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배역의 실존인물에 대한 내용은 환선길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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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환선길의 모습[1] |
1. 개요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의 등장인물. 배우는 백인철.2. 캐스팅
배우 백인철은 1989년 KBS 드라마 <무풍지대>에서는 이석재 역, 1995년 KBS 드라마 <장녹수>에서는 유자광 역, 2002년 KBS 드라마 <제국의 아침>에서는 염상 역, 2006년 SBS 드라마 <연개소문>에서는 소정방 역을 맡았다.3. 극중 행적
뭐라?! 일개 하급 무관 나부랭이가 감히 장수 앞에서 주둥이를 놀려?!
그래도 그렇지... 에잉... 감히...!
그래도 그렇지... 에잉... 감히...!
원래 양길의 부장으로 있다가 궁예에게 포섭되었으며 궁예가 후고구려를 건국했을 때 궁예 밑에서 여러 전투에 참여한 마군장군으로 등장한다. 양길군과의 전투 중 박술희와 충돌하며 그를 하급 군관이라 칭하며 비난하는데[2] 은부가 패배할 시 책임을 묻겠다며 왕건을 위협하는 장면과 더불어 이후 환선길, 이흔암, 은부가 왕건 및 그를 따르는 다른 장수들과 대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천극을 애용하는 용감무쌍한 장수로[3] 실제로도 '검무(劍舞)를 빙자한 싸움'이기는 했으나 유금필과 호각[4]으로 싸운 적이 있다. 궁예 집권 초창기에 여러 지방 세력가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환선길이 검무를 추며 이들에게 대놓고 검을 겨누었는데 보다 못한 유금필이 맞수를 자청하고 나선다. 유금필이 작중 무력 괴수 중 1명이란걸 고려하면 무력 하나만은 진퉁이지만 지혜가 무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전형적인 근육뇌다.[5] 궁예가 광기를 보이기 시작하고 홍유, 배현경, 신숭겸, 복지겸이 군사 훈련을 빙자하여 역성혁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들에게 포섭되어 역성혁명에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홍유 등은 애당초 환선길의 대답 여하에 따라서는 그를 제거할 준비를 해둔 상태였고 역성혁명 때에도 환선길은 어디까지나 그저 숟가락만 얹는 형식으로 참여한 셈이었다. 왕건은 지난 날의 과오는 다 덮어두고 좋게좋게 넘어가자고 했으나 4기장, 왕건의 의형제, 기타 역성혁명의 주역들은 환선길과 이흔암을 견제하기 시작하는데 결정적인 이유가 환선길이 궁예의 측근이었기 때문.
복지겸은 "환선길을 변방에 유배를 보내자"고 했고 유금필은 "아무 공은 없는데 숟가락만 얹은 궁예파"라고 복지겸의 의견에 동조한다. 특히 선심써주는 척하면서 환향식을 내군에 들이기는 했으나 실상은 환선길을 감시하고자 한 계략이었으며 내군은 복지겸을 중심으로 장일, 장수장, 신방 같은 전부터 왕건의 거사에 적극 지지했거나 왕건에게 우호적인 장수들이 주축이 되고 환향식에게는 늙고 병든 군사[6] 약간만 주어졌을 뿐이었다. 이 때문에 환선길은 처음에는 크게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자신을 푸대접하는 왕건에게 불만을 갖기 시작하고 동시에 환선길의 아내와 친동생인 환향식이 환선길에게 충동질을 한다.
이에 백제 견훤이 사신을 보내어 궁 안이 정신이 없는 틈을 타 변란을 일으키려 하고 군사들을 이끌고 난입하여 왕건을 죽이려 나타난다. 그러나 왕건은 어릴 적 무예 스승이자 근위대장이었던 장수장이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기지를 발휘해[7] 이미 태세를 갖춘 참이었다. 방천극을 들고 나타난 환선길은 왕건과 일행을 위협하지만 왕건은 태연히 그를 맞이하면서 자신을 죽이라고 하는 동시에 사서 속에 나온대로 "자신이 왕이 된 것이 천명인데 어찌 이럴 수 있느냐"고 일갈한다. 이에 복병이 있는 줄 알고 속아 넘어간 환선길은 병사들과 함께 도망치게 되는데 이미 퇴로 쪽에서 복지겸과 내군이 오고 있었다.
그들은 도주하던 환향식의 목을 베어 수급을 환선길에게 들이밀고 병사들은 사기가 떨어져 결국 환선길까지 무기를 버리고 순순히 체포된다. 그나마 사신들이 왔기에 즉결적으로 심판이 이뤄지지는 않았고 얼마 뒤 참형에 처해진다. 형이 집행되기 전 "가족들은 어떻게 되냐" 물었지만 복지겸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역적은 삼족을 멸하게 되어 있으며 아내의 반역 혐의도 이미 다 드러났다"는 말 뿐. 이에 허탈하게 웃으며 "저승에서 다시 보자"는 말을 남기면서 밤중에 조용히 처형당했다.
