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7 23:24:57

투출차

Tuchulcha

파일:418px-Tuch.jpg[1]

1. 개요2. 호루스 헤러시
2.1. The Primarchs : The Lion
2.1.1. 카이로스 페이트위버의 유혹2.1.2. 투출차와의 재회
3. Unforgiven4. 징조의 방주5. 기타

1. 개요

투출차는 호루스 헤러시(소설 시리즈)에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괴 구체다.

앤솔로지 The Primarchs의 4번째 단편 'The Lion'에 등장했는데, 비상식적인 능력을 가지고 라이온 엘 존슨에 대해서 의미심장한 대사를 늘어놓는다.

2. 호루스 헤러시

2.1. The Primarchs : The Lion

2.1.1. 카이로스 페이트위버의 유혹

호루스 헤러시의 전황이 초엽을 지나고 시기상으론 로부테 길리먼제2의 제국을 만들겠다고 궁리하는 도중이다. 라이온 엘 존슨은 소행성대가 밀집한 트라마스(Thramas) 근방에서 나이트 로드들을 저지하며 분전하고 있었는데 그의 청지기(seneschal) 커스웨인이 정찰 함대가 페르디투스(perditus) 근처에서 데스 가드 함대를 포착했다고 라이온에게 고한다.

루서가 배반했음을 암시하는 커즈의 언질에 밤잠 설치던 라이온은 그것을 왜 내게 즉시 고하지 않았느냐고 책문하지만 커스웨인은 그 함대가 정말로 한 줌밖에 안 되는 소규모라 나이트 로드 문제로부터 한숨을 돌리면 알려드리고자 했다고 말한다.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하던 라이온은 뭔가를 깨닫고는 급히 기함 <불괴의 이성(Invincible Reason)>과 아스타르테스 삼만 명으로 대함대를 구성, 자신이 직접 지휘를 맡는다. 이런 갑작스러운 행보에 당황하는 부관을 라이온은 이유가 있다며 달래고는 Perditus로 직행한다.

그런 그들을 나이트 로드 전투함 하나가 추격해왔다. <불괴의 이성>의 치프 내비게이터는[2] 워프 항해에서도 자신들을 추격해오는 적의 능력에 기겁하는데 이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일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나이트 로드는 카오스의 힘을 수용해서 워프를 원하는 대로 부릴 수 있기에 그런 게 가능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던 다크 엔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때는 누세리아에서 일어난 파멸풍으로 인해 제국 동부 우주가 온통 워프 폭풍 투성이라 아스트로파스나 내비게이터들은 다들 쉬쉬하지만 불경한 짐작을 하고 있었다. 아스트로노미칸의 빛을 찾을 수가 없으니 홀리 테라가 이미 낙성(落成) 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등대를 보고 길을 찾지 못한 채, 촛불을 켜서 심해를 헤매는 것 같은 워프 속 항해를 하고 있는데 나이트 로드가 유유하게 "불괴의 이성"을 뒤쫓자 라이온은 시간을 지체할까 두려워하면서도 부득이하게 이들을 해치우고자 현실 우주로 함대를 몰아 뛰쳐나온다.

그러자 나이트 로드는 또다시 새로운 것을 하나 선사한다, 보이드 실드를 걸고 워프 항해를 돌입하려는 것이었다. 이러면 워프 충격으로 인해 주변의 모든 게 휘말려 들어가게 되는데 <불괴의 이성>이 경악해서는 갤러 필드를 발동하려는 차에 치프 내비게이터가 이상한 것을 또 포착한다. 적함의 보이드 실드 내부에 워프의 요변이 일어나는 그 순간, 불괴의 이성 안에 다크 엔젤들로서는 생전 처음 보는 카오스 데몬들이 뛰쳐나온다. 치프 내비게이터와 전직 라이브러리안들이 사이킥으로 악마들을 제압하는 것을 본 라이온은 니케아 칙령을 지키라고 닦달하는 채플린을 죽이고[3] 아스타르테스를 6개 조직으로 나누고 각각 라이브러리안과 내비게이터를 지원하도록 하여 함을 되찾는다.

