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2 09:01:13

1급기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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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기밀 (2018)
The Discloser
파일:The Discloser 2016.jpg
장르 드라마, 사회고발
감독 홍기선
각본 최창열, 안영수, 황영철
제작 안훈찬, 최강혁
출연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
음악 장영규
촬영 기간 2016년 9월 24일 ~ 2016년 12월 9일
제작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인픽쳐스, 미디어모굴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리틀빅픽쳐스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8년 1월 24일
상영 시간 100분
제작비 26억원
총 관객 수 218,146명 (2018년 2월 13일)
상영 등급 12세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평가7. 흥행8. 기타

1. 개요

2016년에 제작된 한국 영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는 2016년 영화로 분류되어 있으며, 1년 넘게 창고 속에 쳐박혀 있다가 2018년 1월 24일 개봉하게 되었다.

사회고발 영화를 꾸준히 만들어 온 홍기선의 유작으로 선택, 이태원 살인사건과 함께 '사회고발 3부작'이라고도 불린다.[1] 홍기선은 이 영화의 촬영을 마치고 사망하여 엔딩에 추모 메시지가 포함되었다. 서울대 출신으로 편한 인생을 멀리하고 여태까지 사회고발적인 영화를 만들며 살아왔다 사망한 그의 죽음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했다.

1997년 박대기 군무원이 폭로한 무기부품 수입 비리2002년 조주형 대령 FX사업 F-15K 외압 폭로, 김영수 소령의 계룡대 납품비리 고발사건 총 3개의 군 납품, 방산비리를 모티브로 했다지만, 다소 논란이 있는 사건도 섞여있다.

특히 김영수 소령의 사례를 빼고 나머지 두 사례는 인터넷을 뒤져도 좀처럼 무슨 내용인지 제대로 나오지가 않는다. 조주형 대령 사건은 FX 사업에서 라팔이 F-15K보다 성능이 월등한데도 정부에서 미국의 압력에 F-15K를 선정했다고 폭로한 사건이라고는 하지만, 당시 라팔은 이런 저런 문제 등으로 인해 F-15K에 밀릴 수 밖에 없었다. 자세한것은 FX 사업 문서 참조.

2. 예고편

네가 처음이라고 생각하나?[2]

3. 시놉시스

공군 전투기 추락, 올해만 3번째 “또 조종사 과실?”
그들이 감추려 했던, 모두가 알아야 하는 대한민국 현재 진행 중인 실화!

국방부 군수본부 항공부품구매과 과장으로 부임한 박대익 대한민국 육군 포병 중령(김상경)에게 어느 날, 대한민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 강영우 대위가 찾아와 전투기 부품 공급 업체 선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다. 이에 대익이 부품구매 서류를 확인하던 중 유독 미국의 에어스타 부품만이 공급되고 있음을 발견한다. 한편 강영우 대위가 전투기 추락 사고를 당하고, 이를 조종사 과실로 만들어 사건을 은폐하는 과정을 지켜본 대익은 큰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은밀한 뒷조사 끝에 차세대 전투기 도입에 관한 에어스타와 연계된 미 국방부와 한국의 국방부 간에 진행되는 모종의 계약을 알게 된다. 딸에게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바보 같지만 세상에서 제일 용감한 군인으로 남고 싶은 대익은 [PD25시]의 기자 김정숙(김옥빈)과 손잡고 국익이라는 미명으로 군복 뒤에 숨은 도둑들의 만행을 폭로하기로 결심하는데…

