면 안 된다고 경고해주려 했는데 조아라가 되지도 않을 파워오펜스를 써서 경기의 흐름이 끊기는 바람에[5], 결국 칸한테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가 칸이 이긴 것. 파이어 이글과 함께 번개와 힘을 합쳐 합동 공격을 한 적이 있다. 오만하긴 해도 나름 친해지고 싶은 마음과 츤데레 끼는 있는 건지, 경기 하면서 무언가 마음이 달라졌는지, 최종화에서는 번개를 나의 진정한 상대라며 인정하기도 한다. 번개와 각각 드래곤 스파이어, 파이어 이글을 써서 결승점에 들어오는데, 갑자기 둘은 잔디밭에 드러눕고 칸은 갑자기 번개의 손을 잡으며 대사를 날린 뒤,[6] 결국 공동 우승으로 판정되어 청솔초 스피드 팀과 대왕초 액션 팀은 서로 화해하게 된다.[7]

3. 플레이 스타일

작중 최종보스에 가깝게 등장하고 줄리안이 드래곤 스파이어를 물려줄 선수는 칸 밖에 없다고 언급한 걸 보면 그만큼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는데, 파이어이글처럼 강력한 파워를 보여주며 점프력도 상당하여 높이 뛰는 파이어이글이라는 기술을 완성하여 1차전에서 강번개를 쓰러뜨려서 강번개를 좌절하게 만들 정도까지 몰아넣었을 정도로 작중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후술될 평가 항목처럼 실력에 대한 논란이 존재한다.

4. 평가

칸은 작중에서 강번개와 실력이 대등한 최종보스급 캐릭터로 나와서 주인공 강번개 못지 않게 많은 주목을 받았던 캐릭터다. 그래서 메인 빌런에 가까운 모습으로 싫어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미형의 외모, 뛰어난 실력과 후반부에 선의의 라이벌로 변모하는 모습으로 인기도 있었다. 그래서 해당 캐릭터에 대해서 여러 평가가 존재한다. 방영 당시와 방영 당시 시청하던 세대의 기억이 남아 있던 2000년대에는 평면적인 악역 라이벌 캐릭터로 취급 받다가 2010년대에는 주인공 강번개에 버금 가는 실력자 캐릭터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평가가 이루어지기도 했으나, 2020년대에는 작중에서의 평균적인 행적에 비해서 오히려 지나치게 미화 된 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4.1. 비판

4.1.1. 실력 논란

작중 내용에서 일단은 최강자인 것처럼 포장 되었긴 했지만 막상 실제 실력은 최강자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부분도 있는데, 얼핏 보면 강번개가 결국 칸과 무승부를 한 셈이고 완전히 넘지는 못했기 때문에 얼핏 칸이 한 수 위의 선수로 보이나 강번개는 미국에서 큰 부상을 당한 이후로 부상에 자주 시달렸고 결승전 3차전 당일에도 부상을 참고 억지로 출전했기 때문에 결국 칸은 완전한 컨디션의 강번개와 제대로 맞붙은 적이 없다. 그렇게 부상에 시달리는 상태의 강번개를 완전히 압도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동우승이 차라리 운이 좋았다고 할 수도 있다. 심지어 4강에서 칸의 액션팀이 안그래도 우승후보들 중에선 전력이 가장 낮고 여성 선수들로만 구성 되어서 상대적으로 피지컬적인 약점이 있는 레오파드걸스를 이긴 것도 조아라가 무지개맛 요리를 먹인 탓에 하주빈을 비롯한 레오파드걸스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빠져서 그렇게 되었다는 견해도 있다. 이렇게 다른 우승경쟁팀들 대부분은 스피드팀이 사다리차기로 모조리 탈락 시키고, 4강과 결승에서 만난 팀들의 에이스들이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고 고려한다면 칸과 액션팀이 기본적인 실력은 있을지언정 여러모로 대진운이 좋았다고 볼 수도 있는 셈. 후술된 것처럼 페어플레이와 거리가 먼 방식으로 플레이 하는 덕분에 성적을 낸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줄리안이 파이어 이글을 물려줄 제자가 칸 밖에 없었다고 언급한 것을 보면 줄리안이 있던 유럽에서 그런 선수가 없던 것처럼 느껴질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대단해 보이지만, 당초 이 작품이 2기도 나올 것을 염두에 둔 것을 보면, 칸 정도 실력이나 그 이상의 선수들이 유럽에 전혀 없을 리는 없기에 줄리안의 그런 언급은 1기 한정 최종보스 보정 연출 및 서양인 특유의 립서비스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실제로 작중에서 강번개가 미국 대회 준우승의 기록이 언급된 반면[8] 칸은 한국 국내 대회 외의 해외 대회에서 실력과 성적이 우수하다고 검증된 부분은 없다. 심지어 강번개는 스피드팀 기존 멤버들이 말해주기 전까지는 칸이 누구인지도 몰랐는데, 칸이 정말로 해외에서도 주목할 수준의 실력이면 강번개가 전혀 모를 리가 없으므로 과연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실력인지 알 수가 없다.[9] 액션팀이 작중에서 워낙 도발을 자주 하고 다니는 것을 보면 결국 칸과 액션팀의 실제 실력은 한국 안에서나 통하는 우물 안 개구리, 골목대장 수준이었는지 의심이 들 수도 있는 부분.[10]

