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3 23:16:40

하지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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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師 圭吾
파일:attachment/mushi_haji_keigo.jpg
애니메이션 라이트 노벨

무시우타의 등장인물. 성우는 히라카와 다이스케.

특환동부중앙지부 지부장으로, 충빙이 아닌 일반인 중에선 거의 유일하게 뻐꾸기 정도의 악명[1]을 가진 인물이다. 또한, 지부장으로서의 표면적 업무만이 아니라 이면의 업무인 암투와 교섭까지 능하다 보니 그를 적대하는 인물들에겐 매우 경계받고 있다.

1. 소개2. Zero3. 무시우타 bug4. 본편

1. 소개

가족으로는 여동생인 센리가 있는데, 그녀에 대해서는 극도의 시스콘이다. 그가 악역을 자처하며 살아가는 이유가 센리일 정도. 부모가 없다는 이유도 있어서 센리를 과하게 아끼는데, 센리를 상대할 때의 하지는 평소의 하지와 동일인으로 보기 힘들 만큼 차이[2]가 있다.

하지만 충빙에겐 마왕의 대명사나 마찬가지인 뻐꾸기의 상사인 데다 충빙을 대하는 방식이 강압적이다 보니 충빙은 대부분 하지를 만악의 근원이나 다름없게 여긴다. 더군다나 성격도 좀 삐뚤어진 면이 있기 때문에, 작중에서 하지에게 호의적인 인물은 그가 그러는 이유를 아는 고로마루 토우코쿠스리야 다이스케 등의 지인과 그의 가족인 하지 센리 정도밖에 없다.

그가 충빙을 대하는 방식이 강압적인 이유는, 센리를 지킴과 동시에 충빙인 그녀가 있을 곳을 만들기 위해 충빙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가 충빙 문제의 해결을 위해 작중에서 취한 방법은 크게 두가지인데, 첫번째로 충빙을 만드는 시작의 세마리를 처리하여 충빙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 했으며, 두번째로 그 목표를 이룰 겸 유능한 충빙만을 특환의 요원으로 받아들여선 그들이 가진 유능함을 증명하여, 충빙을 이용하려는 세력이 섣부른 행동을 하지 못하게 했던 것이다.[3]

쿠스리야 다이스케와 그는 새로운 충빙이 태어나지 않고 기존의 충빙들이 보통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세계를 만들겠다는 공통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손을 잡은 사이다. 사이가 좋다고 할 수는 없으나, 어쨌든 둘의 신뢰 관계는 강하다. 다이스케에게 하지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얼마 없는 상대이며, 게이고에게 있어서 다이스케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아군이자 강력한 패로, 다른 충빙들이 하지에게 '수단'에 가깝다면 다이스케만은 '동료'에 더 가까우며 서로 다른 분야에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달리는 처지였기에 일종의 라이벌 의식도 느낀 모양.

여담으로, 그럭저럭 평범한 청년에 가깝게 그려진 소설의 일러스트에 비하여 애니에선 썩소가 어울리는 완연한 악역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지못미라고 해야 할지 원작 재현에 충실하다고 해야 할지 미묘한 부분.

2. Zero

본래 법제국 소속이었지만 동생인 하지 센리가 충빙이 되자 특환에 들어가게 되고, 이후 쿠스리야 다이스케를 특환에 데려오면서 동화형 충빙이라는 것을 숨기고 언제 어떤 임무에도 쉽게 투입할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당시 다이스케와 센리가 같이 지냈는데, 당시 다이스케는 그를 '게이고'라 부르며 퉁명스럽게 구는 데다 센리에게 대답하는 방법을 이상하게 가르치는 바람에[4]에 속을 썩이기도 했다.