그들이 시작한 전쟁, 절대로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

4. 등장인물

  • 박대익 (김상경)
    장군 진급의 꿈을 가진 평범한 육군 장교로, 병과포병, 계급중령. 전방 야전에서 구르며 고생한 끝에 드디어 (작중 등장하는 가상의 부서인) 국방부 군수본부 과장으로 영전하며 기쁨에 젖는다. 아내와 딸이 전출통지서를 보고 기쁨에 겨워 방방 뛰며 소리지를 정도. 군수본부는 구성원 모두 따뜻하고 가족같은 분위기의 멋진 직장. 그러나 차츰 이해할 수 없는 군수 구매 목록에 대해 신경이 쓰이고 상관은 물론 부하 직원들과도 조금씩 부딪힌다. 어느날 강영우 대위가 찾아와 연이은 공군기 추락사고가 조종사의 실수나 악천후가 아닌 에어스타의 군수 비리 때문이라고 말한다. 진실을 알게 된 그는 군인다운 강직함에 마침내 눈을 뜬다. 그러나 그때부터 직장은 지옥처럼 변하고 자신과 가족의 신변에 위험이 닥쳐온다. 군 내부에서 도저히 해결될 가망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언론에 터뜨리기로 마음을 먹고 김정숙 기자를 만나는데... 김영수(군인) 대한민국 해군 보급 소령을 모티브로 한 인물.
  • 김정숙 (김옥빈)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PD25시 기자. 박대익의 내부 고발을 언론에 공론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나 윗선의 지시와 군의 간섭으로 좌절할 위기에 처한다. 김옥빈이 인터뷰에서 김정숙은 MBC 최승호 PD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인물인데 크랭크업 이듬해인 2017년에 '그 분이 사장이 되셨더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 천현석 (최무성)
    군수본부 외자부장(준장). 언론과 군수기업들을 마음대로 주물러 전투기 추락사건을 은폐하도록 지휘한다.
  • 남선호 (최귀화)
    대령. 천 장군의 오른팔이며 박대익과 사관학교 동기, 냉혈한. 전투기 추락사건 경과를 조작한다.
  • 황 주임 (김병철)
    항공부품구매과 실세(원사). 박대익을 자기도 모르는 새에 비리에 가담하게 만들어 위기에 빠뜨린다.
  • 강영우 (정일우)
    박대익에게 군수비리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게 만드는 인물. 공군 조종사(대위).
  • 차우진 (서현우)
    항공부품구매과 행정장교(대위).
  • 미란 (황보라)
    항공부품구매과 군무원.
  • 정인국 (신승환)
    군법무관(대위). 김정숙과 가까운 사이이며, 둘을 연결해주고 박대익을 돕지만 그로 인해 해외 외교공관으로 좌천당한다.
  • 캐서린 킴 (유선)
    에어스타의 로비스트. 국방부와 모종의 계약을 맺고 비리를 진행시킨다. 린다 김이 모티브.

5.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처음 김정숙의 자택에서 기자와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김 기자는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촬영한다.

고지식한 성격의 주인공인 박대익 중령은 제13보병사단에서 근무하다가[3] 국방부 군수본부 항공부품구매과 과장으로 발령받는다. 거기서 사관학교 동기인 남선호 대령과도 만난다. 박 중령은 대령 진급 심사대상이 되었고, 얼마 뒤 일을 시작하며 직접 공군기지 격납고에 가 일일이 부품에 대해 공부하면서 의문점이 생긴다. 원래 부품 구매시 외국산과 국산을 비교하도록 되어 있는데 '에어스타'라는 회사의 부품만 비교대상이 없는 것. 이후 공군 조종사 강영우와 타 부품제조사 대표가 'FCS81325'라는 부품에 대해 항의하러 찾아오지만 처음에는 믿지 않는다. 그 이후 전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사고기 조종사는 부품에 의문을 제기했던 강영우로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이다. 그러자 항공부품구매과 사람들과 공군참모총장 수석부관, 부품을 납품한 에어스타의 전무 그리고 소속을 알 수 없는 사람[4]이 밀실에 모여 조종사 개인탓으로 몰고 가기로 한다. 박대익은 이에 못마땅해 한다. 이후 국방부 발표는 실제 그런 취지로 나갔으며 조중일보의 전광우라는 사람도 방송에 나와 조종사 책임으로 몰고가는데 전광우도 그들 편이다. 그렇게 사건은 마무리된다.

이후 상관인 군수본부 외자부장인 천현석과 어딘가로 간다. 최 장군은 어느 안가에서 어떤 여자에게 빨간 서류 봉투를 건네받는다. 그 여자는 에어스타의 CEO 캐서린 킴이다. 이후 밤중에 병사와 근무실에서 에어스타 홈페이지에서 직접 부품 가격을 보는데 군이 구매한 가격과 다르고 'FCS81325'는 아예 목록에 없다. 5년전에 단종된 부품이었다. 다음날 항공부품구매과 사람들과 회의실에 모여 '75센트짜리가 315달러, 176달러짜리가 32050달러, 525달러짜리는 10만800달러' 등 최대 420배 부풀려졌다며 문제를 제기한다. 이에 항공부품구매과 주임 황 원사는 부들거리며 뛰쳐나간다. 박 중령은 아예 원가목록표를 들고 외자부장인 천 장군을 찾아가 재고를 부탁하지만 천 장군은 '니가 처음이라고 생각하나?'며 나간다. 그 다음날부터 그에게 결제서류는 오지도 않고 과 사람들도 그와의 식사 자리를 피하며 따돌림한다.