이는 칸과 액션팀을 지도하는 줄리안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데 줄리안은 유럽 챔피언 선수 경력이 있긴 하지만, 명선수는 명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사례가 많듯이, 줄리안은 선수 시절 경력과 별개로 작중에서 디펜딩 챔피언 액션팀을 단독우승도 아닌 공동우승 시켜서 체면을 조금 유지한 것 외에는 오토롤러 지도자로의 능력이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유럽 챔피언 선수 출신인 줄리안이 유럽이 아닌 굳이 한국에서 지도자를 한다는 것은 유럽에서의 지도자 커리어에서 뭔가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두드러진 부분이 없다고 해석할 수 있다.[11] 실제로 작중 줄리안의 지도 방식을 보면 구식적으로 강훈련을 시키고 파이어 이글 같은 위험한 기술을 가르치는데, 한국보다도 아동 인권을 더 중시하는 프랑스를 비롯한 일반적인 유럽의 분위기에선 이런 줄리안의 모습이 이미 부정적인 취급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립서비스가 아닌 자신의 진심으로 칸을 높게 평가했다고 해도 정확한 분석이 아닐 수도 있다는 뜻.

4.1.2. 인성 문제

또한 냉정한 척하면서도 사실은 흥분을 잘 하고, 고압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성격인 탓에 선량하고 친화력이 좋은 성격을 보여주는 강번개, 하주빈과 달리 리더로는 상당히 부적절하고,[12] 지옥의 전사들 때문에 가려지는 면이 있지 상습적으로 상대팀을 조롱하는 플레이와 폭력적인 플레이를 하고[13], 치졸한 방법을 쓰면서 고려 마스터의 기술을 염탐한 것까지 생각하면 칸과 액션팀이 페어플레이를 한다고 보기 힘들다.[14] 조아라와 지옥의 전사들이 작중에서 보인 성격과 행적 때문에 자주 비판을 받는 것을 생각하면, 칸은 그들과 동급 또는 그 이상으로 부정적인 성격과 행적을 보였는데도, 상대적으로 비판을 덜 받는 것은 공평한 대우라고 보기 힘들다. 럭키 지옥의 전사들

강번개와 달리 작중에서 여자 아이들한테 인기가 거의 없는 것은, 칸이 이성에 관심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결국 심각할 정도로 문제가 많은 이러한 성격 탓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4.2. 총평

결론적으로 망가지는 모습이 전혀 없이[15] 카리스마가 강한 미형 외모의 최종보스에 가깝게 나왔고 막판에는 거의 강번개와 공동 주인공처럼 나온만큼 주인공을 위협하거나 압도하는 수준의 상당한 실력을 갖춘 것처럼 나왔다고 볼 수 있으나, 결국에는 주인공 그 자체는 아닌만큼 알게 모르게 실력에 거품이 끼는 등 부정적인 부분과 허점도 드러났고, 작중에서 여태까지 보인 오만한 태도와 악행에 비해서 상당히 미화 되었다고 할 수 있다.[16][17][18]

