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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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나비를 소재로 하는 대한민국의 가요. 여러 가수가 커버했으나, 김흥국의 1989년 버전이 가장 유명하다. 작사, 작곡은 아빠와 크레파스 등의 노래로 유명한 프로젝트 그룹인 배따라기의 멤버인 이혜민이 담당했다.[2]
사실 이 노래는 '논개'로 유명한 가수 이동기가 1985년에 처음 발표했으나 묻혔고, 이후 김홍경이란 가수가 1987년에 리메이크했으나 또다시 묻힌 저주받은(?) 노래를
도대체 한 사람도 즐겨 찾는 이 하나 없네
하- 예 하루 이틀 기다려도 도대체 사람 없네
이것 참 속상해 속상해 못 살겠네
호랑나비야 날아봐 하늘 높이 날아봐
호랑나비야 날아봐 구름 위로 숨어봐
앗싸! 호랑나비 한 마리가 꽃밭에 앉았는데
도대체 한 사람도 즐겨 찾는 이 하나 없네
호랑나비야 날아봐 하늘 높이 날아봐
호랑나비야 날아봐 구름 위로 오 예 숨어봐
예 예 숨어봐 예 예 숨을까
예 예 숨었다 흐하하하하하
1985년 이동기의 노래.
최초의 버전으로, 흔히 알고 있는 편곡과 전혀 다르다. 장르가 디스코가 아닌 시티팝/포크록이다.
1987년 김홍경 버전의 노래.
이때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디스코풍 편곡이 적용되었다.
언더그라운드의 이름 없는 밴드 생활을 거쳐 1986년 데뷔한 김흥국은 오버그라운드에서 소소하게 인지도를 높여갔지만 이렇다 할 히트곡은 없는 포지션의 가수였다. 하지만 이 1989년의 호랑나비는 외모적으로 크게 어필하는 스타일도 아닌 31세의 무명가수 곡으로는 극히 이례적으로 가요톱10에서 골든컵을 수상하는 가히 충격적인 차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호랑나비는 당시 가요계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특유의 춤[3]까지 결합되며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 나얼에 의해 리메이크된 적이 있다.[5] 2012년 나는 가수다 2에서는 김연우가 리메이크했다.
노래가 인기를 끌자 동년에 영화로도 제작된 적이 있다. 환상의 호랑나비를 찾아 떠나는 아스트랄한 스토리를 자랑하며 김흥국 본인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주인공 김흥국은 원래 롯데월드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찍사'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나오며 당시에 유행했던 강시를 등장시키는 등 갖다 붙일 건 죄다 갖다 붙였다. 하지만 서울 관객 130명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남긴 작품. '130만 명'을 잘못 쓴 게 아니라 진짜 '130명'이다.
2012년에는 세월을 넘어 탭소닉 링스타에 라이선스 수록되었다. 역시나 링스타에 걸맞게 패턴도 연출도 호랑나비답다...
2005년엔 또 독도는 우리땅을 부른 정광태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독도로 날아간 호랑나비라는
그리고 2013년, 호랑나비 2를 발표, 놀랍게도 강북 스타일이라는 부제목을 달고 나왔는데...
그냥 원곡을 리믹스한 거다...
김태원에 의하면 코리안 프로그레시브라고 한다. 전파송 돋는 이미지로 편견을 가지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김태원은 음악인으로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린 것. 괜히 윤종신이 진보적인 음악이라고 칭찬한 게 아니다.[6][7]
김태원과 함께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MC 김구라에 의하면 린킨파크의 조셉 한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노래라고 한다.
북한에서는 '노랑나비'(?)라는 제목으로 유행했다고 한다.[8]
가사 내용을 보면, 호랑나비가 꽃밭에 내려와 앉았는데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아서,[9] 호랑나비에게 날아보라며 재촉하는 내용이다. 꽃밭에 아무도 찾아오지 않으니, 호랑나비와 꽃밭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길 바라며 '호랑나비'가 날아오르길 스스로 재촉하는 것이 어떤 의미로는 메타픽션적이다. ('꽃밭'이야말로 노래 '호랑나비'를 부른 가수 자신을 비유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름 심오한 가사일지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광고 사진이 김흥국의 호랑나비 앨범 표지와 비슷해서 화제가 되었다.
SHOW ME THE MONEY 5에서 공개된 보이비의 단독 무대 곡 '호랑나비'의 모티브가 되었다. 이 곡에 대한 내용은 2번 문단 참조.
한국 종합격투기 팬덤에서는 정타를 얻어맞아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호랑나비라고 부른다. 호랑나비 춤과 모션이 비슷하기 때문인데 10년 이상 이어져 온 유서 깊은 밈이다.
학교2021에서도 등장한다.
2. SHOW ME THE MONEY 5 보이비의 본선 1차 경연곡
무대 풀버전 | MV |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오마주한 곡으로, 본선 1차 경연에서 보이비가 불렀다. 리듬파워 멤버 전원이 피쳐링으로 참여해 특유의 '인천 싼티'를 보여주었다. 혼자 부르면 맛이 살지 않는 행사형 떼창곡이기 때문에 사실상 리듬파워 전체의 곡으로 취급받는다.
