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 ||||
2000-01시즌 수원 삼성 썬더스 | ← | 2001-02시즌 대구 동양 오리온스 | → | 2002-03시즌 원주 TG 엑써스 |
{{{-3 {{{#!folding [역대 챔피언 결정전 펼치기] |
2001-02 KBL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 | |
대구 동양 오리온스 | |
MVP | 마르커스 힉스 |
7.6초 남았습니다. 65 대 75! 10점차에서, 자, 동양 선수들 그대로 볼을 돌리면서 1초... 경기 끝! 75 대 65! 10점차로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대구 동양이 감격의 챔피언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KBS 이천규 캐스터의 2001-2002시즌 우승콜
―KBS 이천규 캐스터의 2001-2002시즌 우승콜
1. 개요
2001-02 애니콜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 |
대구 동양 오리온스 | 서울 SK 나이츠 |
만년 꼴찌에서 통합우승을 노리는 1위 대구 동양 오리온스와 99-2000년 시즌 이후 2번째 우승을 노리는 2위 서울 SK 나이츠의 대결.
2. 대진표
- 중계방송 채널란의 굵은 글씨는 TV 생중계, 팀명의 굵은 글씨는 승리팀을 가리킨다.
- 모든 스코어는 홈팀이 앞에 위치하도록 적는다.
- 승리팀 : O / 패배팀 : X
2001-02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대구 동양 오리온스 : 서울 SK 나이츠, 7판 4선승제 | ||||||
경기 | 날짜, 시각 | 경기장 | 스코어 | 중계채널 | ||
1차전 | 4.7 (일) | 대구실내체육관 | O | 동양 86 : 77 SK | X | |
2차전 | 4.9 (화) | X | 동양 70 : 72 SK | O | SBS SPORTS | |
3차전 | 4.11 (목) | 잠실실내체육관 | X | SK 73 : 87 동양 | O | |
4차전 | 4.13 (토) | O | SK 75 : 72 동양 | X | ||
5차전 | 4.15 (월) | O | SK 71 : 70 동양 | X | ||
6차전 | 4.17 (수) | 대구실내체육관 | O | 동양 88 : 77 SK | X | |
7차전 | 4.19 (금) | O | 동양 75 : 65 SK | X |
2.1. 한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매치 : 대구 동양 오리온스 VS 서울 SK 나이츠
2.1.1. 매치업 예상
상대전적은 3승 3패로 동률, 서울에서는 동양이 2승 1패로 우세, 대구에서는 SK가 2승 1패로 우세.2.1.1.1. 대구 동양 오리온스
대구 동양 오리온스 선수단 | ||
1. 이흥배 (PG) | 3. 김승현 (PG) | 5. 김상우 (G) |
6. 위성우 (SG) | 7. 김도명 (SF) | 8. 박재일 (SG / SF) |
9. 이인규 (PG) | 10. 김병철 (SG) | 11. 정재훈 (G) |
13. 전희철 (SF / PF) | 14. 박훈근 (SF / PF) | 15. 마르커스 힉스 (PF) |
21. 이지승 (SF) | 33. 라이언 페리맨 (C) | 35. 신현식 (PF / C) |
감독 김진|코치 김지홍ㆍ윤유량 |
2.1.1.2. 서울 SK 나이츠
서울 SK 나이츠 선수단 | ||
2. (PF) | 3. 김성모 (G) | 5. 이세범 (PG) |
7. 임재현 (PG / SG) | 8. 송태균 (F) | 9. 조상현 (SF) |
11. 서장훈 (C) | 12. 석주일 (PF) | 13. 박성훈 (SF) |
14. 박준용 (G) | 15. 윤제한 (SF / PF) | 21. 김종학 (PF / C) |
31. 찰스 존스 (F) | 55. 허남영 (C) | |
감독 최인선|코치 박건연 |
2.1.2. 1차전
1차전 04.07(일) 대구실내체육관, 6,739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최종스코어 | 시리즈 전적 |
대구 동양 오리온스 | 27 | 20 | 21 | 18 | 86 | 1승 |
서울 SK 나이츠 | 17 | 18 | 14 | 28 | 77 | 1패 |
마르커스 힉스가 첫 챔프전 출전에서 블록 슛 10개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2.1.3. 2차전
2차전 04.09(화) 대구실내체육관, 5,482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최종스코어 | 시리즈 전적 |
대구 동양 오리온스 | 20 | 23 | 12 | 15 | 70 | 1승 1패 |
서울 SK 나이츠 | 26 | 15 | 17 | 14 | 72 | 1승 1패 |
서장훈의 분전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양은 페리맨이 5점 7리바운드로 묶인 게 컸다.
2.1.4. 3차전
3차전 4.11(목) 잠실실내체육관, 7,193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최종스코어 | 시리즈 전적 |
서울 SK 나이츠 | 19 | 10 | 17 | 27 | 73 | 1승 2패 |
대구 동양 오리온스 | 22 | 23 | 22 | 20 | 87 | 2승 1패 |
동양이 외곽포와 골 밑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대승을 거두었다.
2.1.5. 4차전
4차전 4.13(토) 잠실실내체육관, 11,435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최종스코어 | 시리즈 전적 |
서울 SK 나이츠 | 21 | 21 | 14 | 19 | 75 | 2승 2패 |
대구 동양 오리온스 | 20 | 24 | 8 | 20 | 72 | 2승 2패 |
조상현이 63-64로 지던 4쿼터 종료 4분 전 역전 3점슛에 이어 종료 2분 전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3점포를 성공시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2.1.6. 5차전
5차전 4.15(월) 잠실실내체육관, 7,805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최종스코어 | 시리즈 전적 |
서울 SK 나이츠 | 28 | 10 | 14 | 19 | 71 | 3승 2패 |
대구 동양 오리온스 | 21 | 12 | 22 | 15 | 70 | 2승 3패 |
SK는 4차전에 이어 조상현의 종료 1.6초 전 역전 3점슛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동양을 벼랑 끝까지 몰았다.
