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7:49:32

팻 벤디티

팻 벤디티의 역대 등번호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번호 29번
제프 프란시스
(2014)
팻 벤디티
(2015)
맷 맥브라이드
(2016)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번호 44번
케이시 얀센
(2006~2014)
<colcolor=#fff> 팻 벤디티
(2016)
T.J. 하우스
(2017)
시애틀 매리너스 등번호 61번
가와사키 무네노리
(2012)
팻 벤디티
(2016)
케이시 로렌스
(2017~2018)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번호 43번
루이스 아빌란
(2015~2017)
팻 벤디티
(2018)
에드윈 리오스
(2019~202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번호 46번
아비아탈 아벨리노
(2018)
팻 벤디티
(2019)
코반 조셉
(2019)
마이애미 말린스 등번호 46번
세자르 푸엘로
(2019)
팻 벤디티
(2020)
테일러 윌리엄스
(2021)
}}} ||
파일:venditte-spring-2020.jpg
<colbgcolor=#ffffff,#191919> 패트릭 마이클 "팻" 벤디티[1]
Patrick Michael "Pat" Venditte
출생 1985년 6월 30일 ([age(1985-06-30)]세)
국적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출신지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
신체 185.4cm / 83.9kg
학력 센트럴 고등학교 - 크레이튼 대학교
포지션 투수
투타 양사좌타[2]
프로입단 2007년 드래프트 45라운드 전체 1345번 (NYY)
2008년 드래프트 20라운드 전체 620번 (NYY)
소속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015)
토론토 블루제이스 (2016)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9)
마이애미 말린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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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前 야구선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활동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극히 드문 스위치 투수로 유명했다.

2. 선수 경력

2.1. 메이저 데뷔 이전

본래 오른손잡이지만 3세부터 양손으로 공을 던지기 시작한 벤디티는 센트럴 고등학교를 거쳐 크레이튼 대학교로 진학했고, 크레이튼 대학교에서 핵심 불펜 요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었다. 특히나 2007년에는 미주리 밸리 컨퍼런스 베스트 팀에 선정되고 토너먼트 MVP로도 뽑혔으며, 전미 대학 베스트 팀 3군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그 해 드래프트에서는 45라운드에서 뉴욕 양키스가 벤디티를 지명했으나, 이미 4학년까지 크레이튼에 남기로 했던 벤디티는 지명을 거부했다. 그리고 2008년 드래프트에서는 20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양키스에 지명되며 마이너 리그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로우싱글A에서 마이너 경력을 시작한 벤디티는 스위치 투수 + 사이드암이라는 희소성을 앞세워 마이너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2009년에는 하이싱글A, 2010년에는 더블A까지 경험하며 착실하게 단계를 올렸고, 2011년에는 풀타임 더블A리거로 안착, 시즌 종료 후에는 멕시코 태평양 리그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2012년에는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로 승격되어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으나,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으며 오랫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2013년에 간간이 재활 등판을 가지다가 2014년에 다시 복귀했다. 복귀 후에는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양키스 산하 마이너에서 벤디티가 거둔 성적은 242경기(8선발) 384⅔이닝 17승 22패 52세이브 ERA 2.46 431K 103BB WHIP 1.07로, 트리플A에서도 2점대~3점대 정도만 기록할 정도로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다소 많은 나이와 느린 패스트볼 구속으로 인해 구단에서는 벤디티에게 별다른 기대를 걸지 않았고, 빅 리그를 밟는 일도 없었다. 결국 2014 시즌을 마치고 마이너 리그 FA 자격을 취득한 벤디티는 양키스를 떠났고, 11월 23일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을 맺었다.

