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0:59:44

컨트보이


1. 개요2. 상세3. 용어 관련4. 기타5. 관련 문서

1. 개요

컨트보이(cuntboy)는 음경 대신 음문을 지닌 남성을 말한다. 이 용어는 원래 현실에서 여성에서 성기만 수술하지 않고 남성으로 성전환한 FtM 트랜스젠더에 대한 속어였으나, 근래의 서브컬처에서는 캐릭터의 신체적 속성을 가리키는 페티쉬 용어로 쓰인다.

단적으로 상반신이 남성, 하반신이 여성이라고 간주할 수 있지만, 엄밀하게는 여자랑 동일한 부분은 성기뿐이기 때문에 어폐가 있다.

2. 상세

남성기가 달려있지 않으므로 후타나리 남성 버전이 아니다. 흔히들 혼동하는 부분. 정자를 생산하거나 사정하는 고환과 음경이 없으니 남자로서 생식 능력은 없다. 현실의 트랜스여성은 수술로 질까진 유사하게 만드나 어디까지나 불완전한 재현인 반면 컨트보이는 수술하지 않은 몸이라도 외부의 음순과 내부의 자궁 같은 여성의 생식기관을 완전하게 지닌 남성으로 정의된다. 작중에서는 별 이유 없이 어느날 성기가 바뀌거나, 여성기를 타고났다거나, 과학 기술로 만든 약물, 마법, 저주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변했다는 등 갖가지 이유가 나온다. 원작이 존재하는 남성 캐릭터가 이 상태로 변하는 것도 당연히 포함된다.

당연하지만 대다수는 상대역으로 일반적인 남성기를 가진 동성이 차지한다. 질에 음경을 넣고 자궁 쪽에 사정하는 행위가 가능해졌기에 한쪽을 컨트보이로 설정한 BL물이면 남녀간 성관계를 다룬 일반적인 에로 동인지와 같은 체위 묘사가 연출된다. 애초에 컨트보이의 수요부터 서로의 성기를 결합하는 남녀의 성행위를 남캐 동성간 엮인 성인물에서도 그대로 구현하려는 발상에서 출발한다.

오메가버스, 야오이 구멍, 남후타처럼 남성 캐릭터의 임신출산을 묘사하는 설정과 마찬가지로 아이를 낳기도 하는데 항문이 출산기관을 겸하거나 가상의 생식기 구조를 창작한 것과 달리 일반 여성과 동일한 생식기관으로 출산하기에 항문으로 아기를 낳는 설정보단 비교적 현실감(?)이 있는 편이다.

가끔씩 컨트보이도 엄연히 남자라 난자가 생성 안 돼 배란을 못해 임신이 안된다는 설정도 있긴 하다. 정소가 없는 데 성기를 제외한 신체가 확연히 남성인 덴 자궁의 난소가 일반 남성과 같은 비율로 호르몬을 분비한다는 식으로 현실성을 부여하기도 한다. 캐릭터간 섹스가 주목적인 설정에 별 의미는 없긴 하지만.

비록 생식기가 여성기지만 캐릭터 본인의 성 정체성은 엄연히 이성애 성향이라 상대 파트너가 여성인 헤테로로 엮이는 희귀한 경우도 있다. 물론 이 경우 신체 구조때문에 밴대질이나 상호 커닐링구스처럼 레즈비언식 성행위를 한다. 아주 가끔씩 여성 파트너로 남성기가 달린 딕걸이나 후타나리가 나와 남녀 포지션이 역전된 상황을 설정하기도 한다. 임신까지 묘사되면 성관계 후 여성 파트너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모습도 들어간다. 혹은 동성이라도 같은 컨트보이가 엮인다거나.

아시안 서브컬처에서는 BL을 비롯한 여성향과 퍼리나 로봇 등 인외 팬덤에서 활용되는 편으로, 하드코어 펨돔물에서도 활용된다. 2010년대 중반까진 그전에 있었던 야오이 구멍이나 남자 후타나리에 밀려 매우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 조금 알려진 편. 다만 역시 마이너한 장르임에는 변치 않다.

상술했듯이 주요 수요는 여성향 BL 장르쪽인데 남자끼리 엮였음에도 여성의 입장에서 자신과 성기 구조가 동일해 공에게 삽입되는 쪽의 컨트보이 수 남성 캐릭터의 느낌을 그대로 상상할 수 있어 몰입감이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후타나리 수요층에 있는 남성 오타쿠들과 비슷한 연유이다.

