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26 21:01:08

프라이멀 피어

프라이멀 피어 (1996)
Primal Fear
파일:primalfear.jpg
장르 스릴러
감독 그레고리 호블릿
출연 리처드 기어, 로라 리니, 에드워드 노튼
제공사 파일:미국 국기.svg 파라마운트 픽쳐스
공동 제공사 파일:미국 국기.svg 라이셔 엔터테인먼트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게리 루체시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UIP 코리아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파라마운트 픽쳐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UIP 코리아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96년 4월 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6년 5월 24일
상영 시간 129분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4. 국내 방영 및 더빙5. 여담

1. 개요



이중인격이라는 소재를 본격적으로 끌어온 스릴러로, 반전 영화 중에서는 손꼽히는 고전에 속한다. 에드워드 노튼의 데뷔작으로 유명하며 그는 이 영화로 1997년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아카데미에서는 제리 맥과이어쿠바 구딩 주니어에 밀려 노미네이트로 그친다.

2. 시놉시스

시카고에서 존경받는 로마 가톨릭 대주교, 러슈먼이 가슴팍에 B-32-156이라고 새겨진 채 피살된다. 현장에서 도망치다 붙잡힌 21살의 소년 용의자 에런 스탬플러의 모습을 TV로 본 변호사 마틴 베일은 교도소로 찾아가 무보수로 변호할 것을 제의한다. 검사로는 마틴의 옛 연인이었던 재닛 베너블이 맡게 되어 둘 사이에 팽팽한 경쟁이 시작된다.

마틴은 제3자의 존재를 주장하며 에런의 결백을 호소하지만 검사 측에선 피살자의 가슴에 새겨진 B-32-156이 교회 지하 도서실에 있는 '주홍글씨' 책 156페이지의 밑줄 쳐진 구절[1]을 상징한다는 것을 발견하여 범인의 살인동기를 밝혀낸다. 그리고 죽은 대주교가 피고 에런과 그의 여자친구 린다, 그리고 남자친구 알렉스 등 세 명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강요해 찍은 포르노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한 마틴은 살인을 피고가 저지른 짓임을 확신하고 괴로워하게 된다.

마틴이 감방으로 찾아가 비디오테이프에 대해 다그치자 에런은 발작을 일으켜 그의 또 다른 얼굴인 로이라는 인물이 튀어나와 그를 공격하며 살인은 에런이 아닌 로이 자신이 했다고 자백한다. 발작했던 상황을 기억 못하는 그는 다중인격 장애의 정신이상자로 판명된다. 재판 도중 피고의 정신이상을 증명하는 문제로 고민하던 마틴은 비디오테이프를 베너블 검사한테 전해줘 검사측이 법정에서 그걸 확실한 증거로 채택하도록 만든 후, 베너블이 경멸하듯 에런을 몰아가자 에런은 다시 발작을 해 베너블 검사의 목을 조이며 난동을 부려 결국 정신이상에 의한 무죄를 선고받는다.

3. 등장인물

TV에서 애런의 살인 사건을 보고 무료 변론을 자처한 주인공. 실력으로는 업계 최고로 꼽히면서 죄가 있는 상대방을 무죄로 만들려는 특별하고 유능한 변호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극 후반에는 기자와의 술자리에서 언제나 피고가 무죄라고 생각하고 변호해 왔음을 고백한다. 원래는 검사장 쇼너시 밑에서 일하던 검사였지만 쇼너시가 시키는 지저분한 뒷처리를 하는데 실망하여 검사직을 그만둔 것. 에런의 살인 동기가 밝혀지며 괴로워하는 데에는 이러한 뒷배경의 이해가 필요하다.
쇼너시의 지시로 사건을 맡게 된 여검사. 마틴 베일의 로스쿨 동기로 졸업 성적은 마틴에 이은 차석인 듯. 마틴이 검사를 그만둘 때 열심히 꼬셨지만 계속 검사직에 남아 있었다. 마틴의 옛 연인이기도 하다.
누가 봐도 뻔한 살인사건이었기에 처음에는 쉬운 케이스로 몰아붙일 수 있었다. 그러나 재판이 진행되면서 쇼너시와 유착 관계에 있던 피해자의 비리가 덩달아 파헤쳐지자 쇼너시로부터 다른 살인 동기를 찾아내라는 압박을 받는다. 결국 소신대로 진행하다가 베일이 쇼너시를 증언대로 불러내 유착 관계를 까발리는 바람에 재판이 끝나는 대로 실직하게 되었다.
살인 현장에서 피범벅이 된 채 도주하다가 붙잡힌 21세 소년. 편부 가정에서 학대받다가 도망쳐 나온 뒤 러슈먼이 교구장으로 있던 교회에서 지내고 있었다. 말을 더듬으며 사람을 잘 쳐다보지 못하는 순박한 성격. 하지만 나중에 마틴 베일이 섹스 비디오를 발견하고 추궁하자 이중인격인 로이가 튀어나오게 된다. 사실 에런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반사회적인 성격의 로이가 나타나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로 살인도 이 인격이 저지른 짓이었다. 결국 상술한 대로 이 점을 파고든 마틴의 변호로 인해 에런은 정신이상으로 인해 무죄를 선고받게 되고 징역 대신 병원에 보내지는 판결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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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에런은 다중인격자가 아니었다! 로이와 에런 두 인격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애초에 둘 다 연기였던 것이다. 얼뜨기 같은 에런의 모습이나 통제할 수 없는 로이의 모습도 모두 연기였던 것이다.[2] 정체가 드러나고 나서, 마틴을 비웃는 소년[3]의 표정이 압권. 에드워드 노튼은 이 데뷔작에서의 충격적 퍼포먼스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다.


