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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 LCK 서머 결승전에서 발생한 논란과 비판을 다룬 문서.2. 결승전 개최지 선정 및 이에 대한 비판
이번 결승전 개최지로 강원도 강릉시가 선정되었으나 그 과정에서 우려가 많았고, 여기에 라이엇 코리아의 운영 실수가 또 터지면서 결국 결승전 시작 시간 연기라는 최악의 형태로 이어지게 되었고 이를 비롯한 여러 자세하게 드러난 비판점은 다음과 같다.- 강원도에서 유관중으로 e스포츠 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것은 6년 만의 일이다.
- 이전에 강원도에서 개최된 e스포츠 대회는 IEM Season XII - PyeongChang이 있는데, 문제는 이 대회는 장소 섭외 실패 등 이런저런 문제가 터지면서 결국 무관중으로 개최되었다는 것이다. 그 이전에 강원도에서 열린 OGN 혹은 MBC GAME 주관 e스포츠 지방 투어 유관중 경기는 비발디파크에서 열렸던 IOPS 스타리그 04~05 8강 투어 한 번이 끝이며, 방송사 주관이 아닌 전체 대회를 더 찾아봐도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열린 IEF 2007 국가대항전과 용평리조트에서 열렸던 IEF 2016 국가대항전 정도 외엔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다.[1] 이런 상황에서 결승전 경험도 없는 강원도를 개최지로 선정하는 것이 맞냐는 의문이 있었고 실제 결승전 오프닝 내용은 노골적인 강릉시 홍보라는 말도 나왔다. 다만 이후 2023 서머 결승도 지방인 대전에서의 개최가 확정되어 이러한 논란은 다소 사라진 상태이다.[2]
- 경기장의 교통편과 숙박 편의성에 대해서도 말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금, 토요일에 강릉에 가서 일요일에 경기를 보고 저녁에 귀가하게 되는데, 강릉 시내에는 셔틀버스가 운영되긴 하지만 무엇보다 강릉으로 오고가는 교통편에 대한 불만이 많이 나온다. 직접 차량을 운전해서 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남쪽 지방에서 올라올 경우 적지 않은 경로가 사실상 한반도 반대편에 있는 서울을 거쳐서 가야 하는 데다가, 경기장에 12000명의 관중이 운집하는 만큼 경기 당일 일요일 저녁에 수도권을 포함한 다른 지역으로 가는 교통편은 죄다 매진되는 등 교통편이 매우매우 불편하다.[3] 그리고 숙박 부분에 있어서도 경포해수욕장 인근을 포함해 경기장과 가까운 대부분의 숙박업소가 매표일에 맞춰 경기일 주말에 있는 숙박이 빠르게 팔려나가서 관중 편의성 면에서 좋은 평이 나오지 않고 있다.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가뜩이나 여름 휴가철 끝물이라서 고가였던 근처 숙박업소들의 가격도 덩달아 배로 오르는 등 민심이 매우 좋지 않다.