이외로 일부 남성향에도 수요가 있다. 남성은 성 심리학적으로 대상의 성별에 상관 없이 여성적인 면모를 보게 된다면 성적으로 끌릴 수 있는데 오토코노코나 보추는 신체가 남성기가 달린 확연한 남성이므로 항문 성교가 한계인 반면 컨트보이는 자신의 씨앗을 뿌릴수 있는 여성의 질과 자궁을 갖추면서도 수컷으로서 경쟁 요소인 남성기가 없는 점이 번식의 경쟁관계인 다른 수컷을 되려 암컷으로 정복시킨다는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오토코노코처럼 외모나 행동에서 여성스러움을 돋보이지 않는 보통의 남성 캐릭터가 이 속성을 가지는 게 선호되는 편이다.

3. 용어 관련

현재는 주 쓰임새가 2차원 서브컬처로 한정되었으나 상술한 대로 어원이 트랜스젠더 당사자에 대한 은어였기에 단순한 판타지성의 팬덤, 동인 용어로 용인해도 되는가에 대한 논란 및 판타지와 현실의 구별이 명확히 가려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 컨트보이(cuntboy)의 cunt라는 말 자체도 성기가 세로로 쭉 째졌다는 의미로 여자의 성기를 뜻하는 Pussy보다도 강한 비속어라 양지에서 쓰기에도 어렵다. 대충 우리말로 치자면 " 달린 남자"란 뜻이라. 때문에 이를 순화한 '푸시 가이(Pussy Guy)'이란 단어도 있지만 단어만 순화되었을 뿐 뜻은 같으니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다만 서양권의 트랜스젠더 계열에서도 성전환 수술과 무관하게 성기가 바뀌었다는 설정도 수요가 적진 않다. 용어가 용어다보니 트랜스젠더 당사자에게 트리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Contents Warning/Trigger Warning을 달아두는 식으로 동양권보다 조심하는 경향이 있을 뿐. 일부 트랜스남성이나 트랜스남성 창작 캐릭터의 성인용 매체에 한해 컨트보이라고 불리는 것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상황에 따라 용어 사용을 적절히 하면 된다.

4. 기타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전무하다고 보면 된다. 인터섹스로 인해 남성화가 되는 경우, 외부 성기도 남성화 되거나, 질이 폐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레딧에 컨트보이가 되고 싶다는 게이의 일화가 올라오기도 했다.#

실존인물 가운데에는 트랜스남성 범주 외에도, 트랜스여성으로 살다가 후회하고 남자로 탈성전환을 했지만 항문성교 대신 질성교가 가능한, 여성기가 달린 몸에 만족하고 산 게이가 존재한다.

여성기를 갖고 있기에 여자 화장실에 가야 할 것 같지만, 남성의 외형을 지닌 컨트보이는 남자 화장실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소변이 마려운 상황에서도 소변기를 이용하지 못하니, 일반적인 여성처럼 휴지를 준비한 채 칸막이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변좌에 앉는 수밖에 없다. 다만 여자 화장실에서 줄 서는 여성들과 달리, 컨트보이들은 회전율 높은 남자화장실을 줄 서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결국 여성들에 비해 화장실 문제에서는 상당히 유리하다.

"reversed newhalf"라고 불리기도 한다. 말그대로 쉬메일재플리시식 호칭인 뉴하프(newhalf)의 성별 반대 버전이란 뜻인데 사실 쉬메일은 남자가 성기를 제외하고 성전환수술을 한 개념이라 여자가 성기를 보존하고 남자로 성전환수술을 한 히피메일이 더 반대 개념에 가깝다.

창작물에서는 BL이나 수위높은 러브코메디 장르에서는 마이너하게 소재로 다루는데 일반적으로 대개 주인공이나 관련인물이 선천적인 컨트보이로 등장해, 어떻게든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고 소동을 피우다가 주변인물들에게 들켜서 또다른 소동으로 일어나는게 주요 클리셰이며, 하드코어한 장르에서는 다른 인물에게 정체를 들켜 협박당해 이를 입막음 용도로 능욕당하는 모습을 보인다. 더 나아가 멀쩡하던 남성이 납치나 음모로 인해 컨트보이로 개조당하고 주동자에게 능욕당하면서 자신의 상황에 멘붕하고 절망하는 피폐한 클리셰가 있으며, 이후 결말에 따라 능욕당한 상대의 아이를 임신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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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기임을 어필하려 레오타드,하이레그같이 면적이 적고 음렬의 윤곽이 드러나는 여성용 섹스어필 의상을 입히기도 한다.

5. 관련 문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