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06:48

이화룡(야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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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승훈
등장 에피소드 52~124화[1]

1. 개요2. 작중 행적
2.1. 해방 및 미군정 시기2.2. 한국전쟁 시기2.3. 동대문과의 대립2.4. 결말
3. 전투력4. 상식인으로서의 면모5. 명대사6. 야인시대 합성물에서7. 기타

1. 개요

야인시대의 등장인물로 모티브는 실존인물인 명동황제 이화룡이다. 드라마의 배우는 안승훈.[2] 시라소니 역의 조상구와 함께 걸쭉한 평안도 사투리와 대화 중간중간에 흐헿헿헿하는 웃음소리가 특징. 나름 현실 판단 능력과 통찰력을 가진 호인으로 묘사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다른 2부 들과 마찬가지로 미화가 많이 되어있다.

해방 직후 좌우익이 대립할 때 서북청년회를 지원하고, 좌익의 파업을 진압하는 등 잠시 정치깡패일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공산당이 싫었기 때문에 동조한 거지, 정치참여에 대해선 시종일관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3]

이게 어느 정도 냐면, 김두한이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때 축하의 의미로 전화를 할때도 "그냥 축하만 하는거다. 다른 의미 없다." 라고 선을 그었을 정도다. 극중 마지막 대사까지도 "주먹은 정치와 선을 그어야 한다" 라는 대사였다. 실제로, 이화룡은 조직폭력배를 은퇴한 뒤에 정치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영화 제작자로 전업했으니 자신의 행동에 걸맞은 행적을 보여준 셈이다.

2. 작중 행적

2.1. 해방 및 미군정 시기

52화부터 등장한다. 이천패 오야붕인 장도리의 말에 따르면 북쪽의 주먹들은 자존심이 지나치게 강해 김두한을 전국의 오야붕으로 인정하지 않았는데[4] 그들 중 세력이 가장 컸다. 일제강점기에는 주로 평양을 근거지로 삼으며 지내오다가 해방 이후에는 시라소니와 마찬가지로 공산주의자들의 등쌀에 못 이겨 경성으로 내려온 주먹패 중 하나였다. 이전부터 신사적이기로 소문난 주먹이었다고 하며, 실제로 명동에 쳐들어올때도 함부로 남의 구역을 넘보는 것을 김무옥이 지적하자 "사정이 급해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그 점에 대해서는 사과하기도 했다. 또한 시라소니 린치사건이 벌어진 직후 사죄+해명[5]을 하러 맞아죽을 각오로 명동에 찾아온 동대문 소속 김기홍과 이억일에게 병신이 돼서 돌아갈 수도 있다며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긴 했으나[6] 김기홍의 사죄와 해명을 들은 후 이정재한테 뒷통수 조심하라는 말을 전해주라고 하며 그 들을 사지 멀쩡하게 돌려보내기도 했다. 시라소니 린치사건 직후 동대문 사단이 그저 시라소니를 찾으러 온 것일 뿐인 맨발의 대장을 집단 구타해 부상을 입힌 것과 대조적이다.

명동에서 김무옥, 김두한과 차례대로 결투를 벌인다. 김무옥 상대로는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다 김무옥의 메치기를 한 번 당하지만 곧바로 일어나 유효타를 먹이는 등 우세한 싸움을 벌였다. 곧이어 김두한을 상대로는 초반에 발차기 몇 번을 날렸지만 김두한은 모조리 막아냈고, 곧이어 김두한의 발길질 한 번에 유효타를 먹었다. 이후 김두한의 계속되는 돌려차기에 접근하지 못하다 겨우 접근하지만 곧 김두한의 발차기에 등을 맞고서는 "역시 세상은 넓구만 기래"라며 실력을 인정한다. 승산이 없음에도 끝장은 봐야하지 않겠냐며 싸움을 이어가는데 김두한 덕에 목숨을 건진 인연이 있는 황병관이 김두한을 알아보고 이들을 중재 싸움은 끝나고 김두한과 이화룡은 절친한 친구가 되었고 김두한은 이화룡의 식구들이 머물 수 있게 명동을 떼주어 명동파를 결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리고 이화룡도 남쪽 주먹인 김두한에 대해 어느정도 들은 게 있었다며 김두한에게 무례를 사과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화기애애한 자리에서 공산당이 싫어 내려온 이북 주먹들에 대해 정진영이 화를 내면서 분위기를 망치게 되고, 김두한과 정진영 간의 갈등의 불길한 예고가 묘사된다.

이후 뒤이어 월남한 정팔네 패거리들과 명동거주 문제로 충돌해 협상을 하게 되는데 이화룡이 처음에는 웬만하면 싸움을 피하기 위해 정팔한테 한 울타리 안에 맹수 2마리가 공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좋게 말할때 떠나라고 했고, 정팔은 자긴 큰건 바라지도 않는다며 공존만 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는데 하필 노른자격인 중앙극장을 달라했고 이화룡은 이를 거절했다. 결국 분위기가 거칠어져 두 조직이 당장이라도 맞붙을 위험한 상황이 오게 된다. 정팔 쪽에서도 자기편에는 시라소니가 있다며 이화룡과의 전쟁을 피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떠나고 이화룡도 다소 놀란 듯 "믿는 구석이 있었구만"하고 엎었던 협상 테이블에 도로 앉는다.[7]

이렇듯 두 조직간의 분위기가 매우 험악했지만 정작 시라소니는 그 둘에게 북쪽사람끼리 서로 같이 지내라고 중재를 하면서 "같은 이북 출신끼리 싸우지말고 사이좋게 지내라." 라면서 오히려 화해를 성사시키는 바람에, 이화룡파와 정팔파 두 집단은 불편한 동거에 들어가게 되었고 평화적으로 협상을 통해 한 식구가 된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어색해하면서 서로 불편해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원래부터 한 조직 식구들이었던 것처럼 잘 지내게 된다. 그리고 이화룡이 1인자, 정팔은 사실상 2인자가 되면서 명동파라는 대조직의 토대가 갖추어지게 된다. 사실, 시라소니의 중재도 있었지만 동대문파, 공산당, 전위대같은 좌익 세력처럼 상대하기 버거운 공동의 적과 맞서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갈등이 해소되었던 것이다.