박 중령은 강 대위가 있는 병원에 가는데 거기서 강 대위의 가족이 그에게 강영우가 직접 결함 부품들에 대해 정리해둔 노트를 건넨다. 박 중령은 노트에 있는 군법무관의 명함을 보고 연락을 한다. 그와 김정숙이 대책을 세워 차명계좌를 알아내기로 하고 차 대위를 슬쩍 구슬려 '김도식'이라는 방위근무자를 알아내 그의 통장 거래내역을 싹 뽑는다. 그의 계좌가 차명거래 경로로 쓰인 것. 박 중령은 이를 알아내고 김 기자와 커플로 위장해 군법무관이 있는 호텔로 가서 건네준다.

그 다음날 항공부품구매과 근무실에 군검찰이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한다. 이후 언론사의 9시 뉴스에 보내기로 하는데 웬걸 보도국장과 조중일보의 전광우가 같이있다. 박 중령의 집이 압수수색당하고 군검찰은 상품권 몇백이 나왔다며 박 중령에게 보여준다.[5] 방송은 나가지 못하고 조중일보의 전광우가 나와 이번엔 박 중령을 물타기라고 매도한다.

박 중령은 밀실에서 남 대령과 천 장군과 만난다. 그들은 빔프로젝터로 박 중령이 김 기자의 자택에서 증언하는 영상을 틀어주며 1급 군사기밀 유출 혐의에 따른 구속영장을 보여준다. 천 장군은 이 영장을 찢으며 어떻게 되나 계속 해보라고 협박한다. 김 기자는 박 중령을 찾아가지만 그는 화난 얼굴로 더이상 관여하지 말라고 하고 집으로 간다. 압수수색으로 박 중령의 집은 아수라장이고 아내는 술을 마시고 있었다. 아내는 딸이 배신자라고 학교[6]에서 따돌림을 받았고, 교장은 전학을 안가면 퇴학 처분한다고 말했다며 너무 힘들다고 얘기한다.

박 중령은 결국 방위가 근무하는 곳으로 좌천된다. 병장과 마주보고 근무하는데 전화도 못쓰게 한다. 박 중령이 집에 가려다 병장의 책상을 보는데 분 단위로 그의 행동을 쭉 적어놓았다. 병장이 그를 감시하고 있던 것이다. 집에는 협박 전화가 오고 결국 아내와 딸은 친정으로 가버린다. 공군 기술상사[7]는 박 중령과 만나 부품 돌려막기에 대해 알려준다. 허나 그는 증언까지는 못해준다고 거부하고 폐부품이 있는 곳만 알려준다. 박 중령이 그 공장으로 가지만 그곳에서 괴한 3명에게 폭행 및 협박을 당한다. 그후 국군체육부대[8]로 좌천된다. 그를 도와주던 군법무관은 앙골라로 발령받았다며 다 끝났으니 손 떼자고 한다. 그에게 강영우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박 중령은 장례식장에서 강 대위의 아내를 만나지만 그녀는 국방부가 기밀유지서약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국립묘지 안장과 보상, 특진 모두 없다고 협박했다고 말한다.

결국 박 중령은 실명으로 직접 방송에 나와 증언하기로 한다. 그전에 친정에 있는 아내와 딸을 만나고 간다. 체육부대로 발령받은 박 중령은 출근하지 않고 군수본부로 간다. 이 소식을 들은 천 장군과 남 대령이 뛰어가지만 이미 사무실은 털린듯 아수라장이 되어있다. 이후 방송국 앞에 대기하다가 1급 군사기밀 유출 혐의[9]로 박 중령을 체포한다. 이때 김 기자가 카메라를 들이밀고 나와 에어스타 리스트[10]에 대해 질의를 하지만 천 장군은 자기 사무실에서 훔친 자료들이라며 역공한다. 김 기자는 놀라고 천 장군은 그게 무엇이든 1급기밀이니 범죄라고 한다. 허나 김 기자는 사무실에서 훔친게 아니고 에어스타의 자료라고 말한다. 어지러진 사무실은 박 중령이 일부러 털린 것처럼 꾸민 것이었다. 이것으로 천 장군과 에어스타가 같은 문서를 공유한 것이 증명된다. 그 리스트는 캐서린 킴 옆에 항상 같이다니는 수행원이 박 중령에게 건네준 것이었다.[11] 결국 자기 스스로 죄를 실토한 천 장군은 판단력을 잃고 박 중령에게 총을 쏘려하고 부하들이 그를 급히 제지하면서 도망치듯이 사라진다. 그리고 관련자들이 급하게 비리 자료들을 파기하는 동안 미리 찍어둔 박 중령의 인터뷰 영상이 송출된다.

