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5 09:44:37

슬럼독 밀리어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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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독 밀리어네어
Slumdog Millionaire / Q&A
장르 드라마
작가 비카스 스와루프
출간일 2005년 4월
출판사 파일:인도 국기.svg 더블데이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문학동네
1. 개요2. 상세3. 목차4. 주요 등장인물5. 줄거리
5.1. 진실
6. 미디어 믹스
6.1.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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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는 체포되었다. 퀴즈쇼에서 우승한 대가로!
인도의 소설가 비카스 스와루프의 장편 소설. 그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2. 상세

슬럼가에서 나고 자라 퀴즈쇼에서 우승하게 된 '람'이라는 소년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다루고 있다. 탄탄한 구성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극적인 스토리가 상당히 흡입력 있다.

상당한 분량을 자랑하는데, 놀랍게도 2달 만에 집필해냈다고 한다. 발매 직후 32개 언어로 번역되며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를 찍었고, 눈 높기로 유명한 프랑스 독자를 상대로 진행된 투표에서 '파리 도서전 독자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벤저민 프랭클린 상을 수상했다.

3. 목차

회차 제목 비고
0 프롤로그
1 1,000 • 영웅의 죽음
2 2,000 • 성직자의 짐
3 5,000 • 동생의 약속
4 10,000 • 장애인을 위한 배려
5 50,000 • 아니, 어떻게 호주말까지 알았지?
6 100,000 • 단추를 떨어뜨리지 마라
7 200,000 • 웨스턴 익스프레스 살인사건
8 500,000 • 어느 군인의 이야기
9 1,000,000 • 살인면허
10 10,000,000 • 비극의 여왕
11 100,000,000 • 러브 스토리, 혹은 엑스 그크르즈 오프크누
12 1,000,000,000 • 13번째 문제
13 에필로그

4. 주요 등장인물

  • 람 모하마드 토머스 - 주인공. 총 상금 10억이 걸린 퀴즈쇼를 우승했으나 촬영분이 방송되기 전 퀴즈쇼 주최 측으로부터 부정행위를 했다는 누명을 쓰고 경찰서에 끌려가 고문을 받다 스미타의 도움으로 고문에서 벗어난다. 스미타에게 자기의 일생을 말해주며 어떻게 퀴즈쇼를 우승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밝힌다.
  • 스미타 샤 - 람의 변호사. 신문에서 람이 구속되었다는 기사를 보자마자 만사를 제쳐두고 람이 구속된 경찰서로 달려왔다. 경찰서에 도착해 조목조목 람의 고문을 멈춰야 하는 이유를 들며 람을 경찰서에서 자기의 집[1]으로 데려간다. 잠에서 깬 람에게 자기는 람의 편이며 퀴즈쇼를 어떻게 우승했는지에 대해 진실을 말해달라고 한다. 그런데 람은 스미타를 처음 본 데다 돈이 없어서[2] 변호사를 선임할 능력도 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스미타는 왜 람의 변호사를 자처한 걸까?
  • 프렘 쿠마르 - 퀴즈쇼의 주최자. B급 배우로 알려져 있다.
  • 살림 일랴시 - 배우 지망생이자 람의 둘도 없는 친구. 람보다 2살이 어리다.
  • 니타 - 람의 연인.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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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는 '누가 10억의 주인이 될 것인가?'(줄여서 W3B)라는 퀴즈쇼가 등장하는데, Who Wants to Be a Millionaire?을 차용했으나 차이점도 있다. 사실 이 소설에서도 원래 WWBM을 진행했었으나 이 퀴즈쇼의 시청률이 잘 나오자 좀 더 상금을 올려서 W3B를 진행하게 되었다라고 나와 있다.
  • 총 12단계로 진행된다.
  • WWBM에 있는 Walk Away 규칙이 9단계까지는 가능하나 10단계부터는 이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 이 퀴즈쇼에서는 WWBM과 달리 '우정의 힌트'[3]와 '반반씩'[4]이라는 2개의 부활 기회[5]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슬럼가에서 살던 주인공 람 모하마드 토머스는 10억을 상금으로 건 퀴즈쇼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퀴즈쇼를 제작한 회사는 그 많은 상금을 지불할 능력이 되지 못했고[6], 일자무식[7]이었던 람이 우승할 리 없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부정행위로 우승했다"는 누명을 씌워 람을 경찰에 넘겨 버리고, 람은 취조관 고드볼에게 고문당한다.

고문에 시달리다 거짓 자백서를 작성하기 일보 직전 람의 변호사를 자처하는 스미타 샤가 찾아오고, 여러 법조문을 조목조목 들며 람의 고문을 멈춰야 하고 경찰서에서 람을 데리고 나가겠다고 한다. 결국 고드볼도 그녀의 주장을 반박하지 못해 람을 풀어주게 되고, 그녀는 람을 자기 집으로 데려가 "어떻게 그 문제를 풀 수 있었는지 진실을 말해달라"고 호소한다. 이에 람은 잠시 고민하다가 주머니 속에서 동전 하나를 꺼내 던져 앞면이 나온 것을 확인하고는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시작한다.

주인공 람은 사실 갓난아기였을 적, 크리스마스에 어머니에게 버려지고 성모 마리아 성당에서 운영하던 고아원에 거둬진다. 하지만 인도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입양조차 힘들었고, 겨우 입양된 가정에서도 양어머니가 바람을 피워 도망가는 바람에 양아버지에게 버려져 결국 성당으로 돌아오게 된다. 성당을 운영하던 티모시 프랜시스 신부는 주인공에게 이름을 주고[8] 양아들처럼 키우게 되며, 람은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 티모시 신부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서툴게나마 집안일을 돕게 된다.

