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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경과/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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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사건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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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은 다른 때보다 강도높은 절전대책-실내온도 30도부터 에어컨 가동, 실내온도 28도로 설정, 야근 안 하기 운동, 서머타임 도입 등-을 시행하고 있다.


1. 사건발생 21주차

1.1. 8월 1일

일본 변호사협회 우즈노미야 겐지 회장은 원전보도에 대한 감시를 중단하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일본 자민당 의원 4명이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며 한국에 입국했다가 입국금지를 먹고 추방되었다.[1] 후쿠시마 원전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소식을 여기에 기재하는 이유는 신도 요시타카를 비롯한 문제의 의원 4명이 바로 '영토에 대한 특명위원회'의 일원이고, 이 위원회의 의장이 바로 이시바 시게루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사람은 2011년 3월 15일에 도쿄전력을 질책하던 간 나오토 총리에게 "총리가 불철주야 노력하는 (도쿄전력) 사원들을 질책하는 것은 사태수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던 사람이고, 그의 딸이 도쿄전력 사원이며 그의 장인이 도쿄전력의 거래선임이 <주간문춘>의 보도로 폭로당한 사람이기도 하다. 도쿄전력 관계자들은 모두 이 모양인가

일본 정부가 수확된 벼에 대한 방사성 검사 기준을 마련했다. 도호쿠, 간토 지역에서 생산된 쌀의 세슘 오염 위험 때문이다.

지바 현과 도치기 현은 수확된 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다른 건물 지하실에서 발견됐다. 1cc(약 1그램)당 세슘-134 19,000베크렐, 세슘-137 22,000베크렐의 고농도의 오염수가 원전 건물이 아닌 다른 건물 지하실에 700톤 고여 있었던 것이다.#

새로운 순환 정화 장비가 설치되었다. 이번엔 일제다.# 기존의 장비는 미제+프랑스제인데, 자꾸 고장나서 멈추는 바람에 골머리를 썩혀왔다.

오후 2시 경 1호기와 2호기를 잇는 배기관에서 시간당 10시버트의 방사선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현재까지 부지 내에서 계측된 수치 중에서 최고치이다. 실제로는 지금 작업자들이 사용중인 가이거 계측기 상한이 10Sv라 실 수치는 이 이상일 수도 있다고 한다. 이 정도 수준이면 맨몸일 경우에 7일 안에 100% 사망, 실제로 더 높다면 즉사까지 가능한 수치다.

1.2. 8월 2일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비상용 가스처리계 배관에서 시간당 10시버트가 넘는 방사선이 검출되었다. 도쿄전력은 그 근처에서 작업할 일이 없으므로 정확한 방사선량을 측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원전 1호기 건물 내부의 방사선이 시간당 5시버트라는 기록 경신을 했다. 3월 11일 사고 이후 실내에서의 최고치이다. 건물 2층에서 확인된 수치라 하며 위의 문제 파이프가 지나는 곳이라 한다.#

시즈오카 현도 벼의 방사능 검사를 시작했다.# 후쿠시마와는 좀 떨어진 일본 중부에 있는 현인데, 녹차로 유명하다. 방사능 녹차라는 전과가 이미 있다.

방사능 오염 소 문제가 쉽사리 없어지지는 않는 듯 하다. 도치기 현의 육우 출하가 금지되었다. 현에서 출하된 4마리의 소에서 나온 고기가 방사능 기준을 초과하여 금지됐다.#

퇴비와 부엽토에 대한 방사능 지침이 마련되었다. 도치기현의 부엽토에서 방사능이 발견된 후에 생긴 일이다.# 원예용으로 사다 놓거나 하면 화분이나 마당이 바로 방폐장.

방사능 퇴비/부엽토가 한달여 전부터 이미 각지로 팔려나갔다고 한다.#

1.3. 8월 3일

후쿠시마 현의 시멘트 판매가 급증했다. 각종 피해복구, 그 중에서도 후쿠시마 제 1원전 복구공사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의 환경운동가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20km 이내에 남겨진 가축들의 현황을 촬영하여 공개했다. 죽은 가축들의 시체에 구더기가 들끓고 살아남은 돼지가 죽은 돼지를 뜯어먹고 연명하는 처참한 상황이라고 한다. 참고로 체르노빌에서는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동물들을 모조리 죽여서 파묻었기에 저런 생지옥이 연출되지는 않았다.