3. 티켓 발급 시스템 관련 비판
- 경기장에 10시부터 줄을 선 사람이 있었는데도 라이엇 코리아는 11시부터 티켓 발권을 시작하였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러한 티켓 발권 지연은 곧 관중들의 입장이 늦어져 경기 시간이 연기되는 데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 티켓 발급 방식에서도 불만이 나왔다. LCK 팬 페스타가 열린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티켓을 발권한 뒤 걸어서 5분 거리인 강릉 아이스 아레나로 이동한다는 기묘한 동선부터 시작해서[4] 종이 티켓을 발권해야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는데, 12,000명의 관중을 받았는데도 티켓 부스는 고작 8개만 있었다.[5][6] 이로 인해 오후 2시가 되었는데도 절반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해 결승전 전체 일정이 20분이나 연기되는 사태가 터졌다.[7]
- 현장 티켓 확인 직원 교육도 잘 되어있지 않았는지 초반 관객 입장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사전 고지상 내부 자율 좌석 교환소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는데[8], 막상 입장 가능 안내 이후 입장 시 자율 좌석 교환소에 대해서는 안내 직원들이 전혀 숙지하지 않고 있어 문의한 인원들을 대기시키는 등 규정 숙지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자율 좌석 교환소보다 여러 커뮤니티나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관객들이 개인적으로 좌석을 교환하는 약속을 잡고 알아서 티켓을 교환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 게다가 티켓 발급 줄을 통제하는 안전요원들이 관객들에게 '밀착하라', '줄 제대로 서라'라는 식으로 강압적으로 요구하며 통제했다는 증언이 직관 관객들을 중심으로 나오면서 아무리 안전사고를 우려했다고 해도 너무 무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4. 송출 중단 사고
- 결승전 1세트 시작 전 오후 2시 55분경부터 송출 시스템상의 이유로 방송상에 음성이 나오지 않게 되며 일정이 또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는 현장 네트워크 이슈로 밝혀졌다. 하지만 네트워크 이슈라고 말한 것과 달리 현장에서조차 송출 장비 관련 문제가 생긴 것인지 경기장 스크린에 렉이 걸리는 문제가 생겼던 것을 보면 사실상 전체적으로 메인 송출 장비가 뻗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 송출 이슈로 인해 밴픽 직전에 선수들과 해설진은 잠시 퇴장하였고, 현장 스크린에는 과거 대회 티저가 송출되었으며 공식 방송에서는 1시간 가량 파이널 단톡을 비롯한 부가적인 대회 관련 영상들이 상영되었다.
- 경기는 진행되었으나 경기 화면에 LCK 인터페이스가 아닌 기본 인터페이스가 송출되었다가 1세트 시작 36분쯤 지나서 LCK 인터페이스로 전환됐다.
4.1. 원인
방송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결승전 현장에서 롤파크까지는 정상적으로 신호가 전달되었으나 롤파크 내부에서 자체 서버로 무압축 영상 자료를 정리 및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네트워크 트래픽이 발생하여 롤파크 방화벽의 용량을 초과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에 외부에서 롤파크로 들어오는 방송 신호의 처리가 지연되며 영상 끊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 게임즈는 롤파크 내부네트워크 설계 변경 및 문제가 되었던 방화벽 교체를 통해 재발을 막을 예정입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
BEHIND THE FINALS 2022 LCK 서머 스플릿 中 |
방송 쪽 종사자라고 밝히는 많은 시청자들이 영상 댓글로 지적하고 있는 내용인데, 야외 중계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 특히 대공연장 중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방화벽 용량이다.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영상이 안전하게 지나가는 길이라고 보면 되는데, 카메라를 많이 확보해 놓아도 방화벽 용량이 작으면 역으로 병목 현상만 벌어져서 이번 사고와 같은 상황이 나온다.
사실 스타리그 시절부터 대규모 결승 중계에 잔뼈가 굵은 OGN 시절에는 일어난 적이 없던 사고였고, 라이엇 코리아가 중계권을 가져가서 진행한 단골 결승지였던 킨텍스보다 규모가 더 큰 빙상 경기장을 대책없이 골랐다가 이런 참사가 일어난 셈이다.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방송 신호의 합산 용량과 방화벽 용량을 체크하고 세팅을 했어야 했지만, 체크 과정에서 그러지 않았고 결국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이는 명백한 제작진의 실책이다.
