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24 시즌을 정리한 문서.2. 오프 시즌
오프 시즌에는 투수 필 메이튼이 탬파베이 레이스로[1], 라인 스태닉이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으며, 포수 마틴 말도나도가 FA로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말도나도의 대체 자원으로 밀워키 브루어스의 포수 빅터 카라티니를 2년 1200만 달러에 영입했다.투수 헥터 네리스가 옵션을 거절하고 FA가 되어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와 5년 9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기존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의 노쇠화와 필승조 핵심 불펜진 3명의 이탈로 인한 영입이다. 헤이더는 원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으나 거절하고 시장에 나온 선수라 휴스턴은 1라운드 지명권을 상실하게 되는데, 지명권을 잃으면서까지 고액으로 헤이더를 영입하면서 구단이 아직은 윈나우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헤이더는 짐 크레인 구단주 체제의 첫 외부 영입 4년 이상 장기 계약이다.
호세 알투베와 5년 1억 25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서 알투베는 사실상 휴스턴 원클럽맨의 커리어를 가져가게 되었다.
이미 전 시즌에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와 루이스 가르시아가 수술로 이탈했고 선발진 로테이션이 위태롭다는 것을 감지하여 블레이크 스넬의 영입을 고려중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포기하고 그대로 시즌을 강행했다. 스넬이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면서 그를 거른 것은 옳은 선택이 됐지만, 한편으로는 선발진의 위기에 대한 불길한 예감도 적중해버렸다.
3. 정규 시즌
3.1. 시즌 전망
리그내에서도 수준급의 전력을 갖추고 있고 거액으로 마무리 조시 헤이더도 영입하여 보강했기 때문에 지구 우승 내지 강력한 월드 시리즈 후보중 하나로 점춰졌다. 악재라면 부상자가 생긴 선발진으로, 선발을 어떻게 버티냐에 따라 달려있다는 점과 알투베, 브레그먼, 발데스 등의 프랜차이즈 선수들이 슬슬 기량 저하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 때문에 의외로 그 정도까지는 못갈 것이라고 보는 예측도 있기는 하다.일단 타선에서는 잘해주는 선수들이 있긴 해서 2024시즌 까지는 어떻게 버티겠지만, 오랜 기간 동안 상위권 순위를 유지하면서 드래프트 픽에서 손해를 보는 바람에 팜이 거덜난 상황에서도 진주를 골라내는 안목을 보여주며 장기적 강팀으로 거듭났었으나, 랜맥주 같은 먹튀들과 그동안 애지중지 키워왔던 홈그로운 선수들 대부분이 약점이 노출되어 부진하는 등 한계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며 이후 시즌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팀 자체가 슬슬 다시 리빌딩을 해야 될 차례다. 마침 주축 선수들의 FA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리빌딩 적기이기도 하다.[2] 다만 이렇게 되면 무리해서 헤이더를 사온 것이 의미가 없어지므로 여러모로 난감한 부분도 있다.[3]
3.2. 전반기
시즌 시작 후 막강한 월드 시리즈 우승 후보 중 하나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다르게 시즌 초부터 선발, 불펜 모두 망가지며 투수진이 완전히 붕괴하며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구 내 꼴찌를 기록하며 악몽같은 4월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랜맥주는 이번에도 부상으로 악질 먹튀로 변모했으며, 루이스 가르시아,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도 이탈한 상황이다. 헌터 브라운, J.P. 프랭스 등의 하위선발은 나왔다 하면 처참한 투구를 펼치고 무너졌고, 프랭스는 결국 마이너로 내려갔다. 믿을 수 있는 에이스 프램버 발데스와 저스틴 벌랜더는 부상으로 4월 말에나 등판하였다. 그와중 그나마 뜬금없이 5선발 로넬 블랑코가 노히트 노런 완봉을 하고 이후에도 적당히 호투하면서 유일하게 제몫을 했다. 선발진이 붕괴되면서 결국 신인 스펜서 아리게티를 마이너에서 콜업했지만 아리게티도 신인인 탓인지 혹독한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다.그나마 벌랜더가 복귀후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다만 벌랜더도 에이징 커브로 인해 기복을 보이고 있다. 발데스도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그나마 이 2명과 블랑코만 제몫을 하고 있다.
