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6-10-04 22:33:36

핫도그(음식)


1. 개요2. 상세3. 세계 각국의 핫도그
3.1. 대중 매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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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심플한 형태의 핫도그. 출처는 wikimedia commons.

소시지, 혹은 그것을 에 끼운 음식. 소시지만을 말할 때는 위너(Wiener Winner가 아니다)라고도 한다. 빵에 끼울 경우는 긴 을 갈라 그 속에 소시지채소 등을 넣는다. 우리쪽에서 흔히 포장마차 등지에서 보는 꼬챙이에 껴서 튀 파는 건 미국에선 콘도그라고 부른다. 빵을 갈라 넣은 것이 보통이나 간혹 빵의 속을 파내고 소시지를 끼워넣거나뭐? 빵으로 말아서 파는 것도 있다.

2. 상세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주장이 있지만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뜨거운 개 여담으로 중국에선 '뜨거운 개'를 그대로 한자로 옮겨 熱狗[1](règǒu, 러거우)라고 부른다.
가장 신빙성이 높은 설로는, 핫도그에 끼워먹는 길다란 프랑크 소세지를 닥스훈트랑 비슷하게 생겨서 닥스훈트 소세지라고도 불렀는데, 이걸 미국에서 수입하면서 이름이 길고 어렵다는 이유로 닥스훈트를 그냥 도그로 바꿔버렸고, 핫도그라는 정체불명의 이름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는 것.
햄버거의 유래가 함부르크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미국의 네이밍 센스는 상당히 기괴하다는 걸 알 수 있다. 하다하다 치킨버거, 다져도그라는 식으로도 사용한다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음식이기도 한데, 고대 로마 제국에선 콜로세움에서 검투사 경기 등을 관전할 때 빵에 소시지를 끼운 음식과 음료수를 먹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이 풍습은 2000년의 세월을 거쳐 현재 미국의 야구장에서도 전통(?)처럼 여겨지고 있으며, 핫도그 없이는 야구 경기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No hot dog, no game.


그 고대 로마에서 먹던 핫도그는 지금의 빵빵한 모습과 달리 아마도 이런 모양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에는 효모빵이 흔하지 않았단 걸 생각하자. 노르웨이에서는 지금도 저렇게 준다.

미국독일에서는 해장도 이것으로 할 정도로 많이 먹는 요리이며, 미국(특히 뉴욕)에 가면 한국에서 파는 것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푸짐한 핫도그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전문 식당 같은 데 가서야 먹을 수 있는 고급(...)이고, 일반적인 핫도그는 빵에 소시지와 다진 양파 및 다진 피클을 넣고 케첩이나 머스타드 소스를 뿌려먹는 정도가 고작이다. 참고로 핫도그에는 케첩을 뿌리지 않고 머스타드 소스만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다. 핫도그부심이 있는 식당들은 아예 케첩을 준비하지 않거나 달라고 해야 겨우 주는 경우도 있다. 핫도그는 크게 핫도그하면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뉴욕 스타일과 약간은 독특한 시카고 스타일이 있다. 시카고 스타일 핫도그는 양귀비 씨를 뿌린 빵을 쓰며 소고기로만 만든 소시지, 토마토 슬라이스 그리고 페퍼나 피클을 통째로 넣는것이 특징이다.

