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현악기의 일종. 1823년 슈타우퍼(J.G. Staufer)가 고안하였으며, 이름의 유래는 음악용어 아르페지오(Arpeggio)이다. 첼로와 비슷한 크기의 현악기로, 몸통이 기타와 비슷하며 6개의 현을 가진다.[1]
기타를 활로 그어 소리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악기로서 기타처럼 몸통이 8자 모양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기타처럼 지판에 프렛이 있다. 각 현의 소리는 낮은 현부터 높아지는 순서대로 각각 E2-A2-D3-G3-B3-E4이다. 여러 개의 줄을 한꺼번에 누르기에 용이하여 화음을 울리기가 쉬웠다. 소리가 기타처럼 부드럽고 친근하다. 이 악기를 만든 슈타우퍼(J. G. Staufer)는 그 이름을 기타 첼로(Guitarre-Violoncell) 또는 사랑의 기타(Guitarre d'amour)라 했다. 오늘날 이 악기의 이름이 아르페지오네가 된 것은 슈베르트가 이 악기를 위해 작곡한 곡의 이름 때문이다(Arpeggione Sonata in a minor D. 821)[2].
2. 사용례
기타처럼 지판이 존재하고 줄의 개수는 기타의 것과 동일하며 첼로보다는 두 개가 더 많은 6줄이다. 이 악기의 이름이 등장하는 작품은 슈베르트의 이 곡이 유일하며, 결국 악기 자체 역시 19세기에만 연주되다가 잊혔다.첼로와 비슷한 음역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아르페지오네 곡은 대부분 첼로로 연주된다. 유명한 곡이 슈베르트 소나타 하나밖에 없어서 적극적으로 복원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음역이 첼로보다 약간 높아서 가끔씩 비올라로 연주되는 사례 역시 존재한다. 리처드 용재 오닐의 비올라 연주.
전체 3악장으로 된 작품은 낭만주의의 감성으로 듣기 편하고 선율이 아름다워 인기가 높다. 비슷한 시기에 발명된 색소폰에 비해 인지도가 매우 저조하다.
첼로 연주 버전 |
아르페지오네 연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