사실 선발 뿐만 아니라 불펜도 문제다. 타선이 점수를 뽑아도 결국 불펜이 대부분의 경기에 불을 질러서 패배한 게임이 많다.[4] 나름 필승조였던 헥터 네리스, 필 메이튼, 라인 스태닉이 FA로 이적하고 캔달 그레이브먼이 장기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이들의 빈자리가 채워지지 못한 탓이다. 그나마도 FA로 영입된 조시 헤이더 마저도 첫해부터 먹튀급 성적을 기록하는 등 완전히 맛이 간 수준으로 마무리에서 블론만 하고 있다.
아무도 휴스턴의 투수진이 이 정도로 부진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못해도 최소 와일드 카드는 갈 것이라고 전문가들과 많은 이들이 예상했지만 투수진의 연달은 부상과 처참한 부진까지 겹쳐서 시즌이 완전히 망한 수준이 됐다. 팬들은 농담삼아서 타격은 부진했지만 마틴 말도나도의 노련한 리드가 사라져서 투수들이 부진한 것이 아니냐고 반응할 정도다.
그나마 타선은 제몫을 하고 있고 팀타율도 준수한 편이나 호세 아브레유가 없는 것보다도 못한 부진을 펼치면서 자진해서 마이너로 내려갔고, FA를 앞둔 알렉스 브레그먼도 OPS가 고작 0.5에 불과하는 등 유난히 부진하다. 대신 카일 터커와 호세 알투베, 제레미 페냐가 OPS 9할 후반에 타율 3할을 기록하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터커는 이대로면 커리어 하이를 노릴 수 있는 정도. 야이너 디아즈, 요르단 알바레즈, 존 싱글턴 등은 OPS 0.7의 중간만 하고 있고, 아브레유 대신 콜업된 신인 조이 로퍼피도가 데뷔 시즌 치고는 타율 3할에 OPS 0.8의 훌륭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타선은 상황이 그나마 낫다.
하지만 5월에 접어들어서도 투수진의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아 반등은 커녕 더 추락하고 있어서 진짜 드라마틱한 연승을 하지 않는 이상 포스트 시즌 진출은 물 건너 갔고 시즌을 접고 리빌딩에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다.[5] 5월 중순들어서는 부진했던 브레그먼, 헤이더의 상승세와 벌랜더, 발데스의 활약으로 팀도 상승세를 타고는 있지만 이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다만 선발을 버텨주던 블랑코가 부정 물질 검출로 출장 정지를 받은 것이 또 악재다.
5월 중순이 지나고 휴스턴의 6연승과 더불어 오클랜드와 에인절스의 갑작스런 부진으로 꼴지에서 3위까지는 올라왔다.[6] 타선은 원래도 좋았고 문제의 헤이더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선발진의 기복과 부상자들은 여전히 문제이며, 브라운과 아리게티같은 어린 선발 투수를 의도적으로 박고 키우는 듯한 로테이션[7]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예년보다는 불안 요소가 많다. 지구 우승보다는 포스트 시즌 진입을 목표로 삼은 듯 하다.[8] 사실 3위로 올라온 것도, 지구 우승이 가능해 보이는 것도 AL 서부 지구 전체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텍사스가 급격한 부진을 보이며 DTD를 하고 있고[9], 오클랜드와 에인절스는 약팀의 한계를 드러내며 꼴지 경쟁을 하고 있으며, 시애틀이 선발빨로 혼자 5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데, 여기도 타선 부진이 심해지면서 5할 붕괴도 가시권이다. 사실상 휴스턴이 다시 4월 모드로 돌아가지 않고 이 기세만 유지하면 가능한 시나리오다.