5. 기타
5.1. 오프닝 퀄리티에 대한 비판
워낙 장대하게 펼쳐졌던 스프링 결승전과 비교해 빈약한 구성을 보여준 오프닝 타이틀과 세리머니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도 나타났다. 스프링 결승전이 LCK 10주년이라 힘을 빡 주는 것은 당연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너무 차이가 난다는 반응.특히 오프닝 영상의 경우 젠지와 T1 양 팀의 팬덤에게 엄청난 극찬을 받았던 스프링 오프닝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게 됐는데, 양 팀의 선수들이 말끔한 정장을 입고 등장해서 마치 느와르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레드카펫과 빠따를 비롯한 여러 상징물을 통한 은유, 그리고 두 팀의 전설적인 선수(벵기, 앰비션)를 카메오로 출연시키는 등의 여러 요소로 높은 평가를 받은 스프링 오프닝에 비해 이번 서머 오프닝 영상은 객관적으로 퀄리티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영상의 주제나 연출 면에서도 대회를 나서는 팀과 선수들에 대한 소개나 리스펙보다는 오히려 노골적인 강릉 홍보처럼 느껴진다는 비판이다. 파도가 치는 바닷가에 있는 양 팀 선수들까지는 그렇다 쳐도 정동진역에 서있는 쵸비의 모습에는 많은 사람들이 강릉 홍보의 의도가 적지 않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5.2. 경기 관람 환경에 대한 비판
운영적인 부분에 대한 비판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경기 관람 환경도 좋다고 볼 수는 없었다. 우선 스크린의 화질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서 CS 수치와 같은 작은 글씨는 픽셀이 거의 뭉개져서 잘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중간중간 터트리는 폭죽 때문에 실내에 연기가 자욱해서 더더욱 시야가 좋지 않은 편이었고, 가장자리에 앉은 관객들은 가뜩이나 화면 각도도 틀어져서 경기 화면을 관람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다.그리고 스피커는 4방향으로 나 있었는데 해설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이었다. 인플루언서 초청으로 직관을 갔던 승우아빠의 증언에 의하면 넓은 경기장 사방으로 소리가 메아리쳐서 울리다 보니 해설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경기장에 마련된 인플루언서 대기실에서 경기를 관람했다고 한다. 물론 직접 경기를 관람하러 간 관객들은 상당수가 게임을 보는 눈이 있을 테니 해설이 들리지 않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관객 모두가 게임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분명 아닐 테니 3~6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표값에 비해 직관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것은 분명 지적해야 할 부분이다.
6. 반응
그야말로 재앙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수준이었다. 방송으로 지켜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야 처음 일어난 20분 지연까지는 그래도 참작할 만했고, 전용준 캐스터의 팀 소개 세리머니까지는 좋은 평도 나왔지만 음향 문제로 인한 1시간여의 지연 사태가 일어나자 여느 커뮤니티와 관계자, 전 프로를 막론하고 반응은 매우 부정적으로 변했다. 올림픽 경기장이니 생방송을 이미 진행했던 장소인데도 이런 문제가 나왔다는 점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당연히 현장 관객들의 반응도 매우 부정적이었다. 일차적으로 티켓 수령 방식에서 많은 관중들이 분노했고, 시작 시간이 계속 늘어진 상황에서 관중들 중에 다음 날 월요일 등교나 출근을 위해 오후 8시 전후로 교통편을 예매한 사람들에겐 비상이 걸린 셈이었다. 나아가 CGV 대관 관람의 경우 8시를 기준점으로 영화 상영이 예정대로 시작되어 관중들이 강제적으로 퇴장해야 했다. 결론적으로 여러 경우를 배려하여 설계한 LCK의 계획이 완전히 물거품이 된 셈이다. 불행 중 다행인지 젠지가 T1을 3:0 셧아웃으로 이기며 오후 6시 20분에 경기가 종료되어 현장 관객들의 귀가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혹시라도 5꽉으로 갔다면 경기 중 관객 대거 이탈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10]
지방에 LCK를 홍보한다는 목적으로 결승 장소를 강원도 강릉시로 장소를 정하고 야심차게 진행했지만 그 결과는 보는 바와 같았다. 그러나 이전에도 부산에서 두 차례 결승전을 큰 문제 없이 개최한 적이 있었고, 개최 장소인 강릉 아이스 아레나가 전 세계로 생중계되었던 훨씬 규모가 큰 국제 행사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요 경기장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적으로 라이엇 코리아의 무능이 또 한 번의 기회를 날려먹은 셈이다. 아울러 중계진은 그대로지만 라이엇 코리아 주관 이후 섭외된 작가들의 대본과 연출 능력이 OGN 시절에 비해 굉장히 어색해서 전용준 캐스터가 아무리 분위기를 끌어올려도 이상하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종합적으로 이번 결승에서 보여준 총체적 난국 수준의 꼴불견 때문에 그 이전에 가장 성공적으로 치러진 지방 결승전인 2014 서머 결승전도 빛이 바래고 말았다.
