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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유지광 - 자서전 《대명》 | |
방영 기간 | 1989년 6월 28일 ~ 1989년 9월 7일 (22부작) | |
제작진 | <colbgcolor=#1f50b5><colcolor=#fff> 기획 | 장형일 |
극본 | 이환경 | |
해설 더빙 | 임종국 | |
연출 | 이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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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튜브 재생목록나 유지광은 역사와 민족 앞에 진심으로 참회하며 이 기록을 남기기로 결심했읍니다.
인트로를 시작할 때 유지광이 읊는 대사로 인트로에서 보여주는 원작 전기 <대명>의 표지에 적힌 글귀와 동일하다.
인트로를 시작할 때 유지광이 읊는 대사로 인트로에서 보여주는 원작 전기 <대명>의 표지에 적힌 글귀와 동일하다.
KBS 2TV에서 1989년 6월 28일부터 1989년 9월 7일까지 방영한 미니 시리즈이다. 기획 당시 가제는 '흑풍'.[1]
제1공화국 당시 유명한 정치깡패였던 유지광의 자서전 '대명'을 원작으로 하였다. 유지광 생전에 출간된 '대명' 은 처음 나왔을 때는 꽤 인기를 끌었지만[2] 오래 가지 못하고 시들해진 상태였는데,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무풍지대’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되기도 했다.
훗날 동일한 작가가 집필한 야인시대 2부의 후반부하고 전개가 거의 똑같으며 구도, 대사 및 나레이션조차 동일한 부분이 다수다. 본작이 사실상 야인시대의 프로토타입인 셈. 단, 극중 재미를 위해 대결이나 액션 부분도 잔뜩 포함된 야인시대와 달리 분위기도 어두운 편에 양식도 느와르 정치물에 가깝다.
1회 시작때와 22회 최종회때는 유지광 역할을 맡은 나한일이 직접 유지광의 가족들을 통해 실제로 만나는 장면이 방송되기도 했다. 당시에는 MBC에서 비슷한 시기인 제2공화국을 방송하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폭력성은 점점 줄어들고 정치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갔다. 그래도 초반에는 기관총으로 총격전을 하거나, 상대방 두목을 처참히 죽이는 등[3] 잔인한 장면이 많았고, 이 때문에 방송위원회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또한 유지광 등 인물들을 미화한다는 지적에 대해 담당 연출자인 이영국 PD[4]는 인간적인 동정은 있을수 있지만 미화는 절대 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2. 내용
노년의 유지광이 후배의 결혼식 주례 도중 사망해 장례식을 치르는 장면으로 드라마가 시작된다.6.25 전쟁이 끝난 후 유지광은 사돈인 이정재의 권유로 동대문 사단에 입문했고, 자유당의 독재에 편승한 동대문 사단을 위해 많은 테러를 자행[5]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서열 2위[6]에까지 이른다.
자유당의 후광을 등에 업고 나날이 세력을 키워가는 동대문 사단은 결국 4.19 혁명으로 인해 자유당과 함께 몰락하고 뒤이은 5.16 군사정변때 체포되어 혁명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감형되어[7] 5년 6개월을 복역한 뒤 출소하였다. 이후 유지광은 고향에서 사업가로 여생을 보낸다. 마지막에는 나한일이 유지광의 지인들을 찾아가 인터뷰하는 것으로 끝난다.
3. 등장인물
3.1. 주요인물
- 민희라 : 이종남 - 유지광이 짝사랑하던 여인으로, 대학교수인 민교수의 딸이다. 이정재 집의 음악교사로 있다가 유지광을 만나 서로 첫눈에 반하게된다. 그러나 민교수가 자유당 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다가 주먹패에 의해 린치를 당하자, 충격을 받아 유지광과 인연을 끊게 되었다. 이후 민희라는 유지광에게 '조폭질 그만두고 손을 씻으면 나도 아버지도 당신을 용서하겠다' 라고 최후 통첩을 하지만 유지광이 손을 씻지 않으면서 둘의 관계는 완전히 파탄이 난다. 이후 천주교에 귀의하여 수녀가 되었다.
3.2. 동대문상인연합회
* 임화수 : 연규진 - 모티브는 실존인물 임화수. 야인시대의 임화수는 본작 임화수를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비서인 '눈물의 곡절'과의 콤비 역시 본작의 요소 그대로. 다만 배우의 열연 때문에 야인시대 임화수는 개그 캐릭터의 성향도 강하지만 무풍지대의 임화수는 신경질적이고 포악한 성격이 강조되는 편. 또한 야인시대 임화수는 주먹실력이 형편 없고 겁이 많은 것으로 묘사되지만 무풍지대의 임화수는 시라소니 상대를 제외하면 상대에게 쪼는 장면이 거의 없다. 나름 싸움실력도 있었는지 망치가 유지광의 영업장이라 착각해 자신의 평화극장을 털 땐 본인이 직접 망치와 싸우려고 했을 정도. 다만, 유지광이 개입해서 대신 싸웠기에 본작의 싸움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는 나오지 않았다.
동대문의 창립 멤버이자 2인자지만 경박한 인물. 생각없이 언행을 함부로 했다가 이정재나 김사범에게 핀잔을 듣는 장면이 빈번히 나온다. '연예계의 대통령'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영화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하지만 자신의 비서인 '눈물의 곡절'을 굉장히 함부로 대하며 연예인들이 말을 안들으면 손찌검부터 나가는 등 폭력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영화사업을 키우고, 동대문의 정치사업에 협조하며, 한편으로는 경무대의 곽영주를 형님으로 모시면서 차츰 자신도 이정재처럼 정계진출을 꿈꾼다. 그래서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 조직이 정치테러를 할 때마다 소극적으로 움직이며 몸을 사리는 모습도 보여준다.[8]
하지만 본작의 주인공 유지광이 등장하며 삽시간에 엄청난 거물이 되어 자신의 입지를 위협하게 되자 그를 매우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나 유지광은 자신과 의견이 대립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자신의 언행은 주변 인물들에게 핀잔을 받는 반면 유지광이 내는 안건은 족족 성공하며 호평을 받는가하면 서열 1위 이정재, 3위 이석재와 사돈 관계에, 곽영주와도 고향 국민학교 동창이라는 사실까지 알아 유지광이 혹시 자신을 제끼는 것이 아닐까 매우 불안해한다. 거기에 자기 성질을 못 이겨 '김희갑 구타 사건'까지 일으키는데 이 일로 정치사업을 준비하고 있던 이정재를 비롯한 조직원들의 눈총을 받으며 그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게 된다.
그래도 그에겐 다행스럽게도 이기붕에 의해 이정재가 선거구 고향땅 이천을 빼앗기게 되자, 환멸을 느낀 이정재는 은퇴하며 임화수에게 동대문을 물려주었고 임화수는 차기 회장자리에 앉으며 마침내 동대문의 서열 1위로 등극하게 된다.[9]
그러나 예상과 달리 자유당의 폭주에 적극가담한 임화수는 과격한 지시를 마구 내렸고 결국에는 3.15 부정선거를 시작으로 4.19 혁명이 일어나며 자유당과 함께 조직이 공중분해되며 임화수 역시 철저하게 몰락하게 된다. 박정희의 혁명재판에 회부된 그는 살기 위해 이것저것 실토하였고 그의 증언으로 인해 덜미가 잡힌 이정재는 결국 사형을 당하게 된다. 이에 분노한 유지광에게 얻어터지게 되지만 이렇게까지 발악한 보람도 없이 임화수 역시 사형을 당하게 된다. 사형당하기 직전 노모와 면담을 하는데 이때 그가 효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눈물에게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다. 사형당하기 직전의 마지막 대사도 어머니를 한 번만 더 만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 김사범 : 김성겸 - 동대문의 고문. 불편해보이는 몸동작[10]과 항상 들고 다니는 파이프 담배가 트레이드 마크인 중노년의 인물로 작중 동대문 사람들에겐 '김고문'이라고 불린다. 모티브는 김기홍이나, 원작인 유지광의 자서전 '대명'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본인은 김기홍과 면식이 없었기에[11] 사실상 가상인물이다.
야인시대의 김기홍과 포지션은 같지만 완전히 별개의 인물로 설정도 다르다. 주먹계치고는 웃음도 많고 나이 어린 부하들에게조차 해요체를 쓰거나 그 자신도 무게도 딱히 잡으려고 하지 않지만, 그 위상이 대단한 것으로 나온다. 김두한과 이정재 등이 주먹계의 원로로 모신다고 하며, 적대 관계인 명동 쪽에서도 '형님'이라 존대하는가하면, 시라소니하고도 쌍방 말을 놓을 정도. 조직 내 입지도 사실상 1.5인자로 수장인 이정재조차 '형님'이라 부르며 존대하고 의견을 늘 경청하는가하면 이 사람이 말을 꺼내면 조직 내 2인자라는 임화수는 물론 가장 성격이 괄괄한 이석재조차 감히 이견을 못 낸다. 심지어 이 입지는 명동에서도 영향력이 있어 시라소니 린치 사건으로 전쟁 발발 직전까지 온 상태임에도 명동 쪽 인물들이 김사범에게는 함부로 하지 않았다.