그러나 가장 중요했던 시애틀과의 4연전에서 루징을 하면서 지구 우승의 꿈이 멀어졌다. 특히 0할 타율의 호세 아브레유를 콜업하자 마자 맥이 끊기는 바람에 그대로 타선이 죽어버렸으며, 어째선지 불펜이 다시 맛이 갔다. 또한 타선을 이끌던 카일 터커가 타구를 맞는 불운으로 부상을 입었으며, 설상가상으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마저 또 부상으로 이탈했다. 벌랜더는 여전히 기복을 보이고 있고 에이스 프램버 발데스가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정작 부진하던 헌터 브라운과 스펜서 아리게티같은 어린 투수들이 갑자기 선방하고 있는 상황. 그리고 3할에 0.8 OPS를 기록중이던 신인 조이 로퍼피도를 아브레유 때문에 강등시킨 것 또한 촌극이다. 이후 그 아브레유는 6월 14일자로 방출되며 빼도박도 못할 팀 역사상 최악의 먹튀가 되었다. 우주의 기운이 억까하는 수준으로, 진짜 어떻게 할 수 없는 악재가 계속 터지면서 사실상 2024년은 와일드카드와 지구우승 모두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와중 조 에스파다 감독은 더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는데, 아브레유가 방출되어도 잘하던 로퍼피도를 다시 쓰기는 커녕 아브레유보다 낫다 정도지 알렉스 브레그먼 수준으로 부진하는 중인 채스 맥코믹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그외 백업으로 트레이 캐비지를 플래툰으로 돌리는데 코너 주전인 마우리시오 듀본은 그렇다쳐도[10] 캐비지의 기용은 의문이라는 반응이 많다. 터커의 부상으로 외야를 매꾸기는 해야했기에 캐비지 기용도 그럴 수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맥코믹을 쓸 이유는 없으며, 잘하는 중인 로퍼피도는 배제하고 있다. 데이터를 전혀 안본다는 것이 거의 확정이다.[11]
2024년 조 에스파다 감독의 만행으로 유명한 경기는 5월 2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프램버 발데스의 한삼두 경기와 6월 9일 에인절스전의 라이언 프레슬리의 방화로인한 역전패, 6월 1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라파엘 몬테로의 연장 무사만루 끝내기 홈런패가 가장 악명 높다. 시즌초부터 불만이 있어왔지만 5월 말 부터 감독에 대한 비판이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마저 토미 존 수술로 시즌 아웃 되는 최악의 대참사가 발생하고 말았다. 이로서 선발 3명이 장기 부상으로 심각한 공백이 생겼으며, 벌랜더와 발데스도 계속 극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로넬 블랑코 한 명을 제외하면 투수에 에이스급 선수가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선발진이 처참해졌다. 거기에다 타선도 초반부터 부진했던 브레그먼 뿐만 아니라 요르단 알바레즈도 1인분 정도일 뿐 기대에 못 미치는 중이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던 터커가 부상당해버렸기에 이쯤 되면 가을야구 진출은 글렀다고 봐도 될 정도로 처참하게 망했다. 그리고 시애틀이 미친듯이 치고올라가면서 10경기차까지 벌어졌고, 와일드카드와도 5경기차에 달하는 중이다.
저스틴 벌랜더가 또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비에르와 다르게 목 부위 부상이라 장기간 아웃은 아니지만 로테이션이 망가질대로 망가진 휴스턴에게는 큰 악재다.
다시 로퍼피도가 기용되고, 부진하던 브레그먼이 다시 부활하는 등 올 시즌 강팀으로 군림하던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폭주하는 타격의 힘으로 스윕하면서 타선은 문제가 크지 않다는 점을 증명했다. 즉 투수진 보강만 성공하면 포스트 시즌의 희망이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단은 와일드카드라도 진출하기 위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 투수를 물색중이라고 하며,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1선발을 하고 있는 에릭 페디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12] 그러면서도 마이너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는 제이크 블로스 같은 신인도 콜업해보면서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고도 있다.[13]
6월 26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스윕하고 7연승을 달성하면서 5할 승률에 도달했다. 와일드 카드까지 3.5경기차 까지 좁혀졌다.
부상으로 보이지 않던 선발 랜맥주와 가르시아가 올스타 이후 복귀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선발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페디 영입 가능성이 낮아졌다.
대신 아브레유 방출로 인한 1루수 공백을 매꾸기 위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뉴욕 메츠의 피트 알론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4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면서 시애틀과 2경기차로 좁혀졌다. 이후 두팀이 일심동체 수준으로 같이 지고 같이 이기면서 현상 유지중이다.
