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10-11 17:59:23

인외


1. 개요2. 특징3. 기준4. 한국에서5. 관련 문서
5.1. 나무위키에 등재되어 있는 종족 목록 문서

1. 개요

人外

비인간. 인간 이외 종족을 가리키는 일본식 표현이다. '인간의 범주를 벗어났다'는 의미이므로 '인간 미만'이라는 부정적 의미로도, '인간 초월'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쓰인다.

2. 특징

옛 일본에서는 동물, 요괴 등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현대 대중 매체에서는 몬스터를 비롯한 인간 수준의 지성을 지닌 이종족은 물론이고 로봇이나 안드로이드 같은 인공생명체까지도 포함하는 단어가 되었다. 여기서 인외란 반드시 인간형, 혹은 신체 일부가 인간과 닮은 존재[1]만이 아니라 드래곤이나 요호 같이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존재도 포함하며, 완전히 비인간형이라도 인외로 속한다. 다르게 말하자면 인외의 범주는 어마어마하게 넓다.

그 외에 생물학적으론 인간이지만 피지컬이 탈인간급이다 못해 심지어 신체능력이 동물, 특히 맹수랑 동급 이상일 경우 인외괴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괴수가 아니고선 불가능할 신체능력을 가진게 특징으로 일부 격투게임에서는 캐릭터들 상당수가 이런 인외괴수들인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철권 시리즈가 그러하다. 다른 말론 인외규격,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표현이 있다.

게임에서 탑랭커급 플레이어를 가리킬 때 비유적으로 인외굇수라고 하기도 한다.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탈인간', '낫닝겐'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경우.

한국에서는 인외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인외러‘(인외+ -er)라고 부르며, 인외에 성욕을 느끼는 사람은 ’(종족)박이‘라고 한다. 후자는 성적인 의미 때문에 널리 쓰이지 않는 편. 영어권의 그냥 인외러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표기가 쓰이고, 인외박이는 주로 monsterfucker라고 불린다. 가끔 이런 취향의 페티시를 뜻하는 terato라는 단어도 쓰인다.

3. 기준

앞서 말했듯이 인외는 로봇, 동식물, 신적 존재같이 “인간이 아닌 캐릭터”라면 전부 포괄하는 광범위한 단어가 맞지만, 인외 커뮤니티 중에선 엘프, 인어, (동물의 귀 정도만 표현이 된) 수인처럼 인간과 매우 유사하게 생긴 이종족은 다루지 않고 오브젝트 헤드처럼 인간과 일정 이상 차이점이 있는 캐릭터들만을 인외로 취급하는 경우가 꽤나 있는 편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간단한데, 선술한 “인간과 유사한 얼굴을 가진 인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생김새가 특이한 인간’ 정도로 해당 캐릭터를 소비하는지라 그런 캐릭터들만을 따로 파는 커뮤니티를 굳이 형성하지 않고, 인간 위주의 캐릭터를 다루는 대다수의 커뮤니티에 가도 수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대로 인간의 농도가 낮은 인외 캐릭터는 파는 사람들이 적은지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따로 커뮤니티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식으로 형성된 커뮤니티는 자연스럽게 인간의 농도가 낮은 캐릭터만을 인외로 취급하게 된다.

다만 이렇게 ‘인간의 농도가 낮은 인외’를 선호하는 커뮤니티에서도 인외의 기준에 관해 꽤나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선술했듯이 ‘(얼굴을 제외한) 신체 부위, 혹은 피부색이 좀 특이한 인간[2]’ 수준의 캐릭터를 다루지 않는 건 대부분이 동의하지만, 머리카락이 있는 스틱맨 처럼 ‘그냥 특이한 그림체로 그린 인간’이라고 해석될 수도 있는 경우부터는 호불호가 갈린다. 그나마 인외 팬덤에서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요소로는 ”코가 없음, 귀도 없거나 동물귀여야 함, 머리카락같은 실루엣은 괜찮지만 실제 머리카락은 아니여야 함“ 정도가 있다.

그 외에도 ‘인외’라는 용어를 (이목구비가 없는) 오브젝트 헤드, 우주적 존재, 귀신 등 신비로움이나 인간과 동떨어진 성향이 강조되는 캐릭터를 칭하는 것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분류는 네이버 웹툰을 비롯해 인외만 집중적으로 파기보단 캐릭터의 유형으로써 여기는 일반인들에게 주로 퍼져 있다.