하지만 람은 7살이 되던 해, 티모시 신부가 잠시 영국에 간 사이 성당에 새로 부임한 존 리틀 신부가 사실은 마약 딜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람은 티모시 신부가 돌아오자마자 존 신부에 대해 모든 진실을 알린다.[9] 이 때문에 존 신부를 믿었던 티모시 신부는 존 신부를 견제하기 시작하고, 얼마 뒤 그가 성당에 온 이언이란 한 여행객 소년을 성폭행하려 했단 걸 목격하고 나서 사이가 완전히 틀어지게 된다. 그러다가 람이 8세가 되던 해, 티모시 신부는 존 신부가 쏜 에 맞아 사망하고, 존 신부도 사망하고, 람은 그 충격에 한동안 앓아 눕게 된다.[10]

2단계를 푸는데 도움을 줬던 과거. 원래 쿠마르는 2단계를 앞두고 FBI의 약자를 물어보려 했으나 람이 모른다고 답해 어떤 약자를 아냐고 묻자 INRI는 안다고 답했고, 상금을 조금이라도 더 타가길 바란다며 순순히 바꿔주었다. 그리고 이 결정은..
2단계 문제 (2000루피): 십자가에는 어떤 글자가 새겨져 있을까요?

1) IRNI 2) INRI 3) RINI 4) NIRI
정답: 2) INRI
이후 람은 델리 고아원에 거둬지며, 그곳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할 줄 아는 인도인이란 이유로 고아원 선생님들에게 은근 우대를 받고, 아이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한편 그곳에서 람은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힌두교 과격파에게 부모님을 잃은 '살림 일라시'란 연하의 소년을 만나, 자신의 이슬람교 이름인 모하마드를 대고 그를 교장의 성폭행에서 구해준 일을 계기로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어느 날 델리의 시내로 소풍을 가게 되면서 살림과 함께 행동하던 람은 한 점쟁이로부터 "살림은 유명한 배우가 될 것이고, 람은 불운을 극복하고 크게 성공할 거야"란 점괘도 듣고 함께 행운동전을 받는다. 이후 정말로 행운이 온 건지, 그날 받은 용돈을 복채로 다 날렸으나 동전을 받은 후 길가에서 돈을 주워 간식을 사먹기도 했고, 후에 정말로 운이 트여 살림과 함께 바부 필라이, 통칭 세티이자 마만이 운영하는 고레가온의 직업훈련소로 가게 된다. 하지만 그 훈련소의 실상은 아이들을 불구로 만들어 거지로 위장시켜 돈을 벌어오게끔 시키는 마피아들의 소굴[11]이었고, 진실을 알게 된 람은 행운의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도망가고 뒷면이 나오면 여기에 남기로 결정했는데, 앞면이 나와서 살림을 데리고 뭄바이로 도망친다.

4단계 문제를 푸는데 도움을 준 과거.
4단계 문제 (1만 루피): 맹인 시인 수르다스는 어떤 신을 찬송했습니까?

1) 람 2) 크리슈나 3) 시바 4) 브라흐마[12]
정답: 2) 크리슈나
뭄바이로 도망간 람은 한때 <비극의 여왕>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배우였던 닐리마 쿠마리의 하인으로 들어가고 그녀의 도움으로 살림을 도시락 배달원으로 취직시키며, 가트코파르의 한 집단주택 단지에서 방을 얻어 살게 된다.

닐리마는 44살이었지만 그만큼 관리가 철저해 아름다웠고, 자신의 역할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람은 그녀를 통해 영화를 더 좋아하게 되며, 그녀의 팬이라는 도둑이 들어와 닐리마와 만담을 나누는 해프닝을 겪기도 하는 등 편안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닐리마는 어떤 남자와 만나기 시작하면서부터 데이트 폭력에 시달린다. 연하의 남자친구는 닐리마의 집에 찾아올 때마다 폭력을 휘둘렀고, 그 폭행 중 하나는 닐리마의 젖가슴을 담배불로 지지는 것이었다.[13] 또한 젊은 시절에는 잘 나갔으나, 40대에 접어든 현재는 잘해봐야 조연을 맡는 등 점점 하향세를 그리고 있었던 닐리마는 우울증을 앓으며 을 마시기 시작했고, 결국 우울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진통제를 다량으로 삼키고서 자살하고 만다. TV에는 자기의 대표작인 <뭄타즈 마할>을 틀어놓고, 손에는 1985년에 수상했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든 채로.

닐리마의 시신을 본 람은 누명을 쓸까봐 자신의 집이 있는 가트코파르의 집단주택 단지로 도망쳤고, 살림에게는 '닐리마가 요리사와 가정부를 해고한 데 이어 나도 해고했다'고 둘러대고 주물공장에 새로 일자리를 구한다. 일자리를 구한 와중에도 닐리마의 사망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그로부터 1달이 지나 시신이 심각하게 부패되어 민원이 들어오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발견되면서 신원이 알려져 세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0단계 문제를 푸는데 도움을 준 과거. 원래 람은 9단계에서 멈추고 돈을 받으려 했으나 쿠마르가 10단계부터의 정답을 모두 알려주겠다며 도전을 꼬드겼고 아래의 문제와 정답을 알려줬다.
10단계 가짜 문제: 인도스리랑카 사이에 있는 폴크 해협의 길이는 몇 킬로미터입니까?

1) 64km 2) 94km 3) 137km 4) 209km
정답: 3) 137km
하지만 정작 카메라 앞에 들어서자 위의 문제 대신 닐리마 문제를 내며 람을 탈락시키려 했으나 이미 닐리마와 3년 간 같이 살았던 람은 손쉽게 정답을 맞혔다.
10단계 문제 (1000만 루피): 비극의 여왕 닐리마 쿠마리는 여우주연상을 언제 받았습니까?

1) 1984년 2) 1988년 3) 1986년 4) 1985년
정답: 4) 1985년
한편 람은 닐리마의 하인으로 일하던 시기에 파키스탄-인도 전쟁을 겪게 되어 1주일 정도 휴가를 받게 되는데, 대피소에서 '랜스 나이크 발완트 싱'이라는 퇴역 군인을 만난다. 람은 다리 하나를 잃고서도 아무런 훈장을 받지 못했지만 용감하게 전쟁에서 싸웠다는 발완트의 무훈담에 반했지만, 얼마 뒤 군인후생기금에서 온 퇴역군인들로부터 "발완트가 사실은 탈영병이고, 전쟁으로 가족과 다리를 잃었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발완트가 집에서 자살한 채 발견되면서, 람은 전쟁의 잔혹함을 그제서야 직시하게 된다.

