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뇌정 건볼트 爪/스크립트/탱글드

노와: "에덴 일당이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의 궤도 엘리베이터를 강습했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미러 피스를 소지한 능력자가 진두 지휘를 맡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큐라: "잘 알았다. 곧바로 구제하러 가지. ...궤도 엘리베이터라. 바보와 연기는 높은 곳을 선호한다는데,[1] 괴물도 그런 모양이군."

Monologue: 궤도 엘리베이터가 전방에 보인다. ...또다시 여기에 오게 될 줄은.

에덴 병사: "우리의 여신님 니케에게 접근하는 이 악당 놈! 이 앞으론 못 지나간다!"

아큐라: "저건 뭐지? 도선...은 아닌데."
노와: "아마 머리카락인 것 같습니다. 그곳을 지휘하는 능력자의 [ruby(제7파동, ruby=세븐스)]은 모발을 다루는 힘인가 봅니다."
RoRo: "머리카락을 다룬다니... 대단해 보이진 않는걸."

RoRo: "으악, 머리카락이!"
노와: "그것도 적의 [ruby(제7파동, ruby=세븐스)]의 힘이겠죠."
RoRo: "머리카락 다루는 거... 대단한 힘일지도 모르겠네..."

노와: "그쪽 발판, 다른 것들에 비해 내구성이 낮은 것 같습니다. 계속 밟으면, 무게에 무너지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RoRo: "아큐라 군, 다이어트 좀 하자. 다이어트!"
아큐라: "장비 경량화 쪽이 더 빨...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아큐라: "괴물의 모발로 된 길을 건너는 거... 영 찜찜한 기분이 드는군."
RoRo: "그럼 떠 있는 적에게 록온하면서 가볼래? 잘하면 위로 올라갈 수 있겠는걸."

아큐라: "궤도 엘리베이터라... 두 번이나 가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RoRo: "어라, 두 번째였어? 몰랐네."
아큐라: "그때 넌, 미틸 곁에 있었으니까."

노와: "놈들의 목적은, 아마도 궤도 엘리베이터가 아닌 바로 앞에 있는 위성 거점일 겁니다. 그곳엔, [ruby(전자의 요정, ruby=사이버 디바)]에 관한 중요 자료가 있다...는 걸 들은 적 있습니다. 미러 피스에 관한 것도 그렇고, 놈들은 [ruby(전자의 요정, ruby=사이버 디바)]에 관심이 많을 테니까요."
아큐라: "디바 프로젝트... 괴물이 괴물을 지배하는 끔찍한 계획... 그런 일이, 두 번 다시 반복되게 둘 것 같나..."

노와: "그 앞에, 궤도 엘리베이터로 이어진 연락 통로가 있을 겁니다. 게이트 모노리스를 파괴하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Monologue: 이건, 확장 메모리인가... 이게 있다면, [ruby(WT, ruby=바이스티거)]에 더 많은 코드를 놓을 수 있겠군.

에덴 병사: "이 자식! 여신님의 어발[2]을 건너온 거냐!? 우릴 위해, 그 어발을 가교로 내려 주신 여신님의 정신을 짓밟다니... 그 악행, 죽음으로 갚아라!"

Monologue: 여기 조무래기들은 왠지 기분 나쁘군...

노와: "안쪽 천장이 파괴되어,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외벽에서 올라가는 것 외엔 길이 없군요."
아큐라: "알았다."

아큐라: "역시 바람이 세차군..."
노와: "점프하면 바람에 휩쓸립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RoRo: "본 적 없는 로봇이 있네."
노와: "저 타입의 로봇... 탄에 맞으면 포박되고 맙니다. 만일 탄에 맞았을 경우, 어떻게든 뿌리치십시오."

RoRo: "순풍을 타고 대시 점프야!"

RoRo: "아큐라 군, 여기 오는 게 두 번째라고 했는데. 있지, 어떤 느낌이었어? 우주 굉장했지?"
아큐라: "글쎄다."
RoRo: "아, 뭐야. 매정하게시리~"
노와: "아큐라 님은 우주에 별로 좋은 기억이 없습니다. 위성 거점에서 능력자에게 패한 데다, 무기마저 빼앗겼거든요."
아큐라: "......"

노와: "아큐라 님, 그 위에서 건물 내부로 침입할 수 있습니다. 궤도 엘리베이터 탑승구도 가까운 것 같습니다."
아큐라: "겨우 도달했나..."

에덴 병사: "동지들이여! 들어라! 놈을 토벌한 자에게는! 여신님의 어발 1년 치를 받을 수 있대!"
에덴 병사: "어발 1년 치라고!? 1년 치나 있으면, 내 꿈이 이뤄진다...! 우워어어어!!"
Monologue: 진짜... 이놈들 대체 뭐야...

아큐라: "이제 궤도 엘리베이터에 올라탈 일만 남았군."
노와: "무운을 빕니다. 아큐라 님."

Monologue: 전방에 적의 모습이...!

???: "기다리고 있었죠, 방문자... 여긴 별빛이 잘 닿습니다."
아큐라: "기다리고 있었다?"
???: "당신이 온다는 건 별의 계시를 통해 알아낸 지 얼마 안 됐습니다. 그리고 별빛은 이렇게 고했습니다. 방문자는 우리의 동지, 판테라의 미래를 가로막는 존재라고..."



니케: "저의 사명은, 판테라를 지키는 것. 저, 니케라고 합니다. 당신의 상대, 되겠습니다."

니케: "별이 고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위험한 존재... 몹시... 몹시 위험."
아큐라: "나한테 총부리를 겨눠지고 그래도 위험을 느끼지 않는 놈이 있다면, 어디 이 두 눈으로 한번 보고 싶군..."
니케: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이 나아가는 길은, 당신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이대로 가면, 당신의 몸을 망치고 말겠죠... 당신의 소중한 사람마저, 말려들어서..."
아큐라: "놀고 있군... 적의 망언에 현혹될 내가 아니다. 난 내가 믿는 신의 인도에 따라 너희 괴물들을 심판한다. 예언 따윈, 부질없다... 네년에게 [ruby(미래, ruby=내일)]는 없을 테니 말이다."
니케: "아무래도... 당신에게 별빛은 닿지 않나 보군요... 그럼 제가 막아보겠습니다. 당신을... 별의 인도로!"
아큐라: "시답잖은 소릴 언제까지 지껄일 셈이냐... 그 망탄...[3] 내가 토멸한다!"

아큐라: "미러 피스 회수 완료. 로로, 돌아가자."
RoRo: "라저. 너무 늦으면 노와도 걱정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