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MBC에서 1999년 10월 23일부터 2004년 10월 10일까지 5년 동안 방영했던 전 퀴즈쇼 프로그램으로, 진행자는 임성훈(본명 임종상)이며, 생방송이었기에 대부분의 퀴즈 프로그램이 녹화로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스포일러는 거의 없었다.
- 녹화로 진행되었던 사례는 총 3번 있었는데, 처음은 2003년 추석연휴 기간이던 2003년 9월 14일에 방영된 외국인 특집으로, 방송 2주 전에 녹화했다. 녹화방송 특성상 객관식의 ARS 찬스와 주관식의 전화찬스는 15명의 우승자에게 답을 물어 볼 수 있는 달인 찬스로 대체되었으며, 명절 특집으로 방영된 어린이판 퀴즈가 좋다와 마지막회 방송도 녹화로 진행되었다.
- 진행자가 내 주는 문제를 맞히는 방식이며, 생방송이기 때문에 문제를 풀다가 중간에 방송시간이 다 되면 출연자는 귀가하고 1주 뒤에 재출연해서 중단했던 문제부터 다시 계속 풀게 된다.
- 이러한 진행 방식은 영국 ITV에서 처음 방영되고 80개 국가에 수출된 퀴즈 쇼 포맷인 "Who Wants to Be a Millionaire?"(누가 백만장자가 되는가?)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1]
- 이런 사행성 가득한 시스템 속에서 다음 문제로 갈지 말지 고민하는 출연진을 바라보는 것 또한 묘미로 스튜디오 분위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출연진은 끝까지 다음 문제를 풀다가 결국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
- 실제 방송사에서 지급했던 상금 중 50%는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하고 나머지에서 기타세율 4.4%를 떼가므로 실 수령상금은 최대 956만원이다.
- 공개녹화는 여의도 사옥 A스튜디오에서 했으며, 세트 디자인은 MBC 미술감독 정종훈이 맡았다. 초기 버전, 2000년 봄 개편 이후
- 그 뒤 2004년 5월 9일부터 퀴즈가 좋다가 2기 체제로 진행되었다가 2004년 10월 10일 방송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 그 뒤 이 프로그램 이후로 MBC의 퀴즈 프로그램은 롱런하는 프로그램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되었다. 2005년에 대학생 동문이 출연하는 퀴즈의 힘은 시청률 부진 탓에 단 3개월 만에 종영되었으며[2], 그 뒤 퀴즈 프로그램도 시범적으로만 방영되었거나 6개월을 넘기지 못했다. 현재 MBC에서 마지막으로 방영된 정통 퀴즈 프로그램은 2012년에 방영된 최강연승 퀴즈쇼 Q며, 2018년에 무한도전이 종방한 이후 동시간대에 음악 퀴즈쇼인 뜻밖의 Q를 편성했지만, 이 쪽은 정확히 말하면 퀴즈 포맷을 한 예능에 가까우며, 이 역시 시청률 부진으로 단 5개월만에 종영되면서 MBC의 퀴즈 프로그램은 완벽하게 사장되었다. 사실 퀴즈쇼라는 장르는 요즘 들어서는 사양길에 접어드는 장르로, 우리말 겨루기와 장학퀴즈만이 명맥을 잇고 있으며, 그나마 KBS의 1 대 100과 도전 골든벨이 꽤 오래 버틴 바 있다.
2. 진행 방식
2.1. 1999년 하반기~2000년 상반기
- 최대 3인까지 출전할 수 있음.
- 12단계로 진행되며 1~8단계는 4지선다 객관식, 9~12단계는 주관식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3]
- 정답 여부에 따라 도전이 계속되며, 중간에 탈락시 그 전 단계까지 성공했던 상금을 가져간다.
2.2. 2000년 하반기~2004년 5월
- 개인전으로 진행하며 문제 세트를 선택한다.
- 10단계로 진행되며 1~5단계는 4지선다 객관식[4], 6~10단계는 주관식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 주관식 문제의 경우 6단계는 바로 도전할 수 있고 7단계부터는 제시어를 보고 도전 여부를 결정한다. 그만두는 경우 문제를 공개해서 정답과 함께 알아볼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버릴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 도전했을 때 실패하면 객관식 통과 상금을 가져가고 포기했을 때는 그 전 단계까지 성공했던 상금을 가져간다.
- 중간에 보너스 상품이 걸려있는 문제를 맞히면 상품을 가져가며, 어느 단계에 보너스 상품이 나올지는 모른다(없을 수도 있다).
2.3. 2004년 5월~마지막 회(2기)
- 출연자 20명에게 스피드 퀴즈가 출제되며, 가장 빨리 맞힌 2명이 무대로 나와 1:1 퀴즈 대결을 펼친다.