3.2.1. 전반기 총평
전반기 최종 성적은 50승 46패 승률 0.521을 기록했다. 당초 지구 우승이 무난하게 예상됐으나 기대를 한참 밑도는 성적으로 내내 큰 혹평을 받았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탱킹팀급 성적을 냈으나 6월부터 미친듯이 성적을 끌어올린 게 저거다. 휴스턴의 심각한 부진은 알서 지구가 부진한 성적을 내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14]우선 선발 투수의 경우 대체로 부상당해 사이버 투수가 되거나 그나마 나오는 선수들도 거의 다 경기마다 죽을 쑤며 터뜨리는 등 아예 멸망했다. 이미 시즌 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이 위험하다는 점을 구단도 예상을 했지만, 현실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처참했다. 루이스 가르시아와 랜맥주는 후반기에나 복귀를 기약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예상된 것이었지만 문제는 건강해 보였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와 호세 우르퀴디가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아버리는 재앙이 발생한 것이다. 사실상 지금 한창 전성기를 보내야 할 선발 투수진 다수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다. 결국 선발 로테이션이 불혹을 넘긴 노장 저스틴 벌랜더와 대체 선발 자원으로나 지목된 로넬 블랑코와 헌터 브라운, 그리고 급조해서 콜업된 신인 스펜서 아리게티가 뛰고 이름값 있다 할 에이스는 프램버 발데스 혼자뿐이다. 어느 팀과 비교해도 그리 강하다고 볼 수 없는 선발진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벌랜더는 나이를 이기지 못하고 기복을 보이면서 부상으로 이탈을 반복하고 있으며, 브라운은 시즌 초에는 새로 장착한 싱커의 적응 이슈와 최악의 불운과 연약한 멘탈로 베팅볼을 던지는 등 경기를 몇 개나 날려먹었고, 아리게티는 너무 빠르게 콜업한 것이 독이 됐으며,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발데스는 구위가 떨어지며 이름값에 한참 동떨어진 성적을 기록하는 등 거의 전부 망한 가운데 블랑코만 꾸준하게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발진은 이악물고 버텼다고 볼 수 있는데, 선발진의 피타고리안 승률은 34승 32패다. 벌랜더와 발데스가 아무리 기복이 있어봤자 결국 합쳐보면 리그 평균치는 해주었고[15], 브라운과 아리게티는 경험이 쌓이며 좋아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블랑코가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문제는 이들은 여전히 변수가 존재하며, 벌랜더도 전반기 막바지에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에 구단은 선발 자원의 트레이드 물색과 마이너에서의 유망주를 실험해보고 있다.[16] 그나마 전반기 막판에 브라운이 기대하던 모습으로 돌아오며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로테이션이 망가진 선발 못지 않게 불펜진의 난조 역시 치명적이었다. 불펜진의 패전이 15패이며, 리그 전체 4위다. fwar가 리그 최하위수준을 기록하는 등 수치만 보면 로테이션이 망가진 선발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팀을 가장 많이 말아먹은 악의 축은 라이언 프레슬리와 라파엘 몬테로 두 명인데, 그나마 프레슬리는 비록 노쇠화가 찾아오긴 했지만 운이 없다는 점도 한 몫한다. 게다가 프레슬리는 막판에 불운을 극복하여 나이를 감안하면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몬테로는 패동렬 스탯으로 세탁하면서 타이트한 상황을 모조리 말아먹는 바람에 패전조임을 증명했지만 안타깝게도 온갖 상황에서 투입되는 중이다. 조시 헤이더도 초반에는 ERA 9점대에 나올 때마다 경기를 터뜨려 팀을 탱킹팀급 성적으로 쳐박는 데 가장 큰 원흉이 되었으나 5월 들어서 모두가 알던 헤이더로 돌아오면서 최상급 마무리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가 막판에 흔들리며 다시 블론을 시작했고 종합적으로는 리그 최고 연봉 마무리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럼에도 불펜진은 테일러 스캇과 브라이언 아브레우라는 뛰어난 자원도 있어서 선수 개개인만 보면 화이트삭스와 마이애미처럼 막장 불펜전력은 절대 아니다. 