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0:34:01

타이밍(애니메이션)

<colbgcolor=#0e416b,#010101><colcolor=#fff> 타이밍 (2015)
Timing
파일:external/img.asiatoday.co.kr/20151109001337523_1.jpg
장르 애니메이션, SF
감독 민경조[1]
각본 이언희
원작 강풀타이밍
제작 오효석
주연 엄상현, 박지윤, 성완경
제작사 효인엔터테인먼트, 베데코리아, 스튜디오 쿠마
스트리밍
[[네이버 시리즈온|
SERIES on
]]
,



개봉일 2015년 12월 10일
상영 시간 100분
총 관객 수 38,619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원작과의 차이점6. 평가7. 흥행8. 기타

[clearfix]

1. 개요

2012년 공개를 목표해서 한일 합작으로 효인 엔터테인먼트[2][3], 스튜디오 쿠마에서 극장판 애니메이션화가 진행 중이다. 2011년 1월 3일,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프로모션 영상이 공개되었다. # 원작과 다른 작화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2012년초, 다큐멘터리 3일에서 제작중단이라는 얘기가 나왔었다. 나중에 3일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잘못된 정보라 공지하였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한동안 제작중단되었다는 얘기만 있었다. 현재 제작중이며 2014년 말에 개봉하는것으로 확정. 2014년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어 전회 매진을 기록하였다. 다음 비프 홈페이지에서 타이밍 표를 찾는 사람으로 게시판이 도배되었을 정도.

극장판은 2015년 12월 10일에 개봉하는 것으로 확정되었으며, 성우진은 박지윤, 엄상현, 심규혁, 성완경, 류승곤, 여민정외에 박선영, 이미연, 방성준, 신용우가 캐스팅되어 있다. 예고편

한때 가장 영화로 보고 싶은 웹툰 1위였다고 한다.

2. 예고편

티저 예고편 메인 예고편

3. 시놉시스

시간능력자들에게 주어진 남은 시간은 단 하루! 과연 그들은 예정된 미래를 바꿀 수 있을 것인가? 불길한 미래를 보는 박자기는, 꿈속에서 믿을 수 없는 대참사를 예견한다. 그녀는 꿈 속에서 본 의문의 연쇄 자살사건을 막기 위해, 또 다른 시간 능력자들을 찾아내 도움을 요청한다. 드디어, 대참사를 막기 위해 시간을 지배하는 능력자 4명이 모이게 되지만, 불길하고 강력한 기운은 더욱 강해지는데…

4. 등장인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타이밍(웹툰) 문서
번 문단을
등장인물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5. 원작과의 차이점

몇 가지 설정 변경이 이루어졌는데, 사건 발생일이 9월 24일로 바뀌었고 작중 시작 시점이 10일 전에서 4~5일 전으로 압축되었다. 그리고 귀신이 성불하는 장면이 자세히 묘사되었다. 초반에 교통사고로 죽은 남자 귀신을 향해 양형사가 선글라스를 벗고 똑바로 주시하자, 온 몸이 재가 돼서 영문도 모른 채 사라져 버린다. 이 때 재가 꼭 양성식의 눈동자로 빨려 들어가는 연출이 나온다. 그리고 사자의 능력을 건네주는 장면도 상당히 초현실적인 연출로 표현되었다.

그리고 영탁이가 죽은 날 밤 강민혁이 박자기, 장세윤, 양형사와 함께 취조실에서 김영탁의 다잉 메시지를 알려주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후반부에 사건의 순서가 어느 정도 바뀌고, 백기형이 강민혁에게 다가가 자신의 사연을 알려주곤 강민혁이 통곡하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백기형은 종극에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 학교 전체에 불을 지르게 된다.

6. 평가

그림체는 수려하나 다소 촌스럽다는 혹평이 있다. 물론 이건 빠듯한 예산과 열악한 한국 애니 업계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긴 하다. 오히려 후술할 단점만 개선했어도 충분히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각인시키는 명작이 되었을 것이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짧은 상영시간 동안 연출이나 설명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어떻게든 러닝 타임에 맞추고자 초중반 이야기 호흡이 상당히 빠르게 되어있다. 빠른 스토리 전개는 지루함을 덜어내고 몰입할 수 있게 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설명할 게 많은 (당장 원작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림 반 글 반이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오히려 독이 되었다.