그러던 도중 워프 드라이브실에서 한 명의 로드 오브 체인지가 강림한다. 머리가 둘로 나뉜 데몬, 카이로스 페이트위버였다. 그는 치프 내비게이터를 전투불능으로 만든 뒤 1군단의 프라이마크와 대면하곤 커스웨인을 인질로 잡은 채 라이온을 현혹한다. 참고로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머리 하나는 커스웨인을 주시하고 있고 다른 머리만 말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그 그레이터 데몬이 읊조리는 말들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무의미한 발언들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라이온은 페이트위버를 보자마자 기억에는 없지만 근거 없는 친숙함을 느꼈고, 페이트위버는 라이온에게 상호 간 구면임을 인정한다. 자신을 혹하려 드는 그에게 라이온이 호루스는 승리하지 못할 거라 하자 페이트위버는 이 제안은 호루스와 무관하고 문명이 언제나 저물듯 호루스도 저물리라 대답했으며, 이 말에 라이온은 황제의 제국은 영원히 간다고 선언 후 페이트위버에게 달려든다.[4] 이에 페이트위버는 반격했지만 라이온의 재반격에 가슴에 상처를 입고 워프로 축출된다.

라이온은 다시 Perditus로 향한다.

2.1.2. 투출차와의 재회

Perditus에선 칼라스 티폰이 이끄는 데스 가드의 "무덤 간수(Grave Warden)" 부대가 아이언 핸드의 방어부대와 치고받고 있었다. 이들은 행성에 있는 기계교 연구시설의 무언가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었는데 라이온의 목표물 또한 그것이었다. 치프 내비게이터는 이 행성 주변이 이번엔 또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워프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걸 느끼곤 라이온에게 아는 게 없냐고 질문하지만 라이온은 그건 대외비라고 그냥 목표물의 기능 작용에 의한 일로만 알라 일러둔다. 동시에 커스웨인과 다크 엔젤은 라이온에게 어째서 아이언 핸드 부대와 힘을 합쳐서 데스 가드를 소탕하지 않느냐고 묻지만 라이온은 이렇게 대답하며 부하들의 청을 기각한다.
반역 초창기에 반역파 군단이 숙청하지 못하고 남은 데스 가드가 저 데스 가드일지도 모르고 아이언 핸드가 지도자를 잃은 것도 초창기니 이미 저 아이언 핸드들이 변절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황제와 테라에 충성하는 것보다 프라이마크와 군단을 더 중요시하는 군단이 있을지 모를 일이다.

라이온은 Perditus에 대한 영유권을 선포하고 압도적인 군세로 일단 데스 가드랑 아이언 핸드를 한쪽으로 치워둔 다음에 현지 기계교의 아크마고스를 만나 자신을 목표물로 인도할 것을 요구한다. 아크마고스(Archmagos, 계급명)는 친절히 라이온을 안내하는데[5] 라이온은 이 아크마고스가 용 문양의 전자 문신을 하고 있음을 눈치챈다. 행성의 지하 심처로 안내받은 라이온은 결국 거기서 자신이 백오십여 년 전 모타리온과 함께 이 행성을 정복하면서 보았고 원주민이 섬기며 마지막까지 지키려고 하던 이 "목표물"을 다시 마주하게 된다.

