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브에 따른 (한국 기준) 음역대 (괄호 안은 국제 기준) | ||||||||
-2옥타브 (A0~C1) | -1옥타브 (C1~C2) | 0옥타브 (C2~C3) | 1옥타브 (C3~C4) | 2옥타브 (C4~C5) | 3옥타브 (C5~C6) | 4옥타브 (C6~C7) | 5옥타브 (C7~C8) | 6옥타브 (C8) |
1. 설명
미국 학회가 제시한 국제 기준으로 C0~C1에 해당하는 영역이다. 피아노 건반을 보면, 'C1'에 해당하는 건반[1]은 피아노의 '도' 건반 중 가장 왼쪽에 위치해 있다. 이 '도' 건반을 필두로 한 옥타브대가 '첫 번째 옥타브대', 즉 C1~C2이 된다. C1 왼쪽 옆에 붙은 '라-시' 건반들이 'A0-B0'으로 표기된다.피아노의 음역에 'C0', 'C-1' 따위가 없는 이유는, 후술하듯이 이 정도로 낮은 음고는 웬만한 사람들은 들을 수 없어서 굳이 악기로 연주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가청 주파수의 구별을 위해 활용하는 음역 표기법은 'C0'을 표기할 이유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C1~C2 음역대는 가청 주파수에서 있어 최초의 완전한 옥타브가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인간이 들을 수 있는 가장 낮은 음역으로 여겨진다. 낼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적다. 애초에 이보다도 더 밑으로 내려가면 초저주파 범위에 들어가 아예 들리지를 않는다. -2옥타브 미(E0)의 진동수가 약 20Hz이다. 딱 인간이 들을 수 있는 한계치이다. 음역이 넓다는 피아노에서도 이 음역이 한계치인데, 대부분의 피아노는 -2옥타브 라(A0)가 최저음이다.[2] 반면 다른 악기들을 포함한다면 선택권이 비교적 넓어지는데, 하프(B0)[3], 5현 콘트라베이스/베이스 기타(B0)[4], 콘트라베이스 클라리넷(B♭0)[5], 콘트라바순(A0)[6], 서브콘트라베이스 색소폰 / B♭ 튜박스(G0)[7], 옥토콘트라알토 클라리넷(E♭0)[8], 옥토베이스(C0), 오르간(C0)[9], 하이퍼베이스 플루트(C0), 튜바[10] 정도가 존재한다. 심지어 -2옥타브 미만으로도 내려가는 악기 역시 매우 드물게나마 존재하기는 한다. 옥트콘트라베이스 클라리넷(B♭-1)[11], 서브콘트라바순(A-1)[12], 오르간(C-1)[13], MIDI 음(C-1)[14] 정도가 존재한다.
진성으로 -1옥타브의 음을 낼 수 있다면 서브하모닉스라는 발성법으로 정확히 한 옥타브가 낮은 -2옥타브를 낼 수 있다.
2. -2옥타브를 낼 수 있는 사람
2.1. 가수
2.1.1. 외국
- Nic Val: 타고난 저음이 대단하다. 이 노래 마지막에 1옥타브 라♯(A♯3)~-2옥타브 라♯(A♯0)로 음을 쫙 내린다. 맨 오른쪽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Nic Val이다. The Blood라는 그의 곡은 엄청난 저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저음은 50초에 나오는 -1옥타브 레♯(D♯1)이다.
- J. D. 섬너(J. D. Sumner): 1924년 11월 19일에 태어나 1998년 11월 16일에 사망하였다. 50년대~60년대의 미국 음악을 주도한 인기 가수였다. 음역이 어찌나 낮은지 보컬 프라이 없이도 -2옥타브 솔(G0), 보컬 프라이 사용 시 -4옥타브 레(D-2)까지도 선보였는데, 편하게 말하는 목소리가 -1옥타브 후반 내외이다. 목소리가 얼마나 낮은지 궁금하다면 이 영상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죽기 불과 4일 전에 찍은 인터뷰 영상이다.
