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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 대하드라마 <대조영>의 등장인물. 배우는 김학철.[1]2. 특징
대조영의 측근이자 의형제로, 삼국지연의의 유관장 삼형제 중 전형적인 장비 포지션 캐릭터. 가공의 인물. 평안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구사하는 캐릭터로 입버릇은 날래 덤비라우!, 다 죽이갔어!, 이런 간나 쉐끼![2] 노비 출신의 평범한 백성이었으나 당나라군의 공격으로 마을이 초토화되고 가족도 모두 잃게 되자 어린 나이에 군에 입대하였다고 한다. 작중 출중한 무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로, 연남생의 호위무사 시절때도 당나라의 장군이었던 방효태와 1:1 대결을 해서 승리할 정도이며[3] 천문령 전투에서는 당나라 장수중에서도 상위권의 무력을 가진 이문을 육탄전으로 압도하면서 죽이기 직전까지 몰아붙이기도 한다.[4] 그 무력만큼이나 용맹심도 대단해서, 귀부산 전투나 천문령 전투와 같은 희망이 전혀 안보이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며, 어지간한 강자 앞에서도 조금만 거슬린다 싶으면 거침없이 바로 욕을 날린다거나 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5]성격 자체는 상당히 단순하고 다혈질적인 편이지만 자세히 보면 눈물도 많고 정도 굉장히 많은 성격이다. 성격이 단순한지라 중반부터 같이 붙어다니는 계필사문과 퉁소와 같이 머리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닌데, 돌대가리라는 말을 싫어해서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발끈한다.
캐릭터 특유의 단순무식함에서 어우러져 나오는 엉뚱함과 코믹성을 김학철이 잘 연기하여 좋은 평을 받았으며 특유의 서북 방언을 이용한 개그도 인기가 있었다. 그의 명대사인 "간나 쌔끼"가 그 대표적인 예시.[6] 설인귀와 더불어서 감초역할을 넘어 주연인 대조영만큼 인기가 많았다. 얼마나 인기가 많았냐면 극 초반부에 다음화 예고편에서 도망치던 흑수돌이 이해고의 부하들이 날린 화살에 맞는 장면이 잠깐 나왔는데, 흑수돌을 벌써 죽이냐고 시청자게시판을 비롯한 관련 커뮤가 한동안 시끄러웠었던 적이 있었다.
3. 극중 행적
연남생의 눈에 들어 그의 호위무사 역할을 했으며, 그의 아버지이자 당나라에 적대적인 연개소문에게 절대적인 충성심을 가지고 있었다. 극 초반부 연남생은 대조영을 매우 싫어하는 만큼 흑수돌 또한 대조영과 사이가 나빴고 그와 같이 다니는 걸사비우도 마찬가지 취급. 연남생에게 절대 충성을 바치지만 쿠테타로 쫒겨난 연남생이 이해고 의견대로 당나라와 협력하자 연남생에게 큰 실망감을 표현한다.[7] 양만춘에게 잡힌 연남생이 흑수돌을 설득했을때 다시 한번 연남생을 믿고선 그의 탈출을 도왔지만, 겨우 도망친 연남생이 신홍과 함께 흑수돌을 버리고 떠나면서 연남생과의 관계는 완전히 파탄난다. 이후, 설계두가 잘못 발설한 양만춘 암살 계획을 주워듣고 양만춘이 있는 오골성으로 달려가지만 결국 사부구에게 양만춘은 암살되고 대조영과 걸사비우를 따라서 도망친다. 