조직의 두뇌답게 머리가 뛰어나고 판단력도 좋아 이정재 곁에 슬쩍 와서 자신이 파악하고 있는 사안이나 해결해야할 문제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고문임에도 불구하고 이정재를 거의 비서처럼 따라다니며 밀착 보좌하며 현상황에 관련된 계획과 대책 방안을 쉼없이 보고한다. 박석진이 배신할 조짐을 보이자 유지광을 불러 다시 별동대를 조직하는 차선책을 꾀하거나, 조직을 위해 계산 하에 자유당과 결탁을 적극적으로 주선하거나, 충정로 도끼 사건으로 명동패를 몰락시키는 작전도 다 이 사람 머리에서 나온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도 결국 주먹에 불과했다. 자기 살겠다고 이정재가 열심히 갈아놓은 표밭인 이천을 빼앗으려드는 이기붕 앞에선 무력했고 이후 정치에 환멸을 느껴 주먹계를 은퇴한 이정재를 따라 자신도 은퇴 생활을 보내게 되지만 그 기간도 잠시, 5.16 군사정변으로 집권한 박정희가 주도한 혁명재판으로 인해 법정에 서게 된다. 가상인물이라 어떤 형을 받았는지 나오지 않으나, 1.5인자라는 포지션답게 사형을 선고받은 이정재와 임화수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보아 그 역시 사형을 면치 못한 것 같다.
이후 본작의 리메이크라고 할 수 있는 야인시대에서는 이 사람이 하던 역할을 김기홍, 조열승, 이억일, 유지광이 각자 나눠 갖게 된다.
- 박석진 : 이정웅 - 모티브는 김동진. 때문에 야인시대의 김동진과 행적이 동일한 인물이다. 하지만 무풍지대 방영 당시, 실존인물 김동진은 이미 예전에 주먹계 삶을 청산하고 새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었고 아무래도 그때까진 아직 생존한 상태였는 듯 처음부터 가명을 빌어 나왔다.
동대문 휘하 특수별동대를 맡고 있는 간부로 암살이나 적대세력 견제, 나와바리 관리 등 온갖 위험하고 자질구레한 일을 주로 맡아 했으며 그에 따른 대우나 보상이 맞지 않아 휘하 독사를 비롯한 부하들의 불만이 대단했다. 다른 간부들은 딱히 그런 일도 하지 않으면서 보다 더 높은 서열과 대우를 받았기 때문. 박석진도 나름 불만이 있었지만 그래도 참고 있는 중이었다. 단독으로 동대문 사단의 3할을 움직일 수 있는 권한이 있었지만 식구들은 많은데 대우는 찬밥이다보니 재정적으로 허덕이고 있으며 이 때문에 동대문에게 돌아갈 건중친목회 배당금이나 물건을 조금씩 횡령하고 있었다.
이걸 눈치 챈 김사범이 이정재에게 박석진의 배신을 대비해야한다고 간언하지만 이정재는 그에 수긍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밑에 식구들이 많으니 어쩔 수 없었겠죠'라며 박석진을 옹호하며 믿었고[12] 친필이 담긴 징표에 천만원이라는 거금까지 추가로 주며 잘 해보라고 한다. 때문에 박석진은 이영숙이나 부하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그때까진 배신을 할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승만 대통령 3선 개헌을 앞두고 일이 급해진 이기붕에게 의뢰를 받은 이정재가 40명에 달하는 정치인 암살을 지시하자 박석진은 이것이 너무나도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여[13] 이영숙 포함 자신과 뜻을 함께하던 오야붕들과 상의 끝에 결국 배신을 결심, 암살을 지시한 이정재를 고발하게 이른다.[14] 이정재를 고발하면, 이기붕을 필두로 하는 자유당은 자신들이 암살을 의뢰했다는 걸 부정하기 위해 이정재를 버리는 선택을 할 것이고 이정재라는 구심점을 잃은 동대문은 결국 와해될 것이란 계산이었다.
김사범이 우려했던 것처럼 그의 배신은 동대문 존망이 흔들릴 정도로 심각한 위협이 되었는데, 박석진의 3할, 이영숙의 1할, 안 그래도 동대문의 운영에 불만을 품고 있던 외곽 경계 쪽 조직들이 죄다 박석진에게 붙어버리니 사실상 동대문 절반이나 등을 돌린 것이 다름 없는 파멸적인 내부분열이 일어났고 이정재는 경찰에 소환되고 동대문 나와바리 전체가 반란 세력에 털리며 속수무책으로 공격당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렇게 모든 것이 박석진의 계획대로 가는 듯 했지만, 이정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던 경무대의 곽영주를 미처 계산에 넣지 못한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기껏 경찰에 제출한 증거품이 다 빼돌려져서 이정재가 법망을 빠져나가버렸고 서로 세력이 비등한 나머지 산발적인 공격도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가 김사범이 미리 세워둔 대비책으로 본작의 주인공 유지광이 등용되거나 설상가상 은근히 참전하길 바랬던 명동 쪽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등[15] 상황은 갈수록 박석진 측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게 된다.
그런 와중에도 영화광이던 그는 영화를 보러 가는 우[16]를 범했고 이를 감지한 이석재가 나타나 급습을 당해 총격을 맞는다. 그제야 언론에 암살지령을 폭로, 여론의 관심을 받아 추가 보복은 겨우 피하지만 유지광이 보낸 낙화유수를 통해 이미 이영숙을 포함 다른 동지들이 전부 항복했음을 통보받으며 그 역시도 공식적인 항복을 종용받게 되고 자신의 목숨을 보장받고 주먹계에서 손을 씻는다는 조건으로 암살지령과 관련된 법적 조치나 증언을 일절 하지 않고 사건을 묻으며 극에서 퇴장하게 된다.
- 이석재 : 백인철 - 동대문의 행동대장. 배우의 외모와 복장 때문에 마치 마피아를 연상케 하는 외관에 폭력과 살인을 자행하면서도 무표정을 유지하며 단독으로 경쟁조직에 쳐들어가 부하들을 박살내는 실력, 그곳 사장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3층 높이에서 뛰어내리게 만드는 등 냉혹하고 살벌한 모습이 강조된다.
하지만 평소 성격은 딴판으로 성질 급하고 괄괄한 모습을 보인다. 시라소니를 보고 열불이 터져 깨버리자고 적극 제안한 것도 이석재였고, 박석진이 배신 조짐을 보이자 바로 죽여버리자고 제안하거나 박석진에 가담한 배신자들이 쳐들어오자 그냥 앞뒤 안 가리고 일단 죄다 까부시자며 호전적인 성향을 드러낸다. 이것이 과하여 시라소니를 한 번 깨고 나서도 성한 그의 다리를 독단으로 부숴버리는 사고를 쳐[17] 명동과 전쟁이 터지기 직전까지 오는 일촉즉발의 사태까지 오게 만들지만 곽영주와 김사범이 가까스로 무마하며 일을 매듭 짓는다.
이후 반란을 일으킨 박석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모두가 그의 행보를 주시할 때 문득 박석진이 갱 영화면 사족을 못 쓰는 영화광이라는 사실을 기억, 그가 영화관으로 향할 것이라며 권상사를 시켜 미행시킨 다음 직접 나서서 다짜고짜 박석진을 쏴버리는 사건을 일으킨다. 이 일로 수감되지만 얼마 안 있어서 풀려난다. 다만 단성사 저격 사건의 범인이었다보니 세간의 눈을 피해 잠시 일선에 물러나있으라는 이정재의 지시에 따라 극중 출연이 뜸해진다. 이후 벌어진 사태로 정치에 환멸을 느낀 이정재가 은퇴하자 이석재도 그를 따라나서 보좌하지만 4.19 혁명으로 동대문이 몰락하고 박정희가 집권하자 그 역시 혁명재판에 회부된다.
야인시대와 달리 본작에선 회장인 이정재, 그리고 주인공 유지광과 서로 사돈 관계임이 제대로 묘사된다.
- 권상사 : 박해상 - 동대문 10대 서열에 포함되는 고위급 간부. 이름만 권상사일뿐, 야인시대와 권상사와는 완전히 다른 인물로 야인시대로 치면 이정재 가까이서 그를 보좌하던 조열승에 가까운 인물이다. 실존인물 조열승은 무풍지대 방영 당시 시기 전후로 얼마 안 되는 시점에서 사망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아무래도 방영 당시 시점에선 생존해있었던 듯 하다. 작중 서열은 임화수, 이석재와 거의 동일한 듯 하며 회장 이정재, 고문 김사범, 2인자 임화수, 3인자 이석재와 함께 의자에 앉는 것도 모자라 다리도 꼬고 있을 수 있을 정도의 입지에 의논 없이 혼자서 단독으로 동대문의 사단 1할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권력까지 가지고 있다. 실력도 출중한 지 이석재 다음으로 동대문 사단에서 총을 제일 잘 쏜다고.
무난하게 이정재를 곁에서 모시며 명령을 충실히 따르는 충직한 간부로 나오는데 너무 무난한 나머지 몰개성적이며 작중 비중도 다른 동대문 식구들에 비해 희미하다. 단성사 저격 사건에서는 그가 박석진을 감시 및 미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후에 이정재가 은퇴할 때 따라서 은퇴했지만 그 역시 결국 혁명재판에 회부된다.
훗날 야인시대에선 이 캐릭터의 역할은 이억일과 조열승으로 나뉘게 되며, 이름과 '총을 잘 쏜다'와 같은 극히 일부의 설정이나 행적이 권상사라는 캐릭터로 새로 분화된다. 정확히는 야인시대의 권상사가 원조고 본작의 권상사는 '권상사'라는 껍데기를 씌운 조열승 내지는 후술할 실존인물 이천일에 가깝다.
- 이성철(이천일) : 김동우 - 모티브는 실존했던 이정재의 비서인 '이천일'. 2화까진 본명인 '이천일'로 나왔으나 실존인물 이천일이 이 드라마에 항의했는지 이후 가명인 '이성철'로 바뀌었다. 또한 거센 항의[18] 때문인지 이정재의 비서 역할이나 비서로서의 비중조차 거의 없다. 사실상 이정재의 비서라고 할 수 있는 역할은 위의 가상인물인 김사범이나 밑의 김군이 대부분 해버리며 따라서 본작에선 이정재보단 유지광을 따르며 곁에서 보좌한다. 야인시대로 치자면 낙화유수나 고바우에 가까운 포지션.
