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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선거 결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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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
공화당 · 민주당
선거 과정
개표 · 선거 결과 분석
변수
여론조사
북동부 · 남부 · 중서부 · 서부 · 본토 외부주 · 워싱턴 D.C.
부정선거 음모론 ·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1. 여론조사와 선거결과와의 비교2.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와의 비교3. 투표율4. 출구조사 결과
4.1. 이슈별 출구조사 결과4.2. 성, 인종별 출구조사 결과
5. 스윙 스테이트 교체
5.1. 오하이오, 플로리다의 스윙 스테이트 지위 상실5.2. 선벨트, 러스트 벨트의 스윙 스테이트 지위 획득
6. 조 바이든 후보가 이겼던 이유
6.1. 유럽계 백인표 흡수6.2. 투표 억압 해소6.3.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인 등 사회적 소수자의 분노의 결집
7.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진 이유
7.1. 막장인 코로나19 대처7.2. 특정 인물 비하7.3. 공화당 우세주로의 진보층 유입

1. 여론조사와 선거결과와의 비교

미국 시간 11월 7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었다. 그러나 트럼프가 예상보다 선전한 것도 사실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경제 불황 #, 2020년 미국 서부 산불 #등이 변수로 떠올랐지만 예상보다 결과가 좋았다. 실제 본투표 비중이 높았던 선거 초중반은 여론조사를 뒤엎고 트럼프가 샤이 트럼프의 위력을 등에 업고, 사실상 트럼프의 재선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단 하루가 지난 뒤인 선거 후반들어 우편투표가 집계되기 시작하면서 주요 경합주들에서 미칠듯이 따라붙어 역전하였고, 결국 바이든이 승기를 잡았다. 이 현상은 '붉은 신기루(red mirage)'로 명명되며 선거 전부터 예상되긴 했지만, '러스트 벨트'는 물론이고 조지아를 비롯한 여러 격전지에서 관측되었다. 여론조사대로면 트럼프의 대참패가 예측되었으나, 실제 격차는 선거인단 확보로는 2016년, 전국 득표율로는 2012년 수준이었다. 다만 여론조사의 격차가 워낙 컸다.[1] 그 오차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선거 직전 2016 대선과 달리 바이든과 트럼프의 격차가 크다며 바이든의 당선을 예측한 것만큼은 맞아 떨어진 셈. 한편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IBD/TIPP는 거의 비슷하게 맞추며 가장 정확한 여론조사 타이틀을 수성했다.

2.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와의 비교

선거 전에는 대부분이 바이든의 낙승을 예상했지만, 실제 선거인단 결과를 보면 후반까지도 박빙이였다. 트럼프는 저번 대선과 비교하여 애리조나, 위스콘신, 조지아를 뺏긴 것이 패배의 요인이 되었다. 이 주들은 약 0.5%차이로 바이든이 아슬아슬하게 가져왔는데, 만일 저 3개의 주를 트럼프가 가져갔다면 269:269로 동률을 이룰 수 있는 상황이였다.

조지아BLM 운동으로 인한 투표율이 저조해 그동안 경시되던 흑인 유권자표가 바이든에게 쏠리면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애틀랜타 광역권에서 바이든은 약 70%대의 득표율을 기록하여 조지아 주에서 바이든이 이기는 데 1등 공신인 지역이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지역은 흑인들의 비중이 높은 곳이다. 애리조나의 경우 트럼프가 애리조나 출신의 존 매케인을 비난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위스콘신은 러스트벨트 3주의 일원으로서 트럼프의 일자리 정책이 성공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다.
반면에 플로리다, 오하이오, 아이오와에서는 실제 여론조사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보이면서 트럼프가 다시 승리하기도 했다.