각 인물들의 능력이 제대로 설명되어있지 않다. 원작에서는 각 인물들이 맨 초반부터 한 에피를 할애해서 능력을 활용하는 부분을 알려주었다. 김영탁 같은 경우에는 교실에 일제히 침묵이 흐른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간 정지와 함께 부가적인 영향(일시적인 틈이 생김)을 얘기해 주었다. 물론 박자기의 시점을 따라 능력들을 하나하나 간접적으로 자연스럽게 알게 해주는 게 감독의 의도였을 지도 모른다. 다만 너무 그것에만 집중하다보니 인물들의 속마음이나 상황을 관객에게 제대로 이해시키지 못했고 이후 전개가 다소 뜬금없게 느껴지도록 하게 되었다.

이러한 급급한 전개는 장세윤과 김영탁, 박자기 셋이서 처음으로 학교를 지키는 사건까지 이어진다. 박자기가 김영탁을 따로 불러내 능력을 추궁하고, 세 사람이 함께 경찰서에서 취조를 받기까지, 원작에서는 이틀에 걸쳐 발생했던 사건이나 영화에선 단 몇 시간 만에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목을 매달고 죽는 여학생은 아예 등장하지 않고 김영 한 명만 영탁을 따라다녔다. 그리고 또 다른 떨어지는 학생도 무사히 양형사가 팔을 잡아서 구하지만 어째 표정은 이미 죽은 상태다.[4]

연출도 문제인 게 인물들의 심리 묘사를 너무 개판으로 해놔서, 분명 긴장을 주고 충격으로 몰아가야 하는 장면임에도 관객들은 전혀 긴장이나 충격을 받기가 힘들다. 그저 머릿속으로만 ‘아 이 장면이 클라이맥스구나.’ 라고 생각만 하게 만들 뿐이다. 이와 동시에 원작의 임팩트 있는 연출을 싹 잘라먹었다.

박자기의 어머니와 양형사가 처음 만났을 때 벌인 기싸움이 간략화되었다. 원작에선 어머니가 한 번 부탁했지만 양형사가 할 일을 해야한다고 선글라스를 벗으려고 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나 역시 감은 눈을 뜨고 사자를 보겠다고 하고, 산 사람 까지 죽일 수 없었던 양성식은 한 발 물러선다. 즉, 가야할 원혼들은 자신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키겠다는 나름 간지폭풍인 장면인데, 이것을 그냥 없애버렸다. 이후 죽은 원혼들을 달래는 장면도 싹 잘려나갔다. 종반부에 김영을 데리고 도망치는 박자기를 추격하려는 양형사를 눈빛만으로 시간을 벌이는 장면이 있는데 시점도 시점인 지라 상당히 뜬금없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장세윤이 범인을 만남과 동시에 허무하게 꿈에서 사라지면서 절망감을 한층 높여주었다. 그러다가 강민혁도 죽고 박자기 마저 백기형의 손을 잡기 직전인 순간에 장세윤이 와서 분위기에 살짝 여유를 주는 반전 장치로써 재활용되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장세윤의 생존 사실을 너무 빨리 알려주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게 한다. 특히나 CCTV만 보면 오히려 무사히 도망간 것처럼 보여 지기 때문에, “장세윤도 결국 죽었구나.”라는 어두운 분위기를 내는데 실패하였다.

또 원작에는 꿈에서 깨어난 박자기가 백기형을 김영의 손을 잡지 못하게 막아서 놓고선 설득하는 장면도 있다. 이는 이미 미래를 전부 내다본 박자기가 반드시 비극을 막을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이후 김영을 자기 집으로 피신시킨 뒤 며칠 후 사자가 올 것까지 미리 염두에 두며 긴장 상태로 일상을 보낸다. 그런데 영화판에선 이걸 잘라버리고 언제 박자기가 김영이 무당 집안인 걸 알아챘는지 그냥 김영을 집으로 초대해서 하하호호 웃는 장면으로 대체했다. 이후 아무런 설명 없이 뜬금포로 양형사가 집을 찾아온다. 굳이 원작의 좋은 연출을 놔두고 왜 저런 허접한 연출로 메꿨는지는 감독만이 알 것이다.