그것은 거대한 구체로 기본적으로는 검은빛이나 오만가지 색이 소용돌이치는 물체였다. 거기엔 전에 없던 한 전선이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것은 150년간 기계교가 이룬 성과로 원주민의 생존자를 표본으로 삼아 구체와 대화할 인터페이스를 삼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 구체는 자신의 이름을 '투출차'라고 밝히며 라이온에게 잘 돌아왔고 다시 만나 반갑다며, 동시에 이름을 불러도 되냐고 아주 우호적인 태도를 취한다, 그리고 자신은 세상의 모든 것이자 치명적인 바다의 하인[6]이며 이제는 기계교와 친구가 되었다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의 인터페이스에게 영양분을 공급해 달라고 하는 등의 기행을 보인다. 구체가 말이다. 라이온은 투출차를 물건으로 치부하면서 분쟁의 씨앗을 제거하겠다고 하지만 투출차는 대답하기를 "자신은 물리적으로 파괴될 수도 없고 모든 이들은 나를 욕망하고 갈망하기에 라이온 너도 날 소유하고자 하지 부수지 못할 것"이라 선언한다. 그리고 자신은 대상을 꿰뚫어 보며 외부와 소통하고 라이온은 투출차 자신을 무서워하고 있는 동시에 자신 역시 여태껏 만난 그 누구보다도 너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라이온은 자신의, 그러니까 프라이마크의 초지성을 수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냐고 묻지만, 투출차의 대답은 "너의 죄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침묵하던 라이온이 아크마고스에게 저게 무슨 쓸모가 있느냐고 묻자 아크마고스는 투출차에게 네 능력을 라이온에게 시연해 보라고 권유했고, 투출차는 절륜한 위력을 선보인다. 라이온과 아크마고스를 불괴의 이성으로 순간 이동시키고 그 기함을 워프에 자기 마음대로 던져 넣었다가 다시 물질계의 원하는 위치에 토해놓는 것이다. 아무런 제한도 제약도, 어려움도 없이, 남의 허락도 없이 자기 마음대로. 게다가 그런 투출차는 라이온에게 내가 너의 다른 전함들을 위해 무엇을 해주면 좋겠느냐는 입장까지 표시한다.

라이온은 기함으로 칼라스 티폰과 아이언 핸드의 캡틴 미도아(Midoa)를 불러들여 각각 왜 투출차를 원하는지 묻는다. 둘은 각각 워마스터가 원해서, 로부테 길리먼이 지키라고 해서 그랬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라이온은 그것의 가치를 모르냐고 흥분하는 둘의 말을 모두 씹고 투출차를 박살내겠다고 밝히며 퇴거명령을 내린다. 라이온은 칼라스 티폰이 모타리온의 지령을 따르지 않는다는 걸 간파했고 목숨을 거두지 않을 테니 떠나라고 방치하지만 티폰은 곧 카오스 마법을 통해 공간 이동하여 투툴차를 탈취할 것을 획책했다. 이것을 내비게이터가 감지하자 라이온은 대경하여 투출차를 지키고자 Perditus로 텔레포트했지만 투출차는 안전했고 칼라스 티폰도 라이온으로부터 무사했다. 투출차는 칼라스 티폰과 그 일행을 라이온에게 그랬듯 우주의 어딘가로 강제 이동시켜 버렸고, 티폰에게 너의 프라이마크가 널 기다리고 있으니 여기서 죽는 건 낭비라고 하며 친절을 베풀었다. 그리고 투출차의 예언은 적중했다. 티폰은 투출차에게 파괴될 위험을 경고했지만 투출차는 라이온은 나를 소유하려 들리라고 확언했고 그 말대로였다. 라이온은 미도아에게 로부테 길리먼에게 가서 전하라고 지시한다. "투출차는 길리먼에게 넘겨줄 수 없고, 내가 소지하고 있을 것이며 내가 곧 길리먼을 찾아갈 것이다."라고.

그리고 라이온은 커즈를 다 잡은 거나 다름없다고 곁에 있던 어둠 속의 감시자에게 미소 짓는다.

3. Unforgiven

호루스 헤러시가 끝나고 시간이 흘러 40k가 되었음에도 아직 더 록에 남아있었다. 가공할 공간이동 능력은 여전하여 칼리번의 시공간을 비틀어 과거로 보내기까지 한다. 라이온을 살릴 수 있다고 아즈라엘을 유혹하나 에제키엘에 의해 홀로그램이 베어지고 정신을 차린 아즈라엘은 칼리번을 폭격하여 워프 폭풍을 일으키고 칼리번은 박살났다. 이후에도 더 록 안에서 잠자고 있는 듯.