2.1.7. 6차전
6차전 4.17(수) 대구실내체육관, 5,521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최종스코어 | 시리즈 전적 |
대구 동양 오리온스 | 31 | 17 | 25 | 15 | 88 | 3승 3패 |
서울 SK 나이츠 | 15 | 22 | 15 | 25 | 77 | 3승 3패 |
2.1.8. 7차전
7차전 4.19(금) 대구실내체육관, 7,000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최종스코어 | 시리즈 전적 |
대구 동양 오리온스 | 16 | 19 | 20 | 20 | 75 | 4승 3패 |
서울 SK 나이츠 | 13 | 13 | 15 | 24 | 65 | 3승 4패 |
3. 총평
전력적으로 압도적인 열세였던 SK를 서장훈과 에릭 마틴, 그리고 여러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정신력 하나만으로 하드캐리하면서 7차전까지 버텼던 시리즈다.
4. 여담
- 이 시즌부터 프로농구 경기 수가 54경기 체제로 변경된 첫 시즌이다.
- 동양이 이겼을 때는 큰 점수차로 이겼으며 SK가 이길 때는 박빙의 점수차로 경기가 전개되었다.
- 대구시 겨울스포츠 팀들 중에서 최초로 우승한 동양이었지만, 9년 후 동양은 암흑기 그리고 야반도주[1]를 하면서 고양시로 도망쳤고, 대구시에서 이 팀은 흑역사가 되어버렸다. 대신에 2021-22 시즌부터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인수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대구에 오면서 아쉬움을 풀 수 있게 되었다.
- SK가 홈으로 잠실실내체육관을 사용했을 때의 마지막 챔피언 결정전이었다. 2004년부터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옮기면서 긴 암흑기를 보내다가 2017-18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0대2에서 4대2로 제압을 하면서 팀은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한지 18년만에 우승했으며 학생체육관에서의 우승은 경기장 이전 뒤 14년만에 처음이다.
- 마르커스 힉스가 외국인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KBL MVP를 수상하였다.
- 오리온스의 레전드였던 전희철은 같은 해 팀의 첫 우승을 하고 난 뒤에 현금 트레이드로 전주 KCC 이지스로 이적[2]했다가, 2003년 12월에 조성원과의 맞트레이드로 서울 SK 나이츠로 이적하면서 2008년까지 뛴 뒤 같은 팀에서 은퇴해 그와 동시에 영구결번이 되었다. [3] 은퇴한 뒤에는 코치로 전업하게 되면서 2018년에는 선수에 이어 16년만에 팀의 우승을 다시한번 맛보게 되었다.
- 실업 시대부터 프로까지 오리온스를 굳건하게 지킨 프랜차이즈 스타 김병철은 2010-11 시즌을 끝으로 은퇴해 1년 뒤엔 대구가 아닌 고양시에서 영구결번이 되는 촌극을 빚었고, 3년 뒤 같은 팀의 코치가 되어 2015-16 시즌에 지도자로서 플레이오프 우승을 하게 된다.
- 실업 동양제과 농구단부터 현재의 오리온스에 이르기 까지 트레이닝 코치를 맡고 있는 윤유량은 현재까지도 최고참 코치이기도 하다.
- 2002년은 대구시 프로 스포츠팀의 최전성기이기도 했는데 오리온스의 우승을 시작으로 뒤이어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마지막(3, 4위전)으로 경기를 치른 곳이 대구 스타디움이었고, 가을에는 삼성 라이온즈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시리즈를 우승하며 17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그리고 연말에는 대구 FC가 창단되면서 2003년부터 K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 재미있는 것은 대구 동양 오리온스와 서울 SK 나이츠 두 팀 모두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승 2패로 승리하였다는 거다.
- SK는 그 다음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챔프전에 진출했던 팀이 다음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최초의 사례인데, 이는 14년 후 정규리그 우승팀 KCC가 챔프전 준우승을 했지만, 그 다음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다.[4]
- 당시 SK 소속이었던 에릭 마틴은 시즌이 끝난 뒤 이태원의 한 술집에서 전주 KCC 소속이었던 재키 존스와 함께 해시시를 피운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에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KBL에서 영구퇴출을 당해버렸다.
- 전희철은 선수 시절 우승에 너무 기쁜 나머지 농구공을 심판에게 주지 않고 관중석에 던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로부터 20년 후에는 감독으로서 우승을 경험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에게 패했던 SK에게 통합우승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안겨주었다.
- 당시 동양의 주무를 맡았던 박영진은 코칭스태프 중 최연소자였다.
- 이 챔프전을 끝으로 응원용 막대풍선이 사라졌다. 그 다음시즌부터 응원용 막대풍선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 이 우승 이후 22년뒤인 2023년 마르커스 힉스가 타계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 당시 동양의 신인선수였던 김경석은 비록 전체경기에도 출장하지는 못했지만 다행히 우승반지는 받았다.
[1] 10년뒤 KTF 매직윙스에서 명칭이 변경된 kt 소닉붐이 부산에서 수원으로 매각이 목표가 아닌 더한 역대급 야반도주를 하게 된다. 자세한 건 부산광역시/스포츠/역사참고.[2] 이현준과 트레이드[3] SK구단 최초의 영구결번자다.[4]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챔피언 결정전 상대팀이 오리온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