3. 투표율

경합주가 아니면 투표가 쓸모없어 사표를 대량 발생시키는 선거인단 제도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67%에 육박하는 등 연령과 인종 관계 없이 좌우의 모든 계층이 총결집하였다. 때문에 조 바이든은 민주당 후보로서 미국 대선에서 역대 가장 많은 득표수인 8128만 표을 기록해 반트럼프층의 결집 효과를 보았다. 다만 트럼프 역시 자신의 지지층을 대거 결집시키며 득표수 7422만표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선거에서 최다 득표 낙선한 사례이자 역대 득표 수 2위 기록으로, 지금까지 미 대선에서 어떤 당선자들도 7천만표 이상의 득표를 기록한 적조차 없다.

4. 출구조사 결과

4.1. 이슈별 출구조사 결과

에디슨 리서치가 실시한 출구조사 CNN NYT를 기준으로 한다. 나무위키에서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과정/개표에 대부분의 내용이 번역되어 정리되어 있다.
유권자들이 투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는 경제(3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인종 불평등(20%)과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17%)이 뒤를 이었다. 경제를 꼽은 응답자들은 트럼프를, 인종 불평등과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을 꼽은 응답자들은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 경우가 많았다. 건강보험, 총기소유를 중점으로 꼽은 유권자는 바이든 후보를 더 지지했고, 이민을 중점으로 응답한 사람들은 트럼프 후보를 더 지지했다.
각 후보별 호감도는 바이든 당선인이 52%,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51%인 반면 트럼프는 45%, 펜스는 43%에 불과했다.
트럼프의 국정지지율은 긍정평가 47%, 부정평가 51%였다. 전국 예측득표율은 바이든 52%, 트럼프 46%였다.

4.2. 성, 인종별 출구조사 결과

백인의 경우 58%가 트럼프를, 41%가 바이든을 지지해 트럼프가 바이든을 앞섰다. 그러나 이는 2016년보다 유럽계 남성 지지층에서 바이든이 선전한 것이다. 이는 바이든 본인이 백인 남성이며, 성격 좋은 백인 할배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백인의 이미지를 대변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백인 여성은 55%가 트럼프를, 44%가 바이든을 지지하였다. 대졸자는 바이든 후보를 더 선호하였으며, 특히 석사 이상 학위를 가진 자는 2/3 가량이 바이든 후보를 뽑았다. 이는 기후변화 회의론, 코로나19에 대한 살균제 주사 등 비과학적 보도, 큐어넌 같은 음모론자의 용인같이 반지성주의적이었던 행보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백인 위주 도시 지역에서 공화당의 약세를 불러왔다. 러스트 벨트에서 오하이오를 제외한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민주당이 다시 승리를 기록해 텃밭을 다시 탈환한 것은 물론 2016년 미국 대선2016년 미국 양원/주지사 선거에서의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고, 선벨트 지역인 조지아, 애리조나를 뒤집을 수 있게 함으로써 바이든 승리의 1등요인이 되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 특히 CNN은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의 소위 '파란벽{Blue Wall}(전통적인 민주당 우세지역)'을 되찾을 수 있을지의 여부에 따라 바이든과 트럼프의 당선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고 이는 그대로 현실화 되었다. 미시간과 위스콘신 두 주는 선거일 이튿날인 4일 저녁에 바이든의 수중에 떨어졌고 펜실베이니아만이 엄청난 경합을 벌이고 있다가 11월 7일 아침 늦게 바이든의 손을 들어줬다.
민주당으로서는 러스트 벨트를 무시한 대가로 치른 2016 대선 패배 설욕을 위해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동원해 가며 총력을 다한 보람이 있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전 2012년까지만 해도 블루 스테이트였던 이 러스트 벨트가 이젠 스윙 스테이트로 변한 점에서 앞으로 민주당은 다시 자신들의 손을 들어준 이 러스트 벨트 지역과 온건 성향의 중도 백인 지식인 계층에 대한 공략을 중점으로 두고 선거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 된다.
히스패닉(바이든 65% : 트럼프 32%) 사이에서는 바이든이 앞섰다. 그러나 2016년도 대비 14%정도 바이든 후보의 마진이 줄었다. 이는 바이든이 남부 경합주 중 중요한 지역이었던 플로리다를 탈환하는 데 실패하고, 텍사스 지역에서 생각보다 선전하지 못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물론 여전한 히스패닉의 높은 민주당 지지율은 네바다를 지키고 애리조나 등을 빼앗아오는데 성공하는 기반이 되었다. 그래서 선거 전문가나 언론, 정치권에서도 앞으로 인종별로 당연한 지지를 기대하는 걸 자제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경합주인 텍사스#플로리다#에서는 트럼프가 히스패닉 사이에서 각각 40%, 47%를 득표해 30%대 득표율에 그쳤던 16년에 비해 공화당 지지세가 강해졌다. 이는 히스패닉 인구가 지역, 출신 국가에 따라 성향이 크게 갈리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반공적인 성향이 강한 플로리다의 쿠바, 베네수엘라계 히스패닉들은 이전부터 다른 히스패닉들보다 공화당 손을 들어주었고, 이번 대선과 양원/주지사 선거에서는 '바이든은 버니[2]와 AOC[3]의 꼭두각시'란 공격에 제대로 이들이 넘어간 듯 하다.
흑인(바이든 87% : 트럼프 12%) 사이에서는 바이든이 우세했다. 특히 흑인은 이념성향이 리버럴하다고 응답한 사람의 (바이든 89% : 트럼프 10%)과 거의 같은 차이를 보이며 가장 강한 민주당 지지를 보냈다. 다만 특기해야 할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흑인 득표율은 1992년 조지 부시 이후 역대 최고인 12%라는 것이다. 특히 흑인 30-44대와 흑인 남성으로부터 생각보다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아시아인(바이든 61% : 트럼프 34%) 사이에서도 바이든이 우세했다. 아시아인의 트럼프 득표율도 높아졌다.
출구조사 응답자의 7%[4]가 자신이 LGBT라고 응답하였으며, 61:28로 민주당이 당연 우위였으나, 그 격차가 2018년 미국 중간선거의 82:17에 비해 많이 줄었다.