타카쿠와 아즈마의 지명으로 동부중앙지부 부지부장으로 임명되었지만, 타카쿠와가 쿠데타를 일으키자 그 반대편에 서서 훈련생이던 다이스케를 정식요원으로 임명하여 전투반에 배속시키고 타카쿠와의 쿠데타를 저지하라는 명령을 내린다.[5]

그런 명령을 내린 후, 다이스케가 쿠데타 세력을 섬멸하는 것과 병행하여 향후 5년간 일본과 일본 내부의 충빙에 대하여 타국의 개입을 받지 않는 불가침조약을 맺어 쿠데타 성공 이후 외국의 힘을 빌려 충빙을 완전히 근절시키려 했던 타카쿠와를 완전히 좌절시키며, 이때 타카쿠와 아즈마에게 "언제든지 다시 돌아와 보라고. 그때마다 내가 반드시 꺾어줄테니까. 자기 혈육(타카쿠와 미노리(나미에))을 충빙이라는 이유로 미끼로 사용하는 인간에게 이 나라를 논할 가치는 없어!"라는 시스콘 인증 멋진 대사를 하며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동시에 다이스케에게 겨울반딧불이 섬멸작전의 지원에 나서라는 명령을 하는데, 이젠 더 이상 같은 충빙과 싸우기 싫다며 약한 모습을 보이는 다이스케에게 '그럼 너는 너의 꿈을 포기할 거냐'라면서 이 고비만 넘어서면 다이스케가 가려는 목표에 훨씬 더 가까워진다고 설득하여 겨울반딧불이 포획에도 성공한다.

그 사건의 결과 타카쿠와 아즈마가 동부중앙지부 지부장에서 물러남에 따라 지부장에 임명되고, 이후 뻐꾸기의 상사로서 수많은 악명을 남기게된다.

3. 무시우타 bug

직접적 등장은 없지만 카스오(무시우타)의 회상에서 잠깐이나마 나왔는데, 그 회상에서는 충빙 사이의 평가대로 악마 그 자체.

학대로 인해 있는 대로 고생한 데다 열흘 정도 제대로 먹지도 못한 상태로 다이스케와의 전투를 하는 바람에 지쳐 쓰러진 그녀에게, 하지는 감옥에 들어간 부모의 무죄가 증명되어 풀려날 거[6]라며 일말의 희망을 던져 주고는 그 직후에 바로 '이 나라의 악인이 겨우 널 괴롭힌 인물 정도라고 생각하면 재미없지'라며 그녀를 이용할 것을 예고해 카스오를 완전히 절망시켜 삶을 포기하기 직전까지 몰고 갔다.

뿐만 아니라 정신 차리라고 한 말이 '잠들기는 일러요, 아가씨'(…). 물론 그런 말들은 카스오에게 포기하지 말고 꿈을 위해 살아가라고 한 거긴 하지만, 당시의 묘사를 보면 빼도 박도 못하는 완벽한 악역이라 왜 하지가 충빙들에게 욕을 먹는지 잘 알려주었다.

4. 본편

1권에서는 쿠스리야 다이스케에게 타치바나 리나의 감시임무를 맡김과 동시에 호리자키 아즈사벌레날개에 이중스파이로 잠입시킨뒤, 안모토 시이카를 미끼로 함정을 쳐서 벌레날개 본대를 괴멸시키려는 계획을 세웠다.[7] 그리고 그 계획은 성공하지만, 그 결과 리나의 벌레 '나나호시'가 성충화하게 되자 리나의 사망에 넋 놓고 있던 다이스케를 밀쳐내면서 중상을 입고는 그에게 센리를 지켜달라고 부탁하며 정신을 잃은 뒤 오랜 혼수상태에 빠진다.

2권에서 밝혀지는 사실은,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 고로마루 토우코를 자신의 후임으로 임명하여 자신이 잘못될 경우에 대한 대비를 해 놓았다는 것과, 특환 서남서지부를 협박해서 동생인 센리가 충빙이라는 것을 계속 숨기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덧붙여 특환의 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자신의 친한 친구인 하세가와 미키[8]에게 센리의 신변을 부탁하거나 벌레에게 꿈을 제공할 수 없는 센리를 대신해서 자신의 꿈을 제공하는 등 센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었다.