7. 관련 문서
[1] 최초의 유관중 결승전이 아닌 이유가 바로 이 IEF 때문인데, 이 대회도 WCG와 마찬가지로 한 장소에서 결승전까지 모두 진행했기 때문이다.[2] 2022년 이후 스프링 결승 서울 경기-서머 결승 지방 경기가 굳어져가고 있다.[3] 대중교통이 부실했던 덕분에 팬클럽 단계에서 강릉까지 왕복하는 관광버스를 대절하거나, 아예 여러 명이 함께 택시를 이용하거나 자차가 있는 사람의 차량을 얻어타는 카풀과 같은 정말 온갖 수단들이 동원되었다.[4] 이 때문에 팬 페스타 이용객과 티켓 발급 인원 줄이 합쳐져서 줄이 더 길어지는 데 영향을 끼쳤다.[5] 현장에는 우리은행이나 기타 초청 티켓 발급 부스도 존재했으며 인터파크 티켓 부스가 8개였지만, 이번 결승은 대다수의 관중들이 인터파크로 예매했다. 나아가 이 정도 규모의 공연이나 경기라면 당연히 스마트폰으로 대신할 수 있는 온라인 티켓도 발권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부스당 최대 수용량을 500명에서 750명 사이로 잡아 부스를 설치한다. 즉 최소한 두 배인 16개는 마련했어야 한다는 것. 게다가 종이 티켓 이외에도 팔찌를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하다는 이해가 불가능한 정책을 선보였다.[6] 게다가 부스 앞쪽으로 유도선을 설치해 뒀는데, 일부 유도선이 부스 하나에 두 줄을 수용하도록 설치되어 있던데다 현장 진행요원들이 별다른 교육을 못 받아서인지 유연성 있게 유도하지 않고 두 줄짜리를 한 부스에 유도하면서 두 줄짜리 유도선에 줄을 선 사람들이 티켓을 늦게 받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7] 웃긴 건 이걸 자랑스럽다는 듯이 경기 전 분석 데스크 오프닝에서 경기장 밖까지 꼬불꼬불 이어져서 티켓을 발급받는 기나긴 줄을 드론으로 녹화한 영상을 송출했다는 것이다.[8] 이 교환소 시스템도 사실상 운영 미숙으로 인한 행정낭비로, 예매 시 진영을 미리 고지하지 않아 발생한 사태이다. 안내 페이지에서는 무대 세팅상의 이유를 들고 있지만,# 그렇다면 정식으로 사전 좌석 교환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의 후속 조치가 있어야 했으나 자율 좌석 교환소라는 시스템으로 책임 소재를 오히려 관중에게 떠넘기는 무능한 운영을 보여준 것이다.[9] 결승 이후 피넛도 개인 방송에서 해당 오토바이 영상을 찍으면서 '이게 맞나?' 하는 의구심과 함께 오토바이가 너무 커서 프레이(192cm)가 타야 모양이 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스프링의 오토바이 씬은 피넛 본인도 만족했기 때문에 퀄리티 차이를 지적할 수밖에 없는 상황.[10] 실제로 젠지의 우승이 확정된 이후 시상식을 하기까지 상당수의 관객들이 빠져나갔는데, T1을 응원하는 관객들의 숫자가 젠지를 응원하는 관객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도 원인이지만 응원하는 팀과 관계 없이 귀가하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서둘러야 했던 것도 적지 않았다. 초청 인플루언서 자격으로 결승전을 관람하러 온 승우아빠의 증언에 따르면 저녁을 먹고 출발했음에도 서울까지 4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경기 종료 직후에 교통 상황이 급격하게 정체됐을 경우를 감안한다면 더 걸렸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