특히 정팔의 경우 기싸움을 하던 시점부터 이화룡에게 형님 대접을 해준 것도 있지만, 동시에 이화룡이 일제치하 때부터 명동을 관리하던 하야시의 사무실을 정식으로 김두한에게서 인도 받은 시점인지라 정팔이 중앙극장을 얻던 다른 곳을 얻던 상관없이 이화룡에게 상납금을 줘야하는 입장이니만큼 더 이상 버텨봐야 득될 것도 없으며 선배인 시라소니의 체면을 구기는 짓이기도 하고, 선배에 대한 예의도 스스로 없애는 꼴인데다 정팔이 이화룡보다 나이가 어린 입장이었으니 딱히 선택지도 없었던 상황이기는 했다. 물론, 상대가 검은 신사라고 불리는 이화룡이니 정팔은 나름대로 자존심도 지켜가며 버틴 것으로 보인다.[8][9]

그 후로 좌익들을 몰아내기 위해 명동파 식구들을 소집해 서북청년회 결성식에 참여하려 하는데[10], 정진영이 이걸 막으려고 김천호를 포함한 조선청년전위대의 정예 부대를 투입해 본의 아니게 심영고자가 되는 데 한몫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게, 정진영은 서북청년회를 반드시 저지해야겠다고 생각해 심영의 호위부대마저 빼내오면서까지 무술 유단자로 이루어진 정예 부대를 몽둥이로 무장해 파견했지만, 명동파에 가보니 술주정을 부리고 있는 시라소니뿐이었고, 이마저도 시라소니에게 죄다 개털렸다. 그리고 자기를 지킬 호위부대가 없어진 심영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1] 물론 고위 오야붕급과 졸개급의 차이 및, 명동파의 전투력을 생각하면, 전위대 졸개 나부랭이들이 서북청년회 결성식에 갔더라도 막을 수 있을거라는 보장은 없었다. 그 후 여전히 서북청년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4.3 사건이 터져 서북청년회 소속으로 제주도에 갔다온다. 그리고 거기서 4.3 사건으로 인해 서북청년회에게 학살당한 제주도 도민들을 조직원들과 보면서 안타까운 듯 한탄을 했으며 서북청년회 소속인 그가 봐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2.2. 한국전쟁 시기

6.25 전쟁 때 김두한은 거느린 식구가 많아 피난을 망설였고, 결국 나중 가서 휘발유를 비롯한 부하들을 정찰 보낸 뒤에야 서울이 곧 함락될 것이고 북한군이 곧 서울로 몰려올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남은 핵심 식구들을 데리고 피난을 시도한다. 그러나 너무 늦은 도망이서 어려움이 많았고, 밤중에 강을 넘어 떠나야 하는데 한강 인도교 폭파사건으로 인해 강을 건널 방법이 없어 서울에 한강 이북에 발이 묶여버린다. 그때 이화룡이 정팔, 황병관, 시라소니 및 명동파 멤버들과 함께 나타나 김두한과 재회하는데, 이화룡은 마침 강을 건널 배를 구해놓은 상황이었고, 김두한에게 같이 가자며 자신의 배를 이용해 김두한의 우미관패를 구해낸다. 이북에서 내려와 김두한에게 명동을 달라고 요구했을 때, 김두한이 통 크게 명동을 준 것에 대한 빚을 갚은 셈. 그러나 김두한의 우미관패와는 대전에서 갈라졌다. 이는 김두한이 조병옥 박사를 만나 할 일을 찾기 위해 대전에 들렀고 명동파는 부산으로 쭉 피난갔기 때문이다.

피난온 시기는 달라도 함께 부산에 피난오고 나선 김두한의 대한노총일을 도왔고 부둣가 조폭들을 상대하기 위해 부하들을 파견했다. 조폭은 간단히 박살났지만 고영목의 총에 인해 부하였던 황병관을 잃는 비극을 겪는다. 그 후 술을 마시다가 김두한에게 전선에 나가달라는 육군의 부탁을 반대했으나 김두한은 전선에 나가 싸우고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주먹 패거리를 세운 이정재의 자택에서 김두한, 이정재, 시라소니와 저녁을 먹는다. 이 식사는 켈로부대라는 특수부대 교관으로 전선으로 가는 시라소니의 송별회였다. 그러나 시라소니가 전선에 가기 전에 전쟁은 끝난다.

2.3. 동대문과의 대립

휴전이 된 이후엔 명동으로 돌아왔으며, 건중친목회에 참여해 돈을 벌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대놓고 거부했다. 이 때 이화룡은 건중친목회에 대해 주먹패들이 욕망을 가지고 모여든 집단이라고 악평을 했는데[12], 이화룡의 평가처럼 건중친목회의 주먹패들은 이권다툼으로 온갖 물의를 일으켰다. 또한 이기붕자유당 스카웃 제안을 정치는 질색이라면서 거부했다. 거부한 이유는 "건달은 건달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도 있었으나, 가장 큰 이유는 실컷 이용만 당하다 나중에 쓰레기통에 버려질 것이 뻔하다는 이유였다.# 실제로 세력 기반도 이정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탄탄했고, 또 건국 이후에 서북청년회가 와해된 걸 생각하면 본인이 이미 겪어봤기에 그랬다. 결국 처음 목표로 삼던 명동파에게 거절당한 이기붕은 대체자로 이정재의 동대문파와 손을 잡았다. 다만 단순히 시라소니가 신익희의 경호를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았다고 하자 "그런 일이라면 나쁘지 않겠다"며 한번 해보라고 권하기도 한다.[13]

시라소니가 이정재 패거리의 비겁한 린치에 당해 불구가 된 것을 계기로 협객 vs 깡패의 구도를 표방하면서 자유당을 지지하는 이정재의 동대문파와 이권 다툼을 벌이는데, 이 명동파와 동대문파의 대립은 야인시대 2부, 공산당 이야기가 끝나고 중반부 즈음에서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유명한 사건으로 황금마차 습격사건이 있다.

그외엔 이영숙이 김동진과 함께 동대문에서 반란을 일으켰을 당시 마침 김동진이 동대문패의 정치인 암살계획을 언론에 폭로하여 동대문패에 위기가 왔을 때 이영숙이 명동에 찾아와서 지금 자신들과 손잡으면 동대문패를 단번에 무너뜨릴 수 있다며 협력을 제안했으나 "배신자들과 손잡을 순 없다"며 거절한 점에선 의리도 중시한다.[14]

그러나 유지광장충단 폭력 사건으로 검찰에 쫓기는 틈을 타 동대문파를 쳤다가 오히려 자유당, 경무대 곽영주의 힘을 등에 업은 동대문파의 함정에 걸려 화랑동지회와 싸우다가 유지광과 함께 체포되는 바람에 결국엔 패배한다. 이 때 명동과 동대문의 최후 일전이 그 유명한 충정로 도끼 사건.

그렇게 조직 전체가 감옥에 가는 고초를 겪는다. 이 때 오상사가 나가면 다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자, "기래, 오상사는 젊으니까 아직 할 일이 많겠디. 하디만 말이야, 내나 덩팔인 원 없이 살았어. 이제 우리 시절은 다 끝났고 말이디. 덩대도 큰 소리 칠 것만은 못 되디. 십 년 권력이 없다고 했어, 언젠가는 그 친구도 후회할 날이 올 기야. 세상 이치가 다 기렇거든."이라며 오상사를 달랬다. 실제로 오상사의 모델이 된 신상사는 출소 이후 무주공산이 된 서울을 접수, 암흑가의 제왕으로 군림하게 된다.