본래 비서인 만큼 이정재를 가까이 모셨지만, 이정재의 명령으로 박석진의 반란 이후 본격적으로 동대문에 등용된 유지광을 보필하는 역을 맡는다. 유지광에게 형님거리며 친밀하게 굴고, 능글맞게 유지광에게 민희라와의 관계를 묻거나 조직 내 2인자인 임화수 앞에서도 양주머니에 양손을 꽂고 건들거리는 등 가볍고 껄렁거리는 성격이지만 본직이 이정재의 비서인 만큼 매우 유능해서 유지광이 내린 여러가지 명령을 3시간 만에 해치우고 돌아오거나 그 사이 그런 정보들을 외워 줄줄 읊는 엄청난 능력을 보여준다.
이후 야인시대에서 이 사람에게 김사범, 김군, 권상사의 요소들을 섞어 하나로 재창조한 캐릭터가 바로 이억일이다.
- 김군 : ? - 이성철과 더불어 이정재의 비서. 본래 엑스트라였다가 13화 쯤부터 갑자기 이름이 등장하며 부각된 캐릭터인데 실존인물의 항의로 위의 '이천일'이 '이성철'이 되며 작중 이정재의 비서 역할은 김사범이 맡게 되었는데 정작 김사범은 설정상 주먹원로다보니 자질구레한 심부름을 수행하는 것이 모양새가 영 이상한 지라 그런 일을 대신 수행하기 위해 급하게 투입된 캐릭터로 추정된다. 그래서 작중 하는 일도 이정재 대신 전화를 대신 주고 받거나 운전 등의 시시콜콜한 일이며 내용 전개에 영향을 주는 실질적 비중이 전무. 그렇다보니 배우도 무명이라 알려지지 않았다.
이정재의 시중을 들던 비서답게 이정재가 은퇴하고 나서도 그를 따랐으며 칩거 생활도 곁에서 보좌하다 이정재가 혁명재판에 불려 자수하는 걸 만류하다 안타깝게 바라보는 것이 마지막 등장. 비서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 자신은 재판에 회부되지 않은 것 같다.
이 캐릭터의 병풍처럼 뒤에서 대기하며 감정 표현 없이 묵묵하게 명령을 수행하는 기믹은 이억일에게 넘어가게 된다.
- 이영숙 : 유혜영 - 일명 불여우. 동대문 간부 중 홍일점이며 동대문 사단의 1할을 움직일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극장과 요정을 여러 가지고 있어 개인적으로 부유한 듯 재정적으로 허덕이는 박석진이 그녀를 보고 부럽다고 농담하듯 꺼내는 장면이 있다. 작중에선 이정재의 조직 운영이 지나치게 독선적이라 생각해 불만을 품고 있었고 시라소니가 자신의 나와바리에서 깽판을 쳐 망신을 줬는데도 이정재가 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을 기점으로 이것이 폭발했는지 박석진에게 은연중에 반란을 권하는 등 행보를 보인다.
결국 정치인 대량암살 지령을 받은 박석진이 생존을 위해 배신을 도모하자 함께 기세 좋게 판을 짜고 반란을 일으키게 되지만 결국 실패, 자신을 제압하러 온 유지광[19]의 화랑영화사와 마주치게 되는데 총까지 꺼내며 저항하지만 결국 제압당한다. 이 과정에서 유지광의 왼팔에 총살을 입혔고 이에 낙화유수가 이영숙의 손을 '압수'하겠다며 분노하지만 유지광은 그 기세가 마음에 든다며 목숨도 거두지 않고 항복만 받아내고 자리를 떠난다. 이 모습에 이영숙은 유지광에게 반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유지광은 민희라라는 여인을 사랑하는 상태였고 이영숙은 그를 알면서도 유지광의 곁에서 맴돌며 그의 마음을 얻고자 했지만 결국 그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걸 재확인할 뿐이었다. 훗날 자유당과 동대문이 몰락하는 과정에서 이영숙 자신은 정치테러에 적극 가담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박정희의 혁명재판에는 회부되지는 않는다.
수녀가 된 민희라와 함께 유지광을 빼내려고 애썼지만 결국 그가 사형을 선고 받자 착잡해 한다. 그리고 민희라에게 이제 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기도 뿐이라고 말을 듣고 욱해 유지광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냐고 되물었지만 그녀의 초연한 태도에 씁쓸한 표정을 짓는 것이 마지막 등장. 유지광이 사형 집행 전에 보고 참회한 것이 민희라임을 감안하면 이영숙은 결국 패배 히로인으로 끝나게 되었다.
모티브가 있어 완전히 가상인물은 아니지만 본작에선 철저히 유지광과의 러브라인을 위해 창조된 캐릭터다. 그럼에도 훗날 본작의 리메이크판이라고 할 수 있는 야인시대에도 동대문의 홍일점으로 등장하는 쾌거를 이룬다. 다만 야인시대에서는 유지광과의 러브라인 및 접점이 깔끔하게 삭제되었고 오히려 김두한과 엮을려는 떡밥이 흘렀으나 흐지부지되고 만다.
- 무명 간부 : 정동남 - 동대문의 고위급 간부로 동대문상인연합회의 하급 부대원들을 단련시키는 사범을 맡고 있으며 이정재의 바깥 거동시 다른 간부들과 함께 그를 뒤에서 수행하기도 한다. 비중이 그냥 지나가는 단역수준으로 다른 동대문 보스들에 비해 매우 적은 인물이다. 작중에선 조열승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 해당 배역을 맡은 정동남이 특별출연 형식으로 나와 비중이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3.2.1. 평화극장
임화수 조직의 직속 부하들.- 최상도(차상도) : 김성찬 - 모티브는 임화수의 비서였던, 일명 눈물의 곡절 '차민섭'. 하지만 작가 이환경에 따르면 실존인물 차민섭은 무풍지대 방영 당시 방송국에 찾아와 협박을 할 정도로 드라마에 불만을 갖고 있었던 모양으로 그때문인지 작중에선 이름이 '차민섭'→'차상도'→'최상도' 순으로 2번이나 바뀌었다.
임화수의 비서로, 작중에선 별명인 '눈물'로 불린다. 명문대를 나왔고 유능해서 온갖 일을 완벽하게 처리한다고 하지만 소심한 성격 때문에 임화수에게 험하게 굴려지고 툭하면 얻어맞는 것으로 나온다. 작중에서 그의 별명이 왜 '눈물의 곡절'인지 나오는데 별명을 듣고 궁금해진 유지광이 묻자 이성철이 웃으며 그에 대해 임화수가 워낙 성질이 그 모양이다보니 맨날 얻어터지는 덕분에 그 울분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어서 '눈물'이라 부른다고 답변해준다.[20] 이때 덤으로 이야기해주길 두세 번 정도 임화수한테서 도주를 꾀한 듯 하지만 그때마다 임화수한테 잡혀와 갈비뼈나 팔다리가 부러질 때까지 얻어맞았다고. 거의 노예 취급이며, 눈물이 없으면 무식한 임화수는 글조차 읽을 수 없기에 잡아두는 거 같다고 말해준다. 임화수 대신 글이나 신문을 읽어주는 기믹은 야인시대에서도 재현된다.
훗날 야인시대에서는 임화수의 콤비가 개그로 승화되는 느낌이 강하나 여기서는 정말 불쌍하고 불합리하게 임화수에게 늘 얻어터지는 역할이다. 야인시대에선 그래도 술자리에서 임화수와 어울린다던가 임화수의 사업수완에 감탄한다던가 하는 장면이 있지만 여기선 그런 것도 없다. 물론 본작에서도 눈새 기질이 있어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했다가 임화수에게 매를 버는 장면이 있으며, 임화수도 눈물을 막 대하면서도 눈물이 가족들 때문에 개인적으로 돈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그에게 욕을 내뱉으면서도 10만원이라는 거금을 선뜻 내주는 등의 그를 나름 생각하는 듯한 묘사가 살짝 있는 편. 임화수가 사형당하기 직전 어머니와의 면회를 하는데, 여기서도 그가 임화수의 노모를 돌보고 있음이 드러나며 임화수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서 충신 기믹을 내보인다.
- 거봉 : 기정수 - 임화수의 행동대장으로 야인시대의 '쪽박', '멸치'와 비슷한 위치에 있지만 담당 배우 빨을 받아 자기 두목인 임화수보다 상당히 무게감 있게 나오며 눈물과 달리 진지한 성격 덕분인지 임화수에게 얻어맞는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작중 낙화유수에게 윤전기에 모래를 끼얹으라고 전화하는 것이 마지막 등장. 이 역을 맡은 담당 배우는 훗날 야인시대에서도 단게 국장이나 유지광의 사부로 등장하게 된다.
3.2.2. 화랑영화사
유지광 조직의 직속 부하들.- 낙화유수 : 김성일 - 모티브는 실존인물 김태련. 방영 당시 실존인물이 살아있었기에 별명인 '낙화유수'로만 나온다. 또한 실존인물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서인지 굳이 없어도 되는, 이정재나 김사범이 낙화유수를 보고 그를 띄워주며 칭찬하는 장면까지 있다. 유지광이 눈여겨 보고 직접 찾아가면서까지 대련 끝에 굴복시켜 포섭한 부하로, 서울대 출신이다보니 인텔리적인 면모가 부각된다. 유지광의 꿈에 동조하고 있기 때문에 충성심도 높고 행동력도 특출나며 '이영숙'이 총을 겨누자 그걸 점프 한 번에 날라가서 발차기로 날려버리는 등 주먹실력도 상당하다. 그래서인지 유지광은 그를 매우 신뢰하며 어느 곳에서나 그를 대동하고 다닌다. 덕분에 화랑영화사의 서열 2위[21]다.