이후 깨어나지 못한 채 계속 혼수상태지만, 본편의 이후 전개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비중을 가진다. 특히 중앙지부 부본부장 미구루마 야에코는 하지를 매우 경계하여 본편 3권에서 하지가 깨어났다는 말[9]에 그녀답지 않게 순간적으로 얼굴을 굳힐 정도였는데, 다시금 하지의 지략과 뻐꾸기의 힘이 합쳐지면 아무리 야에코라 해도 그녀의 목적을 위해 활동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정신을 차릴 경우 작품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11권의 내용에선 다이스케가 환상 속 세계에서 하지일 가능성이 높은 어떤 인물과 대화하는 도중 엄청난 떡밥이 등장한다. 그 인물이 말하길, 자신이 혼수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면, 그건 정말로 혼수상태가 아니라 자신을 신뢰하는 인물에게조차 숨기고 뭔가를 계획하고 있을 것이라고. 비록 환상 속의 일이긴 하지만 단순한 환각이 아니라 과거의 현실을 완벽히 재현한 것이라는 것을 볼 때, 복선 회수[10]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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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권에서 C에 대항하기 위한 작전 3가지 중 2가지가 실패했다는 게 확정되었을 때, 태연히 회의장에 나타났다. 사실 예전에 깨어났음에도 아닌 척 하고 있었던 것. 타치바나 리나를 부활시킨다는 전략은 정황상 하지가 짠 듯.

구세대 충빙과 신세대 충빙의 싸움이라고 말한 미구루마 야에코에게 새로운 충빙은 안 태어난다는데 걸겠다고 말해서 선전포고했다.

그 뒤에 C에 대한 문제 때문에 야에코가 구속당했을 때,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건 하지 만한 사람이 없다며 각 지부장의 추천을 받아 중앙본부 본부장이 되었지만, 곧 특환 자체를 없애겠다고 정부가 발표하는 바람에 야에코를 제외한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당황했다. C와 야에코의 수작임을 간파한 하지는 그 자리에서 쿠데타를 선언하고 회의장으로 오고 있을 특환 멤버들과 벌레날개에게 지금 회의장으로 오면 누락자가 될 테니까 후퇴하라고 명령한다. 어느 정도 후퇴하는데 성공한 뒤에 현재 표면적으로는 없는 곳으로 되어 있어 C가 찾아내기 어려울 아오하리마 섬으로 향했다. 이 때 스스로 싸우는 길을 선택하고 강해진 센리를 보며 자신이 센리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숨기고 보호하기만 했던 게 잘못된 방법이 아니었나 생각했다.

C에게 세뇌된 안모토 시이카가 충빙들을 공격하러 왔을 때는 절망적으로 여겼지만[11], 그녀가 세뇌에서 벗어난 뒤에는 시이카의 기억과 티아라에 조작을 가해서 '시이카가 비둘기로서 훌륭히 충빙들을 죽였다.'고 위장한 뒤 그녀가 C가 있을 '방주'로 돌아가게 만든 뒤에 시이카의 위치를 파악해 방주로 처들어가겠다는 작전을 이야기한다. 이 작전은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하지 센리가 누락자가 되었다. 시이카를 찾기 위해 센리가 자기 능력을 증폭시키는 걸 보고 하지는 곧 동생을 잃을 걸 알고서 눈물을 흘렸다.

