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13:59

슈팅 가드

농구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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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할과 요구되는 역량3. 유명한 선수들4. 창작물에서

1. 개요

Shooting Guard

농구의 포지션 중 하나로 포인트 가드와 함께 가드를 구성한다. 전통적으로는 포인트 가드에 비해 득점을 우선하면서 돌파나 중장거리포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일이 많았다. 일단 가드인 만큼 포인트 가드의 볼 운반을 일부 분담하고 볼 회전을 도울 수 있도록 최소한의 드리블과 볼 키핑 및 패싱 능력 등은 갖추어야 하지만, 볼에 대한 우선권은 대체로 포인트 가드가 더 높기에 PG급 핸들링도, 포워드급 피지컬도 가지지 못 한 선수가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

2. 역할과 요구되는 역량

원래 슈팅 가드는 농구의 포지션 구성에서 2명의 가드를 세울때 포인트 가드의 보조를 맡은 세컨드 가드 중 먼 거리로 흘러나오는 볼을 슛으로 연결하는 보조 포지션이었다. 3점 라인이 생기기 전만해도 골밑에 포워드-센터들이 밀집해있으면 바깥으로 흘러나온 볼을 급할때 처리할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90년 이후 현대의 슈팅 가드 포지션은 독립적인 포지션이 아니다. 다른 포지션(주로 포인트 가드, 스몰 포워드) 선수의 서브 포지션이다. 슈팅 가드로 유명한 선수들은 대게 스몰 포워드와 포인트 가드 포지션에서도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이다.[1]

3점 라인이 생기면서 점차 수비 라인이 넓어지고 골대 멀리서 공격하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되면서, 장거리슛 능력을 가진 슈팅 가드의 경기 참여도(더불어 포인트 가드의 장거리슛 요구치)가 점점 올라갔다.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을 거치면서 스몰 포워드와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점점 더 운동능력을 중시한 전천후 스코어링 포지션으로 변했다. 현재는 스몰 포워드와 마찬가지로 외곽슛과 드라이브 후 바스켓 주변에서 피니쉬할 수 있는 능력, 유사시 포인트 가드를 보조하거나 세트 오펜스 실패시 공을 건져내 다시 오펜스 세팅 시간을 벌어주는 볼 핸들링, 그리고 상대방의 스윙맨 에이스를 막아야 하기 때문에 수비력도 필요한 다용도 포지션이 되었다. 2-3번 포지션을 왔다갔다 하는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스윙맨이라고도 부르고, 보통 양쪽 윙, 코너 사이드[2]에서 플레이 하기 때문에 윙맨이라고도 불린다.

현대의 슈팅 가드 포지션은 사실상 전문 포지션으로서의 영역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당장 슈팅 가드 랭킹 1, 2, 3위라고 할만한 조던, 코비, 제리 웨스트까지 전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들이다. 조던과 코비는 출장은 2번 자리에서 했지만 리딩을 포함해 1, 3번의 역할을 일부 맡던 선수이고, 웨스트는 일단 SG로 분류되긴 하지만 전성기 시절에는 SG보다는 공격형 PG에 더 가까운 선수였다. 2010년대 리그 최고의 슈팅 가드라고 할만한 제임스 하든 역시 리딩을 많이 하고 2016-17 시즌부터는 아예 PG 역할까지 하고 있다. 슈팅 가드만의 역할이 다른 포지션에 비해 중요도가 적은 경우가 많아서 이 포지션에서 역대급인 선수들은 다른 포지션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로는
  • 첫째로 모션 오펜스픽앤롤이 NBA 공격의 표준이 되어 모든 선수들이 중장거리 슛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했기 때문에 이것이 더이상 슈팅 가드의 전문 분야가 아니게 된 것.
  • 둘째로 전술한 픽앤롤 오펜스의 대중화, 여기에 리그 전체적으로 농구 기술의 향상으로 인해 메인 핸들러의 볼 소유시간이 늘면서 사실상 듀얼 가드가 리그 표준 사양이 되었고 느린 페이스에서 슈팅 가드가 엘보우나 코너에서 1:1하면서 득점을 짜내는[3] 옛날 방식은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된 것.
  • 셋째로, 선수들의 기량, 신장과 스피드가 상향평준화 되면서 가드들의 체급 역시 변화가 일어난 것. 1980~90년대라면 전문 슈팅 가드를 할 체급의 선수들 중 스몰 포워드를 하기에 작은 NBA 기준 6'2"~6'4"급 신장의 선수들은 포인트 가드 겸업 듀얼 가드로 빠지거나, 키가 6'5"를 넘는 선수는 아예 스몰 포워드를 겸업하는 스윙맨이 되면서 전문 포지션으로서의 체급이 불명확해 졌기 때문이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다재다능한 만능 공격수"는 릭 베리, 존 하블레첵, 조지 거빈 등 스몰 포워드 포지션에 치중되어 있었고, 따라서 1980년대만 해도 조 듀마스(193cm)같이 190cm 대 초반 스타급 슈팅 가드들이 꽤 있었다. 그러나 조던이나 드렉슬러 등 "2미터 언저리의 다재다능한 스윙맨들"이 거의 규격화 된 이후 코비 브라이언트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등의 슈퍼스타들과 더불어 슈팅 가드라면 195~8cm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고, 이러한 신체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는 슈팅 가드들은 지역방어도 없는 상황에서 수비면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다.[4] 게다가 지역방어가 도입되고 나서도 NBA에선 1핸들러/2스윙맨/2빅맨의 플롯이 꽤 긴 시간 굳어져 있었기에, 스윙맨급 규격이 되지 않는 단신 슈팅 가드들은 가능한 한 PG로 컨버전하는 게 합리적이었다.

