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통화 | ||
라오스 킵 | 캄보디아 리엘 | 베트남 동 |
말레이시아 링깃 | 싱가포르 달러 | 브루나이 달러 |
인도네시아 루피아 | 태국 바트 | 필리핀 페소 |
미얀마 짯 | 미국 달러, 동티모르 센타부 |
រៀលកម្ពុជា / រៀលខ្មែរ (크메르어)
1. 개요
캄보디아의 통화로 ISO 4217 코드는 KHR[1], 기호는 ៛이며 보조단위로 칵(Kak, 1/10)과 센(Sen, 1/100)이 있지만 과거의 유물일 뿐이다.이름의 유래는 톤레샵 호수에서 많이 잡히는 민물고기 이름인데 해당 물고기가 캄보디아인들의 식탁에 한국의 김치만큼이나 필수적으로 들어가다 보니[2] 과거에 이 물고기를 중심으로 물건을 바꾸는 물물교환이 주를 이뤘고, 그 결과 화폐 도입 시에도 평소에 쓰이던 물고기 리엘을 화폐 이름으로 붙였다.
그런데 근원이 되는 자본 자체가 항상 모자란 캄보디아로서는 돈을 "찍기만 할 뿐"이라 리엘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폭락하다보니 유엔에서 보다못해 슬며시 미국 달러를 같이 써 보라며 끼워주었다. 그 결과 현지민들이 자연스레 불안한 리엘보다 안정적인 달러를 더 선호하게 되었고 정부의 끊임없는 국민화폐 홍보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 리엘은 거의 미국 달러의 보조단위라는 이미지가 정착되어 버렸다. 오죽하면 캄보디아 관련 여행잡지에는 하나같이 "달러 쓰세요"라고 조언할 정도니...
그래도 2010년대 후반부터는 국민들의 리엘 사용량이 대폭 늘어나 달러-리엘 병용 및 가격표 병기가 이뤄지는 수준까지 격이 올라갔다. 큰 금액이어도 리엘로 지불하는 풍토가 거의 정착됨에 따라 굳이 리엘을 기피할 필요가 없어졌고 필요에 따라서는 리엘로 환전한 뒤에 사용해도 좋다.
실제 계산 시에는 한쪽 화폐로만 가격을 알려주더라도 1달러를 4000리엘(혹은 4100리엘)로 계산해서 총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달러와 리엘을 섞어서 줘도 알아서 잘 계산한다. 보통 달러로 지불해도 잔돈은 최대한 리엘로 주려고 하니 무언가 살 일이 생기면 리엘을 부지런히 섞어서 쓰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출국할때 쯤 수많은 리엘을 들고 가서 면세점에서 탈탈 털거나 공항 기부함에 투척하고 가게 될 수 있다. 고액권(50달러, 100달러)은 계산 후 잔돈이 10달러 미만이 아니라면 잔돈으로 줄 달러가 없다는 핑계로 안 받는 경우가 많으니 가능하면 20달러 이하만 들고 다니는 게 편하다.
2. 환전
미국 달러 외에 태국 바트도 국경 주위로 통용되고 있으며, 가끔 단위값이 동일액면 대비 약 4~5배가량 낮은 베트남 동을 섞어서 주는 사기꾼도 있으니 거스름돈으로 리엘을 받을 땐 주의깊게 볼 것. 한국인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대한민국 원도 받아준다 카더라.만약에 해당 국가에서 다른 통화로 환전 못했다면 태국이나 이웃국가로 여행간다면 엄청난 환전 수수료 부담하고 사설환전소에서 환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우리은행 본점이나 공항 지점에서 매각해야 했었지만[3] 2019년 9월 초 환전 중단되었기 때문에 국내에서 매각하는 방법은 하나도 없으며 중고거래 사이트(중고나라,당근마켓,번개장터)로 판매해야 한다.
캄보디아 현지 은행이나 사설환전소에서 환전이 가능한 외국 통화 목록
목록에 있더라도 일부 은행이나 사설 환전소에서만 가능하다.