즉, 여전히 저소득 백인 노동자, 강경보수파, 농촌거주자들이나 농업 종사자들은 공화당 지지가 확고하지만 이들 외에는 공화당의 확실한 지지층이라 부를만한 계층이 없다는게 공화당의 고민거리다.

5. 스윙 스테이트 교체

5.1. 오하이오, 플로리다의 스윙 스테이트 지위 상실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지속적으로 미국 대선에서는 "오하이오, 플로리다를 놓친 사람은 대통령 자리에 오를 수 없다."라는 일종의 통념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주요 이유는 태평양 연안 주[5], 일리노이, 뉴욕, 뉴잉글랜드 지방이 민주당 텃밭이고, 텍사스 및 중북부~남부 내륙주[6]가 공화당 텃밭인 상황에서 플로리다, 오하이오 주가 대선 후보의 당락을 좌우하는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에 들어서 플로리다의 경우에는 반공성향을 띄고 있는 쿠바계 이민자에 더해 그에 못지 않은 반공성향을 갖고 있는 베네수엘라계 이민자들의 유입[7], 오하이오의 경우에는 공업 쇠퇴로 인한 인구 감소 및 백인 비중 증가로 인해 스윙 스테이트가 아닌 공화당 우세인 레드 스테이트로 바뀜에 따라 더 이상 스윙 스테이트라고 불리기 어려워졌다.
플로리다주 인구 상위 5개 카운티 역대 대선 결과
카운티 2012년 2016년 2020년
마이애미-데이드 오바마 +23.7%p 클린턴 +29.4%p 바이든 +7.3%p
브라우어드 오바마 +34.9%p 클린턴 +34.9%p 바이든 +29.8%p
팜비치 오바마 +17.0%p 클린턴 +15.3%p 바이든 +13.2%p
힐스버러 오바마 +6.7%p 클린턴 +7.2%p 바이든 +6.8%p
오렌지 오바마 +18.2%p 클린턴 +24.4%p 바이든 +23.1%p
오하이오주 인구 상위 5개 카운티 역대 대선 결과
카운티 2012년 2016년 2020년
프랭클린 오바마 +22.7%p 클린턴 +25.9%p 바이든 +31.3%p
쿠야호가 오바마 +39.7%p 클린턴 +35.1%p 바이든 +34.1%p
해밀턴 오바마 +6.3%p 클린턴 +10.2%p 바이든 +15.9%p
서밋 오바마 +15.7%p 클린턴 +8.6%p 바이든 +9.5%p
몽고메리 오바마 +4.6%p 트럼프 +0.7%p 바이든 +2.3%p
아이오와주 인구 상위 5개 카운티 역대 대선 결과
카운티 2012년 2016년 2020년
포크 오바마 +14.1%p 클린턴 +11.4%p 바이든 +15.3%p
오바마 +17.7%p 클린턴 +9.0%p 바이든 +13.7%p
스콧 오바마 +13.7%p 클린턴 +10.2%p 바이든 +15.9%p
존슨 오바마 +15.7%p 클린턴 +1.5%p 바이든 +3.5%p
블랙 하크 오바마 +20.2%p 클린턴 +7.5%p 바이든 +9.0%p