C를 누락자로 만들고 오구이가 죽은 후에 현재 존재하는 충빙들을 위해 특환을 부활시켰다. 카스오가 리나와 아카세가와 나나나에게 말하기로는, 깨어나지 않은 척 하고 있을 때, 목표인 '충빙이 태어나지 않는 세계'가 만들어진 이후를 염두에 두고 해외의 높으신 분들과 교섭을 하고 있었다고. 국제사회가 충빙에 대해 간섭하려고 할 게 뻔했기 때문에 특환이 부활하더라도 충빙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수 있었기에 표면적으로는 벌레날개와 따로 활동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12] 어쨌든 15권 마지막 시점에선 이와 관련된 문제가 대부분 해결되었기에 카스오를 통해 벌레날개에게 이젠 통합하자는 이야기를 꺼낸 모양.
[1] 비견할 만한 인물로 미구루마 야에코가 있지만, 표면에서 활동하는 하지와는 달리 야에코는 흑막이다 보니 모르는 자가 많은 편이다.[2] 평상시와 전투시의 모습이 딴 사람처럼 다른 건 작중에 나오는 하나시로 마리시라카시 우부키, 그리고 뻐꾸기 같은 동화형 충빙의 특징이기도 한데, 그런 특징은 소중한 꿈을 위해서라면 악인이라도 될 각오가 있기 때문에 나타난다. 하지도 마찬가지.[3] 유능한 충빙들이 아닌 약한 충빙들은 이용당하며 결국 도태될 게 뻔했기에, 그는 악명이 드높아지는 것에 괘념치 않고 약한 충빙들은 누락자로 만들어 특환의 시설에서 보호하려 했다. 덧붙여 다이스케가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겉으로는 거의 내색하지 않은 채 충빙들을 누락자로 만든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4] 하지가 당시 다이스케를 좀 굴렸기 때문에 한 복수. 위에 서술했지만 그는 극도의 시스콘이다.[5] 다이스케를 특환에 받아들이고 정체를 숨긴 채 훈련시켜 온 건 충빙을 증오하여 없애려드는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 예측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며, 또한 그런 예측 아래 자신을 타카쿠와와 동류의 인물, 즉 야심가로 생각하게 만들어 타카쿠와를 방심시키기도 했다.[6] 그런 일을 한 건 하지였는데, 그 이유는 하지 자신이 센리라는 가족을 아끼기 때문에 카스오의 가족이 그런 일을 당한 걸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7] 그가 얼마나 치밀했냐면, 시이카가 깨어난 이유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그런 만큼 시이카의 감시 임무를 맡던 나미에를 의심하며 계속 주시하고 있었을 정도. 참고로 저 나미에는 사실 진짜 나미에가 아니라 오구이의 변장이었기에 오구이는 시이카에게 접근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8] 참고로 여자인지라, 다이스케는 그녀가 하지와 대체 무슨 관계인지 미심쩍게 생각하고 있다.[9] 사실이 아니라, 고로마루 토우코가 친 사기였지만.[10] 다른 복선을 생각해봐도 이미 깨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이전 다이스케가 탈주했을 때 혼수상태인 하지 게이고에게 하소연하러 간 토우코가 침대에 부딪쳤을 때 하지의 웃음으로 생각되는 비웃음 담긴 엷은 웃음 소리가 들려왔고, 이후 토우코가 게이고의 상태를 확인하는 장면에서 갑자기 별다른 아무 설명 없이 시간이 흘렀다. 게다가 센리와 아카츠키가 방문하는 시점에서 토우코는 사과를 깎고 있었는데, 그걸 누가 먹느냐는 아카츠키의 질문에 대답할 때 상당히 허둥지둥하는 등.[11] 시이카는 눈을 내려서 퍼붓는 식으로 공격을 하기 때문에 이걸 막아낼 수 있는 충빙은 거의 없다. 당시 있던 충빙들 중에서 그나마 저 눈을 헤치고 시이카를 공격할 수 있는 건 세하테노 하루키요, 타치바나 리나 두 명뿐인데 승산이 높다고 보기는 어려웠다.[12] 이제 새로운 충빙이 태어나지 않을 거라 이로 인한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므로, 특환과 벌레날개 모두 '현재 존재하는 충빙들을 보호하고, 누락자들을 부활시키고, 나아가 충빙들을 평범한 인간으로 되돌린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