그럼에도 저런 수치를 기록한 것은 순수하게 조 에스파다 감독의 미숙한 투수 운용의 결과다. 운이 없긴 해도 어쨌든 부진한 프레슬리의 지속적인 8회 셋업맨 운용, 몬테로의 전천후 운용, 잘 던짐에도 특이한 이닝 쪼개기로 제대로 쓰이지 못하는 스캇과 어브레유의 활용 등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결국 투수진 못지않게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바로 조 에스파다 감독이다. 불펜 운영 뿐만 아니라 그냥 시즌 초부터 방치 야구를 한다는 비판과 이해할 수 없는 타선 배치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17] 선발 투수의 경우 얼마나 실점을 하던지 정해진 투구수가 아니면 잘 안내리는 이상한 투수 교체를 하고 있다.[18] 불펜 투수는 사실상 마무리 조시 헤이더와 필승조 라이언 프레슬리외에는 아무도 정해진 보직없이 마구잡이로 내보내고 있으며, 신인에게도 그저 믿음의 야구를 하는 듯한 방치형 선발 운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타선의 경우 평균만 보면 리그내에서도 상위권에 들어가는 강타선을 보이고 있다. 전반기 내내 땅만 파다 방출된 호세 아브레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이다. 이는 카일 터커가 제대로 각성해 리그를 초토화시켰으며[19], 못해도 기본 이상을 해준 호세 알투베, 요르단 알바레즈, 제레미 페냐, 야이너 디아즈가 있었고 중견수에서 포텐이 터진 제이크 마이어스까지 활약해 주며 타선은 좋은 성적을 냈다. 비록 알렉스 브레그먼이 시즌 초반에 거의 은퇴를 앞둔 선수 수준으로 심각하게 부진했지만 언제나처럼 여름에 가까워지자 예년 수준으로 반등했다. 게다가 신인 조이 로퍼피도가 올해의 발굴 수준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야수는 여전히 미래가 밝은 팀이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타선만 보면 중간에서 완벽하게 혈막을 해주던 아브레유 때문에 날린 시간이 아까울 정도며, 실제로 아브레유가 사라지자마자 타선은 폭발하고 있다. 하지만 아브레유가 부진하고 방출됐다는 점에서 1루수가 공백인 상태이며, 트레이드로 선발 뿐만 아니라 1루수 자원도 물색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나마 아브레유의 방출 이후 타선의 혈이 뚫리면서 브라운과 발데스의 연속 호투와 강타선의 힘으로 팀이 극적으로 부활하며 간신히 5할 이상의 승률을 만들며 전반기를 마무리했지만 막바지 텍사스전에서 터커가 없는 타선의 한계와 에스파다의 여전한 주먹구구식 불펜 운영도 보여주며 아쉽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올스타 이후 복귀하게 될 터커와 선발 투수 벌랜더, 가르시아가 합류하면 다시 강해질 타선과 선발진이기에 후반기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게 됐다. 즉 전반기 성적만을 놓고 보면 매우 실망스럽지만 이런저런 불운의 영향도 컸으며, 결국엔 반등할 요소가 꽤나 많다는 건 긍정적이다.
여담으로 짐 크레인 구단주의 픽인 호세 어브레유, 라파엘 몬테로, 조시 헤이더는 모두 구단 역사상 역대급 먹튀를 기록하고 있으며, 팀 부진의 주축이 되었다. 어브레유는 비교 대상이 없는 팀 역사상 최악의 먹튀이고, 몬테로는 눈에 보이는 성적은 좋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부진해 체감은 나쁘다. 그나마 헤이더는 1년차이므로 시기상조인데다 활약상 자체는 셋 중에서 나은 편이지만 너무 많은 돈을 받은데다 시즌 초에 날려먹은 승리가 너무 많기에 2024년만큼은 부진에 큰 지분을 차지한다.
3.3. 후반기
벌랜더는 재활 페이스를 보면 올스타 이후 바로 복귀가 점춰졌으나 나이가 많아서 8월은 되어야 가능하다고 분석되고 있다. 가르시아도 7~8월 내로 복귀가 선언되었고 터커도 빠른 복귀 의지가 매우 강해서 올스타까지 불참하며, 순조롭게 재활 훈련을 하고 있으며 후반기 초반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랜맥주는 재활이 잘 풀리지 않아 피칭 중단을 선언하면서 결국 시즌아웃이 되며 2년을 통째로 날려먹었다.첫 시리즈부터 지구 우승을 두고 경쟁하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상대다. 이 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와야만 지구 우승에 확실히 가까워질 수 있다. 그리고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이후 오클랜드에게 루징을 당했지만 다저스를 위닝하면서 1위를 지키고 있다.
