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3 13:12:35

특수한 어미

1. 개요2. 목적3. 현지화의 어려움4. 형태
4.1. 지역적 특성4.2. 시대적 특성4.3. 캐릭터성 강조4.4. 입장적 특성
5. 일람6. 기타7. 관련 문서

1. 개요

대표적으로 사투리나, 노인말투, 시대극말투 등이 이에 속하며, 이런 경우에는 어미 외에도 지칭 대명사 등도 함께 바뀐다. 여기서는 이들도 함께 기재하나 어디까지나 어미 부분만 기재한다. 이외의 경우에 대해서는 말투 혹은 말버릇 등의 항목을 참조. 사실 이 항목은 말버릇 항목의 캐릭터 예시와도 상당히 겹친다.

2. 목적

주로 캐릭터의 개성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는 어미에 한두어절의 짧은 단어를 사용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았으나, 시대가 흐르면서 이런 어미를 사용하는 캐릭터가 많아지다보니 너도나도 좀 더 개성적이고 남이 안 썼던 거를 찾다보니 막나가는 수준이 되어 아예 어미에 문장을 끼워넣어 사용하는 캐릭터도 늘어나는 추세. 또한 단순히 특수한 어미를 붙여 사용하는 게 아니라, 시대 혹은 지역적 특성에 따라 현재 언어와 다른 유형의 어미를 사용하는 경우도 생긴다.

한국에서 사용되었던 특수한 어미로는 '~~라구'에서 변형된 '~규'나 여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유행했던 긔체 등이 있다. 방송 및 여고생들 위주로 퍼지면서 나름 유행하는 시기가 있었으나 2012년 이후에는 유행이 죽은 듯. 끝물 무렵에 번역가 오경화가 자주 사용하기도 했는데, 애초에 유행했던 시기에서 상당히 벗어나있는 것부터가 참 오경화스러웠고, 거기에 원래의 특수어미나 사투리는 평어체로 족족 바꾸면서 번역하는 인간이 어째선지 멀쩡한 대사를 '~규'로 어미를 바꿔 애먼 캐릭터를 망치는 경우가 많아 일부 계층에게는 상당히 악평받은 바 있다.

작품이 아닌 현실에서의 예는 TWICE미나가 있다. '~지요'를 굉장히 자주 쓴다. 인스타그램에서 글을 쓸 때 가장 자주 나타난다.

덧붙이면 사투리 정도를 제외하면 아래 기술되는 특수한 어미는 당연히 현실에서는 그다지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므로 실제로 써보고 싶다면 상황과 상대를 봐가면서 쓰도록 하자.

3. 현지화의 어려움

일본 작품이 국내에 들어올 때면 이 특수 어미의 상당수는 번역과정에서 삭제되곤 한다. 때문에 국내판과 일본판의 캐릭터 성에 차이가 살짝 나기도 한다. 일례로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히무라 켄신같은 경우는 무사말투, 봉신연의태공망같은 경우엔 70세라는 설정에 맞춰 노인 말투를 구사하나 국내판에선 양쪽 다 그냥 평어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

교착어이고 주어-목적어-서술어 어순인 한국어, 일본어만이 특수한 어미가 발달한지라, 영어처럼 어미가 없는 언어의 경우 사실상 번역이 불가능하다. 어미에서 재미를 느끼는 정서가 없다 보니 대개 현지화 과정에서 그냥 삭제하며, 억지로 목적어 뒤에 갖다붙일 경우 영어권의 정서와 맞지 않아 매우 어색하다. 정 영어로 번역할 경우에는 이러한 특징들을 라임을 붙이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번역하는 편이다. 영어권에서는 말투로 캐릭터의 개성을 드러낼 때 어미보다는 억양이나 발음이나 브로큰 잉글리시 같은 어휘 차이에서 개성을 주는 편이다.

