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메리카 및 카리브해의 경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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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의 경제 정보[1] | ||
인구 | 435만 1,267명 | 2021년, 세계 83위[2] |
경제 규모(명목 GDP) | 636억 510만 달러 | 2021년, 세계 83위[3] |
경제 규모(PPP) | 1,388억 952만 달러 | 2021년, 세계 81위[4] |
1인당 명목 GDP | 14,618달러 | 2021년, 세계 79위[5] |
1인당 PPP | 31,901달러 | 2021년, 세계 55위[6] |
GDP 대비 중앙정부부채 비율 | 61.8% | 2022년[7] |
무디스 국가 신용등급 | Baa2 | 2022년, 9등급 |
피치 국가 신용등급 | BBB- | 2022년, 10등급 |
1. 개요
1. 개요
다른 중앙아메리카 국가들처럼 최근 파나마도 1차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2009년 GDP의 농어업 비중은 7.4%에 달했지만, 2017년 GDP의 1차산업(농어업, 임업, 축산업) 비중은 2.4%에 불과했다. 2차산업(제조업, 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5.7%, 3차산업(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2%에 달한다. 오늘날 파나마는 중앙아메리카 국가 중 3차산업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이다. 이것은 파나마 운하와 콜론 자유무역지대, 금융센터, 허브공항 등 세계 시장과 긴밀히 연결된 금융 및 무역·물류 인프라를 잘 갖춰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그리고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무역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나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파나마 운하 통행료만 2019년 24억 8,500만 달러로 같은 년도 GDP의 3.7%에 달한다. 파나마는 자국의 전략적 위치를 십분활용하여 무역거점 지위를 유지하는데 적극적이며 그래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도 제일 먼저 참여했을 정도다.제조업 발달은 미약하다. 제조업 규모도 영세할 뿐만 아니라 그 제조업 구성을 보면 대개 1차 생산품(과일, 어류, 목재, 커피)의 가공에 지나지 않는다. 수출품도 구리와 농산물과 고철, 목재류뿐이고 거의 대부분의 상품을 외국에서 수입해오고 있다. 대신 광업은 최근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2019년 노천 광산인 코브레 광산(Cobre mine)이 동광 생산을 개시 후 동광 수출이 급속하게 늘어났다. 2020년 수출에서 동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61.5%에 달한다. 한국도 파나마로부터 다량의 동광을 수입하고 있다.#
파나마의 경제정책은 시장지향적이며 FDI 유치에 적극적이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FDI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2018년 파나마에 유입된 FDI는 65억 8,000만 달러 규모로 중앙아메리카 전체의 51%, 라틴아메리카 전체의 6%에 달한다. 이는 중앙아메리카 1위이자 라틴아메리카 5위이다. 파나마 정부는 역내 무역거점답게 운하 확대, 물류 및 교통 중심지가 되기 위한 개발과 서비스 투자에 FDI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FDI의 67%는 서비스업에 유치되며 세부 산업분야로 나누면 도소매업(36.4%)과 상업(14.4%), 금융업(11.2%)이 가장 많이 유치한다. 이외에도 광업(2차산업)이 30.0%를 유치한다. 투자국은 앵글로아메리카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그 뒤를 콜롬비아가 잇고 있다.
미국-중미-도미니카 공화국 자유무역협정(DR-CAFTA) 회원국은 아니지만 대신 중미경제통합사무국(SIECA)[8]과 라틴아메리카통합연합(LAIA) 등 역내 경제 및 무역 통합과정에 통참하고 여러 국가들과 FTA를 추진했다. 2018년에는 한국도 파나마와 FTA를 체결했다. 파나마는 18개 자유무역지대가 있으며 그 중 12개에서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 1948년 설립된 콜론 자유무역지대는 세계에서 홍콩 다음으로 큰 중계 무역지대다. 파나마 운하, 국제 금융 센터를 중심으로 미주 중계 무역의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콜론 자유무역지대의 수출입총액은 184억 6,900만 달러이며 그 중 수입은 86억 5,500만 달러, 재수출은 98억 1,400만 달러이다. 또한 약 25만명 이상의 사업가와 관광객이 다녀간다고 한다. 특히 달러화가 공식 화폐로 사용되며, 입주업체에게는 부가가치세, 이윤세, 수입관세, 재수출 관련 조세, 소득세 면제 등 각종 조세감면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1,800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다만 국제무역에 엄청나게 의존하는 국가다보니 2020년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경제성장률 -18%를 기록하며 훅 가버렸다(...). 2023년에는 국제무역이 회복되면서 파나마도 다시 이전 경제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콜론 자유무역지대도 2020년 수출입총액 144억 2,000만 달러(수입 66억 6,300만 달러, 수출 77억 5,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2021년 186억 4,100만 달러(수입 90억 3,800만 달러, 재수출 96억 300만 달러)로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파나마의 자유로운 경제를 재산 은닉 또는 탈세에 악용하려는 권력자들이나 범죄자, 부자들, 일부 국가에서 파나마에 법인이나 유령기업을 설립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2015년에 파나마의 로펌 중 하나인 모색 폰세카의 자료가 모종의 경로를 통해 독일 언론사에 전달되고 이 자료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정리를 통해 조세피난이나 돈세탁의 용도로 유령기업을 세운 기업이나 인물들이 속속 폭로되기 시작하여 그 가운데서 대통령이나 총리 등 유명인들이나 유명기업들, 국제제재를 받는 국가인 북한과 시리아까지 파나마에 유령회사나 법인을 세운 것으로 드러나서 파장이 커졌다. 자세한 건 파나마 페이퍼즈 문서 참고.
