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20:50:54

클로로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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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클로로포름
chloroform
파일:chloroform.png

1. 개요2. 사용3. 오존층 파괴?4. 미디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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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테인(CH4)에 달려있는 수소 원자 중 세 개를 염소 원자로 치환한 물질. 즉 CHCl3. 트리할로메탄의 대표주자로 화학을 공부하면 알 수 있지만 극성을 띠고 있어서 물에 잘 녹는다. 유기물에 오염된 물을 염소소독할 때 잘 발생한다.
카빈(Carbene)을 형성할 때 사용된다.

2. 사용

파일:GHS 보건재해 표지.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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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암의 종류에 따라 1군/2A군으로 나뉜다.
[2] GMO, 항생제 등 고기 잔류 물질이 문제가 아니다. IARC에서는 확실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고기의 성분 자체가 조리되면서 발암 물질을 필연적으로 함유하기 때문이라고 논평하였다. 청정우 같은 프리미엄육을 사 먹어도 발암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에 전세계의 육류업자들이 고기를 발암물질로 만들 셈이냐며 정식으로 항의하기도 하는 등 논란이 있었다.
[3] 단, 올바른 조리 과정을 거치면 먹어도 문제는 없다. 문서 참조.
[4] 카프로락탐. 2019년 1월 18일 IARC 서문 개정에 따라 불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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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이 유명한 이유는 마취제로 등장하기 때문. 아르센 뤼팽 시리즈에서 상대를 사로잡을 때 자주 등장하며 실제로 한동안 마취제로 사용되었다. 1847년에 공개되어 알려졌는데 클로로포름이 알려진 것도 크림 전쟁 당시 마취제로 잘 썼고 1850년에 빅토리아 여왕레오폴드 왕자를 낳았을 때도 마취제로 썼다. 이 덕분에 세계 곳곳에 홍보되었다.

1960년대까지는 식품 등에도 널리 쓰였다. 예를 들어 부채표 활명수에도 60년대까지 클로로포름이 들어 있었다.

물론 유독하기 때문에(신나, 본드와 위험성이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미숙한 마취의가 처방할 경우 환자가 중태에 빠지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의료사고가 잦았다.[1] 이렇게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에 지금은 당연히 사람에게는 사용되지 않는다. 그거 말고도 마취제는 많으며, 클로로포름은 가만히 놔두면 산소와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포스겐을 만들어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값이 싸고 환각 작용 등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아닌 개구리 해부실습 같은 것을 할 때는 여전히 쓰이는 듯.

수소가 중수소로 치환된 CDCl3은 고체 유기물질의 H NMR을 찍을 때 용매로 사용된다. 만약 일반적인 클로로포름을 쓰면 용액인만큼 용매가 훨씬 많기 때문에 정작 시료의 NMR이 작게 보이거나 아예 보이지 않게 된다. 따라서 중수소 치환체를 쓴다. 그렇다 해도 순도 100%의 중수소 치환체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클로로포름이 여전히 남아있다. 따라서 실제 NMR을 볼 때는 이에 해당하는 피크를 고려하고 보아야 한다.

클로로포름은 플라스틱을 굉장히 잘 녹이기 때문에[2], 실험 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만약 높은 농도의 클로로포름을 (클로로포름을 용매로 사용한 용액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고 방치한다면... 실제 사고 사례로는 UV-Vis를 찍을 때 클로로포름을 용매로 사용한 용액을 실수로 수정 큐벳 대신 플라스틱 큐벳에 넣은 경우가 있다. 당연히 그 큐벳들은 장치 내부에서 녹았고 고가의 UV-Vis 기기가 망가졌다.

플라스틱을 잘 녹이는 성질을 이용하여 플라스틱 접착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붙이려는 플라스틱의 단면 사이에 클로로포름을 흘려넣고 5분 정도 방치하면 플라스틱이 녹아 서로 엉겨붙으며 굳어져 붙는다. 별개의 접착제로 붙어있는 게 아니라 아예 하나의 물체가 돼버리기 때문에 그 강도는 순간접착제 따위와는 비교를 불허하며 거의 용접과 비견할 만하다. 다만 클로로포름이 모든 플라스틱을 녹이는 것은 아니라서 주로 폴리카보네이트, 아크릴의 접착제로 많이 사용된다.[3]

3. 오존층 파괴?