그러나 20년대에는 리그 환경상 선수들의 기동성이 더욱 중시되고, 이에 따라 2~3번을 칭하던 윙의 영역이 3~4번 포워드로 올라감에 따라 스몰 포워드를 겸하기엔 다소 작은 신장대의 슈팅 가드들이 꽤나 많아진 편이다. 또한 공은 1명 밖에 못 들고 있는 종목 특성상 공격 참여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진 PG가 볼을 쥔 사이 슈팅 가드는 3점 슛 & 수비 위주로 궂은 일에만 전념하는 과거의 보조가드 역할로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보통 3&D라고 불리는 이들은 기록지만 보면 득점은 많아야 10점대 초중반대 득점에 어시스트나 리바운드는 고만고만하고 3점슛 성공률만 좀 봐줄만한 수준이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궂은 일을 하고 팀의 밸런스를 잡아주며 팀 오펜스에서 효율성과 활용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수요도 많고 연봉 등의 대우도 잘 받는다.[5]

코비 브라이언트, 드웨인 웨이드 같은 몇몇 레전드급 2번이 활약해서 그렇지 실제 NBA에서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퓨어 슈팅 가드의 입지가 위태롭고, 올스타~슈퍼스타 가드의 자리는 대체로 1번 포지션이 차지하는 편이다. 그나마 제일런 브라운, 브래들리 빌, 데빈 부커 등이 정통파 슈팅가드 에이스의 명맥을 잇는다는 평을 받는 상황.

3. 유명한 선수들

분류:슈팅 가드 분류 참조.

유명한 슈팅 가드로는 역대 최고의 농구선수인 마이클 조던, 전 NBA 로고의 모델인 'The Logo' 제리 웨스트, 뉴욕 황금기의 주역 중 하나인 얼 '펄' 몬로, 과거 가장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했던 피트 '피스톨' 마라비치, '아이스맨' 조지 거빈, '글라이드' 클라이드 드렉슬러, 3점 슛의 대명사 레지 밀러 등이 있었다.

이후 코비 브라이언트가 최고의 포스트 조던으로 자리잡았으며, 역사상 최고의 슬래셔인 'The Answer' 앨런 아이버슨, 그리고 소위 6성 슈가에서 사실상 스몰 포워드폴 피어스 외 나머지 일원들인 레이 앨런, 빈스 카터,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등이 이름을 날렸다.

2000년대 중후반에는 역대 슈팅 가드 중 한손에 꼽히는 드웨인 웨이드, 클래스는 떨어지지만 아르헨티나 금메달의 주인공이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전설 중 하나인 마누 지노빌리 등이 유명했다.

2010년대 후반 기준 리그 No.1 스코어러로 성장한 제임스 하든[6]이 현역 슈팅 가드 중 독보적이며, 3&D의 정점 클레이 탐슨, 가드 포지션 최고의 공수겸장 지미 버틀러, 올드 스쿨 2번인 더마 드로잔 등이 유명하다. 브래들리 빌, 빅터 올라디포, CJ 맥컬럼 역시 2010년대 후반에 만개했다는 평을 들었으며, 2020년대 들어서는 도노반 미첼, 데빈 부커, 제일런 브라운, 잭 라빈 등이 리그 탑급 슈팅가드로 꼽힌다. 이외에도 앤서니 에드워즈, 데스몬드 베인,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등 젊은 선수들이 떠오르는 스타로 인정받고 있다. 포인트 가드 스타들에 비해 공수 밸런스가 좋은 자원들이 많고 유망주 또한 풍부하게 포진해 있는 편이지만, 아직까진 All NBA Team가드 자리를 포인트 가드들이 사실상 독점하는 모양세로 타 포지션들에 비해 스타급의 뎁스가 다소 부족한 편.