5.2. 선벨트, 러스트 벨트의 스윙 스테이트 지위 획득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공업 쇠퇴로 인해 스윙 스테이트가 된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러스트 벨트와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캘리포니아, 뉴욕 같은 민주당 우세 지역 주민들의 유입으로 인해 스윙 스테이트가 된 네바다,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같은 선벨트 지역이[8]이 미국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 되었다. 참고로 텍사스도 비슷한 이유로 경합지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조지아주 인구 상위 5개 카운티 역대 대선 결과
카운티 2012년 2016년 2020년
풀턴 오바마 +29.7%p 클린턴 +39.2%p 바이든 +46.4%p
귀넷 롬니 +9.2%p 클린턴 +5.8%p 바이든 +18.2%p
코브 롬니 +12.5%p 클린턴 +2.1%p 바이든 +14.3%p
더캡 오바마 +56.6%p 클린턴 +62.9%p 바이든 +67.4%p
클레이턴 오바마 +70.0%p 클린턴 +70.1%p 바이든 +70.8%p
조지아의 경우에는 민주당 강세인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주변 광역권 카운티의 민주당 지지가 증가함에 더해, 지역 민주당 정치인들의 노력으로 흑인 투표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완전한 경합주로 변모하였다. 특히 애틀랜타 광역권의 도시 하인즈빌을 포함한 귀넷 카운티는 2008년 대선에서 매케인이 55:44로, 2012년 대선에서 롬니가 54:45로 오바마에게 승리하는 등, 1976년 이래 공화당이 우세한 곳이었으나,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가 트럼프에 6%p 차로 승리하여 서서히 민주당으로 기울기 시작하더니, 이번 대선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에 18%p 격차로 압승하여 성향이 완전히 민주당으로 돌아섰다.