8단계 문제를 푸는데 도움을 준 과거.
8단계 문제 (50만 루피): 인도 육군에게 주어지는 무공훈장 중 가장 명예로운 훈장은 무엇입니까?

1) 마하 비르 차크라 2) 파람 비르 차크라 3) 샤우리아 차크라 4) 아쇼크 차크라
정답: 2) 파람 비르 차크라
살림과 람은 힌디 영화를 매우 좋아해서 몇 번씩이고 영화를 보곤 했는데, 살림은 특히 아르만 알리라는 배우를 좋아해서 그가 등장하는 영화를 재탕하러 몇 번씩이나 영화관에 들르고 그가 찍은 영화의 포스터를 모으며 덕질하는 걸 낙으로 삼는다. 하지만 어느 날 영화를 보던 중 살림은 어떤 남자에게 성추행을 당하는데, 이때 살림은 자신을 성추행한 남자를 쫓아내다 갑자기 영화관에 불이 켜진 순간 그 남자의 맨 얼굴을 보게 되고, 그날 이후로 아르만 알리에게서 탈덕하며 평생 그를 증오하게 된다.[14]

1단계 문제를 푸는데 도움을 준 과거. 소설과 퀴즈쇼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1단계 문제 (1천 루피): 아르만 알리와 프리야 카푸르가 처음으로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는 무엇입니까?

1) <불> 2) <영웅> 3) <굶주림> 4) <배신>
정답: 4) <배신>
이 일이 있고 얼마 후 람의 옆집에 샨타람이라는 성의 천문학 교수의 가족이 이사 온다. 샨타람은 여기로 온 것에 대한 한탄, 이런 데에 사는 사내애들을 자기 집에 못 들여보낸다는 말과 함께 옆집의 살림과 람이 불량배일 거라며 자기의 딸 구디야가 남자아이와 말을 나눈다면 가죽 허리띠로 호되게 맞을 각오를 해야 한다며 윽박지른다.[15] 그렇게 2주일 간 샨타람 가족을 보지 못하던 어느 날 밤, 샨타람이 구디야에게 태양계 행성들을 알려주고, 구디야가 친구의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다며 데려오자 우리 집에서 가장 작으니 '플루토'라는 이름을 붙여주는 등 샨타람은 그리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느꼈지만..

사실 샨타람 교수는 알코올중독자였으며 얼마 안 가서 아내와 구디야에게 가정폭력[16]을 일삼게 되고, 결국 구디야가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뜨거운 찻물을 대신 맞고 병원으로 가는 사태가 발생한다.[17] 이틀 후 샨타람의 부인이 람에게 찾아와 구디야가 너무 외롭다며 같이 문병을 가자고 말해 난생 처음 람은 병원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구디야, 샨타람의 아내와 3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람은 샨타람 교수의 사정을 대강 알게 된다.

구디야는 람에게 자기가 없는 동안 플루토를 돌봐달라고 하며, 이제부터 넌 내 동생이라며 람의 손을 잡는다. 한편 샨타람의 만행은 심해져 플루토를 난도질해 죽인데다, 병원에서 돌아온 구디야를 성폭행한다. 이에 람은 흐느끼는 구디야를 위로하기 위해 벽 틈에 난 구멍[18]을 통해 손을 내밀고, 구디야와 람은 서로 손을 잡는다. 하지만 샨타람이 계속해서 구디야를 성폭행하자 결국 구디야는 울부짖으며 자살하고 싶다는 말까지 하게 된다. 이를 들은 람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주겠다'며 동생의 약속이라고 말한다. 구디야와 약속을 한 다음날 저녁, 람은 약속을 실천에 옮기게 되는데, 오늘도 술에 취해서 계단을 올라가는 샨타람이 흔들리던 계단 나무 난간 부근을 지나갈 때 뒤에서 밀쳐 버린 것. 직후 람은 사람을 죽였다는 두려운 생각에 휩싸였고, 그 길로 경찰을 피해 구디야와 살림을 떠나 델리로 도망친다.

3단계 문제를 푸는데 도움을 준 과거. 람은 문제를 듣자마자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내기도 했다.
3단계 문제 (5천 루피):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은 무엇입니까?

1) 명왕성 2) 화성 3) 해왕성 4) 수성
정답: 1) 명왕성[19]

델리로 간 람은 얼마 뒤 부유촌에서 호주 출신인 찰스 테일러 대령의 하인으로 들어가 바텐더로 15개월 정도 일하면서 칵테일위스키 전문가가 되고 그들이 버리는 잡지를 주워 보면서 부자[20]에 대한 동경을 갖게 된다. 한편 테일러 대령은 자비로웠지만 어째선지 집에서 일어나는 하인들과 가족들의 치부를 전부 아는듯이 행동했고 그 때문에 하인들도 매번 해고당하기 일쑤였으며 가족들과의 사이도 점차 틀어지고 있었는데, 얼마 뒤 람은 테일러 대령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고국으로 귀국해 1주일 정도 집을 비운 동안 요리사 자이가 집을 털던 걸 목격하고, 그가 털던 밀실에서 테일러가 사실은 스파이였으며, 비밀 카메라를 설치해 집의 모든 것을 감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일단 테일러에게 자이의 를 알리고 그의 신임을 얻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테일러 대령이 스파이 활동이 발각되며 일가족이 델리를 떠나게 되면서, 람은 그간 일한 보수인 52,000루피를 받고서 다시 뭄바이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21]

5단계 문제를 푸는데 도움을 준 과거.
5단계 문제 (5만 루피): 정부는 다른 나라의 외교관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그게 무슨 뜻일까요?