1.4. 8월 4일

일본 정부는 가이에다 경제산업상, 호소노 데쓰히로 자원 에너지청 장관 등 4명을 경질하기로 했다. 이유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대한 대응이 미흡한 것과 여론조작 사건 때문이라고 한다. 무슨 사건인지 궁금하신 분은 여기에 가보자.

후쿠시마 원전을 찍은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었다. 19시부터 20시까지

2. 사건발생 22주차

2.1. 8월 5일

일본에서 재고 쌀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금년에 수확하는 쌀이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원인이라고 한다. 소비자 단체의 지적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유통경로가 복잡해서 원산지를 알기가 힘들다고.

그리고 방송사고가 터졌다. 이와테 현에서 출시되는 쌀이 방사능 물질에 오염되었다는 오보가 나온 것이다. 이와테현에서는 "우리가 파는 건 작년에 수확한 쌀이다!"를 외치며 문제의 방송사에 대한 항의성명을 발표했다.

지바 현이 8월 4일에 쌀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8월 10일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한다.#

5월 달에 화제가 되었던 귀 없는 토끼의 발생 원인이 방사능 오염 때문임이 밝혀졌다. 일본의 시민단체가 문제의 토끼가 태어난 농장의 흙을 조사해본 결과 방사능 물질에 오염되어 있었다고 한다. 유감스러운 것은 농장주의 반대로 토끼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조사할 수 없었기에 100% 확증을 잡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도쿄 오타구 하천에서 물고기 10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이유는 산소부족이라고 보도되었지만, 사람들은 방사능 때문이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세슘 쇠고기를 전부 사기로 결정했다. 돈은 도쿄전력에 청구할 예정이다.

2.2. 8월 6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10월부터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해배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방사능 소의 매립과 배상에만 1조 1600억원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에서 후쿠시마의 깊은 산속에다 방사능 폐기물을 몰래 파묻어 처리하고 있다고 한다.#

2.3. 8월 7일

치바에서 온 어린이가 창자림프에 걸렸는데 나타난 증상이 인후통, 복통, 설사, 고열, 대량 코피를 쏟아 냈다고 한다. 출처가 트위터이기는 하지만, 일본인들의 동요가 보통이 아닌 것은 사실인 듯하다.

2.4. 8월 8일

유튜브에 미국 오클라마호에서 1.62usv/h의 방사능이 검출되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다른 요인 때문일수도 있지만, 후쿠시마 원전에서 아직도 방사능이 새어나오고 있으니 사람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후쿠시마 현 대피소를 방문했다. 그 이후 도쿄로 가서 일본 정계 인사들과도 만났다고 한다.

일본이 72년만에 쌀 선물거래를 재개했다.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쌀을 사려는 사람들의 주문이 폭주해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었다.

태평양에서 잡은 꽁치에서 허용치의 1/407 수준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800km 떨어진 곳에서 7월에 어획한 생선이라고 한다.

2.5. 8월 9일

도쿄전력이 8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유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대폭적인 비용증가라고 한다.

도쿄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토호쿠 대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840만엔의 성금을 신주쿠 구청에 전달했다. 원수를 은혜로 갚았다[2]

2.6. 8월 10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 1원전의 원자로 1호기에 지붕을 씌우기 시작했다! 철골로 구조물을 만든 후에 특수 시트를 덮을 예정이며, 성공적으로 작업이 완료될 경우 다른 원자로에도 같은 형식으로 지붕을 씌울 것이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일본 정부가 자체 방사선 경보를 무시하는 바람에 사고현장 주민들이 방사선에 노출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일본 정부의 방사선 위험 예측 시스템이 작동했고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통보되었지만, 간 나오토 총리를 비롯한 대피지역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 지방 정부, 그리고 해당지역 주민들에겐 그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두산 베어스가 용병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사수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유는 니퍼트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일본에 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가 어떻게 주장하든 사람들의 인식은 여전히 안 좋다는 뜻이다.

도쿄 인근 지바현에서 재배된 벼에서 검출된 방사능 물질이 기준치 아래라고 발표되었다.