학력 덕분인지 주먹치고는 생각이 깊고 깨어있는 묘사가 많이 나온다. 본격적으로 화랑영화사가 발족하고 임무를 계속 성공시키자 의기양양해하는 다른 동료부하들과 달리 홀로 '이건 정치테러잖아. 차후 대책이 필요해.'라고 심각하게 생각하거나 선거와 관련된 일을 할 때는 '어떻게 국민의 선거권에 개입할 수 있습니까? 이건 지나친 일입니다.'라고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연한 유지광이 평정을 잃고 자유당과 동대문의 폭주에 가담하자 계속 그에게 '이러다가 유지광 형님의 이미지 다 망친다. 결국 이 일이 형님께 문제가 될 것이다.'라고 진언하며 그를 어떻게든 만류하고 말리려고 하지만 그때마다 유지광은 '지금 멈추면 우리가 해온 일은 그저 사회의 악이고 협객의 길을 열자는 우리의 꿈도 끝이다.'며 계속 몰아붙였고 낙화유수는 이를 안타까워 하면서도 충성심에 유지광을 내버려둘 수 없어 그를 떠나지 못하고 따라나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러다 결국 고대생 습격 사건으로 그도 역시 잡혀가게 된다.
이러한 정치적으로 생각이 깊은 기믹은 훗날 야인시대의 낙화유수에게도 그대로 넘어가게 된다. 사족으로 야인시대에서 도꾸야마의 행적을 이 낙화유수가 하는 부분이 많다. 3.15 부정선거 때 이것저것 지시하는 임화수의 전화를 받고 빡친 표정을 억누르는 장면이나 4.19혁명 당시 상부의 '윤전기에 모래를 끼얹으라'는 명령에 반발하며 '그딴 말 같지도 않은 명령 따를 수 없어!'라고 전화를 집어던지는 등의 언행은 원래 본작에선 이 낙화유수의 역할이었다. 또한 야인시대에서는 장충단 회의를 앞두고 그냥 김두한을 깨버리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낙화유수는 찬동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본작에선 오히려 낙화유수는 김두한을 습격하자는 의견에 회의를 품고 다른 이들을 만류하는 것으로 나오며 김두한 습격에도 동참하지 않는다.
- 독사 : 황민[22] - 첫 등장시부터 무려 대선배격인 이화룡를 앞두고도 담배를 뻑뻑 피우는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나온다. 본래 박석진의 충실한 부하였고, 그를 열렬히 보좌했으나 박석진의 반란이 실패한 뒤 유지광이 자신의 밑으로 들어오라고 회유하자 반발하지만 박석진이 '좋은 보스를 만나야 부하도 팔자를 핀다. 유지광은 괜찮은 친구다.'라며 유지광 밑으로 가라고 명령했기에 그에 따라 유지광의 부하가 된다.
때문에 유지광의 부하들 중에 가장 짬도 높고 존재감이 높아서 화랑영화사의 3인자이자 행동대장으로서, 각종 활약을 펼치는데 야인시대의 도꾸야마, 고바우 등이 하던 대사들까지 본래 이 인물이 했던 대사였을 정도. 성격이 유쾌하고 껄렁거리는 성격이라, 대선배이자 전 주먹황제 김두한을 습격할 때도 일단 예의는 지켰던 야인시대의 독사와는 달리 병원 신세 만들어주겠다며 이죽거리는 모습으로 나온다. 하지만 잠시긴 해도 김두한과 합을 겨뤘던 야인시대와 달리 본작에선 김두한의 공격에 제대로 반응도 못하고 날라차기 한 방에 패배한다. 이때 묘사가 걸작인데 김두한을 조롱하며 부하들에게 '시작해'라고 말하자마자 1초도 안 되어서 그의 옆에 있던 부하가 김두한 주먹 한 방에 묵사발나는 걸 시작으로 독사 포함 화랑동지회 최정예 일원들이 10초 남짓하는 시간에 일방적으로 싸그리 박살난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던 전 보스 박석진의 바램도 무색하게 그도 결국 고대생 습격 사건으로 잡혀가며 몰락하는 것이 마지막 등장.
이 캐릭터의 행적과 설정이 훗날 야인시대의 독사로 이어진다.
- 유도환 : 이한위 - 화랑영화사의 총무를 맡고 있다. 인텔리들이 대부분인 화랑영화사 조직원 중에서도 업무처리가 능하며 대학 졸업자. 3.15 부정선거로 다른 군소조직과 데모하던 학생들이 충돌하자 그들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서는데 이 때문에 고대생 습격 사건이 일어나 화랑영화사 일당 중 가장 먼저 경찰에 구속되었다.
이 캐릭터의 일부 설정은 훗날 야인시대의 고바우로 이어진다.
- 망치 : 이경영 - 막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 24세의 젊은 주먹 중 하나로, 매우 건방지다. 유지광의 도전장을 받자 상호를 착각해 유지광의 '화랑영화사'가 아니라 임화수의 '평화극장'을 털어버리는 것이 첫 등장. 당연히 임화수는 새파랗게 어린 놈이 와서 깽판치니 어이가 털려서 그와 한판 붙으려고 했지만, 이때 유지광이 나타나서 그를 단 2합만에 제압하고 부하로 포섭하게 된다. 그 뒤로 깍듯이 유지광을 형님으로 모시며 화랑영화사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동하지만 결국 고대생 습격 사건으로 잡혀간다.
이 캐릭터의 역할을 훗날 야인시대의 망치가 이어받으며 본작에서 배역을 맡은 이경영 씨는 야인시대에서는 장도영을 연기했다.
- 황소 : 오현섭 - 밑의 야인시대의 도꾸야마에 해당하는 토도로키가 직접 가서 패서 굴복시켜 영입한 인물. 야인시대의 권상사 정도의 포지션이지만 권상사와 달리 군인이 아니라 학생주먹 출신이라 총을 쏘거나 하지 않는다.
참고로 권상사와 별개로 후속작 야인시대에서도 등장은 없지만 설정상 존재하는 캐릭터다. 화랑영화사 결성 당시 도꾸야마가 최근 뜨는 젊은 주먹이라며 이름을 언급한다.
- 토도로키 : ? - 야인시대의 도꾸야마 포지션인 인물. 조직원들을 모을 때 황소를 제압해 조직에 영입했으나, 이후 갑자기 작중에서 흔적도 없이 증발했다. 배우가 무명인 것으로 보아 배우 쪽 문제인 듯. 이 외에도 본래 유지광의 친구 포지션 '도꾸야마 박'이라는 인물도 있었는데 그 역시도 증발해버린다. 이 '토도로키'와 '도꾸야마 박', 본 작품의 '낙화유수'의 행적 일부를 합쳐 재창조한 것이 야인시대의 도꾸야마다.
3.3. 명동
- 이화룡 : 이해룡 - 명동패의 수장. 이북 사투리를 사용하며 늘 시가를 피고 있다. 이기붕이 결탁을 제안하자 수락한 이정재와 달리, 건달은 건달답게 살아야 한다며 이를 거부, 정치권과 거리를 두려는 행보를 보인다.
이후 동대문의 김사범이 짜놓은 판에 걸려들어 경찰에 잡히며 그와 명동은 몰락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실제 역사대로 박정희가 정권을 잡게 되어 혁명재판이 열리게 되자 전화위복으로 완전히 끝장난 동대문파와 달리 그와 그의 조직원들은 살아남게 된다.
이정재가 사형을 선도받자 김두한과 함께 이를 안타까워하며 공원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마지막 등장. 정치권과 손을 잡지 않으려는 이러한 행보는 이후 야인시대의 이화룡으로 넘어가게 된다.
- 이성순(시라소니) : 박건식 - 정장을 거의 입은 적 없는 야인시대와 다르게 늘 정장을 말끔히 차려 입고 다닌다. 하지만 부하 없이 단독으로 다니거나 ㅈ발음이 되지 않는 이북 사투리, 안하무인으로 보일 정도로 제멋대로인 성격, 상대적으로 다른 네임드 주먹들에 비해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최강급 주먹실력과 언행에서 풍기는 최강자의 아우라 등 야인시대의 시라소니의 기틀이 다 잡혀있다. 야인시대의 시라소니가 자유분방하고 화통한 느낌이 강하다면 본작의 시라소니는 어딘가 으스스하고 서늘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특징.
6.25 시절 그가 이정재를 구했다는 등 이정재와의 인연에 대한 자세한 묘사는 없지만 간접적으로 김두한조차 그에게 무릎 꿇고 형님 대접을 했다느니 상해, 만주 같은 중국전역을 홀로 휩쓸고 다녔느니 이정재가 상석까지 양보하며 형님으로 대우하는 등 그가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대단한 실력의 원로주먹임은 묘사된다. 작중 3대 거두라 불리는 김두한, 이정재, 이화룡이 모두 시라소니를 존대하며 형님이라 부를 정도.
심심하다는 이유로 동대문 사단의 이영숙이 관리하는 요정에 찾아가 이곳에서 가장 예쁜 기생이라는 애기보살을 보고 싶다고 깽판 치거나 동대문패 사무실이나 평화극장에 들어가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23] 등 이정재 부하들을 매번 불편하게 만들었고 결국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동대문패 간부들 모두가 시라소니를 깨버리자고 호소했으나 이정재가 거부, 그렇게 일이 마무리 되나 싶었지만 이석재와 김사범이 짜고 그를 유인해 결국 린치 사건을 일으킨다
동대문 최정예들이 출동한 1, 2차선까지 혼자서 죄다 때려눕히며 돌파하고 3차선까지 와서 동대문 최강자 라인인 이석재 포함 간부들까지 한 번의 유효타를 허용하지 않고 패는 무시무시한 실력을 보이지만 누군가 찬 석회가루[24]에 눈이 맞아 순간적으로 틈을 보인 순간에 공격을 허용, 순식간에 다구리 당하면서 결국 동대문패에게 당하게 된다.