1) 훈장을 줘야 할 외교관 2) 근무를 연장해야 할 외교관 3) 감사의 뜻을 전해야 할 외교관 4) 용납할 수 없는 외교관
정답: 4) 용납할 수 없는 외교관
테일러 가족과 헤어진 뒤 뉴델리에서 기차를 탄 람은, 웨스턴 익스프레스를 타고 뭄바이로 향하면서 당시 칸에 타고 있던 많은 사람들을 만나 친해진다. 하지만 그날 밤, 운 나쁘게 강도들을 만나며 그간 번 50,000루피를 모두 빼앗기는데, 그 와중에 아기를 안은 어머니를 보호하려다 운 나쁘게도 한 강도를 쏘아 죽이고 만다. 결국 람은 원래 가려던 기차에서 탈선해 다른 기차를 몇 번이고 갈아타다 아그라로 가게 된다.[22]

7단계 문제를 푸는데 도움을 준 과거. 콜트라는 이름은 강도를 쐈던 총에 적혀있었다. 그리고 운 좋게도 보기 4개 중 '콜트'만 알고 있어서 새뮤얼 콜트를 정답으로 선택하여 맞췄다.
7단계 문제 (20만 루피): 회전식 연발 권총 리볼버는 누가 발명했습니까?

1) 새뮤얼 콜트 2) 브루스 브라우닝 3) 덴 웨슨 4) 제임스 리볼버
정답: 1) 새뮤얼 콜트
아그라로 도착한 후, 무일푼 신세였던 람은 쓰레기통을 뒤져 허기를 채운 후, 타지마할을 둘러보다가 주변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역사를 가르쳐주던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데, 어쩌다보니 주워들은 상식만으로 무면허 관광가이드를 하게 되면서 돈을 조금씩 벌게 된다. 이후 머물 곳을 찾다가 샹카르라는 이름의 한 자폐아 소년을 만나면서 스와프나 데비 공주가 운영하는 스와프나 팰리스에서 '라주 샤르마'라는 브라만식 가명으로 별채에서 살게 되며, 샹카르와 스와프나의 가정부 라즈완티와 친해진다.

그리고 타지마할에서 가이드를 하며 돈을 벌던 중, 관광객들을 통해 들어간 홍등가에서 창기로 일하던 니타라는 소녀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라즈완티가 여동생의 지참금을 모으지 못해 스와프나의 목걸이를 훔친 것이 적발되어 잡혀가고[23] 니타를 홍등가에서 빼내기 위해서는 40만 루피가 필요한데다, 설상가상으로 샹카르가 광견병에 걸려 을 구하는데 필요한 돈도 40만 루피가 되는 상황이다.

결국 그날 밤 샹카르는 자신과 스와프나와의 관계를 밝히고 세상을 떠난다. 샹카르는 사실 스와프나의 아들, 즉 왕자였다. 하지만 스와프나가 다른 남자와 간통하고 있었던 걸 샹카르가 보게 되어 그 충격으로 자폐아가 되었고, 스와프나는 치부를 감추려고 샹카르를 별채로 내보냈으면서도 꼬박꼬박 생활비를 줬던 것이다. 람은 그날 스와프나의 파티에 모인 모든 귀빈들에게 이 사실을 밝히고, 스와프나에게 샹카르의 시신을 넘긴다.

하지만 이 충격을 이기기도 전에 니타가 뭄바이에서 온 어떤 남자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니타를 구하기 위해 결국 스와프니 데비의 금고에서 40만 루피를 훔쳐 그녀의 포주이자 오빠인 샴에게 바치려 한다. 하지만 샴은 곧바로 "마음이 바뀌었다"며 그 2배를 가져오라고 했다. 그제서야 람은 "요구한 값을 가져오면 또 2배를 요구할 것이고, 그런 식으로 계속 몸값을 높일 것"이라면서 샴은 니타를 풀어줄 생각이 없다는 잔혹한 현실을 깨닫는다. 니타를 빼오는 데 실패한 뒤 바닥에 뒹굴거리던 신문 광고에서 10억의 상금을 건 퀴즈쇼가 한다는 것을 보고 참가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40만 루피는 "광견병에 걸린 아들을 치료할 약값이 없으니, 돈을 빌려달라"고 애걸복걸하던 한 남자에게 전해주고, 자폐증에 걸렸다는 행세로 경찰의 감시망을 피해 뭄바이로 다시 돌아간다.

11, 12단계 문제를 푸는데 도움을 준 과거.
11단계 문제 (1억 루피):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 코스터드라는 인물은 어디에 나옵니까?

1) 리어왕 2) 베니스의 상인 3) 사랑의 헛수고 4) 오셀로
정답: 3) 사랑의 헛수고
람은 1~10단계를 삶을 살아오면서 주워들은 지식으로 풀었지만, 11단계는 아예 셰익스피어조차 몰랐기에 부활 기회를 사용하려 했는데 아는 사람이 없어 '반반씩'을 쓸까 생각하고 행운의 동전을 꺼내려 했으나 어느 명함을 발견했는데, 바로 람으로부터 아들의 약값으로 40만 루피를 받은 사람[24]의 명함이었다. 그리하여 '반반씩' 대신 '우정의 힌트'를 사용해 그에게 전화를 걸지만 30초가 지나도 받지를 않았고, 막 전화를 끊으려 할 때 드디어 전화를 받는다. 간신히 전화 연결에 성공한 람은 정답을 물어보지만 차테르지는 잘 모른다고 답했고, 그나마 2, 4번은 오답인 것을 알겠지만 확실한 정답을 모르겠다는 답변을 한다. 이에 람이 하나만 대답해야 한다고 하자 그럼 사랑의 헛수고라고 하라고 했지만 확실하지 않다며 말을 흐렸고, 결국 대화 중 제한 시간이 끝난다. 이제 선택은 람에게 달려 있게 되었고, 그는 처음 본 차테르지를 믿어 3번을 선택해 정답을 맞힌다.