이후 은근슬쩍 대조영에게 붙고 갈 곳 없던 흑수돌을 대조영 측이 받아들이면서 관계가 호전된다.고구려 멸망 후 대조영, 걸사비우와 함께 고구려 부흥운동에 참여했고, 한성에서 세워진 고구려국에서 우장군을 제수받았다. 셋은 이때 의형제를 맺게 된다. 대조영이 유비, 걸사비우가 관우에 흑수돌은 장비라고 하면 딱 맞다.[8] 이후, 신라의 배신으로 고구려 부흥운동군이 몰살을 당하고, 대조영마저 이해고에게 칼을 맞아 치명상을 입었을 때, 쓰러진 대조영을 업고 필사적으로 이해고군을 따돌리는 데 성공한다. 흑수돌이 추격해온 이해고 군과 싸우는 사이, 미모사가 대조영을 은밀히 숨기는 데 성공하였다. 사실상, 대조영에게는 미모사와 함께 생명의 은인이다. 이후, 미모사가 대조영을 소생시키고 사라진 뒤, 사지불구가 된 대조영을 들것에 묶어 말이나 수레도 없이 혼자 힘으로(!) 황해도 한성에서 압록강 부근 고구려촌까지 옮겨 왔다.[9] 전생에 황소였던 것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괴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정신차린 대조영이 다시 고구려촌에서 재활에 성공한 뒤에는 대조영과 함께 동명천제단에 합류한다. 이후, 동명천제단이 와해될 때 대조영과 함께 잡히고 귀부산 포로소와 인간사냥터에 끌려가서 갖은 고생을 다하게 된다. [10] 대중상과 미모사, 고사계 등의 구명을 통해 귀부산 전투의 승리후 겨우 목숨을 건진다. 이후, 당나라의 장수가 되었다가 이문의 계략을 역이용해 탈출한 대조영을 따라요동 너머 동북방으로 잠적한다.
12년 후, 영주에 있는 고구려 유민들을 지키기 위해 대조영과 함께 당-거란 전쟁에 참전한다. 이후, 이진충의 지원 아래 대조영과 함께 요동의 당나라 세력을 물리친다. 이때, 흑수돌은 계필사문, 퉁소와 함께 정공법으로 백암성을 함락시키는 전공을 세우며, 맹장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이진충 사후, 대조영과 함께 고구려 유민들을 인솔하고 영주를 떠난다. 당연히 이를 가만히 지켜볼 수가 없던 이해고가 요동을 공격하는데, 묵철이 거란국의 수도를 타격하며 거란국은 멸망하고 손만영이 사로잡힌다. 이해고는 패잔병 몇 명만 추스린채 대조영 군벌과 당나라&돌궐의 동맹군에게 쫓기며 퇴각하게 된다. 흑수돌은 이 과정에서 이검과 대조영의 관계를 알게된다.
당나라와 돌궐의 동맹군을 요동에서 몰아내고 거란의 유민, 고구려의 유민을 모두 요동으로 이주시키는 가운데, 이해고 역시 요동으로 같이 오게 되자 그에 대한 적개심을 숨기지 않는다. 대조영에게 이해고를 처단함이 옳다는 어필을 계속하지만 이해고가 대조영에게 충성 맹세를 한다. 벙찌며 못믿겠다는 흑수돌의 표정이 일품이었다.
당연하게도 이해고는 거짓 충성맹세를 한 것이었고, 동모산에서 개국을 준비한다는 기밀을 가지고 당으로 넘어가 당나라 대총관에 임명되어 동모산으로 이동하는 대조영과 유민들을 공격한다. 천문령만 넘어가면 안전하다고 판단한 대조영은 이해고의 진군속도를 늦추기 위해 후방부대를 두면서 천문령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무색하게도 이해고는 자신의 아들과 그를 따르는 거란군까지 쓸어버리며 진군을 거듭한다.
언제는 목숨 아끼고 싸웠습네까?