2.4. 결말

4.19 혁명5.16 군사정변을 거쳐 박정희 군사정권에 의해 이정재를 비롯한 전국의 주먹들이 체포될 때 이화룡과 명동파 인물들은 체포되지 않아 전화위복이 뭔가를 보여주었다. 정치를 싫어하여 발을 들이지 않았고 4.19 혁명에서 문제될 행동 또한 하지 않았으니 체포할 건덕지 자체가 없었는데다가[15], 충정로 도끼 사건으로 이미 수감중이었기에 체포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이정재의 계책 덕분에 오히려 목숨을 건진 셈이다.

이정재가 죽은 뒤엔 석방되었는지 시라소니와 함께 김두한과 술자리를 하면서 이정재의 최후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한탄한다.[16] 이후 최동열, 휘발유, 홍영철, 시라소니, 유진산과 함께 마지막화까지 살아남아 김두한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 최후의 6인이 되었다.[17] 실존 인물 역시 드라마 결말 시점으로부터 12년 후에 사망하였기 때문에 적절한 고증이다.

3. 전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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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실력은 김무옥보다 확실히 강한걸로 묘사되며, 김두한에게는 많이 밀리기는 했으나 크게 당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극중에서 이화룡이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김무옥, 김두한과의 결투 때가 전부고 나머지는 일제 치하의 소문 뿐이므로 이화룡의 싸움 실력에 관한 논란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극중에서 김무옥을 상대로 한수 ~ 두수 위의 실력을 보여줬다. [18] 이화룡은 이미 일제 치하 평양에서 이북 최고 세력을 거느렸던 사람이고, 이북 주먹은 경성 주먹을 인정하지 않을 정도로 자존심과 세력, 위상이 있었던 만큼 그 최고 우두머리의 실력을 낮게 잡긴 어렵다. 심지어 이화룡의 등장 시점은 김무옥이나 문영철 등이 성장이 완료된 2부인 만큼 당연히 이보다 우세하게 싸움을 마쳤으니 시바루 급 이상으로 평가받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다. 우미관패들 중 김두한을 제외하면 호각으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문영철, 김무옥, 신영균밖에 없다.

이화룡의 첫 싸움씬은 돌이켜보면 대단한 면모가 있는데, 김두한에게 많이 밀리긴 했으나 크게 망신을 당하는 장면은 보여주지 않았다. 심지어 처형용 BGM이 재생되는 와중에도 꽤 건재했다.

일단 김무옥이 크게 활약했던 1부와 이화룡이 등장한 2부는 시기상의 차이가 있으므로,[19] 시바루를 비롯한 김무옥을 압도적으로 발라버린 인물들과 이화룡과의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다. 확실한 점은 성장이 완료된 2부의 김무옥보다 두수 위이고 김두한보단 떨어진다는 점이다.

다만 이화룡은 등장 시점의 전투력이 끝까지 이어지며 더이상 실력을 어필하는 씬도 없고 자기 선을 넘지 않는 인물인 것에 비해 이정재는 2부 초반까지만 해도 문영철보다 매우 근소하게 강한 주먹이었다가 2부 후반 들어서 정치깡패가 되고 전투씬도 늘면서 구마적, 신마적과 거의 맞먹는 극중 최상위권 티어까지 올라가는 성장형 인물이고, 장절한 테마곡과 스토리적 푸시도 있다보니 더 인상적인 감이 없지 않다. 또한 이정재는 국회에서의 싸움에서 김두한에게 크로스 카운터나마 유효타를 꽂는데 성공했지만 이화룡은 막상막하로 싸우되 김두한에게 유효타를 꽂지는 못하고 도리어 몇 대를 얻어맞지만 히트 백이나 대미지가 그닥 없이 계속 만만치 않게 합을 교환해 내는 식으로만 실력을 어필했다.

아무튼 야인시대 전체를 통틀어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엄청난 강자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김두한도 이화룡의 실력은 인정했는지 이화룡이 "역시 세상은 넓구먼 기래!"이라고 말하며 김두한을 치켜세우자 김두한 역시 "동감이다."라고 말하며 이화룡 역시 대단한 주먹임을 인정했다.

결론적으로 김두한이나 시라소니 급까진 아니지만 시바루와 비슷하거나 근소하게 강한 세계관 최강자 라인 마지노선 급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4. 상식인으로서의 면모

이화룡은 권력을 지향하는 인물이 아니었고 여러모로 상식적인 사람이었다.

그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건달은 건달답게 살아야 한다."라는 말은 그의 지론으로 욕심과 사심이 없고 상황을 냉정하게 볼 줄 아는 성향을 드러낸다.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할 줄 안다는 것이니 통찰력이 없다고 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다만 정확히 말하면 이화룡 본인의 이성적이고 만족할 줄 아는 성격에 운까지 따라준 결과가 그와 명동파의 평화로운 말년을 불러온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치계를 넘보고 정치 깡패로 활동한 동대문은 욕심에 눈이 멀어 자유당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고, 이정재도 하는 행동이 불의이고 수렁임은 알고 있었으나 본인의 야망에 더해서 자유당과 결별하기에는 늦었다는 강박이 작용한 결과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치달은 것과는 확실히 대조적이다. 운도 따라줬다. 충정로 도끼 사건이 전화위복이 된 것이다. 해당 사건 당시에는 동대문의 계략을 뒤늦게 알아채는 모습을 보였으나 그나마 알아챈 것도 이화룡 뿐이었고, 결과적으론 오히려 이것이 이화룡 이하 명동파의 목숨을 구했다. 통찰력이 더 좋아서 이 때 잡히지 않았다면 이정재 등과 함께 처벌받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이정재처럼 사형당할 가능성도 아예 없지는 않고 목숨을 건졌다고 해도 그때까지 깡패 생활을 지속했기에 혁명재판에 의해 가중처벌이 되었을 것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상식인이고 젠틀한 이성을 갖는 사리판별, 절제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한다. 학벌은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황병관이 최고 브레인이지만 본작에서는 전형적인 힘꾼으로만 나올 뿐 두뇌파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화룡은 이런식의 인텔리와도 거리가 있는 인물이다. 일단 주먹인 이상 이화룡과 이정재 모두 한계는 분명했다. 이화룡 또한 충정로 도끼 사건에 의해 몰락했음을 생각하면 결국 주먹이라는 한계를 넘지 못했던 인물인 것이다. 그러나 이정재와 달리 이화룡은 자신의 한계를 잘 알았고, 철저히 주먹으로만 살다가 주먹으로 끝을 내고서 손 털고 나왔으니 딱 주먹으로서의 책임과 대가만 치르고 은퇴하게 된 것이다.

