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시팍티누스[1] Xiphactinus | |
학명 | Xiphactinus Leidy, 1870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조기어강(Actinopterygii) |
목 | †이크티오덱테스목(Ichthyodectiformes) |
과 | †이크티오덱테스과(Ichthyodectidae) |
속 | †크시팍티누스속(Xiphactinus)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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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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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육식성 경골어류. 속명의 뜻은 '칼 광선'.2. 연구사
화석은 북아메리카 일대에서 주로 발견되었으며, 몸길이는 최대 5~6m 정도로 이 녀석이 속한 이크티오덱테스과라는 육식성 어류 집단 중에서는 최대종이었다. 산갈치와 골리앗타이거피쉬를 섞어놓은 것 같은 험악한 생김새가 특징으로, 몸은 딱딱한 피부로 싸여 있으며 시속 60km의 빠른 속도로 헤엄칠 수 있었다.[2] 이크티오덱테스과가 포함된 이크티오덱테스목은 진골어하강에 속한다는 것 정도 외에 상세한 분류가 불명인 상태며 현존하는 생물 중 이 종과 가까운 친척은 남아있지 않다. 한때 아로와나가 이 녀석의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아로와나와도 목 단위에서 다르다.먹이를 통째로 삼키는 등 굉장히 탐식성이 강했던 포식자로 보이는데, 심지어 지나치게 큰 먹이를 삼키다가 내장이 파열되어 죽기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례로 위 사진은 미국의 고생물학자, 화석수집가인 찰스 하젤리우스 스턴버그(Charles Hazelius Sternberg, 1850 ~ 1943)가 발견한 크시팍티누스의 화석 표본인데, 4.2m 정도의 거대한 개체가 뱃속에 1.9m 길이의 대형 어류인 길리쿠스가 미처 소화되지 못하고 그대로 보존된 채 화석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의 백상아리만큼 거대한 어류였지만, 백상아리가 현대의 바다 생태계를 호령하는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인데 반해[3] 이 녀석의 경우 당시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녀석이 살던 백악기 후기의 북아메리카 서쪽 바다에는 대형 상어인 크레톡시리나나 모사사우루스류, 크로노사우루스와 브라카우케니우스가 속한 플리오사우루스류 등등 둘째 가라면 서러울 최상위 해양 포식자들이 우글거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크레톡시리나의 이빨이 박혀있는 크시팍티누스의 화석이 발견되는가 하면 아예 크레톡시리나 배 속에서 화석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3. 등장 매체
- BBC의 Sea Monsters에서는 챕터 7에 등장해서 할리사우루스, 스쿠알리코락스 등과 함께 피의 학살을 벌인다. 여기서도 2m짜리 헤스페로르니스를 통째로 삼켜버리는 등 먹이 욕심이 대단하다. 또한 아르켈론에 탄 나이젤을 노리지만 나이젤이 수면으로 올라가서 놓쳐버린다. Sea Monsters에서 틸로사우루스한테 잡아먹히기도 했다.
이후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Sea Monsters: A Prehistoric Adventure에서 위에 서술한 길리쿠스를 통째로 삼키며 등장한다.
- 리버 몬스터의 시즌7 '쥬라기급 사이즈 괴물들' 에피소드에도 헬리코프리온과 리드시크티스 등등과 함께 등장한다. 물론 여기서도 상대적으로 더 대중적으로 알려진 단어인 쥬라기가 제목에 올라가기는 했지만 등장하는 생물들은 페름기, 백악기 등 다양한 시기에서 나왔다.[4]
- NHK의 공룡초세계(恐竜超世界)에서는 나온지 얼마 안 되어 모사사우루스류에게 반토막 나고 모사사우루스류가 자고 있을 때에도 겁을 먹고 도망가는 등 취급이 묘하게 안 좋다. 그나마 이후 떼거지로 모여 갓 태어난 모사사우루스류를 습격하지만 이후 어미들에게 제지당해 다시 한번 쫓겨나버린다.
- BBC의 선사시대: 공룡이 지배하던 지구 시즌 2에 출연한다. 여기서도 물고기 무리를 사냥하다가 수가 줄어들자 처음에 같이 사냥하던 헤스페로르니스를 잡아먹고 나중에는 동족포식까지 감행한다.
- 쥬라기 공원 빌더와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는 전시 가능한 고생물로 나온다.
- ARK: Survival Ascended에선 길들일 수 있는 동물로 등장한다. 본래는 ARK Additions라는 모드에서 등장하는 생물이었으나, 2024년 5월 18일 케라토사우루스와 함께 공식 생물로 추가되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1] 시팍티누스 또는 지팍티누스로 표기되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학명의 원어인 라틴어에서 X는 'ㅋㅅ'로 발음하기 때문에 크시팍티누스가 옳은 표현이다.[2] 시속 60km면 바다에서 굉장히 빠른 편에 속하는 것이다. 백상아리나 범고래보다도 빠르다. 현재 바다에서도 크시팍티누스보다 빠르게 헤엄칠 수 있는 어류는 청상아리, 다랑어류, 새치류 정도밖에 없다.[3] 이쪽도 범고래한테 사냥당하고 향유고래한테 먹이를 뺏기는 처지이긴 하다.[4] 엄밀히 말하자면 이 에피소드가 나올 즈음 쥬라기 월드가 막 개봉하려던 참이라 구미를 맞추느라 그랬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