또한, 풀턴과 귀넷 카운티에 이어 주 내에서 인구가 세번째로 많은 코브 카운티 또한 2008년 대선에서 매케인이 54:45로, 2012년 대선에서 롬니가 55:43로 승리했을 만큼 1976년 카터가 남부에서 압승한 것을 마지막으로 민주당이 대선에서 단 한 번도 이긴적 없는 공화당 강세 지역이었으나, 2016년에 힐러리가 48:46으로 트럼프를 간신히 이긴 것을 시작으로 점점 민주당 성향이 강해지더니 이번 대선에서는 바이든이 56:42로 승리하며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변모하였다.
애리조나주 인구 상위 5개 카운티 역대 대선 결과
카운티 2012년 2016년 2020년
마리코파 롬니 +10.7%p 트럼프 +2.9%p 바이든 +2.1%p
피마 오바마 +6.9%p 클린턴 +13.6%p 바이든 +18.6%p
파이날 롬니 +16.3%p 트럼프 +19.2%p 트럼프 +17.2%p
야바파이 롬니 +30.3%p 트럼프 +31.2%p 트럼프 +29.2%p
모하비 롬니 +42.1%p 트럼프 +51.1%p 트럼프 +51.2%p
애리조나 주에서는 바이든이 역사를 만들어냈는데, 주 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마리코파 카운티를 뒤집는 데에 성공하였다. 마리코파 카운티에서 민주당 대선후보가 공화당 대선후보에 승리한 것은 1948년 이래 꼬박 62년만의 일이다. 이는 애리조나주가 경합주가 되는데에 크게 기여하였다.
텍사스주 인구 상위 5개 카운티 역대 대선 결과
카운티 2012년 2016년 2020년
해리스 오바마 +0.1%p 클린턴 +12.4%p 바이든 +13.2%p
댈러스 오바마 +15.4%p 클린턴 +26.2%p 바이든 +31.6%p
테런트 롬니 +15.7%p 트럼프 +8.6%p 바이든 +0.2%p
베어 오바마 +4.6%p 클린턴 +13.2%p 바이든 +18.1%p
트래버스 오바마 +23.9%p 클린턴 +38.7%p 바이든 +45.0%p
공고한 공화당의 아성인 텍사스 또한 유의미한 표심 변화가 나타났다. 주내 인구 1위인 해리스 카운티는 본래 공화당이 1952년 대선 이후 1964년을 제외하고는 항상 우세 하였던 곳이었으나, 2008년 오바마가 이 지역에서 매케인에 50.5:48.8로 승리한 이래 2012년에 롬니에 49.4:49.3으로 승리하는 등 민주당이 초경합우세 한 지역으로 남았다. 그러나 트럼프 등장 이래 공화당과 민주당 간 격차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번 대선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에 13.2%p 격차로 승리하며 확실한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자리잡았다.

댈러스 카운티 또한 2008년 오바마가 민주당 대선후보로는 1964년 대선 이후로 이곳에서 처음 승리한 이래, 격차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번 대선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에 64.9:33.3로 승리하며, 12년만에 양당 후보 간 격차가 15.3%p에서 31.6%p로 크게 증가하였다.

6. 조 바이든 후보가 이겼던 이유

6.1. 유럽계 백인표 흡수

비교적 중도적인 성향이자 부통령 경력이 있는 조 바이든 후보를 내놓은 게 민주당에겐 신의 한 수나 다름 없었는데, 조 바이든이 소위 중도적인 백인표도 흡수할 수 있는 카드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도널드 트럼프의 특정 인물 비하와 코로나19 막장대처가 겹쳐서 실제로도 백인 한정으로 조 바이든 후보가 선전할 수 있게 되는 요인이 되었다.

6.2. 투표 억압 해소

공화당 우세주에서 유색인종의 투표율을 낮추는 정책을 보통 투표 억압이라고 하는데, 조지아에서 석패한 에이브럼스 후보를 비롯해 많은 민주당계 운동가들이 투표 억압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는 조지아에서 무려 800,000명이 새로 투표권을 갖는 등의 성과로 나타났다. 비록 텍사스나 노스캐롤라이나에선 성과를 이루지 못했지만, 아래의 분노의 결집과 맞물려서 선거인단이 16명인 조지아에서 신승하는 데 기여를 했다.

6.3.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인 등 사회적 소수자의 분노의 결집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논란으로 인한 적극적 투표층 이탈과 정치적 올바름으로 인해 일어난 백인 서민층의 박탈감으로 생긴 분노의 결집이 같이 일어났다면[9], 이번엔 멕시코-미국 장벽,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막장 대응, 코로나19에서의 인종별 사망률 불평등으로 인해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인 등 사회적 소수자의 분노의 결집이 일어났다.

실제로 이번엔 투표율이 무려 12%p나 올랐는데, 이는 미국 대선 역대 최고의 투표율이다. 즉 민주당 지지자들이 말 그대로 분노를 한 셈이다. 실제로도 흑인과 히스패닉 인구가 많은 텍사스에선 조기투표로만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투표수를 뛰어넘는 등의 기록을 세우는 등 투표 억압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권자들이 많이 나왔다. 이로 인해 텍사스에서의 격차를 5%로 줄이고, 조지아를 빼앗는 등[10]의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7.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진 이유

7.1. 막장인 코로나19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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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의 코로나에 대한 대응은 매우 처참했다. 특히 이로 인해 가장 많이 희생된 인종은 흑인과 아시아인이였기에 이는 위의 분노의 결집을 불러오는 요인이 되었다.