반면 이정재를 비롯한 동대문 일파는 과욕으로 정치에 손을 뻗어[20], 독재정권의 충실한 주구 노릇을 하는,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었기에 사형으로 끝나는 비참한 결말을 맞는다. 이화룡이 이런 운명을 피했던 것은 자신이 주먹이라는걸 잘 알고 있었기에 안분지족하는 주먹의 길만 걸었고 때문에 감당할 수 없는 욕심을 갖지 않아 나쁜 유혹에 빠지지 않았던 것이다. 평소에 소탈하고 주먹패라는 자신의 분수를 잘 알아서 과욕과는 선을 그었고, 그걸 마지막까지 뚝심있게 지켜낸 것이 이화룡과 이정재의 차이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명동파 내부에서 보면 통찰력은 있는 편이다. 시라소니도 정치와는 담을 쌓았지만 애초에 이쪽은 공산당을 싫어한다는 거 빼곤 정치이념이 전혀 없고 권력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도 거의 없는 반면 이화룡은 주먹과 권력이 같이 있어봐야 결국 주먹이 불행해진다는 명확한 기준관이 있었다. 비록 시라소니가 주먹계의 거두이기는 하지만 주먹이 센 것이 주장의 타당성으로 이어지는건 아닌데 하필이면 정팔이나 황병관은 대놓고 서북청년회에 가담하자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아무리 시라소니가 정치에 관심없다, 가까이 하지 말라고 말해도 워낙 말만 하고 근거나 사고관은 얘기하지 않으니 안 들었겠지만 이화룡은 그런 근거나 사고관이 있으니 남들이 더 납득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렇다고 그들의 주장을 묵살한 것도 아니고 대한민주청년동맹의 경호를 서주는 식으로 모양새 정도는 내줘서 반발이 생길 여지는 어느정도 없앴다. 만일 시라소니 같았다면 주먹은 해도 언변이 영 아니고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편이니 밑의 사람들의 불만만 사다 결국 자기 빼곤 명동파가 죄다 정치로 넘어갔을 것이고 정팔이나 황병관이었다면 결국 명동파가 권력과 손잡게 되었을 것이다. 즉 명동파 내부에서 보면 이화룡이 통찰력이 제일 있는 셈이다.

5. 명대사

허허... 이거 이거, 말이 좀 거칠구만? 나, 리화룡이야. 피양에서 좀 놀았었디.[21]
뭬야, 오야붕이 따로 있었어? 레, 진짜 오야붕이네?
헤헤헤헤, 말로 하면 여길 내놓갔네? 우리도 먹고 살아야 하디 않갔어.
기래, 건달이 무슨 말이 필요있갔네?[23]
대단하구만 기래.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역시 세상은 넓구만 기래.
(김두한 : 후후. 동감이다.)
그래도, 끝장은 봐야하디 않갔어?
(김두한 : 물론.)
흐흐흐. 이것 보라우. 거 다치지 않을라면 날래들 돌아가라우.[25]
그렇긴 하디만, 어데까지나 도와주는 선에서 끝나는 기야. 시라소니 말처럼 나도 정치는 싫어. 이 권력과 주먹은 말이야, 기거이 가까이 할 수록 비극이 일어난다고. 결국은 주먹들이 그 권력을 위해서 뭔가 일을 해야 하거든. 긴데 대부분 그 결말이 아주 나빠.[26]
거 심영이가 총을 맞았다네?!
흐흐흐흐. 보통이 아니구만 기래. 시라소니의 박치기를 맞고도 버티고 있구만 기래.
백 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구경이구만. 벌써 한 시간이 다 되어가는구만.
기러길래 세상엔 반드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했어. 시라소니 생에 처음 보는 강적일기야.
거 소란 떨지 말라우. 병관이가 어디 힘이 모자라서 기렇게 됐네? 설마하다 당한기야.
그리고 범인도 잡혔어. 그러니까 더이상 시끄럽게 굴 일 없어.
거, 거기(건중친목회)서 필요한 거 있으면 그냥 우리가 가서 사면 되는 기야. 친목회는 무슨 놈의 친목? 그게 다 돈 때문에 모이는 거이디, 진정한 우정 때문에 모이는 게 아니다 이거야. 내래 기래서 싫은 기야.
저는 건달입네다. 건달은 건달답게 살아야디, 뱁새황새쫓아다니다가 가랭이가 절단난다는 옛 말이 있습네다.
이 정치판에 왜 주먹들이 필요한지 정말 모르겠습네다. 보나마나 소모품으로 쓰다가 필요 없으면 쓰레기통에 버릴 것 아닙네까?[27][28]
이보라우! 정재한테 왜 갔네? 동대문 아새끼들이 우리 명동을 뭘로 생각하갔어? 왜 쓸데없는 짓을 하는 기야?
이보시오 의사양반, 무슨 수를 쓰든, 살려내라디요. 꼭 기래야만 합니다 꼭!
대담하구만. 동대만 아새끼들이 여기까지 다 오다니 말이야. 병신이 돼서 갈 수도 있어?
못해! 이건 도무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야. 시라소니는 조선 주먹들은 모두 존경하는 사람이디. 언제나 약자편에 있었고 동대문에 돈을 달라고 간겄도 옛날 켈로부대 부하들을 위해서 그런기야. 근데 암수를 써서 사람을 그렇게 만들어? 돌아 가라우. 분명히 말하는데 정재한테 조심하라고 하라우. 언제 어디서 어떻게 될지 모르니 끼네 이건 경고야! 경고! 세상 참 많이 망가졌어. 어떻게 정정당당하게 싸우디 못하고 암수를 쓸 수가 있느냐 말이야. 도대체 시라소니가 누구네? 주먹에도 도가 있는 기야! 시라소니는 협객이야. 너희은 깡패고, 깡패!!![29]
그만 돌아들 가. 사과는 받아줄 수가 없어![30][31][32]
이보라우 덩팔... 정재 아새끼, 죽여야갔어.[33] 이거야 말로, 파렴치한 일이 아니네...? 비열하고 더러운 짓이야. 사람을 유인해서... 이렇게 만들다니... 도무지, 선배에 대한 예의를 모르는 새끼야. 그런 새끼는, 살 필요도 없디... 안 그랴!?
하 이런! 아 그러니깐 나라 꼴이 이 모냥이디 엥!?[34]
이보시오 국장, 그 이정재사람 하나를 병신으로 만들었수다. 사지를 다 분질러 놨다 이 말이오, 알겠소? 그것도 모자라서, 다시 또 찾아가서 작살을 냈다 이 말이오!!
기런건 다 좋을 시다...[35] 긴데 말이오, 국장께선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것 같소이다. 이거이, 내가 참고 안 참고의 문제가 아니오. 이 명동의 리화룡이가 참는다고, 다른 주먹들까지도 가만히 있겠냐 이거요. 아시겠소? 그때마다, 국장께서 일일이 이렇게 찾아와서 이렇게 할 수 있겠소? 기래요, 안 기래요?
뭬야?!! 덩대가 당해?!
이거이이거이, 이정재가 신문에 났구만. 하 나 이거야 원! 이젠 아주 그냥 자유당의 주먹 부대로 전면에 나섰구만 기래. 사사오입을 통과시키는 데 깡패들이 등장을 했다? 이런 천하의 죽일 새끼들!
긴데, 이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것은 어데까지가 건달이고 어데까지가 깡패고, 협객인가가 불분명 하다는기야. 이익이 생기는 곳에 가는 건, 이 건달들이 할 일이 아냐. 덩대는 기걸 몰라!
(맨발의 대장 : 사실 일리는 있지 않습네까? 김동진이 부하들하고 이영숙이 부하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답네다. 그리고 이정재는 정양원 애들에게 깨져서 숨어다니고 있습네다. 이럴때 쳐부순다면!)
"거거 치우라우! 뭐 그렇게 안해도 언젠가 우리들에게 무릎을 꿇게 되있어. 또 반드시 그래야 하고. 그렇게들 알라우. 거 그래도 이정재야. 김동진이나 이영숙이한테 무너지지 않아. 거 괜히 끼어들지 말라우. 웃음거리 될 수도 있으니께니."
이거이거이 누구네?! 님자 아녀?! 어쩐 일이야?
108회에서 재활훈련을 마치고 팔당에서 서울로 올라온 시라소니가 오랜만에 명동 사무실에 돌아온 후 하는 말
이보라우! 님자! 어떻네? 먹을만하네?
109회에서 레스토랑에서 시라소니랑 같이 스테이크를 먹을때 하는 말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더니, 출신을 생각해야디. 저도 극장에서 막일을 하던 처지가 아니냐 말이야. 그만큼 출세해서 극장이다, 제작사협회다 하는 걸 운영하게 됐으면, 그만큼 고개를 숙일 줄 알아야디.[36]
"이보라우, 덩팔이. 이거이 뭔가 이상해. 아니, 기자들이 저렇게 많이 와 있을리가 없잖네? 어서 철수시키라우."
(정팔 : 철수요? 아니, 지금 우리가 이기고 있는데?)
"기래. 긴데, 이 유지광이가 오상사한테 맥없이 진 것도 이상했는데, 이 패싸움에서도 졌어. 이거이, 뭔가 거저 져주고 있는 것 같단 말이야. 어서 철수시키라우!"
(최동열 : 당신, 이화룡 씨 아니오? 얘기 좀 합시다. 어떻게 된 거요?)
"이거이 함정이야. 속았어! 속았다고! 철수하라우! 철수!"
(중간에 총성이 난무한 뒤)
"속았어. 우린 동대문 새끼들한테 속았수다!"
(최동열 : 속았다니 뭘 말이오?)
기래, 오상사는 젊으니까 아직 할 일이 많겠디. 하디만 말이야, 내나 덩팔이는 원없이 살았어. 할 일 다 해봤고 말이야. 이제 우리 시절은 간 기야. 덩대도 큰 소리 칠 것만은 못 되디. 십 년 권력이 없다고 했어, 언젠가는 그 친구도 후회할 날이 올 기야. 세상 이치가 다 기렇거든.[37]

