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1 17:59:56

김영수(군인)

김영수
Kim Young-soo
<colbgcolor=#000080><colcolor=#ffffff> 출생 1968년 2월 2일 ([age(1968-02-02)]세)
전라남도 장성군
가족관계 배우자, 슬하 1남
학력 삼계종합고등학교 (졸업)
임관 해군사관학교[2] (45기)
복무 대한민국 해군
1991년 ~ 2011년
최종 계급 소령 (대한민국 해군)
주요 보직 계룡대 근무지원단 군수참모본부 근무지원과 과장
계룡대 근무지원단 군수참모본부 작전장교
해군대학 보급일반교관
국군체육부대 교육훈련장교
SNS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페이스북

1. 개요2. 군 생활3. 비리를 고발하다4. 전역 후의 삶5. 논란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 해군의 예비역 장교, 전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관, 공무원, 현 국방권익연구소 소장. 한국 해군의 대표적인 내부고발자 중 한 명이다. 영화 1급기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2. 군 생활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삼계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7년해군사관학교 45기로 입학해 1991년에 임관했다. 이후 보급 병과로 전과[3]소령까지 진급했다. 임관 동기로 황선우 해군 중장 김성학, 황정오 해군 소장, 최원일 해군 대령, 조영수, 임성근 해병 소장이 있다.

3. 비리를 고발하다

2009년, 해군 내에서 발생한 계룡대 근무지원단의 9억원대 납품 비리를 수 차례 고발했다. 고발 전까지는 계룡대 등 우리 군의 핵심에서 근무하며 2007년부터 3년 동안 선후배 다면평가에서 1위를 하는 등 엘리트로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고발 후에는 윗선에 찍혀 근무평점 최하 등급을 받고 원래 소속인 보급병과와는 상관 없는 국군체육부대한직으로 좌천되는 고초를 겪었다. 더구나 장교임에도 불구하고 수병과 책상을 같이 써야 하는 모욕까지 당했다. 참고로 국군체육부대는 전투부대가 아닌지라 대부분 전역을 앞둔 장교들을 배치하는 부대이다. 당시 체육부대에 복무 했던 병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체육부대 장교들 내에서도 '괜히 나서서 일을 키웠다.' 식의 뒷담화가 돌았고, 그런 보이지 않는 따돌림 가운데서도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했다고 하다.[4]

육군 헌병, 해군 헌병, 국방부 검찰단 등을 전전하며 수차례 비리를 고발했음에도 관련자가 처벌되지 않고 오히려 억울한 처지에 놓이자, 끝내 MBC PD수첩에 출연해 이를 폭로했다.

파일:9HbUFND.jpg

3년 넘게 별 진전이 없었던 김 소령의 비리고발은 PD수첩 방송 이후 약 1달 동안 초고속으로 조사가 진척되었고, 모든 고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고 관련자들이 처벌되었다. 그러나 정작 김영수 소령은 2011년까지 진급 없이 소령으로 복무했다.[5]

다행히도 이후 내부고발의 공로가 인정되어 대한민국 훈장(보국훈장 삼일장)을 받았지만, 결국 씁쓸하게도 김 소령은 2011년 6월 훈장 수훈 4달 만에 전역했다.[6][7]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리를 보고도 묵과하는 이유가 괜히 나서봤자 비리는 척결되지 않고 자기만 조직에게 찍혀서 피해를 본다는 두려움 때문인데, 그래서 더욱 국군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면서까지 정의를 관철한 김영수 소령의 용기가 귀감이 되는 것이다. 영웅이란 말이 아깝지 않은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리고 김영수 소령을 진급욕심에 찌든 부패군인으로 매도했던 당시 정옥근 대한민국 해군참모총장은 수억 원대의 횡령 및 비리 혐의로 한 차례 집행유예를 받은데 이어, 2015년 초에 또다시 구속되어 8월 12일에 1심에서 징역 10년형을 받았다. 김영수 소령을 매도하려다 오히려 자기가 역관광당했다.[8]

4. 전역 후의 삶

다행스럽게도 다른 내부고발자들이 대부분 불운한 운명을 맞은 것과 달리, 김영수 소령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관 공채에 합격해 재직 중이다. 수훈으로 가산점 10%를 부여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다만 이런 케이스를 특별한 케이스로 보아야 하는 게 슬프고 씁쓸하다. 원래는 이처럼 공익을 위해 용기내서 행동한 사람들이 대접을 받아야 하는 게 당연하지만 아쉽게도 내부고발자치고 운이 좋았다는 말을 듣고 있다.