어떻게든 이해고의 진격 속도를 늦추고 천문령 입구에 진입해야만 했던 대조영은 다시 후방을 막을 결사대를 추린다. 결사대의 수장으로 군영 내 최강 전력으로 분류되는 의제 흑수돌을, 그를 보좌하는 부장으로 마파를 선발하여 출병시킨다.이해고와 이문의 대군에게 쫓기는 대조영 일행이 천문령을 넘어갈 수 있게 후방에서 결사대를 조직하여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며 몇 번의 승리를 가져온다. 결사대를 조직하고 대조영 군벌 최후방에 남아있는 흑수돌을 향한 이문의 평이 꽤 인상적인데,[11] 성질이 포악하고 전장에서 후퇴하는 법이 없는 맹장 중의 맹장.[12] 시청자들로 하여금 대조영이나 걸사비우의 무력[13]에 비해 다소 평가절하 받을 수 있는 흑수돌이 당나라 진영 내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14]
특히 출병을 앞두고 대조영, 걸사비우와 간단한 술자리를 한 후 형들을 먼저 보내고 결사대와 남아 그들 앞에서 연설하는 장면이 꽤나 명장면이고 꽤나 명대사다.
(술병을 들며)
이 술을 잘 보라우! 이 술은 내 형님이신 대조영 장군께서 주신 술이야.
(바닥에 술을 붓는다)
다들 봤네? 이 귀중한 술을 지금 이 땅바닥이 몽땅 마셔 버렸어! 내 말 잘 들으라우. 우리가 이 싸움에서 이긴다면 적들의 피로 우리의 목을 축일 것이야. 만일 장렬히 죽는다고 해도 술을 마신 이 땅 속에 파묻힐 것이니 더 이상 목 마를 걱정은 없어야! 그러니 걱정 말고 싸우라우!
(함성)
이 흑수돌이는 우리 유민들이 무사히 천문령에 당도할 때까지 단 한 놈도 여기 못 지나가게 할 거야! 다 죽여 없애 버리갔어! 그리들 알라우! 다 죽이갔어!
(함성)
간나 쉐끼들, 얼마든지 와라우! 다 죽이갔어! 다!
이 술을 잘 보라우! 이 술은 내 형님이신 대조영 장군께서 주신 술이야.
(바닥에 술을 붓는다)
다들 봤네? 이 귀중한 술을 지금 이 땅바닥이 몽땅 마셔 버렸어! 내 말 잘 들으라우. 우리가 이 싸움에서 이긴다면 적들의 피로 우리의 목을 축일 것이야. 만일 장렬히 죽는다고 해도 술을 마신 이 땅 속에 파묻힐 것이니 더 이상 목 마를 걱정은 없어야! 그러니 걱정 말고 싸우라우!
(함성)
이 흑수돌이는 우리 유민들이 무사히 천문령에 당도할 때까지 단 한 놈도 여기 못 지나가게 할 거야! 다 죽여 없애 버리갔어! 그리들 알라우! 다 죽이갔어!
(함성)
간나 쉐끼들, 얼마든지 와라우! 다 죽이갔어! 다!
마파와 함께 당나라 정벌군을 먼저 기습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 차례 막아내는데 성공하며 대조영 일행에게 시간을 벌어준다. 이후 지원군으로 합류한 계필사문과 사생결단을 하고 조인사가 이끄는 당나라 군대를 돌산으로 유인하여 그들을 궤멸시킨다. 이 과정에서 계필사문이 죽었지만, 조인사의 수하인 이다조와 마인절을 죽인 뒤 계필사문을 죽게한 원흉인 이해고를 죽이기로 작정한다.[15] 얼마 안남은 병력을 남기고 이해고의 대군을 끝까지 막아내기 위해 결사항전을 한다.
최후의 전투는 들판에서 전면전을 감행한다. 더 이상 남은 병력이 없었고, 이 이상 할 수 있는 작전조차도 없었다. 흑수돌 자신도 마지막 결전임을 느낀 듯, 선봉에 서서 이해고를 도발하며 대결을 청한다.[16] 이해고가 도발에 넘어가려는 찰나[17] 신홍의 만류로 이문이 대신 출정하게 된다.[18]
이문과의 대결에서 검술에 밀려 검을 놓치지만 격투전에서도 무예가 뛰어난 이문을[19] 특유의 무식한 괴력과 개싸움으로 일방적으로 우세를 점하고 이문의 목을 졸라 죽이기 직전 기습적으로 뒤를 공격한 조인사에게 당하고[20] 치명상을 입은 흑수돌을 향해 이해고가 총공격 명령을 내린다. 대군을 맞이하는 흑수돌은 이곳이야말로 본인이 죽을 곳이 틀림없다는 듯이 씁쓸하면서도 호탕한 웃음으로 적들을 맞이한다.