4. 국내 방영 및 더빙

MBC에서 2000년 6월 17일 방영했다.

당시 신인성우였던 김영선의 연기력을 볼 수 있다.

5. 여담

원작은 윌리엄 딜(William Diehl)이 쓴 동명의 소설이다. 영화 개봉 이전에 한국에도 번역되어 출간된 바 있는데 제목을 이중인격으로 바꿔놓아서 대놓고 내용을 스포하고 있다(...). 여하간 원작도 그다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미스터리 소설로서 꽤나 볼 만한 편이며, 보면 영화에서 생략한 내용이 상당히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원작자인 윌리엄 딜은 이 작품 이후 마틴 베일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두 편 더 썼다.

에런의 말더듬이 연기는 에드워드 노튼이 오디션 때 고안해서 선보인 것으로, 그가 배역을 따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원래 이 배역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그가 고사하면서 오디션으로 넘겨졌다.[4]

로이가 베일을 벽에 떠미는 장면이나 정체가 밝혀질 때 박수를 치는 것도 노튼의 애드립이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레퀴엠라크리모사가 사용되었다.

본래 엔딩에서는 또 다른 반전을 통해 마티가 로이를 최종적으로 엿먹이는 것도 고려되었지만, 잘나가던 변호사가 어중이떠중이처럼 보였던 꼬마한테 제대로 속는 것이 더 임팩트가 있는 엔딩이라 판단되어 지금의 엔딩처럼 영화가 끝났다고 한다.[5]


[1] "No man, for any considerable period, can wear one face to himself and another to the multitude without finally getting bewildered as to which may be the true." (어떤 인간도 진실된 모습을 들키지 않고 두 개의 가면을 쓸 수는 없다)[2] 다만 연기를 하지 않았을 때의 모습은 로이일 때의 모습과 유사하며, 베일이 "애초에 로이는 없었던 것이군." 이라 말하자 스템플러는 "그렇게 생각했다면 정말 실망인데. 애초에 없었던 것은 에런이지." 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 사실상 로이라는 인물이 그의 주된 인격이라고 암시할 수 있다. 그럼에도 그의 실제 본명이 로이인지 에런인지는 영화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3] 결국 진짜 신원은 밝혀지지 않는다. 에런도 주교에게 거둬졌을 때 거짓으로 지어낸 이름일 수 있고 켄터키 출신으로 2년 전에 시카고에 왔다는 말도 본인의 주장일 뿐 사실인지 알 수가 없다.[4] 수많은 젊은 배우들이 이 역할이 스스로 스타가 될 수 있는 역할이라 판단해서 몰려들었고, 그 결과 2100명이 오디션을 치뤘고, 그 중에는 맷 데이먼도 포함되어 있었다. 데이먼은 이 역할을 놓치면서 결국 스스로 작업하던 원고에 집중하게 되었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굿 윌 헌팅. 페드로 파스칼도 자신의 커리어 최초 오디션이 이 역할이었다고 밝혔고, 나중에 아메리칸 히스토리 X에서 노튼과 호흡을 맞춘 에드워드 펄롱 역시 오디션했다.[5] 노튼에 의하면, 지금의 엔딩을 강력하게 주장한 사람 중 한 명이 리차드 기어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