2015 시즌은 오클랜드 산하 트리플A팀 내슈빌 사운즈에서 시즌을 시작하였고, 평균자책점 1.36 피안타율 0.167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2.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015년 6월 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앞두고 드디어 빅 리그로 콜업되었다. 드래프트 이후 7년만이며, 당시 벤디티의 나이는 만 29세. 그리고 팀이 2:4로 밀리던 7회말에 벤디티는 에릭 오플래허티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역사적(?)인 데뷔전 기사와 영상

첫 투구는, 오른손에 글러브를 낀 채 좌타자 브록 홀트를 상대했다. 여기서 벤디티는 홀트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본인의 메이저리그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따냈다. 이어 우타자 핸리 라미레즈를 상대하게 된 벤디티는 왼손에 글러브를 낀 뒤 오른손으로 공을 던져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었다. 비록 2구째 던진 공이 안타로 연결, 첫 피안타를 내주고 말았지만 벤디티는 후속타자 마이크 나폴리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잠재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1이닝을 잘 막아낸 벤디티는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잰더 보가츠(유격수 땅볼), 무키 베츠(우익수 뜬공), 블레이크 스와이하트(삼진)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핸리 라미레즈는 자신한테 던진 초구를 오른손으로 던진 첫 공이랍시고 가져가버리는 오클랜드의 기행에 순간 컬쳐쇼크를 받았고, 마지막으로 상대한 스와이하트는 스위치 히터였기 때문에 아래 설명될 벤디티 룰에 따라 벤디티가 그냥 좌타석에 들어선 스와이하트에게 오른손으로 던지면서 삼진을 빼앗았다.

데뷔 시즌 성적은 26경기 28⅔이닝 2승 2패 2홀드 ERA 4.40 23K 12BB bWAR 0.1로 평범한 패전조로 활약했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웨이버 공시되었다.

2.3. 토론토 블루제이스

2015년 10월 1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클레임을 걸어 벤디티를 데려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트리플A 팀인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2016시즌을 시작했고, 간간히 메이저에 콜업되어 유용하게 쓰였다. 토론토에 있는 좌완 투수가 비면 그 텀에 들어와서 틈을 메웠다.

토론토 소속으로 8경기 8⅔이닝 1홀드 ERA 5.19 7K 4BB를 기록했다.

2.4. 시애틀 매리너스

2016년 8월 6일, 로스터 정리 목적에서 추후 지명 선수를 댓가로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되었다.[3]

시애틀 이적 후 8월 29일에 첫 등판을 가졌고, 이후 패전조로 종종 등판했다. 성적은 7경기 13⅓이닝 ERA 6.08로 토론토 시절보다 떨어졌다.

2016 시즌 최종 성적은 15경기 22이닝 1홀드 ERA 5.73 19K 11BB bWAR -0.5.

2017 시즌을 앞두고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 되었으나 트리플A에서만 던졌다.

2.5.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7년 11월 26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2018년 3월 12일의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의 뒤를 이어 등판했으나 루상에 있던 2명의 류현진의 책임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후 계속 AAA서만 등판하다 5월 12일에 드디어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되었다. 대신 우완투수 브록 스튜어트가 AAA팀인 오클라호마로 내려갔다. 이후로는 팀 투수진 사정에 따라 강등과 콜업을 반복 중.

2018 시즌 성적은 15경기 14이닝 ERA 2.57 9K 3BB bWAR 0.2로 괜찮은 패전조로 활약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로스터 정리 과정에서 방출되었다.

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8년 12월 21일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계약을 맺었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며 빅리그 잔류 시 58만 5000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그리고 5월 4일 콜업되었지만 6일 신시내티전에서 한 이닝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 호세 페라자, 조시 밴미터에게 몸에 맞는 공 3개를 허용하며 최악투를 보였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투수 샘 다이슨이 다시 한번 조이 보토를 맞추며 1893년 8월 2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 투수진이 보스턴 브레이브스 타자들을 상대로 기록한 이후 126년만에 1이닝 4 몸에 맞는 공 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갱신하고 말았다.

결국 2경기 3.1이닝 16.20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DFA되었고, 클레임이 없어서 트리플A로 이동해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마이너 FA로 풀렸다.

2.7. 마이애미 말린스

2020년 1월 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지연되다가 결국 메이저 리그 단축 시즌 + 마이너 리그 전면 취소가 결정되면서 방출되었다.[4]

이후 팀을 다시 구해보다가 8월 5일에 마이애미와 다시 계약했고, 8월 후반에 콜업되어 3경기 4.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고,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났다. 이후 별다른 계약 제의가 없었고,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일리노이 주 피오리아의 한 기업에 일반 회사원으로 입사하면서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았다.

2.8. 국가대표 경력

파일:벤디티.jpg
조부가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였기 때문에 이탈리아 야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2013, 2017년 두 차례 WBC에 출전하였다.