이렇게 된 제일 큰 원인은 아무래도 짧은 러닝 타임 때문인 듯하다. 타이밍은 32화(마지막화 분량은 사실상 3화 분량과 같으므로) 분량에다 각 에피소드 마다 길고 자세한 설명이 있는 등 결코 짧은 편이 아니다. 그런데 영화의 러닝타임은 1시간 40분으로 25분짜리 TVA로는 겨우 4화, 50분짜리 드라마로는 2회도 되지 않는 분량이다. 3-4시간 정도로 느긋하게 잡아도 제대로 이야기가 전달될까 말까한데 2시간도 안 되게 시간을 잡아놓으니 기존의 탄탄한 스토리가 뭉개지고 붕 떠버린 셈이다. 러닝 타임을 넉넉하게 3시간 가까이로 잡았어도, 조금은 스토리 상 문제가 개선되었을 것이다.

또 하나 문제는 성우들의 연기. 침착하거나 조곤조곤 얘기해야하는 장면에서도 다소 크고 오버하는 듯한, 전형적인 만화영화의 과장된 목소리 톤으로 일관하는 부분들이 있어 몰입을 깬다. 특히 강민혁의 연기는 어색하다 못해 끔찍해서 여러 사람 손발을 오그라들게 한다. 김영탁이 죽기 직전 쓰러진 장세윤이 부축한 박자기와 마지막으로 대화하는 장면은 아예 대놓고 그 어떤 불안이나 공포 따윈 느껴지지 않는 국어책 읽기다. 병원에서 자기 학생이 죽었는데도 그걸 덤덤하게 얘기하는 박자기는 덤이다. 백기형은 이 발연기 및 부족한 연출이 한데 모여 중2병이 폭발하고 있는 중이다.

딱히 연예인 더빙도 없고, 성우진들도 나름 베테랑들을 채워 넣었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성우 자체의 문제보다는 감독이나 피디의 캐스팅과 피드백 과정이 어지간히 막장이었다는 건데, 보통 감독이 이 과정에 크게 관여한다는 걸 생각하면 얼마나 제작을 성의 없이 했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타이밍을 이미 정독해 각 등장인물들의 사정을 속속히 아는 관객 입장에서도 별로 좋은 소리는 듣지 못한 것이다.

종합하자면 모 네이버 리뷰어의 한줄 평대로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썰자.’는 심정으로 퀄리티는 생각하지 않고 급하게 만든 티가 팍팍나는 영화다. 차라리 이럴 바엔 안 만드는 게 낫다는 평가까지 있으니 말 다했다.

물론 장점이 아주 없지는 않다. 사자의 능력을 건네는 장면 등 군데군데 원작에서 생략된 것을 제대로 표현했다. 비록 분위기에 맞지 않게 너무 판타지스럽게 표현한 것이 흠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원작의 스토리를 한 번 더 꼬아서 몇 가지 설정 변경을 한 것도 꽤 흥미롭다. 체육교사 차동식을 항상 선글라스를 끼는 (본인 말로는 안구 질환이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차동식에게 어그로가 쏠리게 만들고, 백기형 또한 차동식처럼 분장을 하고는 추가적인 범행을 저지른다. 물론 이 과정도 너무 급하게 전개했다는 게 문제지만 말이다.

7. 흥행

왓챠 평균 별점은 2.8, 씨네 21 전문가 평점은 5점이다. 특히 박평식의 3글자짜리 한줄평 헛수고는 여러 사람을 뒤집어지게 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물론 이미 서술한 단점들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박평식의 말이 틀린 게 없고, 아니나 다를까 개봉 시기에 별다른 경쟁작들이 없었음에도 결국 흥행은 참패했다. 12월 20일까지 전국 관객 3만 6천여 명에 그치며 박스오피스도 20위권 바깥으로 밀려난 지 오래이다. 65만 관객이었던 아파트보다도 훨씬 관객이 적다.

8. 기타

  • 극중 버스 광고판에 웹툰 미생 광고가 나온다.


[1] 오디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감독이다.[2] 노블레스 단행본 시즌 3에 수록된 애니메이션들을 제작한 회사다.[3] 해당 애니메이션에서 작중 고등학교의 이름으로 나온다. 원작 설정이 반영되지 않은 경우.[4] 사실 죽지는 않고 빈사 상태로 병원에 입원하지만 차동식으로 분장한 백기형에게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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