7.2. 특정 인물 비하

미국판 차명진[11]
전쟁 영웅이자 애리조나가 지역구였던 존 매케인, 그리고 마틴 루터 킹의 동료이자, 흑인 민권운동 BIG 6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조지아 주 민주당 하원의원 존 루이스가 사망했을 때 이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는데, 존 매케인에 대한 비하는 고학력 중산층 이상 백인들의 결집을[12] 존 루이스에 대한 비하는 흑인 표의 결집을 불러왔다.[13]
이 외에도 2018년 중간선거 이후 하원 감찰위원장이 된 일라이자 커밍스 의원의 지역구(볼티모어)를 쥐가 우글거리는 엉망진창으로 비하하는 등 흑인들의 분노를 여러 번 샀다.[14]

7.3. 공화당 우세주로의 진보층 유입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조지아인데, 여기는 애틀랜타 근교로 캘리포니아 등 진보적인 주에서 넘어온 백인들이 유입되는 곳 중 하나다.[15] 이들은 위에 나온 코로나19에 대한 막장 대처와 맞물려서 조지아 주를 민주당에 헌납하는 아주 큰 요인이 되었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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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러스트 벨트 북부는 경합주에서 빠질 정도로 큰 격차로 밀렸다. 그래도 투표 결과 오하이오, 플로리다, 아이오와, 텍사스를 지켜내고 미시간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에서도 48%를 득표하며 여론조사 보다 5% 가량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다만 조지아와 애리조나를 내준 건 뼈아팠다.[2]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3]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4] 2018년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6%가 응답한 것으로 보아 일관성이 있다. 여담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국가들의 통계에서도 대부분 기혼커플 중 동성커플 비율이 4~7%정도로 비슷하게 집계된다. 해가 흐를수록 비율이 늘고있는데 이는 점점 커밍아웃을 하며 사회로 나오는 성소수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5] 하와이,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6] 몬태나, 아이다호, 유타, 캔자스, 네브래스카, 인디애나, 미주리, 앨라배마 같은 주들을 말한다.[7] 차베스 정권 말기부터 시작하여 마두로 정권이 철권 정치를 하면서 베네수엘라의 경제가 어려워지자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대거 미국이나 스페인 혹은 중남미 이웃국가로 이민가고 있다.[8] 캘리포니아, 뉴욕의 비싼 집값/임대료와 교통체증과 같은 열악한 생활환경을 피해서 이 지역의 주민들이나 기업들이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조지아, 텍사스 같은 곳으로 점차 이주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9] 물론 해당 문서를 봐도 알겠지만, 자신의 논란으로 인한 적극적 투표층 이탈이 힐러리에겐 결정타였다.[10] 다만 30~44대 흑인 남성층과 히스패닉[17], 아시아인[18]에선 트럼프가 꽤 선전을 했다. 소위 불법이민자에 대한 공포심을 잘 자극해서로 보인다.[11] 비록 줄임표를 쳤지만, 틀린 말이 아닌 게, 차명진의 막말로 인해 해당 후보의 소속 정당이 경합지역을 까먹은 것처럼, 트럼프도 자신의 막말로 인해 경합지역으로 주목받던 애리조나와 조지아를 까먹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두 정당 모두 참패하였다.[12] 매케인 가족을 비롯한 애리조나 주민들의 분노 또한 사며, 애리조나를 결국 조 바이든에게 넘겨주고야 말았다.[13] 당연히 지역구였던 애틀랜타에서는 극대노했고, 그 탓인지 조지아를 조 바이든에게 넘겨주고야 말았다.[14] 막상 커밍스가 사망하자 트위터로 조전(…)은 보내주었다.[15] 텍사스,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도 여기에 속한다.[16] 특히 이는 미국 공화당에겐 치명타인 게 투표 억압의 효과를 볼 수 없는 진보성향의 백인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