그리고 맞이한 12단계 문제. 쿠마르는 람이 이 문제를 절대 맞힐 수 없을 거라며 호언장담하지만..
12단계 문제: 뭄타즈 마할의 아버지 이름은 무엇일까요?

1) 미르자 알리 쿨리 베그 2) 시라주다울라 3) 아사프 자 4) 압두르 라힘 칸카난
정답: 3) 아사프 자
람은 2년 동안 타지마할에서 관광안내원을 해 왔기에 이를 모를 수가 없었고, 손쉽게 정답을 맞힌다.

다시 뭄바이로 돌아온 람은 다라비의 슬럼가에서 살면서 지미스 바 앤드 레스토랑에서 웨이터로 일하게 된다. 하지만 그간의 악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도 퀴즈쇼에 참가할 준비를 하던 중, 자정이 자난 때까지 남아있던 프라카슈 라오라는 수리야 산업계열 단추 제조회사 사장의 말동무를 하게 된다. 술에 취한 프라카슈는 느닷없이 취중진담을 하게 되는데, 그 내용은 뉴욕에서 만난 청소부 줄리[25]와 결혼했으나, 그녀의 꼬임으로 회장이었던 형인 아르빈드 라오를 줄리가 빠져있는 부두술로 몰락시켜 죽게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자책하던 프라카슈는 람에게 조츠나라는 비서와 새로운 시작을 위해 줄리를 리볼버로 살해하려는 계획까지 불었으나 그 즉시 심장 발작으로 사망했고, 경찰차구급차가 그의 시신을 뒤져 여러 물건들을 발견했으나 리볼버는 찾아내지 못했다.[26]

6단계 문제를 푸는데 도움을 준 과거. 사실 파푸아뉴기니의 수도가 포트모레스비라는 것을 알아서 맞힌 게 아니라, 나머지 3개의 도시들이 파푸아뉴기니에 없음을 알아서 맞힌 것이다. 포트루이스[27]와 포르토프랭스[28]는 이 이야기에서 언급되었고, 애들레이드는 과거 호주 출신 테일러 대령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장소여서 알았기 때문. 람도 이 문제를 풀 때 "정답이 뭔지는 모르지만, 정답이 아닌 게 뭔지는 안다"고 언급한다.
6단계 문제 (10만 루피): 파푸아뉴기니의 수도는 어디입니까?

1) 포트루이스 2) 포르토프랭스 3) 포트모레스비 4) 포트 애들레이드
정답: 3) 포트모레스비
웨이터로 일하던 3개월 동안 람은 퀴즈쇼에 참가하려는 계획에 살림을 연루시키지 않으려고 일부러 그를 만나지 않았지만, 어느날 정말 우연히도 살림과 거리에서 재회하게 된다. 샨타람 사건으로 람이 살림 곁을 떠난 이후 "운좋게 압바스 리즈비의 지원으로 연기학원에 다니게 되어 배우 수업을 받고 있었다"는 근황을 밝히며 그 경위를 말해준다. 계속 도시락 배달원으로 일하던 중, 엑스트라 일을 하던 무케슈 라왈이라는 손님을 통해 엑스트라 면접을 볼 기회를 얻게 되고 이에 필요한 사진을 찍게 되는데, 그 와중 운 나쁘게 과거 자신을 장님으로 만들어 돈벌이로 이용하려 한 바부 필라이와 마주쳐 버스를 타고 도망쳤으나, 설상가상으로 이슬람교 배척 폭도들에게 걸려 꼼짝없이 죽나 싶었던 차에 무역업자인 아흐메드 칸이라는 남자에게 도움을 받고, 그의 하인으로 일하면서 엑스트라 면접도 통과해 압바스 리즈비 감독의 영화에 엑스트라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뒤 살림은 아흐메드가 크리켓 경기를 보고 불법도박으로 돈을 벌기도 했다는 것과 TV 프로그램에서 유명인사들이 죽어나가는 소식과 아흐메드가 받은 서류 중에 그들의 이름이 있었던 걸 토대로 아흐메드가 살인청부업자라는 걸 알게 되고, 그가 한번 도박에서 실패한 일로 분노하면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던 중에 아흐메드의 표적에 압바스 리즈비가 있음을 발견하고서 리즈비에게 그 사실을 알려 그를 두바이로 피신시켰고 그 덕에 그의 지원으로 연기학원에 다니며 차기작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것이었다. 그와중에 아흐메드에게 왔던 그 서류는 무려 자신을 노리던 바부 필라이의 사진과 주소로 바꿔치기 해 아흐메드에게 그를 죽이도록 청부살인을 시켰고, 이후 그 집에서 핑계를 대고 도망쳐 잠적하다 얼마 전 아흐메드 칸이 죽었다는 소식을 보고 안도하며, 이날 알라에게 성묘를 왔다 람과 만난 것.

9단계 문제를 푸는데 도움을 준 과거. 람은 확실하게 하기 위해 인도와 호주의 경기[29] 이후 인도가 경기를 했냐고 물어봤고 쿠마르가 자기가 아는 바로는 아니라고 하자 36번을 선택해 정답을 맞힌다.
9단계 문제 (100만 루피): 인도 최고의 크리켓 타자 사친 말반카르는 100점대를 몇 번이나 기록했습니까?

1) 34번 2) 35번 3) 36번 4) 37번
정답: 3) 36번

이렇게 람은 12단계 문제까지 무사히 풀면서 원칙대로였다면 10억 루피를 타냈어야 했으나, 당황한 방송국 측에서 이를 막으려고 12단계 문제를 무효로 만들어서 새로운 12단계 문제가 주어지게 된다.[30] 람은 그제서야 이 퀴즈쇼가 사기였단 것을 알게 된다.

