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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베이스 (Octoba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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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연주 영상 |
현존하는 연주 가능한 바이올린족 악기 중 가장 큰 악기.
19세기 이후 콘트라베이스의 크기를 뛰어넘는 대형 저음 찰현악기에 대한 개발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는데, 옥토베이스는 그 결과물 중 하나이다. 길이는 4m 가량이며 실제로 이 악기의 풍부한 울림에 대해 엑토르 베를리오즈가 극찬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실제로 들어 보면 울리는 정도와 음역대가 콘트라베이스는 물론 그 어떤 바이올린족 악기들보다도 낮은 소리가 난다. 워낙 주파수가 낮다 보니 현의 진동이 육안으로도 실시간으로 잡힐 정도이다.
현은 다른 바이올린족 악기와 다르게 3현을 사용하는데, 이 악기에서 가장 낮은 음을 내는 3번째 현은 C0(16.35Hz)를 낸다.[1] 이 수치는 인간의 가청대역이 20~20,000Hz 이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더 이상 음으로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낮다[2]는 소리이다. 그리고 워낙 덩치가 큰 악기라 운지법으로 연주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연주할 수 없고, 옆에 달린 레버를 통해 프렛의 현을 눌러 연주해야 한다. 또한 그 크기로 인해 운반에도 애로사항이 존재함에 따라 21세기에는 일부 연주회에서나 가끔씩 사용되고 있다.
일례로 파리 음악 박물관(Musée de la Musique)에 전시된 모델은 세로 최대 길이가 약 3.48m에 중량이 130kg에 육박한다.
2. 인지도
대중적인 인지도는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TwoSetViolin에서 이 악기에 대해 리뷰를 한 바 있는데, 음대를 졸업한 두 사람도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인지도가 낮다.3. 현황
현재 몬트리올 관현악단(OSM)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옥토베이스를 연주홀에 상설 비치 및 연주에 기용하고 있다. # 이런 옥토베이스를 위해 쓰인 현대곡 이외에도 브람스 4번 교향곡,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 등의 연주에 옥토베이스를 사용하는 등, 있는 옥토베이스를 정말 자주 연주하는 중이다. 예시 실내악 역시 가능하다. 몬트리올 심포니 수석 튜바 및 옥토베이스의 연주.#일렉트릭 베이스로는 주로 40인치 스케일을 가지는 서브베이스들이 이 악기의 음역대에 해당한다. Kalium사의 베이스 예시
4. 역할
오케스트라에서 베이스 파트를 더블링하여 연주되는 옥토베이스 소리는 흔히 상상되는 너무 낮아서 들리지 않고 진동을 느끼는 것이 아닌, 마치 바이올린들이 낮은 음역을 연주할 때 비올라들이 같은 음표들을 더블링하여 연주 시 바이올린들만 연주할 때보다 앙상블의 소리가 깊어지는 것처럼 콘트라베이스 섹션의 소리를 옥토베이스가 한 층 더 깊고 중후하게 받쳐 주는 것이다.5. 언어별 명칭
언어별 명칭 | |
<colbgcolor=#f5f5f5,#191919> 영어 | Octobass |
이탈리아어 | Ottobasso |
독일어 | Oktobass |
프랑스어 | Octobasse |
러시아어 | Октобас |
한국어 | 옥토베이스 |
일본어 | オクトベース |
6. 여담
- 베이시스트 유튜버 Davie504가 연주한 적 있다.
- 참고로 이 악기보다 더 큰 찰현악기가 존재한다.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으며, 시드니에 전시되어 있다. 실제로 연주하기도 하는데 한 곡을 연주하는 것만으로 4명의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며, 사실상 악기로서의 기능이 없는 조형물에 가깝다.#
[1] 통상적인 4현 콘트라베이스의 E현보다 16키(장10도), 5현 콘트라베이스의 Low B현보다 11키(장7도)가 낮다. 콘트라베이스와 첼로의 음 높이 차이가 8키(단6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다.[2] 초음파와 달리 가청주파수보다 낮은 소리는 들을 수는 있지만, 가청 주파수보다 내려가면 뇌가 더 이상 음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두두두두두" 거리는 펄스 혹은 리듬으로만 인식할 수 있을 뿐이다. 사람이 호랑이 등의 초저주파 소리를 인식하는 것과 같이 진동으로도 인식할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