6.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파일:야인시대 로고.png 합성물 주요 등장인물 ·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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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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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 김두한 상하이 조 의사양반 이정재(형사양반) 심영의 어머니
조병옥 이승만 염동진 김좌진 정진영 장택상
시라소니 나레이션 임화수 박용직 김종원 미군양반
조연 등장인물1
박헌영 김형사 신불출 문영철 김무옥 이석재
문예봉 미와 와사부로 워태커 광대 이기붕 김영태
신영균 개코 애기보살 김해숙 곽영주 눈물의 곡절
최동열 백관옥 신익희 유진산 고깃집 아저씨 유지광
박마리아 중앙극장 관객 이화룡 임동호 신성모 금강
마이클 상사 김관철 정팔 김이수 학생들 최순주
연구 대상2
황철 구마적 신마적 쌍칼 이강석 김천호
아구 황병관 삼수 박정희 휘발유 돼지
조열승 맨발의 대장 홍만길 김두한의
친할머니
개고기 김 마루오까
하야시 이억일 오상사 와싱턴 김기홍 번개
나미꼬 시바루 망치 이강욱 김영삼 장경근
타 작품 등장인물3
궁예
(태조 왕건)
세기중기 수리공
(영웅시대)
왕창한
(미지왕)
나레이션 양반
(태조 왕건)
홍재근
(야수)
흑곰4
(바리바리 짱)
레이
북두의 권(실사한국판)
장면
폭☆8 백병원 앞을 지나가는 자동차
1. 주요 등장인물만큼 많이 합성되지는 않지만 합성물에는 사용되거나 원작 내 이름이 없는 인물 또는 사물.
2. 아직까지 이들이 비중있게 나오는 합성물은 많이 나오지 못했지만, 부분적으로나마 쓰이고 있거나 거의 쓰이지 않았다 하더라도 여러 야인시대 합성물 제작자들의 연구 대상에 포함되는 인물 또는 사물.

3. 야인시대가 아닌 다른 작품에서 출연했지만 야인시대 출연 배우와 같은 인물이 맡은 배역이라서 합성물에 쓰이고 있는 인물 또는 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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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도 유명한 사딸라에서도 등장한다. 김두한이 협상이 끝나자 "같이 소주 한 잔 하러 가자"고 외치는 이가 바로 이화룡이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시라소니 만큼은 아니지만, 명동파 내에선 그나마 가장 많이 합성되곤 하는 인물이다.

내가 고자라니 에피소드의 전편인 63화에서 발기 대회[40]라는 요즘 세대들에겐 민망하게 여겨질 수 있는 단어를 입에 담은 적이 있어서 이걸로 패러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작중 이기야 라는 방언을 이용해 이를 이용해 일베충 컨셉을 적용한 합성물도 존재한다.