뒤이어 광고 시간이 찾아오자 쿠마르는 한 바퀴 돌아보고 온다며 자리를 뜬다. 람도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하자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쿠마르도 람과 같이 화장실을 가게 되고 화장실에서 쿠마르는 람을 비웃으며 '2단계 문제에서 내 도움이 없었다면 이미 끝'이라며 내일 람이 일하는 식당에 가서 1단계 문제의 상금인 1천 루피를 팁으로 주겠다는 억지 선심을 보인다. 순순히 이 말을 듣던 람은 쿠마르에게 총을 겨누는데..!

5.1. 진실

사실 람이 퀴즈쇼에 참가한 건 상금을 타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자 프렘 쿠마르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였다. 과거 닐리마와 니타를 성폭행한 남자가 바로 프렘 쿠마르였으며, 그로 인해 닐리마가 우울증에 빠져 자살하고, 연인인 니타가 얼굴과 몸에 큰 상처를 입고 입원했던 것. 니타의 가슴에 닐리마처럼 담배불로 지져진 자국이 있어 닐리마 사건과 니타 사건의 범인이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알았고, 니타가 입원한 병원에서 나온 후 봤던 신문 속 퀴즈쇼 런칭 광고의 모델이자 사회자인 프렘 쿠마르의 얼굴이 나오면서 그 범인이 정확히 누구인지 인지하고, '퀴즈쇼에 참가하면 만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며, 쿠마르를 제거하기 위해 퀴즈쇼에 참가했던 것이다. 그리고 만약 퀴즈를 틀린다면, 일전에 숨겨두고 있었던 프라카슈 라오의 리볼버로 쿠마르를 제거하려 했던 것이다.

그렇게 람은 그제서야 잘못을 빌며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하는 쿠마르를 쏴 죽이려고 했지만, 양심의 가책과 망설임 때문에 결국 쿠마르를 죽이지 못했다. 그러자 쿠마르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10억 루피를 주겠다며 마지막 문제의 정답의 힌트를 알려주겠단 식으로 나왔고, 람은 그 거래를 받아들인다.[31]

그렇게 스튜디오로 돌아온 람은 다시 한 번 문제를 듣고 남아있던 부활 기회인 '반반씩'을 사용한다. 이 찬스로 오답 2개를 지워 1번과 3번이 남게 되고, 자신이 그동안 갖고 있던 행운의 동전을 던지는 쇼[32]를 보여주고서 마지막 문제를 맞혔다. 그렇게 퀴즈쇼를 우승하게 된 람은 기뻐하지 않고 묵묵히 있었으나 PD가 무대 위로 뛰쳐나와 쿠마르를 데려가 설전을 벌이게 되고, 이렇게 촬영분이 모두 끝나게 된다.
12단계 진짜 문제 (10억 루피):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9번, 작품번호 106번으로 '해머클라비어 소나타'로도 알려진 곡의 조는 무엇입니까?

1) B플랫 장조 2) G단조 3) E플랫 장조 4) C단조
정답: 1) B플랫 장조
이리하여 모든 이야기를 들려준 람은, 마지막 문제를 맞힌 건 짜고 친 게 맞음을 인정하고 본인이 10억 루피를 가질 자격이 있냐며 스미타에게 판단을 맡기고, 약속한대로 자기는 모든 진실을 말했다고 밝힌다. 이를 들은 스미타는 람에게 '당신도 내 비밀을 알아야 공평하다'며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왜 경찰서에 들이닥쳐 람을 구하려 한 이유가 뭔지 궁금하지 않냐고 묻는다. 이에 람은 궁금하긴 하지만 기적에는 의문을 갖지 않는다고 말하고 스미타의 정체가 공개되는데...

그녀의 정체는 람이 과거 집단주택 단지에서 살던 시절 구해줬던 구디야[33][34]였다. 람은 그날 샨타람을 계단 난간에서 떨어뜨려 죽였다고 생각해 도망갔으나 사실 샨타람은 죽은 게 아니라 다리 골절[35]에 그쳤고, 그 후 정신을 차리고 구디야를 괴롭히지 않았다고. 그 때문에 구디야는 큰 빚을 졌다고 생각해 오랫동안 람을 찾았지만 소식을 알지 못하던 차에, 퀴즈쇼에서 우승했으나 구속당한 람의 소식[36]을 듣고 찾아온 것이었다. 이를 알게 된 람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스미타와 포옹하고, 스미타는 람이 자기를 위해 싸웠던 것처럼 자기도 람을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한다.

그렇게 스미타의 지원 덕분에 람은 경찰의 구속을 피할 수 있었고,[37] 4개월 간의 법정공방 끝에 적잖은 세금이 떼어지긴 했어도 무사히 상금을 받아낼 수 있게 되었다. 당연히 퀴즈쇼를 제작한 회사는 바로 파산했고,[38] 람은 최초이자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한편 프렘 쿠마르는 람이 법정 공방을 벌이던 4개월 사이에 사망했는데, 뉴스에서는 그가 자동차 안에서 배기가스를 이용해 자살했다고 보도했으나, 실상은 퀴즈쇼에 뒷돈을 댔던 폭력단의 복수로 살해당한 듯.

이후 후일담에서 그 막대한 돈으로 부자가 된 람은 재력으로 공권력의 지원을 타내 경찰을 보내서 유년 시절에 자신과 살림이 잡혀있었던 고레가온의 마파아 소굴을 급습하여 그곳에 있던 장애아 35명을 전부 해방시키고, 유명한 아동복지기관의 보호를 받게끔 해준다.

그리고 1달 전 석방된 라즈완티를 가정부로 거두고, 여동생의 결혼식을 무사히 치르게끔 해주며, 여동생의 시가로 보낼 혼수(지참금)도 더 좋은 것으로 하게끔 해준다. 원래 여동생을 결혼시키려던 상대는 사탕수수 부관리자로, 혼수(지참금)로 바자지 스쿠터(삼륜차) 1대, 수미트 믹서기 1대, 레이먼드 정장 5벌, 약간의 장신구를 요구했으나, 라즈완티의 절도가 미수로 끝나며 처음 의도한 결혼은 파토난 듯. 하지만 람이 억만장자가 된 후 라즈완티의 여동생은 그보다 더 좋은 일본 행정청의 고위급 관리와 결혼했으며, 라즈완티는 람의 도움으로 토요타 코롤라 승용차와 32인치 소니 텔레비전, 레이먼드 정장 20벌, 1kg의 금을 여동생에게 선물로 줬다.