이르면 이달 중에 간 나오토 총리가 사임할 것 같다.

일본 식품의 원산지 표기명이 이상해지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원산지명 국산이라고 표기하는 식이다. 참고로 후쿠시마산도 일본에서는 국산이다. 위의 기사를 번역해봤습니다.
놀라운 것은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생선을 잡더라도 게센누마에 입항하면 '게센누마산'으로 유통된다는 점이다. 세슘 물고기가 시장에 퍼질 수 있다는 뜻이다. 돼지고기나 닭고기도 후쿠시마산을 다른 지방의 것으로 바꿔서 판매할 방법이 있다고 한다.

방사능 해바라기가 나타났다. 언론보도가 아니라 민간인 트위터이긴 하지만, 일본인들의 불안감이 매우 크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2.7. 8월 11일

일본산 고등어를 대한민국산으로 속여서 유통시키려던 업체들이 경찰에 적발되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사고는 인재인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마다라메 하루카 위원장도 "틀림없는 인재"라고 발언했다. 이제야 인재임을 인정하는 건가?

3. 사건발생 23주차

3.1. 8월 12일

오염수 정화 순환 장치가 고장났다. 현재는 정상가동중.

고다마 다쓰히코 도쿄대 교수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출된 방사능 물질의 양이 히로시마 원폭의 29.6배에 달한다고 주장했다.[3][4]

대지진 뒤 원전사고가 터지자 도쿄전력 직원들은 사고 수습보다 제일 먼저 가족들을 나고야, 오사카로 피난시킨게 확인되며 더 까이고 있다.

센다이에 파견된 구조견이 4일만에 폐렴으로 죽었다. 개 특성상 이리저리 햝고 다니고 인간보다 냄새를 잘 맡는 구조로 인해 코, 입으로 방사능 물질을 잔뜩 흡입해 면역력이 약해져 죽은 걸로 보인다. 츄고쿠신문

후쿠시마에서 진도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원자로 파손이나 쓰나미는 없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력수요의 충당을 위해 소형 원자로를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3.2. 8월 13일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에 보도된 일본산 고등어에 대해 방사능 고등어가 아니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현에 위치한 학교들이 수영장 배수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수영장 물이 방사능 물질로 오염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물을 마음대로 버릴 경우, 농업용 수로와 하천에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것. 후쿠시마 현민들을 아직도 대피시키지 않다니 일본은 안될거야 아마

3.3. 8월 14일

다시로 사토시 교수가 일본 정부 사고대책본부의 의뢰로 후쿠시마 현의 어린이 1149명의 갑상선을 검사한 결과, 그 중 절반에게서 방사선 요오드에서 나온 방사능이 검출되었다. 가장 검출량이 많은 아이의 피폭량이 35mSv로, 일단은 기준치 이하라지만 계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5]

후쿠시마를 비롯한 지진 피해지역에서는 파리떼와의 전쟁이 진행중이다. 지진으로 생긴 잔해 사이에 끼어있던 해산물이 썩으면서 각종 해충들이 급속도로 번식했기 때문이며, 방제회사 직원 4천 명 외에 일본 자위대까지 출동했다.

대한항공이 인천-아오모리, 인천-시즈오카 노선을 10월 30일에 재개한다고 한다. 그러나 인천-오이타 노선은 12월 30일로 재개를 미뤘으며, 이유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3.4. 8월 15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3km 이내에 거주했던 주민들에게 일시적인 귀가가 허용되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40km 떨어진 소마시에서 재배된 버섯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3.5. 8월 16일

일본 정부는 방사능 물질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처하기 위한 특별조치법을 다음 주에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환경성이 '특별지역'을 지정하면, 국가에서 책임지고 해당 지역의 방사능 물질을 청소한다는 내용이다.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이 2011 방사능 교차 분석을 실시한다. 방사능 분석 실험실들을 대상으로 분석능력을 평가하는 것인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방사능 분석능력이 필요하다고 본 사람들이 많았던 터라 작년보다 증가한 57개의 실험실이 참가했다.

일본에서 쓰고 난 페트병으로 만드는 저렴한 방사능 탐지기가 개발되었다.