본인과 관련이 없는 합성물에 웃는 장면이 가끔 나오기도 한다.
  • 심세계 - 초반 종로문의 회장으로 등장한다. 정팔과 함께 차를 타고 가는데 얼굴을 보고 먹었던게 전부 올라올것 같다고 디스한 뒤에 교량에서 터진 교통사고로 타고 있던 차가 다리 밑으로 추락한다. 이후 차량이 폭발해 중상을 입고 사망한다.
  • 대회에 참여한 김두한과 심영 - YMCA 대강당에서 발기대회를 가지기로 했다고 시라소니에게 말하며 같이 가자고 권유한다. 그러나 시라소니가 거부하고 이화룡에게 욕을 하자 시라소니를 두들겨 팬다.
  • 요리왕 화룡 - 요리왕 비룡의 패러디. 시라소니가 이화룡의 스테이크를 혹평하자 위스키를 주고 쓰러트린다. 이후 김두한, 이정재, 조병옥 등 많은 사람을 위스키로 쓰러뜨렸다고 나온다.
  • 명동에 잘못 들어온 이화룡 - 요리왕 화룡과 함께 이화룡 비중이 높은 유이한 합성물. 해방 후인데 일제시대로 착각 중인 나미꼬, 제 3자인 김두한과 대립한다. 자리를 좀 마련해달라고 하지만 거절당하자 다이너마이트를 터트려버린다.
  • 메이드카페를 차린 명동파 - 주인장으로 등장한다. 심영의 주문으로 음식이 맛있어지는 주문인 "오이시쿠 나레 모에모에 씨앙"을 한다. 특이취향인 심영은 매우 좋아했지만 이정재는 더러운 이화룡이라고 평했다.

7. 기타

상당한 재력가다. 정전 직후 김두한이 건중친목회를 만들 때 서울의 내로라는 조직들이 조직운영 자금을 얻을 목적으로 참여할 때, 반대로 이화룡은 명동파가 절대로 건중친목회에 참여하지 않도록 조직을 통제했다. 곤란한 일 있거나 돈이 필요하면 본인이 도와줄 테니, 그런 더러운 곳에 기웃거리지 말라고 부하들에게 당부한다. 당시가 전후고 서울에는 거의 남아난 게 없는 걸 감안하면 적어도 명동파는 조직운영에 어려움이 아예 없었다.

실제로 나레이션에서 이화룡은 신사 주먹이라는 별명답게 씀씀이가 컸고 그의 누나가 큰 기업형 식당[41]을 운영하며 그가 쓸 돈은 넉넉히 지원을 해줘서 돈 문제는 없었다는 것이 언급된다. 이 누나는 야인시대에는 등장하지 않고 이화룡이 나오는 또 다른 드라마 명동백작에 김자옥이 분하여 등장하며 무풍지대에도 언급된다.[42] 2010년 이후로 치면 전국적인 맛집이자, 해외에서도 미슐랭 맛집으로 선정될 정도의 맛집이엇다고 보면 된다.

이후로도 시라소니와 고급 양식집에 가서 스테이크를 써는 것을 보면 그 말이 사실인 듯. 이 때 시라소니의 말이 압권이다. 이화룡이 양식집에서 스테이크를 썰면서 "이보라우, 님자, 먹을만하네?" 라고 물었으나 시라소니는 익숙하게 먹으며 "거 날 촌놈 취급하는데, 내래 이딴 거 많이 먹어봤어야. 거 중국에 있을 때, 불란서 조계지가 있지 않았네? 거 불란서 코쟁이들만 사는 데 말이디. 거기 한동안 숨어 지낼 때가 있었는데, 거기서 이딴 거야 질리도록 먹어봤어야."라고 대답한다. 평소 차림과 행실을 보면 허풍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지만 시라소니의 활동 영역 및 작중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사실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화룡은 이에 오히려 자기가 촌놈 같다고 받아주며 위스키도 시라소니에게 권했다.[43]

작중 시라소니와의 케미가 여러모로 두드러진다. 시라소니가 서북청년단 일을 귀찮아하며 불평해도 허허 웃어넘기기도 하고, 동대문파에 자꾸 들락거리는걸 걱정스러워 하는 등 작중 모습을 보면 거의 철없는 아들 걱정하는 엄마와 같은 모습이 자주 나온다.

2부 초창기때 김무옥과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고 김두한과도 거의 대등한 싸움을 했지만 그 이후 액션신이 없어 조금 아쉬운 인물이다.

