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강철의 X THE OUT OF GUNVOLT/스크립트/스메라기 제13빌딩

RoRo: "제13빌딩... 세계 최대 규모의 스메라기 빌딩이야. 거기라면, 우리가 찾는 데이터... '버터플라이 이펙트'가 숨겨진 장소에 관한, 무슨 정보가 있을지도 몰라..."
코하쿠: "근데 스메라기 빌딩은, 보안 체계가 엄중한 걸로 아는데?"
진: "네... 하지만 허점은 있어요. 자재 반입용 수송 열차... 고정된 건물과 달리, 이동 중인 열차라면 보안에도 한계가 있을 거예요... 우리 힘으론 도저히 무리겠지만, 익스 씨의 기동성이라면 이동 중인 열차에 올라탈 수 있지 않겠어요?"
코하쿠: "진 군... 해맑은 표정으로 엄청난 생각을 하고 있네..."
아큐라: "아니, 괜찮은 제안이군. 한번 그렇게 해볼게."

RoRo: "휴~, 간신히 수송 열차에 잠입했네. 이대로 목표인 빌딩까지 운반해주면 참 편할 텐데..."
아큐라: "이 반응... 안 됐지만, 이미 적에게 발각됐나 보군."
RoRo: "좋다 말았네... 별수 없나~! 좀 화끈하게 날뛰어보자!"

RoRo: "아, 잠만 기다려봐! 아큐라 군! 비정상적인 중력값 감지! 빌딩 전체의 중력이 약해진 것 같아. 누가 셉티마로 벌인 짓이겠지만, 이 정도 규모라면 보통내기는 아니겠어... 점프력이 높아졌으니까, 폴짝~하고 점프할 때 적에게 머리 안 부딪치게 조심해!"

RoRo: "와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니까 편하고 좋네! 매번 이러면 좋을 텐데... 이 앞에 데이터 룸이 있나 봐! 우리가 원하는 정보도 있을 거야!"

RoRo: "여자와... 휴머노이드...?"



다이나인: "여기 이분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자제품 메이커ㆍ'가르강튀아'의 대표 이사 사장이신 인텔스 아가씨입니다. 저는 가르강튀아에서 제작된, 아가씨의 전담 만능 비서 휴머노이드ㆍ다이나인. 앞으로 잘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인텔스: "댔데이, 다이나인. 이제 곧 치아뿌릴 상대에게 고런 인산 필요 읎다 카이."
다이나인: "네, 실례했습니다."
인텔스: "고 얼빠진 점도 인간 냄시 나서, 내 맘에 쏙 들지만 말이다."
다이나인: "과찬의 말씀입니다."
인텔스: "니는 빠져 있그라. 여서부턴 내가 할 기니. 스메라기하곤, 고러케 '계약'했응게. 니 먼저 돌아가서, 내를 위해 커피 브레이크 준비나 하고 있그래이."
다이나인: "......알겠습니다. 최고의 커피를 준비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부디 무운을..."

인텔스: "마, 익스. 실실 시작해뿌까. 니한테 원한 있는 건 아인데... 내가 니를 안 치아뿌면, 다이나인이 스메라기로 끌려갈 기라서 우짜겠노..."
아큐라: "무슨 소리지?"
인텔스: "아이... 걍 혼잣말. 니랑은 아무 상관없는 얘긴 거라. 다맛..."

인텔스: "내한테도 못 물러날 이유가, 있단 말이데이!"

인텔스: "인자 다이나인은 아무 데도 못 보낸다... 내 사랑하는 다이나인... 아무도... 절대 못 가간다...!"

RoRo: "좋았어~, 이제 데이터만 회수하면 돼! 원격 액세스 개시! ......삐로링~! 의심 가는 데이터 발견! 아~, 근데 안 되겠네... 거의 암호화가 되어 있어서, 완전 해석엔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아큐라: "하는 수 없지... 나머지 해석은 가져가서 다시 해보자."
RoRo: "라저. '버터플라이 이펙트'의 정보, 있어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