다저스 시리즈가 끝나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키쿠치 유세이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대가는 조이 로퍼피도와 제이크 블로스와 빌리 와그너의 아들 윌 와그너. 팬들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인데 너무 많은 유망주를 퍼줬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기자나 전문가들도 휴스턴 역사상 최악의 호구딜로 평가하고 있다. 선발이 필요했지만 로퍼피도까지 내준 것이 매우 황당하다는 반응이 많다.[20]
다행히 키쿠치는 데뷔전은 준수하게 마쳤다. 그 사이 가르시아가 재활중 팔꿈치에 통증이 재발하면서 복귀가 미뤄졌다. 대신 벌랜더가 복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한편 피츠버그와 탬파베이에게 연속 루징을 당하면서 1위 사수에 위기가 찾아왔다.
이후 무려 보스턴-볼티모어-필라델피아-캔자스시티라는 24시즌 강팀들을 연속으로 만나는 지옥의 매치업이 있기에 더더욱 위험했으나 같은 시기 시애틀이 갑자기 DTD를 시전하면서 1위가 오히려 굳건해졌다. 게다가 지옥의 14연전을 각각 루징-동률-루징-스윕이라는 최소 본전은 뽑는 성적을 기록하면서 무난히 지나갔다.
트레이드로 온 키쿠치는 나오는 경기마다 승리하면서 준수한 활약을 해주고 있으며, 정작 로퍼피도는 휴스턴을 나가자 성적이 곤두박질 치는 등 의외의 성공 트레이드라는 재평가를 받고 있다.[21]
또한 로퍼피도의 출혈 이후 AAA에서 다양한 야수 유망주들을 올려서 실험해보는 운용도 겸하고 있다. 이중 셰이 위트컴, 잭 데젠조 등이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어느정도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선발진도 발데스가 자신의 폼을 되찾았으며, 꾸준한 모습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주는 브라운과 드디어 적응을 마치고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아리게티 등 선발들이 잘 가동되고 있다. 대신 벌랜더와 블랑코가 부진해졌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
타선은 후반기만 되면 폭발하는 알바레즈와 브레그먼이 캐리하고 있다.
다저스에서 DFA된 제이슨 헤이워드를 영입했다.
벌랜더가 복귀후 부진하긴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이 강화되어 선발들의 휴식을 하루씩 더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긍정적이며, 터커가 드디어 9월 애리조나전에서 복귀하면서 타선도 강화될 전망이다.
9월 24일 2위 시애틀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로 예정됐던 9월 29일 클리블랜드전 원정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161경기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두 팀 모두 순위는 정해졌고 포스트시즌도 치러야 했기에 재편성 없이 그대로 취소된 것.
3.3.1. 후반기 총평
3.4. 시즌 총평
가까스로 지구우승을 하였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0:2로 패배함으로써 7년연속 ALCS의 꿈은 물거품이 되었다.[1] 이후 트레이드로 뉴욕 메츠로 넘어갔다.[2] 브레그먼은 올 시즌 부진하긴 하지만 이번 시즌 후 FA이며, 터커도 25시즌 이후 FA인데 휴스턴이 이 둘을 잡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이외에도 노장들인 벌랜더, 프레슬리의 계약도 곧 끝나며, 발데스도 FA가 머지않은 상태다. 그나마 원 클럽 맨이라는 명예를 위해 연장계약한 알투베와 장기계약으로 묶인 알바레즈, 하비에르, 랜맥주 그리고 계약은 안 했지만 서비스타임이 한참 남은 페냐와 마이어스, 맥코믹을 빼면 전부 근시일내로 FA다. 그나마 블랑코도 있지만 블랑코는 구속이 빠른 편이 아닌데다 24시즌에 갑자기 잘하는 것이므로 아직 상수로 보기 무리다. 작년의 맥코믹도 스텝업해서 완전히 주전이 된 줄 알았으나 올 시즌 다시 평소의 맥코믹으로 회귀한 것처럼.[3] 헤이더 영입으로 지명권을 상실했으며, 연봉도 거액인데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있어서 헤이더를 보내기가 애매하다.