이후 왼쪽 다리만 성한 채로 온몸이 아작이 난 상태로 병원에 입원, 복수하겠다는 휘발유를 만류하며 이제 나도 늙었고, 내 시대는 갔다며 린치 결과에 분해하지 않고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후일을 걱정한 이석재에 의해 남은 다리마저 박살나며 작중 퇴장. 야인시대와 달리 복수전은 나오지 않고 주먹 1인자답게 패배를 기점으로 주먹계를 떠나 말년까지 종교에 투신했다는 나레이션만 나온다. 다만 이 사건을 계기로 동대문과 명동은 돌이킬 수 없는 대립관계에 이르게 된다.
- 휘발유 : 백찬기 - 이름과 달리 모티브는 실존인물 정팔. 1화에서도 '정팔'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했으나 이후 이름이 바뀐 것으로 보아 실존인물 관계자 관련으로 항의가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대본은 미처 수정하지 못했던 것인지 작중에서 밑의 불독에게 '정 형'이라 불린다. 명동패의 2인자이자 행동대장격으로 이화룡을 모시고 있으며, 혼자 돌아다니는 시라소니를 늘 걱정한다. 2인자답게 권한이 대단하여 시라소니가 린치 당한 것도 모자라 이석재에 의해 남은 다리마저 깨지자 대노해 이화룡과 상의도 없이 사단에 비상 걸고 지방 오야붕을 죄다 끌어모아 동대문으로 쳐들어가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 불독 : 유종근 - 모티브는 실존인물 신상사. 1화에서는 이름이 '신상사'로 나오나 모티브인 실존인물에게 항의라도 받은 듯 이후에는 이름이 '불독'이란 가명으로 바뀌어서 나온다.
후에 야인시대에서는 이 사람의 역할과 대사가 맨발의 대장과 오상사로 나뉘게 된다. 또한 야인시대에서 모티브가 같은 오상사는 정팔보다 서열이 낮게 나오지만 여기서는 거의 대등한 관계로 서로 정형, 신형하며 상호존대하는 사이로 나온다. 사이도 서로 무척 좋아 작중에선 함께 의기투합하여 물심양면으로 조직과 이화룡을 위해 투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동대문의 김사범조차 1화에서 '문제는 화룡이야. 명동은 정팔(휘발유)과 신상사(불독)가 있는 한 난공불락이야.'라며 매우 경계했다.
3.4. 기타 깡패
- 홍대호 (홍영철) : 이영 - 건중친목회 감찰부장. 유지광과 비슷한 연배임에도 장년으로 묘사되며 야인시대 92회에서 볼때 김관철 캐릭터와도 겹치며, 야인시대에서 막판에 격투씬이 잠깐 묘사 된 것과는 달리 여기선 아예 격투씬 자체가 없다.
- 사마귀 (왕십리 오야붕) : 이현두
- 김상호 : 김시원 - 원래는 명동파소속으로 이화룡에 밀려있으나 제법 자기세력을 가진 주먹으로 나온다. 유지광이 화랑동지회를 발족하고 여러 주먹 세력들을 모집하자 화랑동지회에 합류하는 형식으로 명동파를 배신하게 된다.
3.5. 정부·자유당
- 이승만 : 하대경 - 정치 드라마인 공화국 시리즈와는 달리 이 작품은 동대문패가 주역이 되는데다 동대문패와 접촉하는 정부 요인 역할을 이기붕, 곽영주가 다 하기에 이 드라마에서는 그냥 높으신 어르신 수준으로만 등장해 역사적 이승만의 명암 모두 잘 표현되지 않는다. 광복 직후와 6.25까지 모두 다뤄 비중이 늘어난 야인시대의 이승만에 비해 여기서는 비중이 무척 작다.
* 이기붕 : 권성덕 - 실존인물 이기붕을 모티브로 했다. 작중 행적은 물론 심지어 맏아들인 이강석에게 맞이하는 최후까지 야인시대의 이기붕과 똑같다. 다만 배우의 이미지 때문에 병약한 이미지가 강조된 야인시대의 이기붕과 달리 여기서는 병약한 이미지는 옅고, 겉으론 나긋나긋하지만 뒤로는 비정한 정치인의 면모가 두드러진다.
배역을 맡은 권성덕 씨는 재미있게도 후속작 야인시대에서는 자신이 모셨던 이승만을 연기하게 되었다. 또한 야인시대에서 곽영주가 이승만에게 사극 말투를 쓰는 기믹은 본래 본작에서 이기붕이 이승만을 대할 때 사용하는 기믹이었다.
* 곽영주 : 이운우 - 모티브는 실존인물 곽영주. 작중 시점에선 이미 경무대에서 이승만의 경호를 맡고 있었으며, 실제 역사처럼 그 권세가 대단한 것으로 나온다. 또한 이정재를 형님으로 모시고 임화수를 아우로 두고 있어 동대문과 연줄도 끈끈하다. 작중 전개에선 몇 번이나 동대문을 돕는 식으로 나오며, 주로 임화수와 식사를 함께 하며 현재 드라마 내에서 돌아가는 정세에 대한 해설이나 설명을 주로 한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날도 4.19 혁명을 끝으로 몰락해 그 역시 사형을 당한다.
이 캐릭터의 설정이나 행적은 야인시대의 곽영주로 이어진다.
- 장경근 : 박영목[25] : 다만 본편에서는 본명은 언급되지 않고 '장 의원'이라고만 호칭된다. 다만, 그의 자리에 있는 명패를 보면, 장정근(張正根)이라고 기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야인시대에서는 배도환이 맡은 비서실장 '한백수'가 담당했던 일까지 무풍지대에서는 장경근이 모두 담당하는 것으로 나온다.
3.6. 야당
- 김두한 : 김영인 - 배우의 덩치와 외모 때문에 실제 모티브가 된 김두한과 외관이 매우 흡사하다. 화려한 발차기 액션을 보이는 야인시대의 김두한과 달리 별명인 '잇뽕(한방)'답게 묵직묵직한 한방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액션을 보인다. 화랑동지회의 독사가 부하들을 우르르 이끌고 나타나서 병원 신세 만들어주겠다고 이죽거리다가 10초 만에 모두 한 방에 나가떨어지며 죄다 김두한 한 명에게 박살이 나는 장면은 백미.
첫 등장부터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고, 국회위원이 되기 위해 조직을 이미 해산한 상태로 나온다. 덕분에 주먹계의 인물이 더 이상 아니게 된 지라 동대문에선 그에게 신경을 끄고 명동만 경계하는 와중이었는데 계속해서 이정재만큼은 김두한의 정치 활동을 부러워 하듯 신경 쓰고 있음이 묘사된다.[27]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얼마 안 있어서 이승만 3선 개헌 때문에 표를 하나라도 더 확보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던 자유당에 의해 과거 부하에게 위협을 가했던 일로 트집이 잡혀 협박을 받게 된다. 국회의원 뱃지를 잃은 한이 있더라도 절대 자유당에게 협력할 생각이 없던 김두한이었지만 자신의 정치적 멘토이자 국회의원이 되어보라고 권유했던 조병옥의 설득으로 결국 자유당의 제안을 승복하여 자유당에 들어가게 된다. 물론 자유당에 들어가서도 야당이나 다름 없는 활동을 벌였고 김영삼을 옹호하거나 장경근 면상을 냅다 갈겨버리는 등의 자유당 입장에선 그야말로 트롤러 그 자체인 행보를 계속 보인다.
이후 사사오입 개헌을 기점으로 자유당을 탈퇴하고 계속 반자유당을 부르짖는다. 야당인사들과 함께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부통령에 낙선한 이기붕을 공격하며 두드리는데 이에 분노한 이기붕의 지시로 이정재가 국회에 난입하여 김두한을 협박하는 일도 벌어지게 된다. 훗날 야인시대에선 이때 이정재와 한판 겨루는 것으로 나오지만 본작에서 김두한은 온몸을 부르르 떨고 입술을 깨물면서까지 가까스로 참는 것으로 묘사된다. [28]
작중 포커스가 동대문과 유지광에게 잡혀있기에 잘 나오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이정재와 대립하는 입장으로 비중 있게 등장한다. 자유당 독재 반대 거두시위에 앞장 서며 진압대에 저항하거나[29] 장충단 집회를 앞두고 자신을 기습한 화랑동지회를 단신으로 떡으로 만들며 자신이 괜히 주먹황제 소리를 듣던 것이 아님을 드러내며 아직 실력이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거나[30] 장충단집회 방해 사건에서 경호대장을 맡았는데 일부러 화랑동지회의 공격을 막지 않는 꾀를 내어 오히려 화랑동지회가 언론의 공격을 받아 곤경에 처하게 만드는 등 등장할 때마다 씬스틸러급 활약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노력도 허망하게 그 역시 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하며 그의 출연도 사라지게 된다. 공교롭게도 이정재 역시 이천구를 빼앗겨 정계진출이 좌절되고 모든 것에 환멸을 느끼게 되며 은퇴해버렸고, 명동의 이화룡도 이미 충정로 도끼 사건으로 몰락해버려서 과거 주먹계 3대 거두들은 비슷한 시기에 모두들 사회에서 그 영향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후, 이정재 사형선고 이후 이화룡과 함께 이를 안타까워하며 '국회에 정재가 들어왔을 때 국회위원 뱃지고 나발이고 놈을 눌렀어야 했다. 그럼 살았다.'며 한탄하는 것이 마지막 등장. 이때의 구도와 대사는 그대로 야인시대에서 재현된다.
이러한 작중 그의 뚜렷한 존재감과 활약상을 도려내 주인공으로 만든 작품이 바로 야인시대가 된다.