또한 그동안 찍고 싶었던 코미디 영화도 유명 감독의 힘을 빌려 제작했고, 살림을 주인공으로 발탁해 배우의 길을 착실히 걸어가게끔 해줬으며,[39][40] 연인 니타도 홍등가에서 빼내와 법적으로 아내로 삼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이후 람과 스미타는 함께 바닷가를 걸으며, 서로에게 '그날 처음부터 정체를 밝히지 않은 이유'와 '진실을 알려달라고 호소했을 때 동전을 던져 앞뒤를 확인한 이유'를 묻는데, 스미타가 일찌감치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이유는 그간의 근황이 궁금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의 모든 이야기가 진실이라는 확신을 원한 것+자신의 정체를 알려주지 않았음에도 진실을 들려준다면, 진실이 무엇이 됐던 간에 자신은 진심을 다해 람을 돕겠다고 스스로 맹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했을 때서야 람이 진실만을 말하리란 것을 알았다고 밝힌다. 그리고 람의 행운의 동전은 사실 양면이 모두 앞면이었다.[41] 그래서 항상 최선의 선택을 앞에 둘 수 있었고, 그 결과가 대부분 좋게 나왔던 것.

하지만 그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도움을 받은 람은 행운은 내면에서 우러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운명정해진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 말하고는 "이제 이런 건 없어도 된다"는 말과 함께 그간 부적처럼 갖고 다니던 행운의 동전을 차 밖에 던져 버리는 거로 소설이 끝난다.