한국 선수로는 남자농구의 사상 최초 아시아선수권(1969년 / 현재 FIBA 아시아컵) 우승과 아시안게임(1970년) 금메달에 모두 주전으로 뛴 유희형이 있으며 최부영과 김진 그리고 최철권도 있었다. 이 포지션으로 가장 이름을 떨친 사람은 단연 '농구 대통령' 허재. 이후 정인교조성원김병철을 시작으로 KBL 출범 이후 KBL 드래프트 출신으로는 강혁김효범 그리고 조성민 등의 선수도 유명하다. 2010년대는 이정현을 기준으로 이후 전성현허웅이 KBL 최고의 슈팅 가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WKBL에서는 박혜진, 심성영, 신지현, 이소희 등이 대표적이다.

4. 창작물에서

기본적으로 외곽에서 활동하는 비중이 큰 플레이 특성상 장거리에서 슛을 자주 쏘기 때문에 3점 슛처럼 슈팅 위주로 인상을 강하게 남기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시대상이나 작가에 따라 묘사가 상당히 달라지는 포지션으로 때로는 외곽 슛보다는 가드로서 뛰어난 수비를 강조하거나 포인트 가드를 병행하는 듀얼 가드인 경우 외곽에서의 득점이나 수비보다는 볼 운반과 패싱 등 경기 운영을 하는 포인트 가드로서의 모습이 더 비중있게 다뤄지기도 한다.


[1] 물론 아직도 클레이 탐슨처럼 정통 슈팅가드도 존재한다. 탐슨의 슛터치가 리그 최상급이며 볼 소유 시간이 매우 적은 것을 생각해보면 현재는 효율 끝판왕이 아닌 이상 정통 슈팅가드로 뛰는 것은 쉽지 않다. 물론 탐슨 또한 스몰포워드의 역할도 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다.[2] 축구와 같은 개념으로 탑은 거의 포인트 가드가 자리하고, 좌우 45도(엘보우)와 양 코너중 자신있는 쪽 하나로 가는게 슈팅 가드, 스몰 포워드의 일반적인 공격시 위치다.[3] 과거에는 스몰 포워드들이 이 역할을 했다.[4] 대표적인 예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슈퍼스타였던 조셉 포르테(191cm)로, 그는 그 빡센 ACC 디비젼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2학년때 중퇴해 1라운드 21번으로 셀틱스에 뽑혔으나, 단신 문제 때문에 PG 전환을 시도해야했고 이게 처절하게 실패하면서 2년 동안 1.2점 0.7어시스트란 처참한 기록만 남기고 방출되어 다시는 NBA로 돌아올 수 없었다.[5] 팀 멤버들과 시스템이 받쳐주긴 했지만, 비교적 적은 포제션과 3&D롤을 받았음에도 고효율의 슛으로 리그 내 정점에 오른 클레이 탐슨같은 선수가 현시대 퓨어 슈팅 가드의 끝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탐슨은 2~3번 다 할 수 있는 준수한 스윙맨이기도 하지만.[6]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시절에도 클러치 타임에 러셀 웨스트브룩 대신 포인트 가드를 보던 선수였으나, 휴스턴 로키츠으로 이적한 뒤에는 1번 파트너들의 경기 운영이 영 시원치 않아 사실상 1번으로 경기 운영을 하기도 했으며, 17-18 시즌 크리스 폴 합류 후에는 리딩뿐 아니라 득점까지 주도하는 스윙맨 롤까지 커버하고 있다.[7] 전국대회가 끝난 뒤 아이치현 예선을 보러 가는 길에 마성지가 2번이니까 매치업은 자신이라고 했으며, 1998년에 발행된 슬램덩크 캘린더에도 슈팅 가드라고 표기되어 있다.[8] 출처[9] 경기 시작 전 안한수 감독이 정대만과 대화를 나눌 때 이번에 선발로 출전하는 슈팅 가드가 평소와 다르다고 언급했다.[10] 후에 포인트 가드로 전환.[11] 여자 초등학생이지만 주니어 못지 않은 뛰어난 플레이로 스바루가 정말 놀랐다.[12] 그리고 위에 나온 정대만의 일본판 성우가 다름아닌 토모카의 아버지의 성우와 같은 오키아유 료타로.[SG/SF] [SG/SF] [PG/SG] [16] 중학생 때는 포인트 가드였으나 고교 진학 후 주로 2번으로 출전했다.[PG/SG] [선] 선수 시절[PG/SG] [선] [PG/SG] [PG/SG] [PG/SG] [PG/SG] [PG/SG/SF] [PG/SG/SF] [PG/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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