4. 형태

4.1. 지역적 특성

  • 사투리를 강조한 캐릭터
    • 한국
    • 일본
      • 오사카벤의 경우 - 야 또는 야데
      • 교토벤의 경우 - 도스
      • 동북사투리의 경우 - 다베
      • 토사벤의 경우 - 쟈키
  • 국가를 강조한 경우
    • 어설픈 한국어로 말하는 중국인들은 말끝에 ~해를 붙인다.
    • 일본인들은 ~스무니다를 붙이는 게 클리셰.
    • 일본에서는 중국인에게 아루(ある)를 붙이고,[1] 한국인에겐 니다(ニダ)를 붙인다.[2]

4.2. 시대적 특성

  • 한국에서 나이 먹은 노인 캐릭터의 경우 ~누
  • 일본에서 나이 먹은 노인 캐릭터의 경우 ~쟈
  • 닌자사무라이같은 과거 일본 무사 캐릭터들은 ~하오이다(ござる).
  • 하오체

4.3. 캐릭터성 강조

  • 동물적 특성을 뜻하는 경우
    • 고양이 빙의나 고양이 수인 캐릭터 같은 스타일의 경우는 말끝에 '냥/냐/옹'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냥체 참고
    • 의 경우는 한국은 '멍' 또는 '몽', 일본은 '왕'을 어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특수문자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문법적으로 논란이 많은 표현이지만 어쨌거나 용법(?)은 특수한 어미와 같다. 당연하지만 코믹스나 소설등 문자매체로만 표현된다.
  • 자신의 이름이나 종족명을 어미로 사용하는 경우.
  • 슴다체
  • ~지 말입니다
  • 음슴체
  • 근성체
  • 오덕체
  • 왈도체
  • 토끼체(~하셨끼니? ~음묘)

4.4. 입장적 특성

  • ~읏스(~っす) - 사투리 이외의 현실에서도 사용되는 어미. 이른바 체육계 말투로, 남성이 쓰는 경우가 많다. 주로 입장이 아래인 남성이 존대 대신 사용하는 이미지. 슴다체와 비슷한 느낌. 다만 서브컬쳐 작품에선 여성이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입장이 아래인 남성이 사용하는 어미다보니, 작중에서 사용되는 경우에는 보통 후배나 쫄따구 속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です를 っす로 바꾸면 된다. 그렇습니다.(そうです) → 그렇슴다(そうっす), 정말입니까?(まじですか?) → 정말임까?(まじっすか?).
  • ~데스와(~ですわ), ~마스와(ますわ) - 주로 여성성, 그것도 아가씨 속성을 강조하는데 쓰인다. 현실에서는 간사이지방 사람 한정해서 남녀 상관없이 쓰인다. 다만 톤이 다르다는 점을 유념할것.(데스와는 ~이와요가 가장 비슷하지만, 서적에서는 ~이에요로 가장 많이 번역된다.) 추가로 진짜로 드물게 귀족 집안 내에서 예의를 차리기 위해 사용된다고도 한다.
  • ~자마스(~ざます) - 주로 깐깐한 성격의 중년 여성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캐릭터 성은 기숙사 사감, 가정교사, 유모 등. 현실에서는 사어 수준.
  • ~데 아리마스(~であります) - 주로 군인들이 사용하는 말투. 한국의 ~지 말입니다에 해당하지만 실사용 사례가 줄어드는 ~지 말입니다에 비해 이 쪽은 여전히 현실에서도,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자주 쓰는 어미로, 자위대를 위시하여 정치인 공식 발표, 대학교 발표나 회사 회의 등 공적 자리에서도 많이 쓴다. 당시 각 내각의 관방장관을 지내고 있던 오부치 게이조총리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각각의 신연호(헤이세이, 레이와)를 발표할 때에 이 말투를 썼다.
  • 다나까체 - 대한민국 군인(특히 병)들이 사용하는 말투이지만 창작물 등에서는 의외로 잘 안 지켜지는 어투.

5. 일람

특수한 어미/일람 문서 참고.

6. 기타

  •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작품의 경우에 등장하는 적이나 마스코트 캐릭터의 경우, 상당히 높은 확률로 자신의 이름의 일부 혹은 전부를 사용한 어미를 사용한다. (ex. 마자용~!)
  • 소설(주로 라이트 노벨)에서는 캐릭터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혹은 대화하는 인물의 구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쓰이기도 한다.
  • 은혼(애니메이션)에서 이 주제에 대한 에피소드를 다뤘던 적이 있다. "카구라:~(어미에)메가파이어 로켓후르츠!"<이런 식으로.
  • 우리말에서 끝에 “냐”를 붙이는 것이(예: 밥 먹었냐, 지금 어디냐) 일본인들에겐 특수한 어미(냥체)처럼 들린다고 한다.

7. 관련 문서



[1] 사용캐릭터들에 대해서는 협화어를 참조[2] 그러나 일본에서 사용하는 "니다"체는 주로 2ch에서 혐한들이 한국을 조롱하기 위해 사용하는 어투이기 때문에 지역드립 성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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