이 흑수돌... 머리에 피도 마르기 전에
고구려 군복을 입고 전장에서 잔뼈가 굵어왔다.
오랑캐들의 피를 마시고 목을 축였고 숱한 전장에서 군마와 북소리를 들으면서 투구를 베고 잠을 청했어야.
허나... 난 지금껏 단 한순간도 괴롭거나 불행했던 적이 없었어!
우리에게는 네놈들이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크고 원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이야! 알간?
내 말 똑똑히 기억해두라우! 우리의 그 꿈이 이루어지는 날, 네놈들은 살아서 피눈물을 흘릴거고, 난 죽어서 구천에서 웃을거야 이렇게! 크하하하하!
반드시... 그리 될거다.
(처형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린다.)
형님들... 보고 싶습네다. 부디 백성들이 살기좋은 부강한 나라를 만드시라우요. 이 흑수돌! 형님들 만나서리 분에 넘치게 행복했습네다!
어홍이... 미안해. 우리 다음 생애에도 꼭 다시 만나자우! 어홍이... 어홍이...!
(조인사가 흑수돌을 벤다.)
(숨이 끊어지기 전)...오마니...![21]
이후 사로잡히고 죽기 전 대조영, 걸사비우와의 옛일을 회상한 뒤 처형당함으로써[22] 극에서 퇴장한다.고구려 군복을 입고 전장에서 잔뼈가 굵어왔다.
오랑캐들의 피를 마시고 목을 축였고 숱한 전장에서 군마와 북소리를 들으면서 투구를 베고 잠을 청했어야.
허나... 난 지금껏 단 한순간도 괴롭거나 불행했던 적이 없었어!
우리에게는 네놈들이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크고 원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이야! 알간?
내 말 똑똑히 기억해두라우! 우리의 그 꿈이 이루어지는 날, 네놈들은 살아서 피눈물을 흘릴거고, 난 죽어서 구천에서 웃을거야 이렇게! 크하하하하!
반드시... 그리 될거다.
(처형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린다.)
형님들... 보고 싶습네다. 부디 백성들이 살기좋은 부강한 나라를 만드시라우요. 이 흑수돌! 형님들 만나서리 분에 넘치게 행복했습네다!
어홍이... 미안해. 우리 다음 생애에도 꼭 다시 만나자우! 어홍이... 어홍이...!
(조인사가 흑수돌을 벤다.)