토호쿠 대지진의 진원 해저에서 균열이 발견되었다. 이 항목의 시작이 된 지진의 흔적이다.

3.6. 8월 17일

홋카이도 전력의 도마리 원전 3호기가 정기점검을 끝마치고 재가동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정기점검중인 원전 재가동의 첫 번째 사례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서쪽으로 100km 떨어진 법원 구내 배수구에 있는 슬러지에서 고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었다. 참고로 현재까지 동일본 17개 현의 하수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방사능 슬러지는 대략 54400톤이며, 그 중 절반 이상은 처분방법을 찾지 못한 상태다.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 기능 정상화에 진전이 없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이유는 오염수 처리 장치의 잦은 고장으로, 현재 가동률은 66%이며 12만 톤의 오염수를 처리하지 못한 상태다.

3.7. 8월 18일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5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유는 이 항목의 제목을 보자.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물질 유출량이 줄었다. 현재는 1시간당 2억 베크렐이라고 하며, 이는 1시간당 10억 베크렐이던 6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후쿠시마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국회의사당에서 자기들이 당한 피폭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몇 살까지 살 수 있나요?' '우리도 아이를 가질 수 있나요?' 하는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후쿠시마 어린이들 국회서 '분노의 질의'

NHK에서 8월 13일, 엔하위키 이 항목에서 8월 14일, 그리고 아사히 신문에서 8월 18일에 후쿠시마 어린이 절반 '갑상선 피폭'이라고 보도한 이후 후쿠시마 현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이미 5700명의 학생들이 다른 곳으로 전학갔고, 1000여명이 전학갈 예정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의 원전사고 조사위원회는 원자력안전보안원 직원 중에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방출하기 전에 인접국에 통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일본의 원자력안전보안원이 주변국에 이 사실을 통고한 것은 일본 정부가 공식발표를 한 뒤였다고. 진주만 공습때도 선전포고 없이 미국에 선빵을 날린 전례가 있다.

4. 사건발생 24주차

4.1. 8월 19일

일본 정부가 원전 증설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45년간 지원한 돈이 2조 5천억 엔임이 드러났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여기에는 전력회사에서 지원받은 기부금이나 고정자산세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후쿠시마에서 진도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원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이바라키 현 호코타 시의 현미에서 기준치 미만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베트남에서 원전 건설 예정지의 지진위험도를 조사하기로 했다.

4.2. 8월 20일

미야기현 야생멧돼지에서 기준치의 3배가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일본은 그냥 가라앉아야 제맛인 듯.

후쿠시마 현의 죠엔지라는 절의 아베 고유라는 주지 스님이 주위에 해바라기를 나눠주고 있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나눠주고 방사능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이며, 이 방법이 타당한 지는 아직 검증하는 중이지만, 체르노빌에서도 오염된 연못을 정화하기 위해 사용된 적이 있다고 한다.

4.3. 8월 21일

후쿠시마 원전 인근은 장기간 사람의 거주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원래 원전 냉각이 정상화되는 시점에서 경계구역을 해제할 예정이었지만, 문부과학성의 조사결과 여전히 위험하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4.4. 8월 22일

독일과 일본 연구진이 소리로 전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전기가 부족한 일본에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실용화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주변 토지를 장기 임차해서 주민들에게 임대료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방사능 물질에 오염되어 거주가 불가능한 지역의 주민들에게 나름대로 보상을 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에서 방사성 세슘을 덜 흡수하는 벼를 찾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방사능에 쌀이 오염되는 것을 최대한 막아보려는 의도라고.

4.5. 8월 23일

후쿠시마 미나미소마시에서 기형 송사리가 발견되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트위터 링크
일반인의 트위터에서 나온 주장이므로 신빙성에 의심이 가기는 하는데, 미나미소마 시에 사람이 아직도 살고 있다는 게 더 문제다. 이 도시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북쪽으로 20~30km 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6]

중국의 쓰촨성 성도시의 원자력 연구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일본 인터넷 매체인 <제이케스트>가 보도했다. 중국 언론에서 보도를 하지 않아서 방사능 누출이 있는지, 어디가 피해를 입었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한다.