결론적으로 칸이 강력한 최종보스이자 선의의 라이벌로 변하는 캐릭터라는 취지로 나오게 하더라도 초반부터 평면적인 악역의 모습이 전혀 없이 페어플레이를 하는 선의의 라이벌로 나왔거나 또는 설령 초반에는 악역으로 나왔더라도 실제 방영내용처럼 극후반부 들어서가 아니라 좀 더 일찍부터 선의의 라이벌로 변하는 계기나 과정을 설득력 있게 차근차근 보이기라도 했으면, 그리고 강번개만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존중하는 모습 등 입체적인 모습이라도 보였으면, 그리고 재미난 부분의 캐릭터를 조금이라도 보였으면 이렇게 신랄하게 비판을 받을 여지가 확실히 줄어들었을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강번개보다 훨씬 더 높게 평가 받고 압도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캐릭터였을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아쉬운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5. 기타

강번개가 넘어야 하는 최종 보스 내지 라이벌 포지션, 하지만 성격과 플레이 방식에서 악역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실력 논란도 있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강번개를 인정하고 손을 내밀었으며, 기본적으로 작중 최강자의 실력을 보여주고 미형의 외모에 카리스마 있는 모습까지 갖추고 있어서 해당 작품에서 강번개, 천용비, 하주빈과 더불어서 인기가 있는 캐릭터다.
곱슬머리 때문인지 마토 신지와 닮았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이 인물이 유일하게 강번개의 집을 아는 것 같다. 강번개에게 1:1 대결신청을 위해 강번개 집에 종이비행기 쪽지를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1] 칸의 첫 등장은 2화부터인데, 3화 때부터는 목소리 톤이 비교적 높아진다.[2] 다른 팀의 주장과 나머지 팀원들의 유니폼이 차이점이 없는 데 비해 액션 팀의 주장인 칸만은 다른 팀원들에 비해 어깨 장식이 2개 더 달려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칸의 유아독존 성격을 잘 나타내는 점.[3]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부르긴 하지만 칸의 성격을 보면 이 별명은 다른 사람이 붙인 것이 아니라 자칭하면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4] 지옥의 전사들이 아마 파이어 이글에 발렸을 거라는 주장이 있는데, 칸의 오만한 성격을 보여주는 부분에 가깝지 지옥의 전사들에게 무조건 이긴다고 장담하지 못한다.[5] 애초에 칸의 경우 1:1 상황에서 편하게 파이어 이글로 때려눕히려고 했는데, 조아라가 같이 이동해 둘이었으면 뭔가 작전이 꼬일 가능성이 존재했다.[6] "반짝이는 별을 보면 무슨 생각해? 난 저 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은 단 하나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이 세상에 별은 너무나도 많아. 나 혼자만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지난 시절이 너무 부끄러울 뿐이야. 이젠 다른별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싶어."[7] 사실 칸과 액션팀이 일방적인 가해자에 가깝기 때문에 화해라는 표현은 절대로 어울리지 않으며, 어쨌든 둘 다 우승했으니 기분은 좋아서 넘어간 것에 가깝다.[8] 다만 강번개조차도 준우승을 했다는 이 미국 대회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작중에서 정확히 어떤 대회인지 자세히 나오지 않는데다가 입상 이력이 잠깐만 언급 되고 크게 부각 되지 않기 때문이다. 강번개가 준우승을 한 미국 대회가 권위와 공신력 있는 대회가 아니라 미국에 난립한 여러 대회 중 하나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9] 물론 실제 스포츠에서도 자신과 자신의 팀 외에는 다른 선수들과 팀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는 선수들이 가끔 있긴 한데, 주인공인 강번개가 그런 유형의 선수이면 그것도 어색하다. 