(숨이 끊어지기 전)...오마니...![21]
그렇게 최후를 맞이했으나 뒤늦게나마 단둘이서 온 형들에게 구출되고 대조영과 걸사비우는 막내를 어떻게든 데려가려고 했으나 이해고의 대군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서 피눈물을 흘리며 어쩔 수 없이 아무도 모르는 산중에 묻혔다.[23]
아무래도 흑수돌이 가상 인물로 극에서 창조된 인물이었기에 극 마무리쯤에는 전사를 하는 것으로 퇴장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흑수돌은 걸사비우와는 다르게 의제로써 단 한순간도 대조영의 곁에서 떠나지 않았으며, 그로 인한 시청자들의 슬픔 역시 매우 컸다. 또한 어홍과 혼인을 하였기에 아내를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 배경에는 드라마의 전개가 어쩔수 없이 다소 잔인하다는 평도 있었다. 흑수돌은 그렇게 대조영과 걸사비우를 남겨두고 아무도 모르는 산중에 묻혀 고구려의 영토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원래 역사 걸사비우의 최후를 대신 당한 셈.[24]
4. 기타
흑수돌을 연기한 김학철이 어느 날 친구랑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호탕하게 웃었는데, 옆에 있던 시각장애인 승객이 웃음소리로 김학철을 알아보고 “혹시 흑수돌 장군 아니세요?” 라고 물었다고 한다. 김학철은 아직도 그의 환한 웃음을 잊을 수 없다며 이때를 자기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평했다.단순무식에 무력이 강한 캐릭터성으로[25] 같은 무식한 캐릭터들과 잘 엮이는데, 자신과 쌍벽을 이루는 개그 캐릭터인 설계두와는 라이벌 관계로 맨날 치고박고 싸우며 거란과 대조영이 협력 관계일 때는 설계두 휘하에 있으면서 죽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계필사문이 마음에 든다며 계필이라고 부르며 마구 까댄다. 계필사문 못지 않는 무식을 자랑하는 퉁소와 같이 개그콤비를 이루는데 설인귀 홍패 못지않다. 그 외에 비슷하게 생긴 방효태와도 잠깐 묶이기도 한다. 애초에 가상인물이고 원작 소설에서도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무난한 인물이다.
의외로 무식한 이미지와는 별개로 눈치도 빠르고 글도 읽을 줄 아는 것으로 보인다. 후반에 손만영이 보낸 서찰을 읽고 이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옆에 있던 계필사문이 흑수돌 너 글도 읽을 줄 알아? 하면서 놀랐을 정도이다.[26][27] 본인 스스로도 내가 무식하긴 하지만 눈치는 좀 있다고 언급하면서 걸사비우가 검이에 관해 신경을 쓰는 걸 눈치채고 왜 그러냐고 추궁한 적도 있다. 게다가 연남생의 언급으로는 대조영과 마찬가지로 노비출신이라 무술을 전혀 배우지 못한 인물임에도, 태학에서 흑수돌의 무력을 당해낼 인물이 한명도 없었다.
취성루의 어홍과 플래그가 있었는데 흑수돌은 취성루때 처음부터 어홍이 맘에든다며 대시했으나 어홍은 싫다며 거부해도 포기않고 어홍에게 대시하자 그 정성이 통했는지 동모산에서 힘을 기를때 둘이 부부가 된다.
대단한 인상을 보여준 캐릭터지만 의형제를 맺었다는 설정 때문에 정작 실존 인물이었던 대조영의 친형제인 대야발이 나올만한 틈이 없었다. 차라리 역사대로 걸사비우를 죽이고 그 대신 흑수돌을 살려 훗날 왕위에 오른 대조영이 의형제였던 흑수돌에게 국성인 대씨를 하사해서 그동안 극중에서 보이지 않았던 대야발로 설정하는 것이 더 나았을 수도 있겠다는 의견도 있다.[28][29]
4.1. 나이
대조영 걸사비우 흑수돌의 나이 순서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으나 대조영의 리더십을 인정한 걸사비우는 나이와는 상관없이 형님으로 모실 생각이었고 걸사비우와 흑수돌 사이에는 나이(띠)를 대는 씬이 있었다. 흑수돌이 계해년이라고 먼저 말하자 걸사비우가 생각하다가 임술년이라고 거짓말을 한다.[30] 이 때 걸사비우의 눈치를 보면 흑수돌보다는 사실 나이가 어렸던것으로 추측된다. 역으로 어린 나이에 장수가 된 걸사비우와 흑수돌에 비해서는 대조영이 어린 것으로 추측된다.[31] 즉 나이 순서와 호칭은 정 반대라고 볼 수 있다.사실 계해년이라는 말도 거짓말일 가능성이 크다. 애초에 계해년 생이라면 603년생이라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고구려 멸망 시점에서 이미 66세라는 결론이 나온다. 작 중 대조영이 안시성 전투가 있던 645년 생이니, 사실상 부자 관계 이상의 차이가 난다. 흑수돌도 거짓말로 나이를 불려서 이야기 한건데 걸사비우는 한 술 더 뜬 셈이다.