- 조병옥 : 양택조 - 실존인물 조병옥을 모티브로 했다. 야인시대에서 마치 조병옥이 김두한의 정치적 스승인 것처럼 나오는 건 본작에서 시작된 설정의 잔재. 하지만 실존인물 조병옥은 김두한과 별 접점 없었다.
- 윤보선 : 원근희
- 신익희 : 김기종
- 장택상 : 강성욱
- 장면 : 신구 - 야인시대와 다르게 제법 비중이 큰 편이다. 야인시대로 치면 기존 장면 역할에 유진산의 역할을 어느 정도 더한 모습이다. 그렇다보니 야인시대에서 유진산이 나올 장면에 장면이 나오는 부분이 많다.
배우가 배우인지라 드라마의 무게감도 무색하게깨알같은 개그(...)가 존재한다. 민주당 내 파벌 분쟁시 장면이 신파 구파 운운하는데, 파 만 빼면 영락없는 이름개그가 된다(...). - 유진산 : 박인환 - 야인시대와 달리 동대문파가 주인공 세력이다보니 별 비중이 없다.
- 김영삼 : 이인철 - 모티브는 훗날 제 14대 대통령이 되는 김영삼. 무풍지대 방영 당시엔 아직 대통령이 되기 전의 인물이었기 때문에 꽤나 조심스럽고 지나가듯이 덤으로 연출된 야인시대의 김영삼과 달리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자유당에 반발한다던가 김두한과 뜻을 같이 하는 등의 행보가 과감하게 나온다.
배역을 담당한 이인철 씨는 훗날 후속작 야인시대에서는 본작에서 자신이 그토록 비판했던 이기붕을 연기하게 된다.
3.7. 군인
- 박정희 : 신종섭
- 최장군 : 서학 - 혁명 주체이자 혁명재판소 소장으로 박정희의 지시를 받아 자유당 시절 정치깡패들을 척결하는 역할이었다. 야인시대에서는 최영규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 군법무관 : 천호진
3.8. 그 외 등장인물
- 박마리아 : 정영숙
- 이강석 : 오대규[31]
- 김희갑 : 문풍지
- 유지광의 무술 사부 : 박용식
- 최윤식 : 이환지
- 안해숙
- 최헌철
- 황덕재
- 김상훈
- 김기진
- 박칠용
- 권병길
- 최정우
- 정운봉
- 정진화
- 최동균
- 최영산
- 이영수
- 이상원
- 김정희
- 이주원
- 이정훈
- 허윤정
- 허기호
- 김창봉
- 손창민
4. 야인시대와의 비교
4.1. 공통점
13년 뒤에 방영된 야인시대 2부에서 이 드라마 내용은 물론 대사까지 그대로 차용했다.- 박석진(김동진)의 부하인 오치수와 장석기가 횡령을 저지른 사실이 적발되어 처벌을 받는 장면[32]
- 유지광이 낙화유수, 망치를 대면해 각각 제압하는 장면
- 박석진(김동진)과 이정재의 대질 신문 장면
- 이영숙의 요정을 유지광패가 습격한 장면
- 유지광과 독사의 기싸움 장면
- 독사 일당이 김두한을 찾아갔다가 제압당하는 장면
- 유지광이 감옥살이를 하기 전 검사와 마지막 이야기를 나눈 것[33]
- 이정재, 유지광, 임화수의 3자 대질 신문 장면
- 이정재의 죽기 전 유언, 면회 후 처형 장면
- 면회장으로 이동하던 중 유지광이 임화수를 마주치자 때리는 장면[34]
위의 내용들을 종합하면 그야말로 야인시대 2부 자유당편의 프로토타입+1980년대 버전 수준이다. 물론 야인시대는 중심인물이 유지광이 아닌 김두한인 만큼 주로 정치깡패들 및 정치인들과 관련된 이야기 위주로 차용되었기 때문에 유지광의 사랑 이야기 및 이정재의 가족 관련 이야기 등은 잘렸다.
4.2. 차이점
- 무풍지대에선 박석진이 반란을 일으키자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해 유지광이 동대문에 등용되지만, 야인시대에선 김동진이 반란을 일으키기 전에 유지광이 이미 동대문에 들어온 것으로 각색된다.
- 주인공이 유지광인 무풍지대에서는 부하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김두한이 주인공인 야인시대에서는 상당수가 잘려나갔다. 황소 같은 경우는 야인시대에서 등장은 없고 언급만 된다.
- 무풍지대 방영당시 프라이버시나 여타 문제로 가명으로[35] 나온 일부 인물이 야인시대에서는 본명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 이정재는 해당 드라마에서 격투씬 자체가 아예없다. 사실 야인시대에서 나온 이정재 격투씬은 대부분 창작으로 실제 이정재는 무풍지대 처럼 직접 싸움에 나서는 일이 거의 없었다.
- 동대문상인연합회의 고문이자 2인자 김사범은 야인시대에서 등장하지 않았으며, 해당 포지션은 김기홍→조열승이 이어받게 된다.
- 이석재와 이정재는 야인시대에선 6촌 지간이라는 사실이 제대로 묘사되지 않으나, 무풍지대에서는 제대로 묘사된다.
- 무풍지대에서는 이석재가 3인자 수준으로 임화수와 거의 맞먹었다. 야인시대에서는 임화수가 이석재를 천거했기에 임화수 쪽이 확실히 서열이 높은 것으로 나온다. 다만 실제로는 임화수는 동대문 칠형제에 들정도로 높았고, 이석재 또한 이정재의 6촌인 만큼 높긴 했으나 중간보스들 중에서 제일 높았던 것 뿐이지, 임화수에 비하면 확실히 높은 쪽은 아니었다. 다만 사적으로나 조직 관리의 특성 상 이석재보다 나이가 어린 임화수가 함부로 하대 하지는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 권상사는 무풍지대에서는 동대문 내에서 서열 10위 내의 고위급 간부 였으나, 야인시대에서 유지광의 부하로 활동한다.
- 동대문 조직과 적대였던 명동파는 반대로 몇몇 등장인물들이 추가로 등장하였다.
- 이화룡의 측근인 불독과 휘발유의 경우 야인시대의 정팔·오상사와 1:1로 대응되지 않는데, 대사나 기타 디테일한 면을 봤을 때 정팔·오상사·맨발의대장을 섞은 다음 둘로 나눈 느낌이다.
- 이기붕의 경우 야인시대와 비교해서 보다 느긋한 태도를 보이는 거 같지만 긁힐 때는 야인시대보다 더
찰지게흥분하는 경우가 많다. 박마리아의 경우 무풍지대에서는 배우의 아우라답게 다소 점잖은 태도지만 야인시대에서는 표독스러운 태도를 넘어 오버액션 아닌가 할 정도로 연기가 맛깔스럽다.
- 무풍지대의 장경근의 포지션 중 이기붕의 비서 역할은 한백수가 맡았다.
- 이화룡의 명동패는 무풍지대에서는 이정재, 김두한과 더불어 고문으로 건중친목회 추대 되어있으나, 실질적으로 건중에 대한 지원을 안하면서 입찰에도 마음대로 참여하는 등, 다른 건중 참여 조직의 어그로를 끌었다[37]. 야인시대에서는 이화룡이 엄포를 놓아 건중에 들어 가지도 않고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다른 건중 참여조직이 군소조직의 테러 배후로 명동을 지목하기도 했다.
- 초반 유지광이 낙화유수와 대련할 때 낙화유수는 유도복을 유지광은 정장을 착용한채로 대련하였으나, 야인시대에서는 유지광이 유도복으로 환복하고 대련을 하였다.
- 낙화유수는 무풍지대에서 화랑동지회에서 독사와 동등한 서열 2위로 서로 말을 놓는 사이였으나, 야인시대에서는 도꾸야마와 독사에게 밀려 서열이 낮아졌다.
- 야인시대의 도꾸야마에 해당하는 등장인물은 '도꾸야마 박'와 '토도로키'가 있었다. 도꾸야마 박은 야인시대 도꾸야마처럼 유지광의 대학 친구로 나왔고, 토도로키는 초반에 부하들을 모을 때 황소를 제압한 인물인데 이후 둘다 증발하면서 2인자 포지션은 낙화유수가, 기타 내용은 황소가 나눠가지게 되었다.
- 이성철(이천일)은 야인시대의 이억일처럼 이정재 비서였으나, 합류 시점이 다르다. 무풍지대에서는 이정재의 비서였다가 이정재가 직접 유지광에 붙여주며 화랑동지회로 넘어갔고, 야인시대에서는 부산에서 동대문 상인연합회 결성 때 이정재의 비서로 합류한다. 이성철의 경우 위에서 소개했던 인물인 김군과 같이 이정재의 비서 역할만 하고 무력을 쓰는 경우는 초기 빼고는 거의 없고, 실직적인 무력쓰는 역할은 권상사가 하였다.
- 시라소니의 경우 무풍지대에서는 이석재가 멀쩡한 왼다리를 마저 부러뜨리는 장면을 끝으로 더 등장하지 않았으나, 야인시대에서는 재활해가면서 동대문에 복수하는 장면을 넘어서 마지막 회까지 등장하였다.
- 화랑영화사라는 회사는 무풍지대에서는 유지광 조직의 자금원 중 하나로 실제 영화사 업무를 행하는 걸로 나오는데 평소 유지광을 아니꼽게 보던 평화극장 사장 임화수가 같은 동대문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사 업무를 훼방 놓기 일쑤였다. 다만 야인시대에서는 명목상 회사 수준으로 영화사 업무를 보는 묘사는 없다.
- 장경근 의원 폭행 사건의 경우 세부적으로 여러 인물의 대사가 다르며, 무풍지대에서는 김두한이 다짜고짜 단상으로 나와서 장의원을 한방날리지만, 야인시대에서는 대사를 더하고 그 이후에 한방을 날린다.