4. 한국에서

한국 동인계는 수요가 적은 걸 넘어 인외 팬덤의 불모지다. 포켓몬스터 같은 유명 매체의 2차 창작이 아니라 1차 창작 자캐에 한정해서 말하면, '모에 그림체 인간 및 동물귀 속성의 미소녀, 미소년, 미남/미녀' 외에는 캐릭터 취급조차 못 받는다. 한국 퍼리 팬덤은 2020년대부터 인지도가 조금 늘었지만 여전히 해외에 비해 마이너하고, 인터넷에선 이상성욕 취향으로 놀림당한다. 또한 비인간형 크리처, 몬스터 자캐는 비주류 디자인 요소(마이너한 그림체, 에스테틱, 또는 바디 호러처럼 호불호 갈리는 테마)를 사용했다면 호응을 얻기 힘들기에, 오히려 이런 요소의 팬이 많은 외국 그림 커뮤니티에서 더 유명해지는 일이 많다. 한국 동인계에서는 비현실적인 가상 캐릭터마저 외모지상주의와 집단주의의 폐해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현실이 이렇기에 대다수의 한국 인외러들은 그나마 취향을 존중받을 수 있는 X(트위터)에서 뭉쳐 다니거나, (때로 한국인임을 숨기고 영어만 사용하며) 외국인들과 교류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에선 인외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가 전세계인들이 모이는 국제 단위의 SNS를 둘러봐야 할 정도로 적은 극 마이너 취향인지라, 설령 '인간과 거의 똑같지만 일부 인외적 매력이 드러나는 정도의 캐릭터'이기만 해도 주워먹는 사람들같이 공급이 압도적으로 부족해기 때문에 일단 찍먹하고 보는, 전형적 마이너 팬덤에서 일어나는 현상 또한 공통으로 발생한다.

그런데 2026년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가을 시즌 퍼레이드 다크 판타지 페스티벌에 인외 중 오브젝트 헤드 캐릭터 베스퍼(Vesper)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오브젝트 헤드를 포함한 인외 팬덤의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했다. 가스등 머리에 연미복 차림을 한 베스퍼는 신사적 몸짓과 분위기로 '롯데월드 조명남'으로 불린다. 공식 팬아트 콘테스트도 열고 있다고. # 롯데월드의 인지도 + 베스퍼의 강한 캐릭터성과 매력 + 숏폼 알고리즘의 삼위일체, 특히 X(구 트위터)등, SNS의 엄청난 퀄리티의 팬아트가 신의 한 수 였다고 볼 수 있다. 테마파크내 인기행사에 오브젝트 헤드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인외를 모르거나 단순 마이너 장르로 여겼던 사람들에게 이색적인 매력이 선사된 것이다. 유튜브 등의 관련 콘텐츠 조회수 역시 높으며, 반응은 대체로 오브젝트 헤드가 어째서 매력적인지 매우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길게 설명을 하거나 대기업이 말아주는 인외, 어떻게 가로등이 나보다 잘생겼냐,(...) 등의 우스갯소리 까지 나오기도 했다. 이름처럼 인간과는 거리가 먼 인외라는 장르가 대중에게 알려진 의미있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현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는데, 인외에 대한 지식이나 핵심등을 이해하지 못한 기업이나 크리에이터들이 유행에 편승하려들어 어색한 인외 콘텐츠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대부분의 인외팬덤이 댓글 등을 통해 잘못된 부분[3]을 바로잡는다는 것이며, 크리에이터의 경우 자신이 인외에대한 지식이 옅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인외 팬덤을 통해 피드백을 받기도 한다는 것이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5. 관련 문서

5.1. 나무위키에 등재되어 있는 종족 목록 문서


[1] 인어, 켄타우로스, 수인 등[2] 대표적인 예시로는 나비족이 있다.[3] 간혹 오브젝트 헤드의 경우 "얼굴이 없으니 자신의 이상형 인간으로 상상하게 되어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라는 등의 이해도가 떨어지는 주장을 잘못된 부분의 예로 들 수 있다.[4]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의 성장속도 및 수명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많다. 일본에서는 수명물의 결말을 '언젠가 찾아올 결말(いつか訪れる結末)'이라고도 한다.[5] 인간형 스탠드들이 이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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