4.6. 8월 24일

후쿠시마에서 유전자 손상으로 인해 급성 림프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2살 아이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브에 mp3 파일로 올라온 주장이므로 공식 뉴스는 아니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냉각에 1호기와 2호기의 배에 가까운 7톤의 물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번역기를 돌려보면 이렇다. 현재는 냉각효율을 높이기 위해 연구중이라고 한다.

IAEA에서는 앞으로 3년 내에 원전을 보유한 모든 나라가 최소 한 번씩 IAEA의 전문가 그룹의 안전진단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렸다. 이유는 일본의 공공부채가 너무 많고, 경제성장이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경제성장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는 토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이라고. 이제는 일본의 신용등급까지 깎는 도쿄전력의 위엄

미국이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느 원전과는 달리 무슨 일이 있어도 냉각장치가 멈추지 않고 수소폭발도 일으키지 않는 원자로라고 한다.

4.7. 8월 25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출된 방사성 세슘의 양이 히로시마 원폭 168.5개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망했어요.

일본 후생노동성과 농림수산성은 후쿠시마, 이와테, 도치기 3개 현에 대해 내려졌던 쇠고기 출하 금지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제는 안전이 확보되었다는 것이 이유라는데, 그렇게 조치해도 괜찮은가?

일본 요코하마 시교육위원회는 시립 초등학교 급식에서 세슘 쇠고기가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

5. 사건발생 25주차

5.1. 8월 26일

간 나오토 총리가 29일에 민주당에서 새 대표를 선출하면 사임할 것임을 밝혔다. 사임 이유는 토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해서다.

후쿠시마 현 바로 남쪽에 있는 이바라키 현의 해수욕장 이용객이 전년대비 85%나 줄었다. 이유는 사람들이 나는 방사능이 싫어요를 외치며 해수욕을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5.2. 8월 27일

일본인들에게 "가장 믿기 힘든 정보원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중앙정부라고 대답한 일본인이 59.2%나 되었다고 도쿄신문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작년에는 22.7%였는데, 토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대폭 상승했다고 한다.

도쿄전력이 3월 11일 사고 당일날 4호기의 수소폭발 원인이 3호기로 부터의 수소 역류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일본 정부가 기업 등에게 요구한 15% 절전의무를 조기해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예상보다 전기를 덜 쓰고 있어서라고.

5.3. 8월 28일

곧 퇴임할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일부 지역에서는 방사능 오염물질을 제거하더라도 사람이 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언 조직에 속한 스즈키 겐 국제의료복지대 클리닉 원장은 사고 당시 주민들에게 요오드제를 먹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이 이르면 10월 쯤에 전기세를 10% 이상 인상하자고 일본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한다. 원전가동이 중지되면서 화력발전에 의존하느라 기름을 더 썼으므로 돈이 많이 들었고, 그 손해를 메워야 한단다. 잘못은 자신들이 해놓고 책임은 국민에게 지라고 하다니 역시 악의 조직답다

5.4. 8월 29일

일본 민주당의 새 대표로 "야스쿠니 신사에 있는 A급 전범은 이미 사면됐으니까 더 이상 전쟁범죄자가 아니다"라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노다 요시히코가 선출되었다. 이 인간이 과연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잘 수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일본 국립환경연구소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뿌려진 방사능 물질이 동일본 15개 도현에 퍼졌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부분은 태평양을 오염시켰지만, 일부가 동일본으로 날아갔다고 한다. 참고로 동해에는 거의 날아가지 않은 것 같다고 한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앞으로 100만 명 이상이 죽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체르노빌에서 25년간 발생한 20만 명의 사망자를 능가하는 수준이라는 뜻이다.