괴물 래퍼 비와이가 상대인만큼 작정하고 무대를 짰는데, 쇼미더머니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아이돌 우주소녀를 백댄서로 썼다.[10] 출연한 멤버는 당시에 성인이었던 설아, 엑시, 보나, 다원, 수빈, 루다, 선의 7명.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 그리고 충격의 카메오
그리고 리듬파워는 이후 호랑나비로 행사를 돌면서 그 전까지 앨범의 연속 실패로 인해 쌓여왔던 적자를 단 몇 달만에 모두 청산했다고 한다. 풍문에 따르면 곡을 작곡한 길이 아예 공연 전부터 비와이 쟤는 괴물이라 어차피 뭘해도 못 이긴다. 질 땐 지더라도 대신 기깔나는 행사곡 하나 남겨줄테니 리듬파워 셋이서 돈 많이 벌어라는 심정으로 곡을 썼다고 한다. 게다가 보이비도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고 중요한 자신이 공연에서 무엇을 보여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심정을 밝혀 어떤 자세로 쇼미에 참가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리듬파워도 리듬파워인데 프로듀서인 길 역시 안목, 작곡 능력, 게다가 훅에 참여한 보컬 능력까지 여러모로 고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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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의 벌스는 후배위, 정상위, Doggy style(후배위)이 언급되면서 수위가 은근 있었다.[14][15]
언프리티 랩스타 3에서 육지담, 나다, 자이언트 핑크가 불렀는데 원작파괴 수준이었다(...) 일단 가사부터 완전히 다르다.
호랑나비를 부른 사람을 떠올릴때 1번 항목의 김흥국을 생각하면 아재, 2번 항목의 리듬파워를 생각하면 신세대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16]
3. 일본 락밴드 포르노 그라피티의 노래 アゲハ蝶
자세한 내용은 アゲハ蝶 문서 참고하십시오.[1] 앨범 재킷에서 김흥국이 취하고 있는 포즈가 2010년대 들어 다시 조명받기도 했다. 호날두도 비슷한 포즈를 취한 적이 있다. 이외에도 죠죠서기를 닮았다는 말이나 당장 파일 이름부터가 영화 조커 포스터를 닮았다는 드립들도 여럿 나왔고 결국 셀프 패러디도 나왔다..[2] 1959년생으로 고등학교 때 강은철이 부른 히트곡인 삼포로 가는 길을 작곡해서 유명해진 뒤 1981년에 배따라기의 보컬리스트 겸 기타리스트로 활동하였다. 참고로 그의 육촌 형은 대한민국의 세미 로큰롤 테크노 팝 1세대 음악가이자 골목길의 원곡자로 유명한 이재민이라고 한다.[3] 흔히 말하는 지진 진동 댄스라고 한다. 영상에선 백댄서들이 넘어지는 해프닝이 벌어져서 관객들의 웃음도 들린다.[4] 마지막의 호탕한 웃음 또한 이 노래의 백미.[5] 김흥국 역시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나얼의 리메이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같이 호랑나비를 부르자고 제안했지만 나얼이 방송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흥국 본인의 바램으로 끝나고 말았다.[6] 하지만 김흥국이 김태원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그냥 립서비스성 발언으로 한 것 일 수도 있다. 진지한 분위기도 아니었고.[7] 여담으로 김흥국은 이러한 윤종신의 칭찬을 듣고 "난 보수인데? 진보 아니야!"라는 전설적인 명대사를 남겼다(...).[8] 북한에서 한국 문화는 원천적으로 잡아갈 정도로 금기시하지만, 호랑나비와 같이 정치적 의도가 전무하고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칠 우려도 없는 것에 한해서는 적당한 선에서는 암묵적으로 넘어갔다고 한다.[9] 정확히는, '하루를 기다리고, 이틀을 기다려도 꽃밭에 찾아오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이다. 비단 호랑나비만이 아니라, 꽃밭 자체가 관심을 받지 못한 것.[10] 우주소녀는 길보다는 같은 소속사인 매드클라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11] 최자와 설리의 결별 이후 "최자 형은 솔로 됐지만 네 옆에는 오늘 너겠지"로 바꾸고 "솔로"라는 부분을 강조해서 불렀다. 설리 사망 사건 후에는 해당 파트를 아예 부르지 않거나, "올 땐 혼자 왔지만 나갈 때는 옆에 너겠지"로 바꿔서 부르고 있다.[12] 지구인의 시그니처 사운드. 음원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다.[13] 리듬파워 멤버들과 비와이의 모교인 인하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의 소재지이다.[14] 이 중 후배위의 경우 이 곡으로 상대한 게 리듬파워와 같은 고등학교 후배인 비와이였다는 것을 이용한 중의적인 표현일 수 있다.[15] 본방에서는 음성은 '후배' 부분만 나타내고 '위에'는 묵음 처리했으며, 자막은 '후배' 쪽은 지우고 '위에'만 남겼다. 뮤비에서도 '후배 위에' 부분만 묵음 처리했다. 'Doggy style'과 '정상 위에' 부분은 딱히 검열되지 않았다.[16] 비슷한 예시로 붉은 노을도 있는데 이문세는 아재, 빅뱅이면 신세대라고는 하지만 이쪽은 애초에 리메이크곡이기도 하고 빅뱅으로 처음 알게된 신세대들도 리메이크에서의 샤라웃으로 인해 이문세의 원곡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의견은 많이 사장되었다. 오히려 2020년대 들어서는 빅뱅의 리메이크를 알고 있다면 아재라는 우스갯소리도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