6. 미디어 믹스

6.1.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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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액자에 넣은 학위와 자격증이 벽에 장식되어 있고, 침실에는 텔레비전과 DVD 플레이어, 침대가 있다. 역시 변호사답게 성공한 사람인 듯[2] 택시를 탈 수도 없었다고 한다.[3] 쉽게 말하면 전화 찬스. 2분의 시간 안에 지인에게 전화하여 문제에 대한 정답에 대해 들을 수 있다.[4] WWBM에서의 50:50. 이를 반반씩이라고 직역했다. 4개의 보기 중 2개의 오답을 지워준다.[5] WWBM에서는 Lifeline이라는 찬스가 존재하는데, 번역판에서는 이를 직역해 '부활 기회'라고 번역했다.[6] 퀴즈쇼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 광고 수익이 생겨야 상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되는 구조여서, 제작사는 방송 시작 8개월까지 우승자가 나오지 않도록 프로그램 내용을 조작하려 했다. 하지만 람은 퀴즈쇼 첫 화에 출연해서 우승했기 때문에, 퀴즈쇼 제작사는 상금을 지불할 수 없었다.[7] 취조실에서 퀴즈쇼의 PD인 난다가 람에게 몇 가지 문제를 냈는데, 프랑스의 화폐, 달에 먼저 발을 디딘 사람, 피라미드가 있는 곳, 당시 미국 대통령을 물어봤으나 람은 한 문제도 맞히지 못했고, 이에 난다는 람을 바보라고 욕하며 퀴즈쇼를 우승할 수 있었던 건 속임수를 썼을 것이라고 예단한다.[8] 원래 조지프 마이클 토머스라는 영국식 이름을 주려 했지만, 종교초월위원회 측에서 "기독교를 배척하는 폭도들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이름을 바꾸라"는 제안을 하면서 결국 힌두교식 이름과 이슬람교식 이름까지 넣어 람 모하마드 토머스가 된다. 시크교식 이름까지 안 넣어서 다행이라는 주인공의 말은 덤.[9] 람은 정식으로 세례성사를 받은 신자가 아니라서 이는 고해성사가 아니고, 따라서 신부가 비밀을 지킬 의무도 없다.[10] 아이러니하게도 티모시 신부는 비밀리에 사생아 아들을 두고 있었고, 그 아들이 바로 성당에 온 이언이었다. (처음에 이언은 람에게 "우리 아버지는 가톨릭 학교의 선생님이셔"라고 둘러댔다가, 나중에 티모시 신부가 죽고 난 후에야 사실을 밝히며 오열한다.) 이후 이언은 영국의 삼촌에게 갔다고 언급된다.[11] 이 시설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쳤던 노래가 크리슈나를 찬송하는 노래였는데, 강제로 맹인이 된 아이들이 크리슈나를 칭송하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서 수르다스를 떠올리게 해 앵벌이를 하려던 것이다.[12] 번역판에서는 브라마라고 적혀 있다.[13] 람은 닐리마가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은 했으나, 닐리마가 이 흔적을 보여준 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다.[14] 남자의 정체는 변장한 아르만 알리. 안 그래도 안 좋은 소문이 돌고 있었는데, 정말 그 소문대로 동성애자였던 것이다. 물론 이 진실은 살림과 람만 알고 있다.[15] 람의 집이 있었던 집단주택단지는 방음이 잘 안 되었기에 람은 자주 벽에 스테인리스 컵을 대고 다른 집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들었다. 샨타람의 갑자기 목소리가 커져 람은 컵을 떨어뜨린 것은 덤.[16] 샨타람이 술에 취한 날이면 컵도 필요없을 정도로 샨타람의 욕설은 람과 살림이 살던 방에까지 다 들렸고, 비단 샨타람의 부인과 구디야 뿐만 아니라 람과 살림도 공포에 떨었다. 샨타람이 코 고는 소리가 들리고서야 람과 살림이 잠에 들었을 정도. 이후 물건을 가족에게 던지는 등 만행은 심해졌다.[17] 이때 람이 구디야의 비명을 듣고 택시를 재빨리 불렀는데, 어찌보면 이때부터 구디야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18] 이 구멍은 사실 바퀴벌레나 쥐가 드나드는 구멍(!)이었기에 살림은 매우 놀라며 람 보고 미쳤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19] 소설이 쓰인 2005년 시점에서는 맞는 정답이나, 2006년 명왕성이 행성에서 퇴출되며 현재 시점에서 정답은 수성이다.[20] 호주를 가고 싶어 했고, 특히 페라리를 개인 차로 갖는 소망을 가지게 된다.[21] 사실 대령의 딸의 심부름으로 전화를 기다리고 있던 주인공이 전화를 받을 때 대령의 비밀접선 장소를 의도치 않게 도청했는데, 이 때문에 람은 처음에는 그의 죄를 알려야 하나 고민했지만 대령이 보던 스파이 드라마의 마지막 화에서 주인공이 나라를 위해 친구를 죽이는 씬을 보고 마음을 굳혀 밀고하여 죄를 밝힌다. 서술에 의하면 밀고자는 호주 억양 영어를 쓰는 자라고 나왔으나, 람은 테일러 대령과 지낸날이 길다 보니 자연스레 익힌 듯 하다.[22] 과거 샨타람을 죽였다고 생각한 사건과 이 사건으로 인해 살인범으로 체포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자신이 탄 기차의 바로 옆 선로에 있던 기차 안으로 뛰어든 것이다. 스미타도 "람이 강도를 쏜 과정은 정당방위였기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고, 람도 이 때 처음으로 정당방위의 개념을 알았다.[23] 운 나쁘게도 라즈완티가 평소에 결벽증이 너무 심해서 증거를 인멸하려던 것이 덜미를 잡혔다.[24] 이름은 우트팔 차테르지, 직업은 영어 교사이다.[25] 본명은 에르쥘리 드 롱스레로 아이티 출신 불법 이민자. 다들 줄리라고 불렀다.[26] 람이 빼돌렸다.[27] 모리셔스의 수도로 프라카슈가 신혼여행을 갔던 곳.[28] 아이티의 수도. 줄리가 여기에 살던 어머니와 동생까지 뭄바이로 불러 살고 있다고 한다.[29] 아흐메드는 말반카르가 37번째로 100점을 넘는다에 돈을 걸었으나 아쉽게도 99점에 그쳤던 경기다.[30] 쿠마르는 방청객들에게 '사실 이 문제는 마지막 문제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문제 자체도 아니며 퀴즈쇼의 후원사인 뭄타즈 차 회사를 위한 광고였다'고 둘러댔다.[31] 처음에는 프렘 쿠마르도 순순히 정답을 알려주려 했으나, 그렇게 되면 방송 계약 위반으로 쿠마르도 곤란해지고 람도 상금을 받아갈 수 없었기에 대신 힌트를 줬다. 쿠마르가 각각 4개 도시(알라하바드, 바로다, 코친, 델리)에 사는 친구들의 초대를 받았으나 한 친구밖에 방문할 수 없어서 알라하바드에 사는 친구네로 간다는 것이 힌트.[32] 동전의 앞면이 나오면 1번, 뒷면이 나오면 3번을 고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앞면이 나오자 1번을 선택.[33] 스미타가 구디야라는 복선이 있긴 했는데, 스미타는 람이 각각의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마치면 늘 반응을 보였으나 람이 3단계 문제를 푸는데 도움을 줬던 구디야의 이야기에서만 말 없이 듣기만 했고, 눈가에 눈물이 맺힌 모습을 보였다. 람은 이를 보고 '같은 여자이고 감동해서 이런 반응을 보였구나'라고 생각했으나... 스미타의 입장에서는 본인의 과거 이야기였기에 이런 반응을 보인 것.[34] 사실 람은 스미타(=구디야)가 자신을 구하러 경찰서에 등장했을 때 그녀를 처음 봤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우선 스미타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고 구디야의 얼굴 또한 모를만 했기 때문. 왜냐하면 람과 구디야가 이웃이었을 때 람은 주물 공장, 구디야는 고등학교에 다니며 서로 바쁘기도 했고, 서로 시간이 나더라도 샨타람이 자기의 집에 다른 남자가 들어오는 것을 싫어해 람은 구디야의 손만 잡았을 뿐 얼굴을 볼 기회가 없었다. 그나마 구디야를 실제로 본 것은 구디야 가족이 이사 온 첫 날 잠깐 본 것과 구디야가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을 때였는데, 이마저도 샨타람이 바로 방문을 닫아서 잠깐만 보고, 병원에서 구디야는 온전하게 람의 얼굴을 봤겠지만 람은 구디야의 눈만 간신히 보였기 때문. 또한 람은 테일러 가족과 지낼 때 '가끔 구디야를 떠올리며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해보았지만, 얼굴을 맞대고 있지 않을 때 기억을 그대로 유지하긴 어려워서 점점 기억의 쓰레기통으로 사라졌다'고 밝힌 바 있다.[35] 사실 샨타람이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복선이 있었는데, 람은 샨타람을 계단 2층에서 밀쳤다는 것이다. 이는 샨타람을 밀친 직후 람의 상상 속 이야기로 알 수 있는데, '1층에 있던 경찰이 위를 올려다보았는데 2층 난간에 있던 나와 눈이 마주쳤다'라는 표현이 있기 때문.[36] 람의 이름 자체가 독특해서 스미타는 이런 이름을 가진 사람은 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바로 경찰서를 찾아간 것. 이 판단은 신의 한 수가 되었다.[37] 이때 과거 강도를 쏴죽였던 살인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어 무사히 묻혔다.[38] 상금을 전액, 즉시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때문에 회사의 집기들까지 모두 팔아서 상금을 지급해야 했었다.[39] 람은 이 영화에 익명으로 투자했기 때문에, 살림은 자신이 람 덕분에 발탁됐다는 것을 몰랐다.[40] 작가의 후속작인 <7인의 용의자>에서 "살림은 최고로 잘 나가는 배우이며, 람은 그의 멘토"라고 언급된다.[41] 같은 동전 2개를 앞면이 겉면에 나오도록 붙여놓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