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31 22:44:25

코박죽

1. 유래2. 인터넷 용어
2.1. 성적 용어
2.1.1. 외국에서
2.2. 게임 용어
3. 관련 문서

1. 유래

고 싶다의 약자로 본디 한국어의 관용어구인 "접시 물에 코 박아도 죽는다"란 말에서 유래되었다. 본디 이 말은 사람 목숨이 재수가 없으면 얼마나 쉽게 죽는지 한탄하는 의미였다. 이게 확장되면서 부끄러운 일이 있을 때 죽고 싶다는 의미로 "접시 물에 코 박고 죽겠다"는 말이 등장했고, 이 말은 현재의 "이불킥"과 완벽하게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었다.

2. 인터넷 용어

2.1. 성적 용어

인터넷 커뮤니티 시대에 접어들어서 접시 물에 코 박아도 죽는다라는 잘 쓰이지 않는 관용어구는 '코박죽'이라는 신조어로 재탄생한다. 의미는 '섹시한 여자의 신체부위에 코를 박고 죽고싶다'는 의미. 코를 박는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그 대상은 (여성의)가슴골, 엉덩이골, 겨드랑이, 성기 등 체취가 강한 곳들인데 그 외에도 항문, 정수리, (발냄새, 발가락&발바닥), 목덜미, 허벅지 등 다양하다. 특정 신체부위를 강조한 섹시한 사진이 올라오는 경우 댓글에 코박죽하고싶다는 말이 꼭 등장한다. 비단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 코박죽하고 싶어하기도 한다. 발 페티시에서의 발냄새는 남녀를 가리지 않기 때문.[1]

2.1.1. 외국에서

영어 표현으로 Bury one's face in her~(얼굴을 그녀의 ~에 묻다)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영어권에서 같은 의미의 "Sit on my face(내 얼굴 위에 앉아라)"가 코박죽 상황에서 종종 쓰인다. 실제로 이와 같은 행위를 엉덩이에 하는 것은 Face sitting(얼굴 위에 앉기) 또는 Ass sniffing(엉덩이 냄새 맡기) 이며, 가슴에 하는 것에는 Motorboat(모터보트) 또는 Breast smother(가슴으로 질식시키기) 같은 표현이 쓰인다. 한국식 코박죽은 얼굴을 파묻고 코를 박는 행위에 집중하는 반면, 영어에서는 가만히 있는 얼굴 위에 신체 부위를 밀착시킨 모습이 강조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2. 게임 용어

위의 성적 용어에서 파생된 것으로 PUBG: BATTLEGROUNDS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배틀로얄 장르의 FPS 게임에서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적의 시체를 파밍하는, 혹은 그러다가 죽는' 경우를 칭하는 단어로 널리 사용되게 된다. '시체 상자에 코박고 죽었다'같은 용법. 배틀로얄 게임에서는 적 하나를 죽였더라도 적의 일행이 더 있을 수도 있고 자신과 해당 적의 싸움을 지켜보며 어부지리를 노리는 제 3세력이 존재할 수도 있으니 방금 죽인 상대가 눈 돌아가는 좋은 장비로 무장하고 있더라도 안전이 확보되지 않았다면 시체 파밍을 뒤로 미뤄야 한다. 경우에 따라 죽여놓고도 시체를 확인해보지 못하고 그냥 빠져나와야 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

Escape from Tarkov에서도 시체를 파밍할수 있다는 점에서 존재한다. 그런데 팀 플레이일경우 굉장히 위험하고 민폐를 끼치는 짓이다.[2] 반드시 주변을 다 클리어한 뒤에 먹고, 팀이 잡은 시체에는 손을 대지 않기로 하자.

'코박죽'이라는 행위는 이런 안전 확보를 하지 않고 아이템에 눈이 멀어 시체에 코부터 박고 보는 행위, 혹은 그러다가 적에게 죽는 상황을 말한다. 혼자 플레이하다가 그렇게 죽었다면 자기 잘못이니 상관이 없지만, 팀 플레이 중에 이렇게 하는 것은 모두에게 욕을 먹는 민폐 행위이다. 다른 팀원들이라고 아이템이 탐나지 않는 것은 아닌데 주변 경계라는 의무는 다른 팀원들에게 던져버리고 제 욕심부터 채우려는 행위이기 때문. 심지어 해당 적을 죽이는 과정에는 총알 한 발 안 쏴놓고서 아군이 다른 적을 죽이면 쪼르르 달려가서 파밍만 하는 경우도 있다.

3. 관련 문서



[1] 비단 맨발뿐만이 아닌 스타킹을 신은 발이나 양말을 신은 발에 코박죽하고 싶어하는 성향의 페티시도 많다.[2] 맵에 현재 남은 플레이어 수를 띄워주는 UI도 없고, 미니맵은 당연히 없는데다가, 시체를 뒤적거리는 소리를 듣고 엄폐하고 있던 적이 이때다 하고 급습을 해버릴 수 있다.[3] 실제로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코를 가져다대고 발냄새를 맡는 경우가 부지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