- 팀 스톰스(Tim Storms): 베이스 가수이며, 가장 낮은 음을 내는 사람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었는데, 그 음은 자그마치 -9옥타브 솔(G-7)[15] That Lonesome Road라는 노래 마지막에서 -2옥타브 시(B0)까지도 보여주었다.
- 팀 파우스트(Tim Foust): 홈 프리라는 아카펠라 그룹에서 베이스를 담당한다. 본연의 목소리가 위 인물들만큼이나 낮지는 않지만, '저음 발성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초저음을 낼 수 있다.[16] 보통 아카펠라의 베이스라고 하면 아무리 낮아도 -1옥타브의 음을 주로 들려주는데, 이 사람은 라이브 무대에서 -2옥타브의 음까지 찍어낸다.[17] 녹음된 최저음은 -2옥타브 라(A0). 이 영상의 0:40 에서 0:48, 1:24 에서 1:31, 1:59 에서 2:05 사이에 들을 수 있다. 이어폰 착용이 추천된다.
3. 관련 문서
[1] 왼쪽에서부터 3번째 흰 건반, 즉, 검은 건반까지 포함하면 4번째 건반이다.[2] 뵈젠도르퍼 290 임페리얼이라는 특수한 피아노는 -2옥타브 도(C0)까지도 존재하지만, -2옥타브 미(E0) 미만으로는 가청 주파수 범위를 넘어가 버리므로 묵직한 울림 외에는 사실상 무의미하다.[3] 엄밀히는 C♭1이다. 이명동음으로 B0이 되는 것이다.[4] B0 현 장착 시. 콘트라베이스의 경우는 C1 현도 많이 쓴다.[5] 원래는 D1까지가 표준이나, C♯1까지 내려갈 수 있는 모델이 많으며, 이런 모델들은 대부분 B♭0까지 내려간다.[6] 기본적으로는 B♭0이 한계이고, 확장 가능한 일부 모델들만이 A0으로 내려갈 수 있다.[7] 기본적으로는 A0이 한계이고, 그나마 확장 가능한 모델들 역시 대부분이 G♯0까지만 내려갈 수 있기에 G0으로는 일부 모델들만이 내려갈 수 있다.[8] 원래는 G0까지 내려가나, 역시 확장되어 있는 것이다. 유일하게 실험용으로 1대가 존재하지만, 개인적으로 제작 중인 사람들도 있다.[9] 32피트 오르간 한정.[10] 기술에 따라 다르다. 언더톤을 이용해서 음을 낮출 수 있는 기술이 있다. 아니면 아주 큰 튜바(서브콘트라베이스 튜바 등)를 이용하는 방법 역시 존재한다.[11] 원래는 D0까지 내려가나, 역시 확장되어 있는 것이다. 옥토콘트라알토 클라리넷과 더불어 실험용으로 1대만 제작되었으나 고장났고, 예산 부족으로 방치 중이다. 그러나 이 역시 개인 제작 시도가 있다.[12] Richard Bobo라는 콘트라바수니스트 겸 유튜버가 개인적으로 개발 중인 악기이며, 원래는 B♭-1까지 내려가나 A-1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확장했다.[13] 64피트 오르간 한정. 세계에서 단 두 대 존재한다.[14] 최저음 0번이다. 참고로 최고음은 G9의 음을 맡고 있는 127번이다.[15] 진동수가 겨우 0.189Hz인데, 이 정도면 음파의 주기가 5초 이상이다.[16] 고음으로 치면 가성을 사용해 본인이 가진 키 이상의 음을 내듯이, 저음도 보컬 프라이나 그로울 등의 발성법을 이용하여 본인의 키보다 낮은 음을 낼 수 있다.[17] 사실 이 정도로 낮은 음으로는 노래를 부르기보다는 백그라운드 사운드로 얹어주는 정도라서 자세히 듣지 않으면 못 들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