강번개의 이런 태도는 어떻게 보면 고의는 아닐지라도 기존에 있는 다른 선수들을 무시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기에, 특히 칸에게는 불쾌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10] 작중 나온 칸의 집안 배경을 보면 신미오와 동급 내지는 그 이상의 부유한 환경으로 보이는데, 유럽으로 오토롤러 유학을 했을 당시 줄리안 외의 유럽 오토롤러 전문 관계자들에게도 관심을 끌었을 실력이면 그들이 칸을 뛰어난 오토롤러 유망주로 여겨서 스카우트를 시도했을테고, 칸의 집안도 칸이 유럽에 오래 유학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줄 능력이 되니깐 굳이 한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남았을텐데, 굳이 한국으로 귀국한 것은 그들이 주목할만한 수준이 아니어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서 우승한 것도 후술할 칸을 비롯한 액션팀의 거칠고 치졸한 플레이 방식도 그렇고 집안 배경을 보면 순수한 실력으로만 달성했다고 보기에는 의심스러운 부분도 있다.[11] 줄리안은 부상으로 일찍 은퇴했기 때문에 오토롤러 지도자 준비과정을 일찍 준비했거나 일찍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만약 그런 과정이 없이 한국에 와서 바로 액션팀 감독이 되었다면 그것도 문제가 될 여지가 충분하다.[12] 자신의 팀원들에게조차도 고압적인 모습을 보이고, 심지어는 어른이고 상대팀 코치인 윤미라 선생님한테도 무례한 태도를 보인다.[13] 특히나 10화에서 상대팀 타이거 팀 앞에서 일부러 길을 터주면서 먼저 지나가게 유도하다가 결승점 가까이에 이르자 뒤에서 파이어 이글로 쓸어버리는 짓을 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축구였으면 보복 태클, 야구였으면 빈볼로 보복 당할 수준의 비매너 플레이다.[14] 전자처럼 폭력적인 플레이의 경우 스토크 시티 FC, 후자처럼 상대팀 정보를 염탐해내는 경우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라는 실제 사례가 있는데, 이 두 팀이 이러한 행각 때문에 잘 나갈 때 기록한 성적과 별개로 다른 팀 팬들에게 어떤 취급을 받는지 생각하면 작중 칸과 액션팀은 행각에 비해서 상당히 미화된 경우에 속한다.[15] 주인공인 강번개와 그런 강번개를 응원하는 미형 외모의 선역 캐릭터 윤미라 선생님, 작중 선수들 중 최상의 외모 및 여자 선수들 중 최고의 실력을 가진 하주빈조차도 망가지는 개그 씬을 조금이라도 보여준 것을 보면, 칸이 이런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은 것은 상당한 미화다.[16] 작중에서 칸이 최종보스처럼 설정된만큼 강번개 이상으로 강한 것처럼 나와야 하고 그러한 칸을 강번개가 이겨야 극적인 서사가 완성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행적에 비해서 상당히 미화된 부분이 많다. 정작 칸에게 알게 모르게 허점이 드러나고 그러한 칸에게 강번개가 완전히 이긴 것이 아니라 상대전적 동률의 공동우승으로 해서 표면적으로는 극적이고 감동적이지만 사실상 이도 저도 아닌 결과가 되어버렸다.[17] 극후반부에 들어서 강번개를 자신의 라이벌로 인정하고 결승전에서 자신의 오만한 태도를 버리는 모습도 칸에 대한 세탁에 가까운 미화인데, 물론 아주 급전개는 아니고 그런 과정이 있긴 있었다. 미국 대회의 수상자 출신인 강번개와의 만남, 그리고 그런 강번개와의 여러 차례 대결을 통해서 강번개만이 자신의 진정한 라이벌이라고 의식하면서 동경하다가 결국 자신만이 최강자가 아님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거꾸로 얘기하면 강번개처럼 자신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상대를 만나지 않았으면 여태까지와 평소의 행적과 태도에 대해서 반성할 일도, 하주빈, 육갑탄, 박대우 등 자신과 강번개의 그 다음 수준 되는 실력자들까지도 포함한 다른 선수들을 존중할 일이 거의 없었을 거라는 뜻이다. 실제로 중반부를 넘어서 후반부로 접어드는 부분인 21화 도입부에 나온 4강전에서 높이 뛰는 파이어 이글의 시험판으로 하주빈과 레오파드걸스를 쓰러뜨리고는 이를 갈면서 강번개한테 새로운 파이어 이글의 맛을 보여주겠다는 소리만 하고 있다. 부상을 입힐 수도 있는 폭력적인 기술을 상대 선수들에게 직접적으로 쓰는 것은 그렇다 치고, 하주빈과 레오파드걸스가 2회 대회 연속으로 4강에 진출한 실력자들인 걸 감안하면 그들을 이겨서 기뻐하는 것도 아니라 무시하면서 강번개만 생각하며 이를 갈고 있는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굉장히 오만하고 안하무인적인 태도이다.[18] 2기가 나왔을 경우 칸이 강번개와 같은 팀으로 공동주연으로 나왔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극후반부 칸의 급격한 미화는 이것을 의식한 연출일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칸이 기존에 하던 폭력적인 플레이 및 악행은 지옥의 전사들이 대신 맡은 것으로 보인다. 지옥의 전사들도 작중에서 거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아 2기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았을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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