[4] 6월 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이 대표적으로, 타선이 불빠따를 보여줬으나 라이언 프레슬리, 조시 헤이더의 방화쇼로 역전패 당했다.[5] 5월 기준 휴스턴보다 승률이 낮은 팀이라고 해봤자 마이애미 말린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콜로라도 로키스 뿐이다. 참고로 이 셋은 시즌 전망이 처참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된 반면 이쪽은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확정이라는 평가였는데 예상을 뒤엎고 폭망한 케이스라 심각하다.[6] 게다가 이 6연승 중 4승이 오클랜드다.[7] 다만 랜맥주와 가르시아가 없기 때문에 마땅히 올릴 투수가 없는 것도 현실이다.[8] 물론 지구 우승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상술한대로 진짜 드라마틱한 연승을 하고 있고 지구 경쟁팀들이 휴스턴 빼고 단체로 하락세를 겪고 있어서 1위 시애틀과 4게임 차이까지 올라왔다.[9] 공교롭게도 텍사스의 부진은 휴스턴의 4월과 양상이 비슷하다.[10] 듀본은 OPS 7할에 타율이 3할이라서 성적 자체는 괜찮다. 오히려 주전인 맥코믹보다 훨씬 좋다.[11] 애초에 타이트한 상황에 라이언 프레슬리, 라파엘 몬테로같은 패전조급 기량의 선수들을 필승조로 밥먹듯이 올리는 것에서 데이터를 안 보는 것은 기정사실이었다.[12] 페디를 두고 경쟁할만한 구단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다.[13] 다만 블로스가 올라오자마자 부상을 입었다. 휴스턴 투수팜은 그래도 여전히 탄탄한 야수팜에 비해 영 좋지 못하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통한 보강에 더 무게가 실어지고 있다.[14] 실제로 2위 휴스턴을 빼면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1위 시애틀은 2위권 성적을, 3위 텍사스는 3위권 성적을, 나머지 둘은 탱킹팀급 성적을 내는 중이지만 휴스턴은 시애틀과 별 차이가 없는 성적을 기록하며 지구 1위급 성적의 팀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 되었다.[15] 물론 벌랜더와 발데스의 이름값에 비하면 리그 평균도 한참 모자라다. 그나마 벌랜더는 은퇴가 머지않은 노장 선수이지만 발데스는 그렇지 않은데도 하락세를 보였다.[16] 하지만 오랫 동안 윈나우를 달렸던 탓에 휴스턴의 투수팜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AAA를 호령하던 블레어 헨리가 충격적인 데뷔전을 치르고 강등된 뒤 DFA됐고 사실상 기복을 보이면서 아직 덜 완성됐음을 보여주는 스펜서 아리게티가 최고 유망주인 것이 현 휴스턴 투수팜의 현실이다. 아리게티도 AAA 성적은 좋지만 아직 마이너 레벨에서 더 다듬어야 되는 수준임에도 팀 사정상 당장 빅리그에 어쩔 수 없이 투입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 AA레벨인 제이크 블로스도 올려보았지만 데뷔하자마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즉 유망주 실험보다는 현 시점에서는 트레이드를 통한 보강이 더 가능성이 높다.[17] OPS가 0.5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한 알렉스 브레그먼의 지속되는 중심타선 배치와 홈런 선두를 달리면서 OPS1.0을 기록하는 카일 터커는 강한 2번 타자 때문인지 리드오프에 배치하는 등.[18] 대표적으로 5월 20일 프램버 발데스가 교체 타이밍을 두 번이나 놓치고 방치하는 바람에 한삼두(한 이닝 3점 홈런 두 번)이후 백투백을 맞는 핵실험을 해버렸다.[19]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만 해도 애런 저지의 성적을 위협하고 있었다.[20] 심지어 팬그래프 기준이면 블로스와 1대1 트레이드도 휴스턴이 손해다. 그러나 윈나우 기조상 블로스 출혈은 감수할 수 있었지만 로퍼피도까지 얹어준 것이 문제. 당장 터커의 FA가 다가오고 있는데 잡을 가능성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터커를 대체할 것으로 점춰진 로퍼피도의 트레이드는 모두가 의문을 품고 있다.[21] 비록 블로스가 상위권 유망주였고 뜬금없이 와그너가 잘하고 있긴 하지만 즉전용 선발이 필요했던 휴스턴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