다른 조직이긴해도 이쪽도 은근 족보 브레이커 기질이 있다. 김두한과 이정재가 형님으로 모시는 시라소니와 친구기 때문인데, 정작 김두한, 이정재와 이화룡은 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인지 시라소니를 형님으로 모시는 김영태는 이화룡에게 반말을 한다.[44][45] 다만 둘이 예전에 만났을 때 부터 형동생 할 필요도 없이 친했다면 오류가 설명되기는 한다. 소설판에선 1부 초반에 김영태가 김두한한테 평양박치기에 대해 소개할때 언급되기도 했다. 정확히는 이화룡 다음가는 평양 강자 출신으로 말하면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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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5, 66, 71~74, 77, 80~81, 85, 87, 91, 96, 100, 119~122화에선 미등장.[2] 첫사랑에서 성찬혁 일가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악역 송왕기(이효경의 외삼촌) 역을 맡았었다. 참고로 안승훈은 이후 드라마 정도전에서 태종 이방원의 장인이자 원경왕후의 아버지인 민제 역할을 맡으면서 이 드라마에서 청년 김두한 역을 맡은 안재모와는 장인과 사위 사이로 출연하게 된다. 이후 안승훈 배우는 끝까지 사랑(2018)에서 정 회장 역으로 드라마에 간만에 출연했다.[3] 실제로도 서북청년회가 건국 이후 토사구팽 당한 전력이 있다지만 작중에서는 설립 이전에도 그런 발언을 했다.[4] 아마 경성-평양 간의 지역감정이 가장 큰 원인이라 추정되는데, 분단 이전까지 경평간의 지역감정은 상당해서 평양 사람이 서울에 갈 때는 서울으로 올라간다가 아닌 서울으로 내려간다고 말할 정도에, 경평전 열기도 상당했다. 김두한이 작중 축구선수들과 싸운 것도 실제로는 평양 출신이 자기 구역에서 행패를 부린 게 원인이였을 정도. 이런 상황이니 평양을 위시한 이북 측 주먹들이 경성을 대표하는 오야붕인 김두한을 인정할 리 만무하다.[5] 린치 사건이 이정재랑은 무관하며 이정재 아래의 간부들과 시라소니간의 일이었다는 것. 다만 이는 작중 설정일 뿐 실제로는 이정재의 직접 지시에 의해 발생했다.[6] 그 전에도 "가만두지 않갔어. 동대문, 박살을 내고야 말갔어! 박살을!!"이라며 분노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름 이성을 잃지 않았다는 점은 같다. 이때 해명을 하러온 사람을 제대로 조져놨어도 이상할 것이 없던 상황이었다. 어차피 전쟁을 각오한 마당이지만 이들을 곱게 보낸 것은 이화룡의 신사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7] 실제 이화룡과 시라소니는 북쪽에서부터 친구 사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정팔과 시라소니 모두 신의주 출신이었다.[8] 만약 다른 주먹들이었다면 당연히 항쟁 및 전쟁이 있었을 수도 있다. 물론 일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경우 바로 우미관이 투입되었을 수도 있는데 당장 이화룡이니까 그냥 대충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 당시 명동으로 집결하던 이북 출신의 주먹들 중에서 김무옥과 문영철을 상대로 제대로 버틸 수 있는 인물이 이화룡을 제외하고는 정팔 단 한명이었던지라 우미관패들이 마음만 먹으면 이들을 전부 휘하에 집어 넣어버릴 수도 있었다. 당장 우미관을 당시 한반도 주먹들의 총 본가였던 만큼 그렇게 했다고 해서 딱히 이상할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9] 참고로 야인시대에서는 이화룡이 아주 약간이던 혹은 한 수 위던 간에 김무옥보다도 강한 것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실제 김무옥은 김두한에 버금가는 싸움꾼으로서 이화룡보다도 더 강했다고 한다. 이 점에서 우미관이 얼마나 무서운 조직인지를 잘 알 수 있는데 다른 조직도 아니고 우미관에는 오야붕이자 주먹 세계의 황제인 김두한에 버금가는 주먹들로만 추려봐도 김두한의 최측근인 김무옥과 문영철 그리고 김두한의 신임을 받았으며 소꿉친구라던 망치에 본래는 하야시패의 최고 간부 중에 하나였으나 훗날 하야시패를 빠져나와서 김두한의 우미관에 가담하는 김두한의 라이벌이라는 소리까지 듣던 김동회까지 존재하며 이들은 하나같이 이화룡보다도 강하다는 말이 나오는 인물들인 것만 봐도 답이 나온다.[10] 다만 정치는 싫어했는지 "권력과 주먹은 가까이 할수록 비극이 일어난다. 그리고 결국 주먹들이 권력을 위해 일해야 하며, 대부분이 결말이 나쁘다."고 말했다.[11] 물론 설사 제대로된 호위 병력들이 있었다쳐도 작 중 최강자인 김두한이 노리는 시점에서 이미 심영은 끝이 난 것이나 다름 없다.[12] 그래서 여기에 끼자는 맨발의 대장에게 오히려 반박하며 그런 곳에 얼굴 들이밀지 말라고 확실히 일갈했다.[13] 애초 신익희 경호는 부정한 권력과 결탁이 아니라 당시 독재로 가고있던 정국에서 힘 없는 야당 후보 지원이라는 명분이 있어서 권했던 거였다. 애초에 직접 정치에 뛰어드는 것도 아니고 단순한 경호 업무니 이화룡도 딱히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사실 시라소니가 경호가 끝나고 떠난 이후 이화룡이 했던 말을 보면 매일 혼자 다녀서 걱정되었는데 최소한 민주당 인사 경호를 맡으면 옆에 김두한이라도 있어줄 것이어서 권했을 가능성도 크다. 이화룡이나 김두한이나 시라소니가 쓸쓸하게 독고다이로 다니는 걸 걱정했고, 신익희 경호라도 하면 최소한 아우인 김두한이 옆에 있어주고, 주변이 시끌벅적할테니 말이다. 그러나 결국 김두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라소니는 경호가 끝나고 떠나 또 혼자가 되었다.[14]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만약이기는 하지만 동대문패가 먼저 김동진을 배신했고 그것으로 인해서 동대문패에 위기가 찾아왔다면 설사 이화룡이 직접 나서지는 않더라도 밑의 부하들을 빌려준가더나 혹은 알게모르게 김동진측에 도움을 줄 수도 있었겠지만 안타깝게도 김동진이 먼저 손을 써서 동대문을 배신한 것이다보니 의리로 먹고 산다는 이화룡과 명동이 뭐든 김동진을 도울 명분도 이유도 없었다.[15] 실제로는 사회 정화를 구실로 옥고를 두 번이나 치른 적이 있었는데, 군부에 연줄이 있어 금방 풀려났다.[16] 건달이라는 위치를 넘어서는 능력범위 밖의 일에 집착하지 말아야한다는 뉘앙스의 견해인데, 이기붕을 만났을때도 이런투로 거절했었다.[17] 이때 시라소니와 함께 씁쓸함과 착잡함을 느꼈는데, 정재만큼은 아니어도 두한 역시 정치판의 희생양이 되어 비참한 말로를 맞이했기에 유일하게 건달로 남은 그로선 자신과 함께 서울의 쌍두마차였던 시절이 빛바래진 것에 허탈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실존 인물도 죽기 전 주먹세계에 몸담은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며 후회했단 점을 보면 김두한의 죽음을 계기로 스스로를 상당히 돌아본 것으로 보인다.[18] 이화룡이 우미관 졸개들과 휘발유를 상대하고 지친 기색이 전혀 없었고 체력이 떨어졌다는 작중 묘사도 아예 없다.[19] 1부에서 등장한 인물들은 2부로 넘어오면서 다들 강해졌다. 작중에서 대부분의 주먹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관록이 붙으며 점점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인물은 주인공인 김두한이다. 1부 청년 김두한은 성장형 캐릭터로 1부 내내 성장하여 계속 강해졌고, 2부 장년 김두한이 되어 주먹 실력이 완성되었다. 김두한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들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문영철과 김무옥의 경우 2부로 넘어오자 이화룡, 쌍칼에 버금가는 주먹이 되었고 삼수의 경우 중견 간부급은 커녕 말단 간부 내에서도 제대로 된 네임드라고도 불러줄 수 없는 민망한 실력이었지만, 2부에 와서는 실력이 제법 오른 모습을 보여줬다. 