3. 피칭 스타일

스위치 투수일 뿐만 아니라 왼손, 오른손 모두 사이드암으로 던진다는 희소성 때문에 일찍이 주목받았다.[5] 양손 모두로 시속 80-90마일 공을 뿌린다.

양손 모두로 투구할 수 있지만 좌투수로 던질때가 성적이 더 좋은 편. 2015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우타자(0.208)보다 좌타자(0.095)를 상대로 더 좋았으며, 메이저 데뷔 후 통산 스플릿을 봐도 피OPS가 좌타 상대 .572, 우타 상대 .878로 차이가 크다. 이러다보니 프로필에 나온 대로 토론토 시절에는 잠시 좌투 고정으로 뛰기도 했다.

4. 여담

  • 양손으로 공을 던지기 위해 특수 제작된 글러브를 사용한다.
    파일:external/4.bp.blogspot.com/d0139955_51a827b787d17_1.gif
  • 2009년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스위치히터인 랄프 엔리케스와 자리 신경전을 벌여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리고 경기가 대략 7분여간 지연된 끝에 이 경기에서 심판은 타자가 먼저 타석을 정하도록 지시하였다.[6] 결국 엔리케스가 오른쪽 타석을 선택하면서 우투 vs 우타 대결로 경기가 재개되었다. 결과는 유불리대로 벤디티가 엔리케스를 삼진으로 아웃시켰고, 엔리케스는 땅에 방망이를 내던져 분노를 표출했다.[7] 이 일을 계기로 MLB에는 "벤디티 룰"이 탄생하였다. 이 규정에서는 스위치 투수와 스위치 타자가 서로 대결할 때, 각각 던질 손과 들어설 타석을 정하되 투수가 어느 손으로 공을 던질지 먼저 정해야 하며, 그 후에는 투수와 타자 모두 해당 타석 동안 손이나 타격 위치를 바꿀 수 없도록 하여 스위치 타자에게 어드벤티지를 부여하도록 했다.[8] 앞서 언급된 대로 벤디티가 메이저 리그에 데뷔한 후 스위치 히터인 블레이크 스와이하트를 상대할 때 이를 따라 먼저 우완으로 던질 것을 선택하고, 스와이하트도 이에 맞춰 좌타석에 들어섰다.
  • 2019년 겨울에 삼성 라이온즈의 공식 인스타그램과 다린 러프, 벤 라이블리, 맥 윌리엄슨을 포함한 김상수의 팬계정까지 팔로우하면서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가 아니냐는 소문이 있었다. 러프와 크레이튼 대학교 1년 선후배 사이긴 하다. 이후 삼성이 데이비드 뷰캐넌과 계약하면서 단순 낭설로 드러났다.

[1] 국내에서는 '벤디트'로도 흔히 알려져 있으나, 베이스볼 레퍼런스에서 안내하는 발음법은 /ven-DITT-ee/로, '벤디티'에 가깝다. 선수가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라 이탈리아어 발음을 어느정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탈리아어 표기법대로는 '벤디테'가 된다.[2]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에는 좌투좌타로 등록되어 있기도 했다.[3] 이 트레이드는 동년 10월 1일에 시애틀이 팀 롭스를 토론토로 보내면서 완료되었다. 공교롭게도 롭스는 2018 시즌 이후 마이너 리그 FA로 시애틀로 컴백, 2019년에 시애틀 소속으로 빅 리그 데뷔에 성공하게 되었다.[4] 벤디티와 같이 나이가 좀 있는 마이너리거들은 잠재적으로 빅 리그에서 기용할만한 자원보다는 마이너 뎁스용 자원으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이너 리그가 취소되어 당장 뎁스를 채울 필요가 사라졌으니 곧바로 방출된 것. 이러다보니 2020 시즌에는 마이너 리그 취소로 인해 아예 소속팀도 잃어버린 선수들이 상당히 많았다.[5] 아래 영상을 봐도 알겠지만 왼손, 오른손 투구 모두 오버핸드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팔이 낮다. KBO 리그에서 스리쿼터와 사이드암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평가받는 원종현보다 약간 낮은 정도.[6] 투수에게 어드벤티지를 부여한 것이다.[7] 출처[8] 이와 유사하게 KBO 리그엔 "최우석 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