다른 음식에 비해 싼 편이지만, 그만큼 양이 적어 여러 개를 먹어야 배가 차는 경우가 많다. 길거리에서 파는 종류는 주먹만한(...) 크기에 빵하고 소시지만 있는 것이 보통이다. 가격이 싼 길거리 식품으로는 양파와 피클은 안 들어가는 경우가 더 많다. 물론 노점에 따라 넣어달라면 넣어주는 곳도 있지만 사먹는 사람들부터가 별로 원하지 않는다고. 또한 스태프 핫도그의 기본메뉴인 플레인 핫도그도 양파와 피클 없이 빵에 소시지 케첩과 머스터드뿐이다. 사실 소시지 맛 자체가 핫도그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이것저것 넣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 이렇게 보면 그냥 소시지를 구워서 머스터드 뿌려 먹는 것이랑 차이가 있는가 싶기도 하겠지만 빵과의 심플한 어울림이 핫도그의 매력. 학교 식당에서도 흔하게 먹을 때가 많은데, 재료는 그냥 빵하고 소세지. 피클이나 양파 같은 건 없다. 물론 학교에 따라 양파 등을 따로 비치한 경우도 있지만. 미국 세븐 일레븐에서는 큰 것과 작은 것으로 파는데 큰 것 하나가 3달러 가까이 된다. 원하는 소세지 종류를 선택한 뒤에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넣어서 먹는데, 조각 피클, 조각 양파, 머스터드 케첩, 남미식 고추요리, 따뜻한 칠리소스, 따뜻한 치즈 등이 있다. 뉴욕에서는 길거리음식의 대부분이 핫도그이다. 이유는 도시에서 금지하는 다양한 식품 규제 때문에 많은 음식들이 노상판매 금지고, 이것 저것 따지다 보면 핫도그 이외에는 합법적으로 팔만한 음식이 별로 없기 때문. 물론 맨하탄을 잘 돌아다녀보면 핫도그 이외에도 허니 피넛이라든지 아이스크림이나 요거트 등의 노점도 '생각보다는' 많이 찾을 수 있다.[2] 핫도그도 돼지고기를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한 코셔 푸드 노점도 에비뉴 하나 스트리트 하나 걸러서 있을 정도다... 물론 상기한 식품 규제에도 불구하고 이들 노점들의 위생 상태는...

3. 세계 각국의 핫도그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는 길거리에서 파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소금과 지방이 잔뜩 들어간 영국식 소시지와 양파를 철판에 지글지글 굽다가 손님이 있으면 이 둘을 같이 빵에 싸 주며, 머스타드나 케첩은 셀프인 경우가 많다. 이 옆을 지나가면 굽는 냄새가 식욕을 굉장히 부추긴다. 짜고 기름진 만큼 맛있지만 건강에는 별로다.

한국에도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이 있다. 스테프 핫도그. 고려대학교 앞의 영철버거가 파는 것도 햄버거가 아니라 이쪽의 핫도그. 그러나 영철버거가 어느새 고급화전략을 채택해 1500원짜리 스트리트 버거를 팔지 않고 4000원 이상의 비싼 햄버거를 팔기 시작해서 영철버거 = 값싼 핫도그는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GS25에서도 '위대한 핫도그'라는 핫도그를 판다. 가격은 1,600원. 옛날 밀가루 소세지 맛. GS슈퍼마켓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판매하며 편의점의 물건과는 다르다. 가격은 슈퍼마켓쪽이 2배 가까이 비싸지만, 그만큼 길이도 2배, 토핑도 2배. 조리코너에서 만드는 방식이기에 조리코너 종사자의 손맛을 많이 탄다. 맛은 그냥 아무 거나 때려박는 햄버거나, 피자에서 치즈를 뺀 맛에 가깝다. 토핑을 때려박으면 잡는 부분의 빵이 상대적으로 부실해져서 잘 찢어지게 되어서 먹기 불편해지고, 그렇다고 안 넣으면 맛이 없어지는 물건. 적당히 넣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김준현의 위대한 핫도그라는 콘도그 제품도 있는데 이쪽은 소시지가 상당히 고급스럽고 맛있어서 묘한 느낌을 준다. 돼지고기 함량이 높은 것인지 식감이 상당히 좋고, 짠 맛도 적절하다. 소시지에 치즈가 들어간 치즈맛도 있다.

