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Hovering
어떤 물체가 제자리에서 정지 비행을 하는 것을 말한다. 공중부양과 거의 같은 의미.
비행체 중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헬리콥터나 멀티콥터(드론), VTOL 등이 호버링을 구현할 수 있으며,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비행체(일반적으로 고정익항공기와 오토자이로)는 공중에서 멈추면 그대로 실속해서 추락하므로 호버링이 불가능하다.
동물 중에서는 황조롱이, 벌새, 잠자리, 박각시, 모기[1]가 대표적으로 호버링을 할 수 있다. 단, 황조롱이는 맞바람을 받아야만 호버링을 할 수 있다.[2]
창작물에서는 대표적으로 커비, 디디디 대왕, 디럭소,
한 자리에 가만히 정지하는 기동이라 보기에는 간단해보이지만, 의외로 고난이도 기동 중 하나다. 바람이나 중력 등의 요인으로 인해 기체가 이리저리 흔들리는데, 그걸 쉴 새 없이 계속 계산하며 다른 곳으로 휘청이지 않게 잡아줘야 하기 때문.[3]
2. 기타
-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는 본 문서의 문서명대로 영국식 영어 발음을 기준으로 한 '호버링'이며 밀덕계에서도 보통 이 표기를 사용하지만, 대한민국 공군이나 대한민국 육군 육군항공사령부·대한민국 해군 해군항공사령부·대한민국 해병대 해병대 항공단 등 미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일선 현장에서는 미국식 영어 발음의 영향을 받아 '하버링' 내지는 '하바링'라고 읽는 경우가 많다. 이 중 '하바링'은 엄밀히 말하자면 콩글리시화된 한국식 발음이다.
한국 국내 항공업계의 헬리콥터 조종 교본 등에서는 특히 '하바링'이란 표기가 자주 쓰이며, 밀리터리 커뮤니티에서도 일반적으로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호버링'라는 표기를 쓰지만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나 관련 병과 출신자들(공군 전역자나 육군/해군 항공사 전역자, 해병대 항공단 전역자 등)은 '하바링'이라는 표기를 종종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군·육군 항공대·해군 항공대·해병대 항공대나 민간 항공업계는 미국 단위계 기반 항법체계를 쓰는 등 세계적으로 미국의 영향을 많기 받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1] 단 모기의 경우 날개가 호버링에 적합하도록 진화하진 않아서, 오랫동안 호버링을 못한다. 애초에 모기는 장시간 비행을 못해서 좀 날아다니다가 앉아서 쉬어야 한다.[2] 황조롱이(Kestrel)의 이명이 윈드호버(Windhover)인 것도 이러한 비행 특성 때문이다.[3] 그 때문에 R22나 MD500 같이 조종석이 훤히 보이는 헬리콥터의 경우 기체는 얌전히 호버링하고 있지만 조종사는 쉴새없이 조종간과 러더를 움직여대며 기체를 제어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