환선길 본인도 스스로 쿠테타를 일으키려 했고 가족들도 적극적으로 쿠테타에 가담했기 때문에 자신은 물론 가족들까지 죽인다는 왕건이나 복지겸을 원망하지 않고 순순히 죽음을 맞았다. 저승에서 다시 보자는 말도 저주보다는 그냥 먼저 가서 기다리겠다는 뉘앙스에 가까웠다.[8]
이후 이흔암은 환선길의 복수를 위해 자신에게 찾아온 공직에게 자신이 담당하던 웅주(지금의 공주시)를 사실상 통째로 내주고 스스로는 공직으로부터 자신을 도와줄 소수 인원을 받은 뒤 왕건 암살을 시도하나 실패하자 자살하면서 고려 내의 궁예 잔당은 극에서 완전히 소멸한다. 그나마 외부에서 명주에 있던 독립 군벌이나 마찬가지이던 김순식도 공산 전투 이후 왕건을 직접 찾아와 귀순하면서 왕씨 성을 받아 외부적으로도 궁예의 영향력은 지워진다.
[1] 오프닝에서의 모습. 왼쪽부터 종간, 은부, 환선길이다.[2] 환선길이 "지원군을 제때 보내지 않아서 내가 고전했다"며 왕건에게 먼저 시비를 걸자 주군이 모욕당한 것에 화가 난 박술희가 열변을 토한 것이었다. 다만 양길에게 반기를 들 때는 똑같이 부장 지위에 있었던 복지겸을 진심으로 설득하려 든 것을 보면 박술희를 하급자라서 무시했다기보다는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은 왕건을 지지하는 박술희 역시 적대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3] 신숭겸(언월도)과 함께 고유 무기를 가진 몇 안되는 무장이다. 초반에는 검을 사용했던 신숭겸과 달리 등장 초기부터 말년까지 줄곧 방천극을 들고 다닌다. <삼국지>에서 이것저것 따온 드라마의 특징을 볼 때 여포를 염두에 둔 설정같다. 환선길은 자신이 모시던 세 주인인 양길-궁예-왕건에게 각각 반기를 들었는데 여포도 정원, 동탁을 주인으로 모시다 배신했고 이후 유비를 배신하기도 한 점이 같으며 무력이 뛰어나고 용맹은 하지만 무식한 점도 닮았다. 정작 극중에서 직접 여포에 비유된 건 능창으로 이쪽은 성격이 아닌 용맹이 비유됐다.[4] 방천극과 검으로 유금필의 무기가 밀리니 실제론 유금필이 더 강하다가 아니라 그냥 호각으로 둘의 무력은 맞먹는 것으로 묘사된다. 작중 무력 최강자중 하나인 궁예도 유금필을 환장군과 호각으로 싸운 장군으로 평가했다.[5] 일례로 왕건이 부재 중일때 그가 맡던 지역을 환선길이 대신 지휘를 했다가 후백제군에게 털리는 신세가 되었는데 이후 궁예, 아지태, 종간 등이 함께한 회의 자리에서 그 죄를 논하던 궁예가 "환 장군은 용맹은 한데 지혜가 부족하다"며 크게 죄를 묻지는 않겠다 해서 유야무야 넘어간다. 연호를 '성책(聖冊)'으로 바꿀 때는 "참으로 그 뜻이 깊사옵니다. 폐하!"라고 말 한마디 건냈다가 궁예가 "뜻을 알기는 하는가?"하고 묻자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다.[6] 내군에 늙고 병든 군사를 배치할리가 없으니 환향식을 감시 하는 한편 우대하는 척 구실을 위한 대충 급조된 병력일 가능성도 있다.[7] 군대가 움직이는 것을 본 장수장이 내관에게 숨어서 풀숲을 흔들어 복병이 있는 척하게 하고 왕건에게도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해달라고 요청한다.[8] 드라마에서는 환선길의 마누라가 "반란해야지 왜 안 햐냐"고 열성적으로 꼬드기는 걸로 나와서 많은 시청자들이 무능하고 쓸모없는 아줌마 주제에 까불고 패가망신만 시킨다고 분노했으며 왜 못된 환선길 마누라의 처형 장면은 안 보여줬냐고 분노한 시청자도 있었다. 물론 가족의 반란을 부추기는 발언을 얼씨구나 받아들여 실행에 옳긴 아둔한 환선길도 문제였으니 어떤 면에서는 부정적으로 부창부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