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ヒルコ (水蛭子, 蛭子神, 蛭子命, 蛭児)일본 신화의 신으로 고사기에서 언급된다.
2. 특징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의 사이에서 태어난 첫번째 신. 그렇지만 이자나기와 이자나미가 성교를 할 때 여성인 이자나미가 먼저 말을 했기 때문[1]에 불구의 몸으로 태어났고 갈대바구니에 넣어져 흘려버려졌다고 한다. 이때 정확히 어떤 형태였는지는 해석이 다르다. 대체로는 인간이라 부를 수 없는 형상, 즉 뼈나 팔다리가 없는 거머리와 같은 몸이었다고 해석된다. 이후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남매는 정상적으로 남성인 이자나기가 주도해 성교를 했고 일본 열도의 여러 섬과 수십명의 멀쩡한 신들을 낳았다고 한다.일본서기에서는 미하시라우즈노미코(三貴子) 이전에 태어났지만 첫 아이는 아니다. 아와지시마 다음으로 태어났지만 3살이 되어도 다리가 나지 않아 결국 아메노이와쿠스노후네(天磐櫲樟船)에 실려 버려지는 유사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일설에는 히루코가 복의 신 에비스라는 설도 있다. 히루코 계열의 에비스를 모시는 신사의 총본산은 니시노미야 신사이다.
비슷한 이야기가 두번째로 태어난 신 아와시마(アハシマ, 淡島神)에게도 있다. 그 또한 불구의 몸으로 태어났기에 갈대바구니에 넣어져 흘려버려졌다. 이 경우에도 히루코처럼 정확히 어떤 형태였는지 불명이다. 히루코와는 달리 인간의 모습은 갖추었지만 남자도 여자도 아닌 몸이었단 해석은 있다. 일설에는 이 신이 아마테라스의 6번째 딸 혹은 스쿠나히코나라는 설이 있다. 아와시마를 모신 신사에서 부인병 치유를 시작으로 여성과 관련된 일에 관한 기원을 바친다.
3. 매체에서
- 꿈의 사도
1부 무지개의 알편은 이 히루코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있다.
- 오컬트
노로이의 감독 시라이시 코지가 2009년에 찍은 공포 영화 오컬트에서 만악의 근원으로 등장하는데 크툴루 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와서[2] 인간 제물을 원하는 악신으로 등장한다. 거머리와 같은 몸에서 따와 거머리처럼 자신이 정한 자에게 거머리에 피가 빨린 듯한 상처를 입히고 그에게 살육행위를 저지르게 한 후 자살하게 만든다. 선택 받은 이는 이것이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말하며 그렇게 제물을 바치고 자신은 신의 세상에서 살게 된다고 말한다. 본편에선 묻지마 살인과 도시 한복판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지르게 했다. 이후 선택 받은 자들은 자살했지만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본편에서 폭탄 테러를 벌인 이가 찍고 있던 영상에서[3] 그들이 믿던대로 다른 세상, 즉 히루코의 영토로 보내주는 것은 맞았지만 애초에 무고한 인간을 희생시켜 제물로 받는 악신의 영토가 인간이 생각하는 천국이나 낙원같은 곳일 리가 없었다. 그곳은 온통 거머리와 해파리가 꿈틀거리는, 인간의 정신으로는 버틸 수 없는 곳이었고 폭탄 테러를 벌인 선택 받은 자는 감독을 향해 살려달라고 울부짖다가[4] 목이 잘려 과거의 선택받은 자들과 함께 히루코의 영토에서 영원히 고통받게 된다. 감독은 그 장면을 보고 지옥이라 외친다.
- 요괴헌터 시리즈
주인공 히에다 레이지로가 처음 마주치는 인외의 존재로 등장. 여기서 히루코는 인류와의 싸움에 패해 봉인된 요괴로 묘사된다. 1991년 판 영화에선 고대의 기록을 담은 고문서에 신(神)에 가까운 존재로 기록이 되었다고 하나[5], 작중에서는 신으로써의 모습을 보여주긴 커녕, 피튀기는 학살을 즐기고 다니는 악령에 지나지 않는다. 가재, 게 등의 갑각류와도 같은 다리와 거미와 같은 생김새를 하고 있으며, 때로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모하기도 한다. 자살 또는 살해한 인간의 목을 베어 그 몸통에 부착시키며 행동을 하는 모습은 마치 인면거미를 연상시키는 듯 하다. 환영을 보여주거나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사람을 현혹하여 자살하게끔 한다.
- Fate 시리즈
추측성이지만 사카모토 료마의 보구이자 아내인 오료 씨의 정체가 히루코라는 설이 돌고 있다. 그녀가 부모신에게 버려진 묘사가 히루코가 버려진 묘사와 유사하기 때문. 이 때문에 오료가 사실 히루코이거나, 최소한 히루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로 보여지고 있다.
[1] 다른 설에 따르면 이자나미가 행위중 주도권을 잡았기 때문에. 음양의 조화에 어긋났다는 뜻이다.[2] 본편에서 크툴루가 일본에서 불리는 별명 구두룡에서 따온 바위가 등장한다.[3] 테러때 목에 걸고 있던 카메라로 찍은 영상인데 이 카메라는 사건 당시 발견되지 않았다가 21년 후 다큐를 촬영하던 감독이 스탭과 식사 도중 뒤에서 갑자기 떨어진다. 이때 감독에게 빌렸던 100엔도 같이 왔다. 사건 직전 본인이 저쪽 세계를 촬영하고 자기가 보내주겠다고 했지만 결말을 보면 히루코가 감독에게 보낸 것으로 추측된다.[4] 거기다 마지막에 나온 남자의 몰골을 보면 죽기 직전의 모습(즉, 폭탄 테러를 한 남자는 폭발에 휘말려 만신창이가 된 모습) 그대로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5] 실제로 영화 도중에 히루코에게 제사를 올리는 장면이나, 마을 사람의 행방불명 건이나 히루코에 의한 참살극이 이어질 때 "히루코 님께서 노하셨다"라는 등의 대사나 언급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