- 2명의 대결이 끝나고 다시 같은 형식으로 2명을 선정하며, 도전자로 뽑히지 못한 사람은 최대 2주 연속 나올 수 있다.
- 1단계 문제를 맞힌 사람이 다음 단계의 문제 선점권을 갖게 되며, 두 사람이 모두 맞히지 못할 때까지 대결이 이어진다.
- 선점권을 가진 사람에게는 통과한 이전 단계의 상금을 가져가며, 나머지 한 명은 승자가 객관식 통과 시 50만 원, 그렇지 않을 시 10만 원이 지급된다.
3. 찬스
- 문제를 풀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답을 찾지 못할 경우에 찬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마지막 문제를 제외하고 객관식과 주관식에서 각각 한 번씩 사용가능하다.[5]
3.1. 객관식
- 지우개 찬스: 3번째로 생긴 찬스로, 오답을 고르더라도 다시 한 번 답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 단, 후반부의 1, 2단계는 양자택일(O,X)이라서 사용이 불가능하다.[6]
- ARS 찬스: 가장 먼저 생긴 찬스로, TV를 보고 있는 시청자에게 30초간 정답을 투표한 다음 투표 결과를 보고 답을 선택한다. 보통은 다수가 선택한 답이 정답인 경우가 많았지만 다수의 답이 오답인 경우도 몇 번 있었으며 출연자가 다수의 답이 아닌 다른 답을 선택해서 통과한 경우가 있었고, 그 반대의 사례도 있다.[7]
3.2. 주관식
- 인터넷 찬스: 가장 마지막에 생긴 찬스로, 40초간 인터넷을 이용해 답을 찾는 찬스며 인터넷 검색력이 달려서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경우가 가끔씩 있었다. [8]
- 전화 찬스: 2번째로 생긴 찬스로, 초창기에는 객관식이었다가 지우개 찬스가 생기면서 주관식으로 바뀌었다. 30초간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답을 물어보는 찬스로 대부분의 전화 찬스는 집에서 TV를 보면서 인터넷을 찾아보는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기 때문에 성공률이 매우 높지만, 전화를 안 받는 경우가 있어서 찬스가 무용지물이 된 사례가 가끔씩 있다.[9]
4. 상금
- 획득한 상금의 절반은 불우이웃돕기로 쓰여진다.
4.1. 1999년 하반기~2000년 상반기[10]
LV. | 상금(만원) |
1 | 1 |
2 | 2 |
3 | 4 |
4 | 8 |
5 | 16 |
6 | 32 |
7 | 64 |
8 | 128 |
9 | 250 |
10 | 500 |
11 | 1000 |
12 | 2000 |
4.2. 2000년 하반기~2002년 3월
LV. | 상금(만원) |
1 | 2 |
2 | 5 |
3 | 10 |
4 | 20 |
5 | 50 |
6 | 100 |
7 | 200 |
8 | 500 |
9 | 1000 |
10 | 2000 |
4.3. 2002년 4월~마지막회
LV. | 상금(만원) |
1 | 5 |
2 | 10 |
3 | 20 |
4 | 40 |
5 | 80 |
6 | 150 |
7 | 300 |
8 | 500 |
9 | 1000 |
10 | 3000 |
5. 시간대
- 1999년 10월 23일 ~ 2000년 2월 19일: 토요일 18:50 ~ 19:50
- 2000년 2월 26일 ~ 2000년 5월 13일: 토요일 19:00 ~ 20:00
- 2000년 5월 21일 ~ 2004년 10월 3일: 일요일 17:10 ~ 18:00
- 2004년 10월 10일: 일요일 17:07 ~ 17:54
6. 기타
- 전단계를 완주하는 도전자에게는 "퀴즈의 달인"이라는 칭호가 주어졌고 5년의 방송기간 동안 24명의[11] 달인이 배출되었다.
- 초대 "퀴즈의 달인"은 1999년 11월 6일 3회 방송에 출연한 박상연 작가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TV 드라마 선덕여왕, 육룡이 나르샤를 쓴 작가다.
- 도전 골든벨과 함께 2000년대 초반 퀴즈 프로그램의 중흥기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문화 현상] '알아서 남 주는' 퀴즈가 좋다!
- 가끔 1단계에서 탈락한 도전자에게 추후 한번의 재도전을 주기도 했다.
- 2001년 추석특집 때는 초등학생들도 도전했는데, 도전자 한 명이 객관식에서 ARS 찬스를 썼다가 집계오류로 수가 뒤집혀 오답을 말해버린 사태가 있었고, 이후 보상 차원에서 재출연시킨 적도 있다.
- 상품이 걸려있는 문제도 많았다. 어떤 도전자는 주관식에서 상품이 걸린 문제에 답을 알지못해 전화찬스를 썼는데 전화받은 지인이 받자마자 "저상품 나 줄거지?"라고 대뜸 말한 적이 있었다. 도전자는 알았으니까 답부터 알려달라고 해서 전해듣긴 들었으나 바로 엉뚱한 답을 얘기해서 탈락해버렸다.