한편, 흑수돌이 진짜 나이를 가늠할 수 있는 대사가 있다. 13살에 자원해서 당나라와 싸웠다는 것. 1차 고구려-당 전쟁이 645년에 발발했으니, 보수적으로 생각하면 흑수돌은 633년 생이 된다.[32] 645년 생의 대조영과는 12살 차이. 상술한 계해년은 반갑자(30년)을 올려 말한 듯하다.[33]
흑수돌을 633년 생으로 가정한다면, 고구려 멸망 당시 나이가 36세, 천문령 전투 당시 65세가 된다. 천문령 전투 즈음이면 군영 내에서도 황충 급 대우를 받았을 듯 하다.[34]
[1] 태조 왕건에서 박술희, 야인시대에서 조병옥과 당신이 잠든 사이 악녀 고현성의 아버지 배역 맡은 배우로, 최수종과는 태조 왕건에 이어 또 다시 의형제를 맺게 되었다.[2] 흑수돌 덕분에 이 '간나새끼'라는 단어가 대조영 방영시에 유행했었다.[3] 방효태의 창술은 당군 제일이라고 언급되며, 직급은 좌효위대장군으로 대장군 반열에 든 인물이다.[4] 다만 이문 생포 작전에서 흑수돌이 이문을 상대하려던 것을 대조영이 말린 것을 보면 흑수돌이 이문보다 강하긴 하지만, 산 채로 제압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5] 다만 이런 흑수돌도 보자마자 기겁한 상대가 한 명 있었는데 바로 대조영과 흑수돌이 당나라 측에 포로로 잡혔을 때 대조영과 사투를 벌였던 거인 우골.[6] 후에 이 "간나 새끼"는 드라마 정도전에서 이성계와 이지란이 동북면 출신이라는걸 강조하기 위해 그 둘의 명대사로 자리잡았다. 물론 서북 방언이다.[7] 이때 흑수돌이 절망한 나머지 몇번이고 연남생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려고 했을 정도.[8] 태조 왕건의 오마쥬인지 김학철과 최수종은 태조 왕건에서도 똑같은 포지션이었다. 최수종의 왕건이 유비 포지션, 그리고 김학철의 박술희가 장비 포지션이었다.[9] 현재 고구려 한성이라고 추정되는 황해도 재령에서 압록강까지 가는 길 중, 바닷길을 제외하고 직선으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길이 250km가 넘는다. 이마저도 산길을 무시한 거리며, 이는 서울에서 포항까지의 직선 거리와 비슷하다.[10] 돌을 맞고, 씻지도 못하고, 엿새동안 굶고, 수봉에게 가혹하게 채찍을 맞으며 귀부산에 끌려갔다.[11] 이문은 당시 당나라 군부에서도 대장군 반열에 오를 정도의 인물이었다.[12] 조인사가 이다조와 마인절을 이끌고 야습을 감행하겠다고 했으나, 이문이 이와 같이 말했다.[13] 두 사람 모두 세계관 최강자급의 무력을 보여준다.[14] 적 진영에서 이해고 외에 흑수돌의 무력을 감당하거나 이길 수 있는 자는 없다. 흑수돌에게 치명상을 입혔던 조인사는 몰래 뒤에서 찌른 것이므로 흑수돌을 이겼다고 볼 수 없고 당연히 졌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며, 뒤에서 몰래 찔러놓고도 흑수돌의 발차기에 나가떨어졌다. 이문 역시 일방적인 판정패로 봐도 무방하며 사실 이해고 조차도 흑수돌에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15] 계필사문의 시신을 마파를 통해 대조영에게 보내고, 자신은 휘하에 이렇다 할 부장 없이 계필사문의 대도를 가지고 끝까지 싸웠을 정도다.[16] 대장만 잡으면 설령 본인이 죽더라도 전세를 바꾸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문이 대신 나섰지만 꿩 대신 닭이라고 받아들인 것도, 당장의 대총관은 이해고지만 당나라 군영에서 이문의 영향력도 상당해서 잡는데 성공하면 이해고를 잡는 것 못지 않은 성과이기 때문이다.