ABA은행 환율창
- 아시아: 말레이시아 링깃, 태국 바트, 베트남 동, 싱가포르 달러, 홍콩 달러, 중국 위안, 대한민국 원, 일본 엔, 신대만 달러, 필리핀 페소
- 아메리카: 미국 달러, 캐나다 달러
- 유럽: 유로, 영국 파운드[4], 스위스 프랑
- 오세아니아: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3. 1기 리엘
3.1. 캄보디아 제1왕국
1955 ~ 56 | 앞면 | 뒷면 | |
1៛ | 킨나리의 입상 | 수상궁 | |
50៛ | 뭔가를 지고있는 남자 | 스투파들 |
1956년 2차 | 앞면 | 뒷면 | |
1៛ | 프놈펜 항 | 왕궁 왕좌의 방 | |
20៛ | 콤바인 | 프놈펜 파고다(탑) | |
50៛ | 톤레(호수) 삽[5] | 앙코르와트 | |
100៛ | 소 두마리 | 춤꾼들 조각 | |
500៛ | 소로 밭을 가는 농부 |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
1956년 3차 | 앞면 | 뒷면 | |
100៛ | 아발로키테스바라 보살 | 액면단위 안의 보트 | |
500៛ | 춤꾼들의 석상 | 춤추는 춤꾼들 |
1963 | 앞면 | 뒷면 | |
5៛ | 아발로키테스바라 보살 | 찬치하야 정자 (프놈펜 궁전 인근) | |
10៛ | 반티아이 스레이 사원 | 프놈펜 중앙시장 | |
100៛ |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전구역 |
3.2. 크메르 공화국
앞면 | 뒷면 | ||
| 직물 짜는 여인 | 앙코르와트 | |
500៛ | 물지게를 이고있는 여자와 나가 상 | 논 | |
| 공부하는 아이들 | 아발로키테스바라 보살의 큰 얼굴 | |
| 크롬 응오이[6] | 캄보디아 국립은행 건물 |
- 이 중에서 당시에 실제로 유통된 것은 500리엘화 뿐이었다. 다만 지금은 이미 많이 뿌려져있어 어렵지 않게 구경할 수 있다.
4. 캄푸치아 리엘
4.1. 민주 캄푸치아
1975년 크메르 루주의 민주 캄푸치아 정권이 들어서면서 완벽한 공산사회를 만들기 위해 화폐 자체를 폐지했다.하지만 만일에 대비해 미리 일부를 찍어놓기는 해놓았는데 그것이 1차권. 그러나 끝내 유통까지 가진 못했다.
4.2. 캄푸치아 인민공화국
이후 1979년 베트남발 혁명으로 크메르 루주가 붕괴, 캄푸치아 인민공화국이 세워지고 발행된 2차권이 베트남식 사회주의 경제로 전환된지 2년 만인 1980년 4월 1일부터 봇물터지듯 터져나와 베트남 동과 함께 쓰여졌다.당시 환율은 4리엘/USD, 1리엘 = 3 VND. 이전 화폐와의 교환비는 산정 자체가 불가능한 고로 무시되었고, 쌀 1kg을 1리엘로 환산하여 배급되었다.[7]
앞면 | 뒷면 | ||
0.1៛ | 국장 | 소로 밭가는 모습 | |
0.2៛ | 모내기 | ||
0.5៛ | 여객용 열차 | 삽 호수에서 그물로 고기잡이하는 사람 | |
1៛ | 국장 | 벼 수확 | |
5៛ | 공무원, 농부, 일꾼, 군인 | 대(對)프랑스 승리 기념탑 | |
10៛ | 정원손질(?) | 학교 | |
20៛ | 국장 | 소를 이용한 벌목작업 | |
50៛ | 아발로키테스바라 보살 | 앙코르와트 |
- 1987년 5, 10리엘의 색상이 변경되었다.