4. 징조의 방주

바쉬토르에 따르면 투출차는 멸망한 올드원의 무기고 열쇠조각 중 일부이며, 나머지 조각인 역병 심장, 우로보로스는 확보한 상황이라고 한다.

하지만 자기 힘만으론 더 록을 뚫기 힘들어 아바돈, 앙그론 등을 꼬드기고서야 침입하지만, 남 잘되는 꼴을 못 보는 벨라코르의 난입과 라이온 엘 존슨의 등판으로 탈취가 실패로 기울 찰나, 투출차를 설득해 확보 후 투출차의 능력으로 퇴각에 성공했다.

5. 기타

외계 기술인 동시에 뭔가 초월적인 기능을 선보이지만 워프의 힘을 다루는 워프 엔진이니 크탄이나 네크론티르와 관련된 것은 아니며 동 앤솔로지에 함께 수록된 단편 The Serpent Beneath에 써진 내용에 따르면, 당시 알파 리전과 내통하던 기계교 일파는 알파 리전 몰래 알파 리전이 발굴하여 조종하던 네크론 파일런의 복제품을 만들려 시도하면서 이게 투출차보다 더 우월한 기술이라고 발언하며 후에 징조의 방주에서 바쉬토르가 투출차는 올드원의 창조물이라고 하면서 왜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가가 대부분 설명되었다.

이 물체는 The Lion 이후로 Thramas에서 일어나던 1군단과 8군단의 투쟁이 끝나는 시점까지 한 번도 직접 거론된 적도 등장한 적도 없다. 그러나 트라마스 성전 최후의 격전에서 다크 엔젤이 나이트 로드를 궤멸시켰을 때, 다크 엔젤이 나이트 로드의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기동을 해냈으며, 이는 온전히 라이온의 능력이 아닌 투출차의 능력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장편 Unremembered Empire에서 외계인의 유물을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로부테 길리먼을 라이온 엘 존슨이 질타하자, 로부테 길리먼이 자신도 라이온이 기함에 인외의 기술을 숨기고 있음을 눈치챘다고 너 또한 나와 마찬가지라며 반발하는 장면에서 투출차는 간접적으로 언급될 뿐이다. 임페리얼 세쿤두스가 해산되고, 블러드 엔젤과 울트라마린이 테라로 진입을 시도하는 동안 다크엔젤은 후방에서 반역파에 협조한 행성을 불태우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아스트로노미칸의 빛이 꺼진 상태라 워프 항해가 불가능한 상태다. 그럼에도 다크 엔젤은 누세리아를 비롯한 반역파가 점거한 행성을 초토화시켰다. 이때 투출차가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애니메이션 아스타르테스에서 투출차와 비슷한 구체가 등장하는데 저쪽은 사이킥 몸체를 구체에 가두고 있는 외계인으로 나온다.


[1] 앞에 있는 건 의사소통 인터페이스고, 그 뒤편의 에너지 구체가 본체다.[2] 일반인임에도 이 여자는 키가 아스타르테스만큼 컸다고 한다. 2m 30cm짜리 장신인 셈.[3] 저 라이브러리안들을 죽여야 한다고 시시콜콜 따지고 드는 채플린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당수로 머리를 날려버린다.[4] 담화 도중에 슬금슬금 원을 그리고 돌아서 제 종자를 겨냥한 목과 자기와 대화하는 목을 꼬이게 만들어 움직임에 제약을 걸었다.[5] 이 아크마고스는 프라이마크를 '로드'Lord'도 안 붙이고 이름을 부르는 배짱을 보였다.[6] 워해머 세계관에서 워프는 세상의 모든 것이자 감정의 바다로 비유된다. 투출차의 기원이 카오스에 있음을 암시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