- 국도극장 저격 사건의 경우 무풍지대에서는 이석재가 바로 박석진(김동진)을 저격하지만, 야인시대에서는 권상사가 저격에 실패하고 이석재가 나서는 것으로 바뀌었다.
- 유옥우 의원이 거론했던 이익흥의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사건의 경우 무풍지대에서는 윤보선이 해당 에피소드에 대해 자세히 거론하면서 이익흥에게 망신을 주는 걸로 나오지만, 야인시대에서는 조병옥이 이익흥에게 아첨이나 떠는 사람이 무슨 일을 하겠냐는 뉘앙스로 비난하지만 정작 엑기스(?)인 해당 발언은 나오지 않는다. 이 때문에 무풍지대에서는 해당 발언에 대해 야당의원들이 비웃어서 자연스럽게 극이 전개 되지만 야인시대에서는 그 부분이 안 나오기 때문에 아첨이나 떠는 발언 만으로 웃음이 나오는 게 다소 어색하다.
- 야당의 장외 투쟁 중 열린 이기붕과 자유당을 규탄하는 시국강연회의 경우 무풍지대에서는 연사로 김두한과 윤보선이 나오지만[38] 야인시대에서는 김두한 단독으로 연사를 맡았다.
- 이정재 국회 난입 사건에서는 무풍지대에서는 이정재가 김두한에게 경고만 하고 물러났지만, 야인시대에서는 두 사람이 주먹다짐을 벌이는 전개가 추가되고 이정재가 밀리는 듯 하자 유지광이 권총으로 협박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또한 무풍지대에서는 조병옥과 함께 있는 사람이 장면 부통령이었으나, 야인시대에서는 유진산이 있었다.
- 장충단집회 방해 사건의 경우 무풍지대는 실제와 마찬가지로 집회의 첫 연사가 전진한이었으나, 야인시대에서는 유진산이 첫 연사였고 유지광 패가 난동을 부릴때 조병옥이 항의하다가 투척물에 맞아 부상당한 설정도 추가 되었다.
- 본작에서는 민주당의 파벌싸움에 대해 자세히 묘사했지만, 야인시대에서는 이를 제대로 묘사하지 않고 지나가듯 언급만 한다.
- 본작에서는 4.19 도중 이기붕의 둘째 아들인 이강욱이 시위를 하다 잡혀 들어와 이기붕이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오지만 야인시대에서의 이강욱은 그냥 어린애로 나온다.
- 야인시대에선 5.16 군사정변이 터지며 이정재와 임화수, 유지광만 처벌을 받고 나머지 조직원들은 대학생들의 시위에 관여하지 않은 이상 처벌받진 않았다. 그러나 무풍지대에선 처벌받지 않았던 이석재와 김기홍 포지션의 김사범, 조열승+이억일 포지션의 권상사, 유지광 사단의 낙화유수 또한 재판에 넘겨져 처벌받는 것으로 나온다. 김기홍을 제외하면 실제로도 전부 재판에 넘겨지고 형을 살았으니 무풍지대가 고증에 맞다. 또한, 야인시대에서 '나는 깡패입니다.'의 조리돌림씬은 무풍지대에선 나오진 않았으나, 위의 이들 모두 전부 이정재와 같이 조리돌림을 받았을 확률이 높다.
5. 겹치는 출연진
무풍지대는 이환경 작가의 첫 사극작품인데 이후 집필한 작품들에서도 본 드라마 출연배우들 중 계속 출연한 배우들이 많다.배우 | 무풍지대 | 용의 눈물 | 태조 왕건 | 제국의 아침 | 야인시대 |
나한일 | 유지광 | 민무질 | 변사부 | 금강 | |
조경환 | 이정재 | 박술희 | |||
김영인 | 김두한 | 경기도 광주목사 | 왕륭 수하 / 고려 부장 / 이총언 | 박수문 | |
김성겸 | 김사범 | 아자개 | |||
이정웅 | 박석진 | 권근 | 공직 | ||
백인철 | 이석재 | 환선길 | 염상 | ||
기정수 | 거봉 | 변남룡 | 파달 | 단게 경무국장 / 유지광 무술사범 | |
이한위 | 유도환 | 선전관 | 진선 / 왕충 | ||
이경영 | 망치 | 이제 | 광종의 내군장군 | 장도영 | |
박건식 | 시라소니 | 박위 | |||
김시원 | 김상호 | 배극렴 | 수달 | ||
하대경 | 이승만 | 진서방/진내관 | |||
권성덕 | 이기붕 | 이승만 | |||
이인철 | 김영삼 | 이기붕 | |||
민욱 | 최인규 | 이종무 | 유긍달 | 왕육 | |
박영목 | 장경근 | 박신 | 마사부 | ||
맹호림 | 권승렬 | 조견 | 설부 | ||
윤덕용 | 김형근 | 권중화 | 백락 / 유염 | ||
신구 | 장면 | 왕륭 | |||
서학 | 최영규 | 심효생 | 이익흥 | ||
정영숙 | 박마리아 | 신명순성왕후 유씨 | 김두한의 친할머니 |
6. 그 외
- 방영 당시 조직폭력을 미화하는 내용을 담았기에, 방송위원회로부터 사과 명령을 받는 등 논란이 많았다. 2002년의 야인시대가 그렇듯이 어린이 시청자들과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인기도 많이 끌었으니 더더욱 논란이 되었던 점도 있다.
- 주인공 나한일씨는 이후 이영숙 역의 유혜영씨와 연인이 되어 2번의 결혼과 이혼을 했다가 2022년 3번째 결혼을 했다. 3번째 결혼의 과정은 우리 이혼했어요 2에 자세히 방영됐다.
- 이정재의 사형장면 때 교수형 집행 과정을 직접 보여주어 화제가 되었다.
- 유지광씨는 이 드라마가 방송되기 한 해 전인 1988년 11월에 별세했는데, 고향 후배의 결혼식의 주례를 보던 중에 갑자기 쓰러졌다고 한다. 드라마의 시작부분이 바로 이 장면이다.
- 마지막회에서 유지광의 지인이었던 학교 교장 및 관련단체 인물들과 실제로 인터뷰를 하는데, 유지광 미화가 쩔어준다. 이때 주연인 나한일씨와 조경환씨가 서로 조우[39]하는데, 나한일씨가 '돌아가신 분이 여긴 어쩐 일이냐'며 농담을 한다. 조경환 씨 역시 너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화답했다(...). 이후 서로서로 악수하는 것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잘 들어보면 조경환씨가 농담조로 나한일씨에게 '유지광씨'라고 칭한다.
- 시라소니 이성순 역을 맡은 박건식의 액션 연기가 엄청나다. 초반부에서 여자 깡패 이영숙이 경영하는 요정에 들어가 똘마니 수십명을 돌려차기로 때려눕히는 액션 장면은 정말 백미라 할 수 있을 정도. 이 액션 연기는 이후 만화가 이두호 화백의 만화를 드라마화한 바람소리에서 이어진다. 이 드라마도 한국 무협 액션 드라마의 정점을 찍은 작품.
- 장충단 집회 전날에 독사 일당이 김두한을 습격하러왔을 때 김두한이 이들을 쓸어버리는 장면 또한 심히 압권이다. 무려 별다른 동작 없이 주먹 하나당 하나씩 자빠뜨려 그야말로 잇뽕의 위엄을 보여준다. 이 장면은 야인시대에도 재탕되긴 했지만 김두한의 액션씬이 너무 다양해져 오히려 무풍지대보다 다소 위엄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
- 연규진의 임화수 역은 이 드라마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요소. 다만 임화수가 눈물의 곡절을 아랫사람으로 두면서 괴롭혔던 것은 사실이라서, 이 드라마에서도 연규진이 김성찬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이 좀 지나칠 정도로 많이 나온다. 문제는 이후 연말의 KBS 연기대상에서 무풍지대 스탭들이 나와 간단히 편집한 즉석 연기를 보여줄 때 이 자리에서도 연규진은 김성찬의 뺨을 때린다. 실제 드라마가 아니고 상을 받는 무대인데다 수많은 하객들이 보고 있는 상황인데도.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일이고 김성찬씨의 가족들이 보고 있었다면 충격받았을 것이다. 이 일로 연규진에 대한 평판이 좀 나빠졌다.
현재 KBS 영상자료실 내에 첫회와 마지막회만 보관되어 있는데, <TV가이드> 1989년 제434호(12월 30일) 66~67쪽에 따르면 자회사 한국방송사업단(현 KBS 미디어)이 판권료 5천만원을 대가로 비디오제작사 무성문화영상에 영상 자료를 넘겼기 때문이라 한다. 이에 따라 무성 측은 본작의 판권을 취득하여 전편을 13부작으로 재편집해 비디오테이프로 냈는데, 문제는 KBS 측이 판권을 넘겼기에 재방송은 물론 타 업자에게 판권을 판매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얘기는 이환경 작가와 주연인 나한일이 본작 비디오테이프판 발매 광고를 보고 무성 측에 문의한 결과 뒤늦게나마 밝혀졌다고 한다. 어찌됐건 이는 한국 TV 드라마 사상 최초로 비디오테이프로 낸 첫 시도였으나 <로드쇼> 1993년 4월호 278쪽에 따르면 배급처였던 무성문화영상은 판매 부진으로 도산했다고 한다.
- 그 유명한 해동검도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옛날TV>에서 다시 재연한 적이 있다. 나한일이 게스트로 나와 유지광 역을 다시 맡았고 유재석이 이정재 역을 맡았다.
- 이환경 작가가 밝히길, 실제 눈물의 곡절이 드라마 내용에 불만을 품고 찾아오려 했다고 한다. 관련기사
- 이정재 역할을 맡은 조경환의 첫 KBS 출연작이다.