5.5. 8월 30일

후쿠시마 발전소에서 작업을 하던 작업원 1명이 급성백혈병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 시기는 8월 상순이지만 프라이버시 문제로 발표를 늦췄다고.
참고로 이 작업원은 원전에서 작업을 시작하기 전만 해도 백혈구 수치가 정상이었으며, 이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도쿄전력이 수상하다며 의심의 눈길을 던지고 있다. 도쿄전력은 언제나 그랬듯이 원전작업과 사망 사이의 관계는 없다고 주장하는 중.

http://youtu.be/5n_3NK-tsOU
독일 ZDF 방송의 프론탈 21 이라는 시사 프로그램에서 후쿠시마를 취재했다.
밑에 일본어 자막이 달려 있으니 일본어가 가능하다면 내용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간략하게 내용을 소개하자면 후쿠시마 지역에서 나온 감자의 방사능 오염도를 측정해보니 7천 베크렐 이상의 세슘 137이 검출 되고 있고 그 땅에서 재배된 작물들은 더이상 먹을 것이 아닌 방사능 쓰레기 라고 검사원이 이야기 하고 있으며 농부 스스로도 이 땅을 포기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그리고 그 농부가 개인적으로 후쿠시마 대학병원에서 방사능 검진을 의뢰하니 거절당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세계 각국에서 후쿠시마 주민들을 이주시켜야 한다고 경고를 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우걱우걱 그 권고를 씹어먹는 천인공노할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 이 방송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어그로를 끄는 일본의 높으신 분들

다만 이 동영상은 후쿠시마 중앙 TV의 저작권 요청으로 8월 31일부로 삭제되어 있다. 동영상 제목으로으로 검색하면 동일한 동영상이 있으므로 볼 수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VpdrvozDJJo 일본 네티즌들은 댓글에서 '중국 이상의 정보통제국가', '이런 내용은 오히려 후쿠시마 중앙 TV에서 보도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왜 동영상의 조회수가 올라가지 않느냐'며(실제로 조회수가 증가하지 않는다.)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는 실정.

후쿠시마 현의 토양을 검사한 결과, 방사성 세슘의 농도가 1㎡당 3000만 베크렐에 이르는 곳이 있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작성한 '방사선 세슘 농도 지도'에 따르면 그렇다고 한다.

일본의 전력사용제한령이 다음달 9일 해제될 예정이다. 이제 더위도 지났으니 전력소비량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5.6. 8월 31일

식약청은 후쿠시마 산 유자에 대해 잠정적으로 수입금지 조처를 내렸다. 원전사고 이후로 일본에서 농산물로 수입된 유자는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태풍 탈라스가 도쿄쪽으로 북상중이고 세력이 점점 강해져 가고 있다.
만일 탈라스가 후쿠시마쪽을 지나게 된다면 태풍 오른쪽 영향을 받게되 원전복구 차질은 둘째치고 상황이 더 악화 될수 있고 단순 태풍이 아닌 방사능 태풍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

도쿄전력이 원전사고 피난민에 대해 4인가족 기준으로 450만엔씩 보상하기로 했다. 이 금액은 8월 말까지의 금액이고, 9월 이후에는 3개월 간격으로 배상금을 지급한다.

일본 도쿄 일대에 진도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큰 피해는 없다고.

일본왕궁에서 검은 차량 수십대가 빠져나가는 걸 목격했다는 소문도 있다.
[1] 상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A380 독도 시범비행을 참조할 것.[2] 일본의 한인 동포를 대해 온 것을 생각하면 정말...문제는 일본은 뉘우칠 줄 모른다는 거지만[3] 참고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서는 원폭의 400배에 달하는 방사능 물질이 방출되었으며, 후쿠시마 원전은 지금 이 시간도 방사능 물질을 계속 뿜어내는 중이다.[4] 사실 일본 정부의 행위는 모라토리움을 막기 위한 행위가 가깝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5년 후에 소련이 붕괴해버렸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뒤처리에 사용된 막대한 자금은 소련 붕괴의 원인 중 하나이다. 소련의 방사능 대책은 일본보다 월등히 우월했으며, 소련 일년 GDP의 4~5%을 사용했다고 여겨진다. 정부 빚이 GDP의 200%에 달하는 일본은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한 이 적자를 해소할 방법이 없다.[5] 일본은 4월에 어린이 기준 방사능 노출 기준을 성인과 동일하게 설정했으며, 성인 기준도 이전엔 백혈병 유발시 산재판정을 받을 수 있던 수준으로 올린 바 있다. 그래도 3월말부터 조사를 시작했고, 가장 큰 피폭량이 35mSv이니 일단은 두고 보자.[6] 여기가 위험한 이유는 IAEA에서 원전 주변 40km 이내의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권고한 게 3월 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4월 1일에 그 권고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