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18:58:05

15호칸 생존자들

파일:2016 부산행 로고(1).png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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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10101><colcolor=#ffffff> 생존자 (-) 서수안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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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 서석우 · 노숙자 · 기철 · KTX 기장 · 용석 }}}}}}}}}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기타

1. 개요

부산행의 등장인물. 배우는 이중옥, 동윤석 등이다.

2. 작중 행적

처음에는 평범한 승객들이었으나 좀비에 의해 두려움에 떨고 있는 탓인지 이기적인 용석이 이를 이용해서 선동을 하고 용석에게 동화되어 태도가 완전히 변해버린다. 진희를 붙잡고 안전한 칸의 문을 막아버린 덕에 석우 일행만 위기에 처하고 그 때문에 윤상화와 인길만 희생당한다. 그 후 용석이 이 사람이 감염되었다고 선동하자 이를 듣고 석우 일행에게 "당신들 나가!"라는 아주 매몰찬 말을 날리며 내쫓아 버리는 등 아주 졸렬하고 꽉 막힌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 후 빡친 종길이 문을 열어버리는 바람에 완전히 몰살된다.

다만 석우일행을 쫓아내버린 뒤에도 밧줄로 문을 묶는 동안 생존자들 사이에도 언쟁이 일어난다. 문을 묶게 넥타이 좀 달라는데 주지 않아 말싸움이 일어나거나 다른 사람에게 조용히 하라고 소리 지르고 뒤에 있던 사람이 빨리 묶어달라고 닥달하자 묶고 있던 사람이 돕지도 않고 가만 있는 주제에 닥달하지 말라며 고함 치는 등 자기들끼리도 내분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이들이 계속 생존해 있다 한들 결국 용석처럼 서로 살겠다고 싸우다가 자멸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3. 평가

용석, 기철과 마찬가지로 이 역시 영화의 인간 말종들이며 성장형 캐릭터인 서석우와 승객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기장의 안티테제.

사실 조금만 머리를 굴려도 용석의 선동은 논리성 하나 없는 감정적인 발언들에 불과했지만 이들 역시도 겁을 먹어 판단력을 상실한 탓에 아무 생각없이 용석에 동화되어 악행에 동참한 댓가로 비참하게 죽고 만 것이다.

한 사람의 선동을 듣고 주인공 일행을 위협하다가 결국은 다른 한 사람에 의해 사망하는 건 미스트의 생존자들, 다크홀의 광신도들과 비슷하다.

결론적으로 아무리 겁을 먹었다고는 하지만 선동을 하는 인간이나 거기에 넘어가서 동참하는 인간들이나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다 똑같은 부류의 인간 말종들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이다. 즉 피해자를 가장한 가해자들인 셈이다.

4. 기타

  • 15호칸 생존자들은 석우 일행이 감염되었다는 용석의 선동에 석우 일행에게 온갖 막말을 하며 화물칸으로 내쫓는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이건 매우 어리석은 판단이었다. 만약 석우 일행이 감염된 것이 정말로 맞았다면 15호칸 생존자들은 그대로 좀비들 사이에 갇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1] 그런데 작중에서는 이런 생각을 아무도 못한 것인지 다들 용석의 선동에 속을 뿐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지를 생각해서 "저 사람들이 진짜 감염된 거면 오히려 우리가 화물칸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니냐? 저 사람들이 감염된 상태로 나가면 우리는 그대로 갇힌다"라면서 반문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이에 대해서 15호칸 생존자들을 석우 일행한테 나가라고 욕하는 게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거라는 걸 생각을 못하는 빡대가리들이고, 당장 좀비가 있는 쪽 문을 막지 않고 아직 좀비가 되지 않은 석우 일행이 있는 쪽의 문을 막아서 오히려 석우 일행을 도와줬다(...)는 반응이 나온다.
  • 15호칸 생존자들은 진희가 자기 친구가 생존자들을 데리고 이쪽으로 오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때 진희가 매우 활짝 웃으면서 말한 게 화가 났다는 반응이 나온다. 진희가 아무리 나이가 어리다고 하지만 15호칸 생존자들은 자기 가족들의 생사도 확인하지 못해서 절망감과 두려움에 휩싸여 있었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 진희가 자기 친구가 온다고 대놓고 기뻐하는 건 너무 눈치 없는 행동으로 15호칸 생존자들의 심기를 자극해서 용석의 선동에 놀아나게 만들었다.
    • 그런데 어떻게 된 게 진희가 15호차로 온다는 사람들의 리스트를 읊어준 것도 아닌데 15호칸 생존자들 중 그 누구도, 거기에 있는 사람 중에 혹시 자기 가족이나 지인이 있느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15호칸 생존자들은 전부 혼자왔거나 눈 앞에서 가족을 잃는 걸 직접 본 사람들밖에 없었나 보다.
  • 만약에 석우 일행을 15호칸에 놔두고 생존자들이 화물칸으로 갔어도 많이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동대구역에서 어쩔 수 없이 정차했을 때 기장은 승객들에게 좌측 끝 선로로 오라고 했는데 석우 일행이 오는 과정에서 불타며 달려오는 기관차와 충돌해서 석우와 수안, 성경, 노숙자 4명과 영국과 진희 2명으로 분리되었다. 이 과정에서 영국과 진희는 용석이 진희를 고기방패로 되는 바람에 죽었고, 노숙자는 수안과 성경을 위해서 몸으로 좀비들을 막다가 압사당해 죽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석우와 수안, 성경이 기관차에 올라탄 것은 수백명의 좀비를 모두 따돌릴 수 있었던 덕분이다.

    결론적으로 만약에 15호칸 생존자들이 생각 있는 선택을 했어도 열차가 충돌하는 바람에 압사당해 죽거나 수백명의 좀비들에 의해 죽거나 대부분이 둘 중 하나의 결말을 맞았을 것이며 기관차에 타는데 성공하는 사람은 극소수였을 것이다.


[1] 이렇게 되었다면 15호칸 생존자들은 KTX 창문을 부수고 나가는 것밖에는 생존할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