개코의 경우도 삼수에 비하면 실력이 많이 오른건 아니지만 확실히 2부에선 1부에 비해 강해졌고, 휘발유의 경우 1부에선 최약체 중 한명이었으나 2부에선 독사 정도의 실력으로 올라갔다. 홍만길도 2부에선 김영태 바로 아랫급으로 올라왔다. 즉 같은 인물이라도 시기에 따라 전투력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봐야 한다.[20] 특히 주먹패 출신이면서도 정치인으로 변신에 성공한 김두한은 이정재의 열등감을 불러오는 존재였다.[21] 문영철과 김무옥과의 첫 만남에서 김무옥이 어디서 굴러먹던 개 뼉다구 같은 놈이라고 도발하자 이화룡이 꺼낸 대답이다.[22] 김무옥과의 1:1 대결에서 김무옥에게 엎어치기를 당하고 김무옥이 달려들 때.[23] 김두한이 김무옥을 제지하고 직접 나설 때.[24] 합성물에서는 술에 취해 얼굴이 빨개진 사람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25] 56화에서 시라소니를 못 알아보고 그 체격으로 뭘 하겠냐며 무시하는 이북 출신 청년들에게. 이후는 당연하게도 시라소니와 붙었다가 대판 깨진다.[26] 63회에서 서북청년회 결성 당시 한발 걸치려고 했던 이화룡의 대사. 이를 들은 시라소니는 "고, 알긴 아는구만? 알긴 알어." 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는 미래를 예견하는 대사로도 볼 수 있다.[27] 92회에서 이기붕이 자신을 정치판으로 끌어들이려 할 때 거절하면서 한 대사.[28] 실제로, 이화룡은 1958년 충정로 도끼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되면서 조직폭력배 생활을 그만뒀고, 이후 그의 조직은 신상사가 이어나간다. 그 이후에는 1960년부터 1967년까지 화성영화사를 운영했었기 때문에, 정치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거리를 두게 된다. 그리고, 이화룡이 제작한 거물급 작품으로는 소위 1대 장희빈으로 불리는 김진규, 김지미 주연에 정창화 감독의 1961년작 '장희빈', 한국 고전영화의 걸작을 논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강대진 감독, 김승호 주연의 '마부', '박서방', '노다지'. 이만희 감독의 데뷔작인 '주마등' 등이 있다.[29] 차분히 말하다가 이 부분만 거의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고함을 지른다.[30] 98화에서 시라소니 린치사건에 대해 해명하러 온 김기홍과 이억일을 디스하면서 한 대사. 이화룡의 몇 안되는 극대노 장면이다.[31] 사실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닌게 비록 시라소니가 막무가내인 부분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돈을 빌리러 간 것도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라 본인의 부하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체면까지 구겨가며 동대문에 돈을 빌리러 다닌 것이였고 돈이나 점포를 요구하는 것도 터무니 없어 보이지만 시라소니는 이정재를 구해준 적이 있고 돈이나 점포 요구도 거절하면 그만이였다. 실제로 김기홍이나 다른 간부들이 대놓고 반대하는걸 회장인 이정재가 언제든지 오라고 한 것은 물론 노점상 자리를 알아보겠다고 스스로 약속까지 한 상황임에도 약속을 안지킨건 물론 비겁하게 함정을 파서 집단 린치를 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람을 찾아가서 또 린치를 한 것이다. 당연히 화가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는 상황인 것이다.[32] 하지만 극대노 하면서도 김기홍과 이억일을 무사히 돌려보내 주기도 했다. 바로 이전 대사에서 고작 단 둘이서 협상을 하러 찾아온 김기홍과 이억일에게 "병신이 되어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아닌 게 아니라 당시 시라소니 린치사건 때문에 명동파는 굉장히 흉흉한 분위기였고, 까딱하면 두 사람은 적진인 명동파에서 린치를 당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둘을 무사히 돌려보내는걸 보면 이화룡이 어떤 인물인가를 알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33] 평소에는 이정재를 덩대라고 칭했으나, 이 대사와 더불어 97회 막판에 화를 내는 장면에선 아예 '이정재'(“이정재 이 새끼... 동대문... 박살을 내고야 말갔어. 박살을!!!”)라고 부르며 단단히 화가 치민 대사와 모습을 보였다. 싸울 때 빼곤 욕설이라곤 한 번도 안 해본, 젠틀하고 신사적인 성품으로 인망이 두터웠던 이화룡이다. 그런 그가 도저히 참다 못해 내뱉은 말이기에 더욱 임팩트가 컸다.[34] 치안국장이 더 이상 동대문을 치지 말라고 부탁을 하려 명동에 와선 자신이 직책상 대통령경호실장에 불과한 곽영주보다 상관임에도 불구하고 이승만의 전용 직책으로 곽영주의 권력질에 농단을 당하는 것을 비웃으며 한 말.[35] 치안국장이 이미 치외법권이 된 대한민국에 대하여 토로하며 명동이 더 이상 동대문을 공격하거나 하는 경우 체포할 수밖에 없다는 일침에 대한 답변.[36] 임화수가 김희갑 폭행 사건을 저지른 걸 신문으로 보고 부하들과 얘기하던 중 말한 임화수에 대한 디스. 실제로 이화룡이 명동에서 걸출한 명작을 많이 만든 화성영화사의 창설자이자 CEO임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사장으로서 중요한 덕목을 일침한 셈이다.[37] 118회에서 충정로 도끼 사건으로 투옥된 뒤 감옥 안에서 나가기만 하면 가만두지 않을 거라며 분노하는 오상사를 달래며 하는 대사. 실제로 오상사의 모델이 된 신상사는 1960년대에 출옥한 후, 5.16과 혁명재판으로 무주공산이 된 서울을 점령하며 암흑가의 제왕으로 군림하게 된다.[38] 123화에서 이정재의 사형 소식을 접하고 김두한, 시라소니와 함께 술을 마시던 자리에서. 덧붙여서 작중 그의 마지막 대사이기도 하다.[39] 실제로 작중에서 주먹패로서 살았던 이화룡, 시라소니, 주먹패 생활을 완전히 내려놓고 정치인으로서 살아간 김두한과는 달리 2가지를 모두 가지려고 했던 이정재는 파멸하고 말았다.[40] 우익 조직인 서북청년회가 YMCA 대강당에서 조직의 신설을 알린다는 의미의 발기 대회를 하는데 명동파가 좌익 전위대들의 테러로부터 경호를 서 주기로 했다.[41] 정확히 말하면 명동에 중화요리점을 운영하며 요정도 소유하고 있었다. 정재계 인사들도 자주 찾는 고급 식당이었다.[42] 그 누나의 아들, 즉 이화룡의 외조카가 박정희 정부 시절 주요 기술관료 중 한 명으로 활동한 오원철이라는 설이 있으나 아니라는 것이 정설이다. 의사양반 강승원 배우가 이 사람을 연기한 적이 있다.[43] 덤으로 위스키에 대한 시라소니의 평은 "이 서양술 중에 위스키는 먹을만 해. 거 아무리 먹고 마셔도 다음날에 일어나도 머리가 아주 깨끗하단 말이디."로 위스키에 대해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한 잔 더 주라고 한 건 덤이다. 반대로 와인은 맹물 같다며 별로라 한다. 참고로 위스키 중 제대로 잘 만들어진 위스키는 맛이 독하더라도 의외로 숙취가 오래가거나 아주 심하지는 않다고 한다.[44] 다만 상호간에 대화하는 장면은 없고, 6.25 전쟁 피난 도중 이화룡이 우미관패에게 '한강을 건너는 배를 구했다'고 하자 김영태가 '배를 구했다고!' 딱 한마디 하는게 전부였다.[45] 그리고 각각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작중에선 시라소니가 김두한보다 세살 형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두살차이이고 이화룡은 또 그런 시라소니보다 두살 위이다. 즉 김두한이 네살 위인 이화룡한테 말을 놓고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