5. 2기 리엘
5.1. 1차
앞면 | 뒷면 | ||
50៛ | 썬응옥민(Son Ngoc Minh)[8] | 콤퐁 솜 항구 (시하눅빌 소재) | |
100៛ | 고무나무에서 고무 채취하는 중 | ||
500៛ | 앙코르와트 | 트랙터 |
5.2. 2차
앞면 | 뒷면 | ||
100៛ | 독립기념비, 친테 | 고무나무 채축 | |
200៛[9] | 제방 수문 | 바이욘 인면상 | |
500៛ | 앙코르와트 | 상상속 동물, 추수 | |
1,000៛ | 아발로키테스바라 보살 | 찬차야 정자 | |
1,000៛ (신형) | 바욘 신전 (앙코르와트) | 건설현장 | |
2,000៛ | 톤레 삽 호수의 고기잡이 | 앙코르와트 | |
5,000៛ | 반데이 스레이사원 및 노로돔 국왕 | 프놈펜 중앙시장 | |
10,000៛ | 비욘 인면상 및 노로돔 국왕 | 물 축제 기간의 카누 경기 | |
20,000៛ | 프놈펜 항 및 노로돔 국왕 | 왕궁 내부 알현장 | |
50,000៛ |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및 노로돔 국왕 |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지구 | |
100,000៛ | 노로돔 시아누크, 모니네스 국왕부부 | 국왕부부가 시장에서 |
5.3. 3차
앞면 | 뒷면 | ||
50៛ | 반티아이 스레이 사원, 노락 싱하 조각 | 텍 틀라 수문 | |
100៛ | 독립기념탑, 사자상 | 등교하는 학생들 | |
500៛ | 앙코르와트 | 캄퐁 참의 키즈나 다리 | |
1,000៛ | 승리의 문 | 시아누크빌 항구 | |
2,000៛ |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 앙코르 와트 앞마당의 논 | |
5,000៛ | 노로돔 시아누크 | 캄퐁 크데이 다리 | |
10,000៛ | 수상 축제 | ||
20,000៛ | 노로돔 시아모니 | 앙코르와트, 바욘 신전 석탑 | |
50,000៛ | 노로돔 시아누크 | 앙코르와트 |
5.4. 4차 (현행권)
앞면 | 뒷면 | ||
100៛ | 출가 승려 시절의 노로돔 시아누크 | 실버 파고다와 에메랄드 불상 | |
200៛ | 젊은 시절의 노로돔 시아모니 | 프놈펜 왕궁, 시사왓 상 | |
500៛ | 노로돔 시아모니 | 캄퐁 참의 키즈나 다리,네악르엉의 츠바사 대교 [10] | |
1,000៛ | 젊은 시절의 노로돔 시아누크 | 왕궁 내부의 알현장과 가루다 | |
2,000៛ | 노로돔 시아모니 | 고대 유물, 친테 상 | |
5,000៛ | 노로돔 시아누크 | 캄퐁 크레이 다리와 나가 조각상 | |
10,000៛ | 노로돔 시아모니 | 프레아 니악 포안 유적, 바라하 석상 | |
20,000៛ | 반테이 스레이 사원 | ||
50,000៛ | 노로돔 시아누크 | 바콩 사원과 코끼리상 |
- 전권종 앞면 왼쪽 하단에 나가의 두상이 그려져 있다.
- 2022년 11월 14일에 발행된 200리엘권 여백에 그려진 삼두코끼리가 라오스에서 논란이 되었다. 비록 삼두코끼리 그 자체는 어느 한 쪽의 문화라고 단정지을순 없지만, 들어간 무늬 자체가 라오스 왕국의 국기 속 문양을 그냥 베껴 그렸을 정도로 판박인 탓에 논란이 커졌다.
6. 동전
1979년 5센짜리 동전이 최초로 등장했지만 익년부터 폐기되어 1994년까지 방치되었다.그 이후 50, 100, 200, 500리엘짜리 동전이 잠깐 등장하긴 했는데 이 역시 통용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아 버려졌고, 현재 캄보디아에는 동전이 없는 것으로 취급되는 중이다.
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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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 인도차이나 반도 · 해호 | |
민족 | 크메르인 · 참족 |
[1] 크메르 리엘(Khmer Riel)의 준말이다.[2] 이 물고기를 재료로 프라혹이란 피시 소스 겸 젓갈을 만든다.[3] 그래봤자 취급하는 단위는 100리엘 (33원)뿐이었다.[4] 잉글랜드 발행권만 가능[5] Tonle가 크메르어로 호수라는 뜻. 즉, 삽(Sap)호.[6] Krom Ngoy, 캄보디아의 유명한 시인.[7] 1차권과 2차권은 아예 근본부터가 다른 통화라 생각하면 된다.[8] 캄푸치아 인민혁명당의 설립자.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베트남계 캄보디아인이다.[9] 구형과 신형 두 종류가 있으나 외관상 차이는 거의 없다. 다만 신형이 조금 더 밝은 톤에 개방형 도안이다.[10]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 대교 모두 일본의 지원으로 세워졌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도안을 잘 보면 실존 차량이 그려져 있는데, 다름아닌 닛산 쥬크. 더 충격적인 것은 오른쪽 아래 동상 기단을 잘 보면 캄보디아 국기와 일장기가 새겨져 있으며 이는 한 나라 지폐에 타국가의 국기를 넣어주는 특이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