[17] 그 이전 조인사가 분노했지만 이해고가 조인사를 제지했다.[18] 사실 이해고가 나갔더라도 흑수돌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기본적인 무력의 차이를 배제하고서라도, 이해고보다 훨씬 열약한 상황에서 전투를 끌어왔기 때문에 더욱 지친 상황이었다.[19] 흑수돌의 싸움방식 자체가 무예를 익힌게 아닌 전쟁터와 길거리에서 직접 습득한 싸움방식이다. 그래서 절제된 동작이 아니라 한방한방이 강하고 괴력으로 던지고 타격하는 방식인지라 그만큼 동작이 크고 굼떠서 그로인해 상대적으로 빈틈이 많이 보인다. 고위 장교인 대장군으로써 엘리트 무예를 제대로 익힌 이문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자신의 무예로 잠시 합을 나누는 모습이 나오지만 분노한 흑수돌의 말도 안되는 괴력과 맷집으로 무식한 힘이 기술을 이김으로써 이문을 농락하는 장면이 압권이었다.[20] 자신의 수하 이다조와 마인절이 죽자 흑수돌에게 복수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고, 이문이 당하고만 있는 걸 보다못해 흑수돌의 등에 칼을 꽂는다.[21] 김학철 배우에 따르면, 대조영 출연 초반에 실제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처형 씬의 원래 대본에는 오마니라는 대사가 없었지만 갑자기 생각난 애드립이라고 한다.[22] 조인사가 흑수돌을 자기 손으로 죽이겠다고 했고, 결국 조인사에게 처형당한다.[23] 비록 죽은 이후지만 이렇게라도 구출된 것이 흑수돌에게는 천만다행이었다. 이해고가 흑수돌을 제물!!!로 하려고 했다보니 만약 대조영과 걸사비우가 안 왔다면 흑수돌은 그대로 제물이 되어서 시신조차 수습할 수 없었을 것이다.[24] 이후 걸사비우도 진짜 죽을 뻔 했으며 금란의 희생덕분에 흑수돌과 달리 간신히 구사일생했다.[25] 완력은 사실상 대조영 군에서 최강이다. 계필사문과 팔씨름 하는 장면에서 계필사문을 아예 넘겨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26] 흑수돌은 노비출신이다. 전장에 나서고 연남생의 눈에 들며 출세한 케이스다. 이런저런 문제를 차치하고 나서라도, 노비출신이 글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정도로 드문 케이스다.[27] 배우의 이전 배역인 박술희를 떠올리게 하는 설정이다. 박술희도 처음 아자개를 대면했을 때 천자문은 떼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학의 구절을 외워보인 바 있다.[28] 걸사비우는 결국 결혼 조차 못했고 흑수돌은 어찌됐든 혼인까지 한 몸이라 더 아쉬운 느낌이 든다.[29] 이상하게 꼬였는데 생몰년으로만 보았을 때 걸사비우가 대야발 포지션, 흑수돌이 걸사비우 포지션이 되어버렸다.[30] 딱 1살 높인다.[31] 배역을 보면 아는데 대조영을 수염 없는 아역 개념으로 출연시켰을 때 이들은 수염이 무럭무럭 있었다.[32] 만 나이로 세지 않았다.[33] 만약 걸사비우가 흑수돌보다 나이가 적다면 걸사비우는 633~645년 사이 출생이 된다.[34] 바꿔 말하면 환갑이 넘은 나이임에도 군영 내에서 가장 강한 완력을 가진 장수였다라는 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