푸드파이터들이 이걸 빨리, 많이 먹는 종목으로 경쟁한다. 참고로 여기서 쓰이는 핫도그는 빵하고 소시지로만 되어있는, 채소나 소스는 아무것도 없는 초 심플한 물건이다... 잘 하는 사람들이 먹는 모습을 보면 먹는 게 아니라 마신다는 수준이 더 적절하다 싶을 정도로 빨리 먹는다. 빨리 먹는 핵심은 재료를 분리해서 먹는다는 것. 소시지보다 상대적으로 뻑뻑한 빵은 물에 적셔 먹고 나머지는 그냥 흡입한다(...).

버거킹에서는 햄버거 업계 최초로 이 음식의 판매를 시행하였다.

대륙의 기상으로 유명한 코스트코 푸드코트에서도 판매한다. 역시나 코스트코 푸드코트에서 판매하는 물건답게 크고 아름다운데다 2,000원에 음료 포함이라는 위엄찬 가성비의 물건. 음료만 별도 구입시 500원인 고로 위의 GS25 위대한 핫도그보다 90원 싸면서도 퀄리티는 비교를 불허한다. 푸드코트에서 구입하면 빈 컵과 소시지, 빵, 갈린 피클만 딸랑 주는데 케찹, 머스타드, 양파는 음료 디스펜서 근처에 구비되어 있으니 취향껏 제조하여 맛있게 먹으면 된다. 음료는 그 옆에서 뽑아먹으면 되는데 무한리필이다. 그리고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그대로 베껴갔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는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Dodger dog'라는 핫도그를 판다. 원래는 수제 소시지로 만들었지만 공급이 딸려서인지 이제는 대량납품에 의탁하고 있다. 맛은 수제 소시지로 만들 때 비하면 떨어진다고 평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파크 인 알링턴에서는 'THE Championship Dog'라는 이름의 60cm나 되는 크고 아름다운 핫도그를 판다. 보통은 가족끼리 나눠먹기 위해 산다. 그리고 2014년부터는 추신수의 이름을 딴 추몽거스라는 파생된 핫도그 계열도 판매.

3.1. 대중 매체

미키 마우스가 기분 좋을 때 혹은 좋은 일이 생겼을 때 하는 말버릇이기도 하다. 핫도그 자체가 감탄사로도 쓰이기 때문. 멋진 묘기나 재주를 부리는 장면 혹은 그 사람을 보고 핫도그 라고 외친다.

5차 랜서는 이것에 개가 들은줄 알고 기겁을 했다.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주인공인 소닉이 이 음식과 인연이 깊은데, 설정상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칠리소스를 바른 '칠리 도그'이다. 소닉 제너레이션즈에서 베프에게 받은 생일 선물조차도 핫도그(....)이며, 코믹스에서는 한 끼에 300개를 먹는 기행을 선보였다. 그 외에 다양한 종류의 핫도그가 소닉 언리쉬드에서 소닉의 훌륭한 경험치 공급원(...)으로 활약한다.

건담 더블오의 주인공 세츠나 F 세이에이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실제 본편에서 벤치에서 앉아서 핫도그로 끼니를 떼우는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다.근데 핫도그 먹으면서 자기 바로옆에 폭탄테러 일어나는 상상을 한다.(...)

장혁이 무명시절부터 17년동안 많이 먹었던 음식 중 하나이고, 소속사 직원들, 전지현, GOD 멤버들에게 많이 해주었다고 한다. 진짜 사나이 해군부대 편과 해피투게더에서 장혁 이 핫도그를 만들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에서 소모품으로 등장한다. 다만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도 좀 있다.

GTA 4에서 먹을 수 있다. 옛날에는 이걸 시민에게 던져서 끔살(...) 시킬 수 있는 강력한 무기였다.

프로토스는 핫도그를 만들 때 테라진 가스를 넣는다고 한다.

언더테일에서는 샌즈가 소시지대신 워터소시지를 넣어 만들어 판매한다. 가격 30G.


[1] 더울 열, 개 구[2] 보통 핫도그를 파는 노점에서 허니 피넛도 같이 취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