영화가 마무리되며 영화의 모티브가 된 1997년 박대기 군무원, 2002년 조주형 대령, 2009년 김영수 소령의 비리 폭로 사건 간단 설명과 실제 뉴스들이 나오고 엔딩 크래딧이 올라온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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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3%


7. 흥행

제작비: 40억원
손익분기점: 113만명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합계 누적 관객수 218,146명, 누적 매출액 1,725,273,300원[12]

8. 기타

공군의 전투기 부품 구매 사업 담당으로 전혀 생뚱맞은 육군 포병 장교가 부임하는 모습은, 엄연히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감독이 주인공과 악역을 모두 육군으로 설정한 이유도 이런 국방부의 부조리함을 함께 고발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 주요 장면들이 공군 전투기들의 작전 장면이나 추락사고 장면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특수효과도 없이 상당히 정적이고 배우들의 연기에만 몰입할 수 있게 담백한 연출로 이뤄져 있다. 사실상 무대에서의 연극을 관람하듯 감상해도 될 정도로, 병영부조리 사건의 군사 재판을 소재로 한 연극을 영화화한 명작 어 퓨 굿 맨과도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다만 2002년 조주형 대령의 폭로를 모티브로 했다는 점은 비판을 피하기 힘든데, 당시의 라팔은 미완성 상태의 전투기였고, 반면 F-15K는 국군이 원하던 멀티롤 전투기에 부합하는 조건이었다. 게다가 지금 와서야 라팔이 F-15보다 최신예 전투기가 되었지만, 그건 라팔의 성능 문제가 아니라 개발부터 배치까지 무려 16년이라는 세월이 걸렸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 당시에는 즉시 전력화를 위해 F-15K를 도입하는게 맞는 사업이었지만 당대의 분위기는 미제라면 무조건 까고보는 분위기였기에 가능했던 일이고, 지금도 몇몇 반미 성향의 네티즌들에게서 라팔 올려치기 등으로 나타난다.

위에서도 언급됐다시피 모티브가 됐던 다른 두사건은 정보가 없다시피 한다.

[1] 연출이 앞의 두 작품보다는 많이 오래되어 보인다.[2] 예고편 마지막에 최종 보스로 보이는 천현석 장군이 주인공 박대익에게 하는 말. 이 영화의 주제를 보여주는 대사이다.[3] 실제로는 없는 사단이다. 사단장 역은 권태원이 캐스팅되었다.[4] 극중에서는 실장이라 불리지만, 아마 국정원이나 기무사 같은 정보기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5] 아내가 받았다고 언급되는데 진짜 받은건지 왜 받은건지는 안 나온다.[6] 군인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여서 부모들끼리도 다들 아는 사이이다.[7] 박 중령이 공군기지 격납고에 찾아가 만난 정비사.[8] 전투부대가 아닌지라 대부분 전역을 앞둔 장교들을 배치하는 부대이다. 박대익의 모티브가 된 김영수 소령도 윗선에 찍혀서 여기로 좌천되었고 그대로 전역했다.[9] 비리 관련 자료들을 1급기밀로 지정해둔 것이다.[10] 최 장군이 캐서린 킴에게 받는 빨간 서류 봉투[11] 영화가 마무리되며 이 남자는 구두수선을 하는 어떤 남자를 찾아가 박 중령의 인터뷰 방송을 보면서 서로 손을 맞잡고 운다. 그도 뭔가 사연이 있는 군인 출신인지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있다. 이 구두수선을 하는 남자도 예전에 박 중령과 비슷한 고발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옷을 벗은 전우 내지는 형제로 보인다.[12] ~ 2018/02/13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