클로로포름 역시 프레온 가스와 마찬가지로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이다. 하지만 대부분 자연에서 생성되고 대기 중에 머무는 시간이 5개월 정도로 짧아 몬트리올 의정서에 규정된 오존층 파괴 물질에서 제외되었다.

최근 2010년대부터 중국에서 클로로포름을 대량으로 배출하기 시작하면서 오존층 회복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4. 미디어에서

창작물에서는 보통 누군가를 납치 또는 제압할 때 쓰이며, 이것을 적신 수건 같은 것으로 상대의 코와 입을 덮는 식으로 사용하고 뒤에서 갑작스럽게 수건이 덮쳐지면 상대방이 놀라서 비명+몸부림 을 치다 이내 얼마 안가서 한순간에 맥없이 풀썩 쓰러지는 것이 클리셰가 되었다. 상대의 무력에 관계없이 뒤에서 기습하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상대를 제압하는 가불기+치트키 아이템 취급이다. 원더우먼 실사판 드라마에서도 이것에 원더우먼이 기절하는 장면이 있다. 재갈과 마찬가지로 입막음이 연출되고 눈이 풀리며 기절하는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들 덕분에 묘하게 에로티시즘을 자극하는 연출로도 자주 쓰인다. #[4] E-Hentai/태그로 존재한다.

하지만 실험결과로는 아래 영상[5]을 봐도 알겠지만 그렇게 빨리 정신을 잃지 않으며 그조차 개인차가 있다고 한다. 김대중 납치 사건 때도 납치범들이 김대중을 마취제[6] 적신 수건으로 기절시키려 했으나 잘 듣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다. 그럼에도 이런 장면이 쓰이는 건 아마도 상대를 제압한다는 비주얼적 임팩트가 꽤나 강하고 대중들에게 익숙한 이미지라 설득력이 있기 때문인 듯.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술 장면에서 평범한 마취약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에서는 마취당해 정신을 잃은 사이에 군의관이 자기 사지를 마음대로 잘라버릴까봐 무서운 주인공을 비롯한 병사들이 절대 클로로포름 냄새를 맡지 않으려고 기를 쓰는 장면이 몇 번 나온다.


어린이용 수면제로 왜곡한 광고 패러디 영상도 있다.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에서도 초반부와 중후반부에 등장한다. 초반부엔 잠깐 지나가고, 중후반부에는 콩이 앤을 되찾고자 앤에게 다가갈 때 그 틈을 노린 칼 덴험이 콩의 얼굴에 던져 그를 마취시켜 사로잡는데 사용된다.

김전일코난 같은 추리물에서도 범인이 피해자를 쉽게 옮기기 위해, 혹은 목격자를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기절시키는 걸 이 두개에서 본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매체에서는 경우에 따라 클로르포름 혹은 크로로포름 이라고도 한다.

최고의 탈출게임이라고 회자되는 검은방 시리즈에서는 주인공과 함께 모든 시리즈에 등장하는 중년간지 하무열 형사가 나오는데 이 하무열이 지병 수준으로 앓고 있는 중독증이 바로 클로르포름 중독이다.

[1] 초기 소련군 지휘관이자 정치인이었던 미하일 프룬제도 공식 사인은 수술 중 클로로포름 과다 흡입이었다.[2] 플라스틱의 대부분은 탄소와 수소를 베이스로 한 유기물질이다.[3] 80년대만 해도 그 독성이 별로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아크릴 가게에서 차광용기에 든 클로로포름을 아무나 살 수 있었고, 학생들이 일회용 주사기에 넣어 아크릴 공작할 때 접착제로 사용하곤 했다.[4] 시즌 1에서는 이것 때문에 (원더걸도 포함해서)약 7번 정신을 잃었다.[5] 진짜 클로로포름 가지고 한 건 아닌 것 같지만[6] 다만 이게 확실히 클로로포름이었다는 확인된 보도는 없다. 역시 마취약으로 쓰이는 에터였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