자폭 - 세 친구 같은 시트콤이나, 인터넷에서도 여러 차례 패러디되었으며 시트콤 세 친구에서는 정웅인이 1번 문제에서 ARS 찬스를 쓰고는 투표 결과를 못 믿어서 다른 답을 말해 광탈한 에피소드가 방영되었다.[12]
-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도 패러디한 적이 있다.
- 영화 위대한 유산에서 장미영(김선아)이 출연해서 상금 2000만원의 주인이 된 프로그램이다.[13]
- 우리말 겨루기에서도 이 프로그램의 형식을 착안해서 34~65회까지 2인 1조 형태로 진행했다.
- 무한도전 200회 특집에서도 패러디가 될 예정이었다... 만 사실은 훼이크였고, 실제 녹화에서는 '기부가 좋다'로 바뀌었다. 리허설 때는 분명하게 퀴즈가 좋다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고. 그 전에 궁 밀리어네어 특집과 선거특집방송 때 퀴즈가 좋다 형식을 차용했다.
- 요괴워치 48화에서 산타클도사 편에 퀴즈가 좋다 스튜디오하고 비슷한 형식으로 패러디했다.
- KBS 제1라디오에서는 동명의 제목의 퀴즈 프로그램이 월~금 오후 2:30~3:10까지 방영하고 있으며, 물론 이 프로그램과는 무관하다.
- 으쌰으쌰 우비소년에서는 퀴즈의 달인의 패러디로 나왔다. 마지막 단계에 오른 오타군이 전화 찬스를 써도 우거지맨션 주민들에게 답을 물어봐도 답이 없었고[14] 진행자가 옷깃을 보고 상황파악도 못하자 세트를 뒤집어 깨뜨리고 옷깃을 집어넣었다. 오타군은 퀴즈 따위는 포기하고 아예 공부를 할 뿐이라며 엔딩에서 유리창을 깨뜨리고 쓰레기통을 납작하게 했고 심지어는 전봇대에 박아서 쓰러짐...
- 이 프로그램의 원조인 퀴즈쇼 밀리어네어가 한국에서 2회차 파일럿으로 방영된 적이 있다.
- 2000년도의 어느 방영분을 기준으로 봤을 때, 이 프로그램의 오프닝/엔딩 BGM으로 Rammstein의 Sehnsucht가 쓰였다.
사스가 람슈타인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이 쓰인 시기도 있다.
7. 관련 문서
[1]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소재도 바로 이 쇼다.[2] 서울 용산고등학교 동문이 독주를 하다가 종영됨.[3] 파일럿 방송분은 13단계로 진행되었으며 1~9단계는 4지선다 객관식, 10~13단계는 주관식 문제로 구성되었다.[4] 후반부에는 4단계를 제외한 나머지 단계에서 1단계 o/x퀴즈, 2단계 양자택일, 3단계 3지선다, 5단계 5지선다로 구성되었다. 2003년 후반쯤에 다시 4지선다로 돌아왔다.[5] 다만, 초창기에는 주관식 마지막 문제에서도 찬스 사용이 가능했다. 아무래도 이 때 퀴즈의 달인이 나와서 일부 규칙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6] 2003년 후반쯤에는 다시 4지선다로 돌아와서 1, 2단계도 지우개 찬스를 사용할 수 있다.[7] 대표적으로 세 친구 에피소드에서 정웅인이 1단계 문제를 몰라서 ARS 찬스를 썼고, 그마저도 다수의 답을 못 믿어서 광탈하는 기염을 토하며 전국적인 스타(?)가 되었다.[8] 해당 검색 사이트는 네이버다.[9] 영화 위대한 유산에서 장미영(김선아)이 최창식(임창정)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사랑 고백을 하게 되었다는 얘기가 나왔다.[10] 파일럿 방송분은 1단계 상금이 5,000원이며, 2단계부터는 아래와 동일하다.[11] 1기 20명+2기 4명.[12] 이 때의 문제는 서로 먹이 잡으러 가는 것을 싫어해 이혼까지 하는 새를 묻는 문제였으며 보기는 순서대로 비둘기, 원앙, 뻐꾸기, 갈매기 순이었다. 이 때 ARS 찬스에서 다수의 답은 4번으로 나왔음에도 투표 결과를 못 믿고 괜히 소싯적 답안이 함정이라 생각하고 2번을 선택하는 바람에 광탈했다.[13] 이는 문화방송이 이 영화의 제작을 일부 지원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참고로 이 영화를 지상파에서 처음 방영한 곳은 SBS였다.[14] 주민들은 오타군에게 응원만 하고 상식이 부족해서 할말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