-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이정재를 연기한 조경환 씨에게 깡패들의 술자리 제의가 있었다고 한다.관련기사
- 드라마의 당시 주인공이었던 나한일은 인기를 크게 업고 CF 제의가 물밀듯 들어왔는데... 대표적인 광고는 경남모직 로얄, 라이카[42] 미타 CC-10, 논노 신사복 마르시아노, 로얄디 등 남성적인 광고 위주였다. 이에 질세라 이정재 역의 조경환과 김두한 역의 김영인이 안진제약[43] 복합 CPX 간장약 CF에 동반 출연했다.
- 2024년 2월 5일부터 4월 30일까지 KBS 옛날티비 채널을 통해 매주 월~화 밤 10시마다 총 26개 에피소드로 공개되었다. 영상 설명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 KBS에 비디오판을 기증했고, 이로 인해 KBS에서 무풍지대를 유튜브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1] <TV가이드> 1989년 제405호(6월 10일) 기사 '정치주먹' 유지광역 검도7단 나한일(최진호 기자)' p33.[2] 처음 나왔을 때 국내 비소설 부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당시에 이미 판권이 팔려 영화 제작까지 시도 되었다. 다만 영화 제작은 엎어지고, 이후 무풍지대 방영 이후에 영화 제작이 재개되어 대명이라는 제목으로 1993년에 영화가 나왔다.[3] 무풍지대 시작할 때 4명의 신사가 차 주변에 서있는 장면이 바로 그 장면이다. 이 장면은 후에 야인시대에서도 재현하였다.[4]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이영탁의 동생이다.[5] 그 피해자 중 한 명이 자기가 짝사랑하던 여인이었던 민희라의 아버지였다. 그 이후 유지광을 멀리하고 수녀가 된다.[6] 1위는 이정재의 뒤를 이어 회장이 된 임화수[7] 원칙적으로 폭처법을 적용하면 유지광은 사형이 선고 될 수 없는 인물이었다.[8] 본작에서 치질 같은 핑계를 대며 동대문의 소집명령에 응하지 않는다던가 하는 장면은 야인시대에서도 재현된다.[9] 이는 이정재가 동대문이 자유당에게 토사구팽의 위기에 처하자 이를 타파하기 위해 김사범과 함께 마련한 계책으로 약점이 많아 공격당하기 쉬운 자신은 일단 물러나고 잠시 그동안 정치테러를 하지 않고 몸을 사린 덕분에 약점이 없는 임화수가 맡아 조직을 지키며 운영하다가 상황이 안정되면 유지광이 적절한 시기에 임화수를 제끼고 동대문을 물려받게 되어있었다. 이 시점에서 이미 임화수는 버리는 패로 뽑히게 된 셈.[10] 작중 시종일관 머리를 오른쪽 어깨에 붙이고 있는 등 마비 증세가 있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11] 유지광이 동대문에 들어온 시점에서 이미 김기홍은 동대문을 떠난 상태였다.[12] 대신 그를 아예 봐줄 수는 없어서 횡령을 맡은 부하들의 손과 발을 '압수'하는 식으로 간접경고했다. 훗날 야인시대에서도 같은 장면이 등장.[13] 성공해도 실패해도 자기는 물론 휘하 조직 모두가 끝장날 것이라 생각했다. 한둘도 아니고 목표가 마흔에 가까운 수라 중간에 비밀이 새어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았고 자유당이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들이 지시한 것이 아니라 잡아뗄 것이기 때문에 손절당할 것이 뻔했다.[14] 본작 무풍지대에서는 곧바로 경찰서에 들어가 증거품을 앞세워 고발하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지만, 야인시대에서는 우선 기자들을 모아 암살지령을 폭로해서 언론의 관심을 모아 자유당이나 동대문이 자신을 쉽게 건들 수 없게 만든 뒤에야 경찰서로 출두하는, 좀 더 현명한 처사를 한다. 무풍지대 쪽이 극의 빠른 전개를 위해 각색된 것이고 실존인물의 행적은 언론에 먼저 폭로한 야인시대 쪽이 더 맞다.[15] 원래 명동쪽은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16] 야인시대에서는 임화수가 이석재에게 김동진이 영화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일부러 서부극 영화를 들여 낚시하는 작전으로 그를 꾀어낸 것이지만 본작에선 실제 역사처럼 그냥 박석진이 본인이 순수한 영화광이라 영화를 보러 갔다가 덜미를 잡히게 된다.[17] 이러고도 희희낙락하며 김사범(김기홍)에게 이를 보고하는 씬, 이 소식에 기겁한 김사범(김기홍)이 고함을 지르며 당장 이석재 보고 돌아오라며 화내는 씬, 보고 받은 이정재가 사고 친 이석재를 보자마자 꼭지가 돌아 따귀를 갈기는 씬은 본작에서도 야인시대에서도 다 나온다.[18]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 이천일은 본작 무풍지대는 물론 후속작인 야인시대도 왜곡이라며 방송국까지 직접 찾아와서 강도 높게 항의하던 사람이었다. 그래서인지 후속작에서도 이억일이라고 가명을 쓴다.[19] 야인시대에서는 낙화유수와 이억일이 둘이 가서 박살내는 것으로 나온다.[20] 야인시대에선 조열승이 지나가듯 '근데 와 저 친구가 눈물이여?'라며 의문을 품지만 그 답은 나오지 않는다.[21] 그래서 야인시대에서는 밑의 독사보다 짬도 서열도 낮아 그를 형님으로 대우하지만, 여기서는 서로 말을 놓는 사이로 나온다.[22] 2013년 1월 24일 별세.[23] 시라소니 본인이 물욕이 강한 것은 아니고 명동 쪽 사정이 안 좋아 밑의 조직원들이 생활비에 쪼들리는 걸 보다못해 돈을 빌리고 다닌 것으로 나온다. 야인시대에서 묘사되듯 실제로는 자신이 6.25전쟁 시절 몸담았던 켈로 부대원들이 전쟁 후 오갈 데 없이 굶주리자 그들을 위해 돈을 빌리고 다녔다.[24] 야인시대에서는 동대문 조직원 중 하나가 계획적으로 봉투에 담아와서 틈을 노려 시라소니한테 뿌린 것으로 나오지만 여기서는 누군가 즉흥적으로 공사중이라 바닥에 뿌려져있던 석회가루를 발로 차 뿌린 것으로 나온다.[25] 2001년 8월 31일 간암으로 별세.[26] 2017년 3월 1일 두경부암으로 별세.[27] 작중 내내 김사범 포함 조직 내 일원들은 자유당의 흥망에 대해서만 신경을 쓰고 있는데 이정재만이 유일하게 혼자서만 자유당과 별 상관도 없는 김두한이가 당선이 되었네 김두한이가 무엇을 했네라는 말을 하며 자꾸 김두한을 언급한다. 이러한 이미 정계에 진출한 김두한에 대한 동경 내지는 열등감은 야인시대에서 더욱 세밀하게 묘사된다.[28] 실제로도 김두한은 이때 이정재와 싸우지 않고 참았다.[29] 야인시대에선 진압대를 죄다 패버리는 식으로 연출되나 본작에선 중과부적으로 김두한 역시 진압되는 것으로 나온다.[30] 유지광과 낙화유수만 없었지 이 주먹들은 박석진의 반란 조직들도 정면으로 쳐들어가 제압한 최정예들이었다. 그런데도 김두한한테 한 방에 죄다 나가떨어지며 일방적으로 박살이 났다.[31] 2년 뒤 SBS 공채 1기 연기자가 됐다.[32] 여기서는 처벌 도구로 대강 손도끼가 나오지만 야인시대에서는 보물 전시 하듯이 그럴싸한 보관함 위에 중식도랑 손도끼가 나온다. 오치수와 장석기는 조직의 명령에 의거해 손과 발을 하나씩 압수(...)당한다.[33] 다만 야인시대에서는 방영 당시 방송사 규정 때문에 흡연하는 묘사는 안 나왔다.[34] 여기서는 유지광이 뛰어와서 죽빵을 날렸으나, 야인시대에서는 면회장을 같이 나가던 도중 철문을 나가자 마자 잡아서 죽빵을 날렸다.[35] 박석진 → 김동진, 홍대호 → 홍영철, 최상도 → 차민섭 등이 있다.[36] 무풍지대에 나오는 국회는 U자형 회의장이여서 현실 고증이 뒤떨어졌다. 같은시기 방송한 제2공화국은 서대문구에 있던 옛 현대건설 연수원을 빌려 개조하고 촬영했으며 당시 국회 회의장을 고증있게 재현했다.[37] 실제로는 무풍지대 쪽이 사실에 가깝다.[38] 김두한의 경우 50일 결석 부분과 산송장 드립 및 병든 닭새끼 운운을 했고, 윤보선의 경우 중환자 드립 및 왕서방처럼 미련이 많고 주변에 간신배가 들끓어 악행을 저지르는 걸 말했다.[39] 둘은 이미 1986년에 수사반장 에피소드인 '산장의 낯선 손님'에서 조우한 바 있다.[40] 다만 당시의 시청률 조사가 앙케스트 조사나 전화 조사로만 했다는 점은 감안해야한다.(기계식으로 시청률 조사를 시작하기 시작한것은 그 다음해인 1990년부터의 일이다.) 하지만 전화조사나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감안해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사실 자체는 확실하다.[41] 2014년 12월 16일 C채널 '힐링토크 회복' 방영분 참조.[42] 1970년 설립되어 1995년까지 존재했던 사무기기 전문 회사. 폐업 이후 현재는 일본계 기업인 한국교세라미타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2년에 교세라 도큐먼트 솔루션스 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했다.[43] 1971년 설립되어 1991년까지 존재했던 제약회사로 후에 LG그룹이 인수하여 럭키제약, LG생명과학으로 바뀌다가 2017년 LG화학으로 통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