1인당 GDP는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축에 드는 나라로 2010년대 중남미에서 도미니카 공화국, 볼리비아와 함께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나라 중 하나이다. 최저임금 상승률도 나름대로 높아서 중남미 전체에서 보면 최저임금 수준이 가장 높은 주권국가이며, 이러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니카라과나 콜롬비아, 베네수엘라에서 상당수 노동자들이 몰려와서 환락가에서 일할 정도다. 그러나 금융업과 무역업에 의존하다보니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등한시되어 제대로 된 정규직 일자리가 제대로 창출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으며, 쿠바를 제외한 나머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그렇듯이 경제가 성장했다 한들 그렇게 창출된 수익은 소수가 독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중남미에서도 빈부격차 문제가 매우 심각한 나라다. 특히 원주민은 파나마 내에서 극빈층에 속한다.[9] 그나마 빈민층에게 보조금을 주고 있어서 이걸로 빈부격차를 조금 완화하는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말 그대로 조금 완화하는 수준이다.
※ 2020년 파나마의 수출품 구성. 갈색은 동광, 원유 및 역청과 관련된 광업 제품, 분홍색은 페니실린 및 스트렙토마이신(결핵 치료용 항생물질) 등 의약품, 노란색은 바나나 등 농산물, 연한 하늘색은 유람선이나 페리선 제조 등 조선업 제품, 진한 하늘색은 전자제품이다.
2016년 기준 제1의 무역대상국은 미국(15.6%)이고 중국(14.3%), 싱가포르(8.6%), 콜롬비아(5.7%)가 그 뒤를 잇는다. 수출입구조가 미국 위주로(30~40%) 심히 편중된 다른 중앙아메리카 국가와 달리 상당히 다양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선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상선의 경우 꼭 소유주의 국가에 등록할 필요가 없으므로 그 배를 원래 어디서, 누가 사용하건 상관없이 세금 등이 싼 나라에 등록해 두기 때문에 서류상의 선적(편의치적, Flag of convenience)을 이 나라로 등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항만에서 여객선이나 화물선을 보게 되면 선박 뒤에 PANAMA라고 적힌 경우가 꽤 자주 보인다. 약 8천여 척의 상선이 등록되어 있다.
현재는 커피산업이 매우 크게 발달하고 있다. 파나마 에스메랄다 농장에서 재배한 게이샤[10] 커피는 평론가들의 "신을 보았다", "커피에서 마치 한 줄기 빛이 쏟아지는 듯 했다" 등 극찬을 받으며 인도네시아의 루왁 커피,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미국 하와이의 코나를 제치고 대표적인 명품 커피로 유명해졌다.[11] 이후 게이샤 품종을 다른나라에서 재배하거나, 에스메랄다 이외의 다른 파나마 농장들도 게이샤를 키우기 시작하는 등 파나마는 게이샤 스페셜티 커피의 중심지가 되었다.
[1] https://data.worldbank.org/country/panama[2] https://data.worldbank.org/country/panama[3]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NY.GDP.MKTP.CD?locations=PA[4]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NY.GDP.MKTP.PP.CD?locations=PA[5]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NY.GDP.PCAP.CD?locations=PA[6]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NY.GDP.PCAP.PP.CD?locations=PA[7] https://www.fitchratings.com/research/sovereigns/panama-31-10-2022 세계은행과 IMF의 관련자료가 없으므로 신용평가회사 피치의 2022년 10월 31일 보고서를 활용함.[8] 중미통합체제의 여러 사무국 중 경제를 담당하는 사무국.[9] 이 문제는 파나마뿐만 아니라 다른 중앙아메리카 국가들도 전부 공유하는 문제다.[10] Gesha로 일본의 게이샤랑은 전혀 무관하다. 원종은 에티오피아 출신.[11] 사실 에스메랄다 농장에서는 게이샤를 여러 가지 상품으로 나눠서 판다. 물론 최하품인 프라이빗 라인도 상당히 비싼 것은 매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