2016년에 주간조선에서 김영수를 인터뷰하여 그의 10년간의 투쟁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그리고 국방권익연구소를 창설하여 연구소장으로서 공정한 군납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권익위 근무를 끝낸 뒤 천정배 의원이 국민회의의 운영위원으로 영입하여 잠깐 활동하기도 했다. 다만 국민의당 합당 때는 천정배 의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따라가지 않았고,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센터의 위원으로 합류했다.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도 공익신고 제보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하였고, 아예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로 신분이 전환되었다. 단, 공무원 강의 등을 이유로 당원 신분은 아니며, 공익제보지원위원회 위원 겸 실무팀장이라는 자리를 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대위 공익제보 지원위원회 성남 집중유세 동영상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 소속 군 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서 조사과장으로 근무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안보특위(당시 위원장 송영무)에서 부위원장 등의 직책에 있었던 해군 예비역 준장, 대령 등 3명에게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한 상태이며, 페이스북에 절대 고발을 취하하지 말아달라며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9]다행히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김영수 소령을 괴롭혔던 해군 고위층(해군참모총장)이 바로 송영무였다.

방산비리가 하루아침에 없어질 리는 없지만 현정권이 임명하려는 적폐 청산을 위한 자리에 지난 정권에서 사실상 적폐였던 사람들이 있다는 글을 올리는 것으로 봐선 이 분의 앞날이 순탄치는 않을 듯. 실제 이번 고발건 역시 현 국방부 장관 측근에 의해 자행된 걸 보면 앞으로도 더욱 고독한 싸움을 하셔야 할지도 모른다.



김 소령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12월 24일부로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2과장에 발탁되어 근무하게 되었다.# 그러나 2020년 7월 2일 JTBC 뉴스에 출연해 군 대북 확성기 납품비리 공익신고와 관련해 현 정부 기무사의 사찰이 있었고, 이에 공직을 그만두게 되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화 1급기밀이 그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다. 흥행에 있어서는 그저 평범한 영화로 끝난 모양.

5. 논란

해병대 제1사단 일병 사망 사고/수사 외압 논란에서는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제2의 김영수로 불리기도 했으나#, 김영수 본인은 외려 박정훈 대령을 비난하며 직권남용으로 고발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며 큰 비난을 받았다.# 이를 본 해병대 갤러리는 그야말로 배신자, 기회주의자라는 비난이 대다수이고, 전형적인 내로남불을 행하는 그를 대차게 까이고 있다.

참고로, 김영수 소령과 임성근 해병 소장은 해군사관학교 동기이다.


[1] 이미지 출처는 2009년 10월 13일자 PD수첩.[2] 전공은 국제관계학.[3] 육해공 사관학교 임관자들은 모두 초임 때는 전투병과만을 선택할 수 있다. 중~대위 때 비전투병과를 희망하는 인원들이 전과를 신청해 허가되면 해당 병과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구.초등군사반, 초군반) 교육을 다시 받고 전과 처리된다.[4] 군에서 내부고발자들을 괴롭히는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 진급누락인데, 고발행위를 비리 척결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진급하기 위해 공을 쌓으려 했을 뿐이라고 몰아가는 것이다. 특히 비리를 저지른 자가 상관일 경우 '자신의 진급을 위해 상관을 음해한다'고 분위기 조성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5] 참여정부 국방장관 재직 시절 사건을 보고받았던 김장수 의원의 경우 비리가 사실로 드러나자 "김 소령이 이 사건과 관련해 진급이 누락됐다고 하는데 중령·대령 다 시킬 거냐"라고 하기도 했다.[6] 해군에서는 전역 당일까지도 김영수 소령에게 경고장을 날려 주는 치졸함을 보였다.[7] 소령 계급 정년이 만 45세이기 때문에 이론 상으로는 2013년 초까지는 근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부고발로 인해 조직 내부에서는 배신자로 낙인 찍고 국군체육부대 같은 곳으로 전출시키면서 철저히 보복이 이뤄졌기 때문에 군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20년 근무기간만 채우고 군문을 나오고 말았다.[8] 김영수 소령은 비록 진급은 못했어도 예비역 소령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지만, 정옥근은 제적되어 그냥 민간인 범죄자이다.[9] 여기서 왜 고소가 아닌 고발을 했냐고 물어볼 수 있는데 고소의 경우는 무혐의가 나올 경우 잘못하다 무고에 휘말릴 수 있지만 고발의 경우 그렇지 않기 때문에 고소를 하지 않고 고발을 하는 치졸한 경우가 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