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4:17:33

2023-24 한국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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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 한국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우승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MVP 김단비
5초...3초... 올 시즌 여자농구 최고의 자리! 여왕의 자리는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입니다!!!
KBS N SPORTS 김기웅 캐스터의 우승 콜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모두 마무리가 됐습니다! 우리은행의 두 시즌 연속 우승입니다!!!
MBC SPORTS+ 손우주 캐스터의 우승 콜

1. 개요2. 대진표3. 진출 구단4. 경기 결과
4.1. 1차전4.2. 2차전4.3. 3차전4.4. 4차전
5. 총평6. 챔프전 MVP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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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colbgcolor=#ffbc00> 파일:청주 KB 스타즈 로고.svg <colbgcolor=#010048> 파일: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엠블럼.svg
청주 KB 스타즈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한국여자프로농구의 2023-24 시즌 챔피언 결정전을 정리한 문서. 정규 시즌 1위 청주 KB 스타즈와 정규 시즌 2위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의 대결로 펼쳐진다.

2. 대진표

2023-24 한국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위 KB스타즈 : 2위 우리은행 | 5전 3선승제
<rowcolor=#dd3497> 경기 경기 시간 경기장 HOME 스코어 AWAY 방송사
1차전 3월 24일 13:35 청주실내체육관 KB스타즈 62 68 우리은행 파일:KBS 1TV 로고.svg파일:KBS 1TV 로고 화이트.svg
2차전 3월 26일 19:00 KB스타즈 64 60 우리은행 파일:IB SPORTS 로고.png파일:IB SPORTS 로고 화이트.png
3차전 3월 28일 19:00 아산이순신체육관 우리은행 62 57 KB스타즈 파일:IB SPORTS 로고.png파일:IB SPORTS 로고 화이트.png
4차전 3월 30일 18:00 우리은행 78 72 KB스타즈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3. 진출 구단

결국 돌고 돌아 또 KB와 우리은행이 2년 만에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놓고 정상 결전을 펼친다. 두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나는 건 역대 네 번째.

3.1. 청주 KB 스타즈

청주 KB 스타즈 선수단
0. 성수연
(G)
1. 김소담
(C)
2. 허예은
(PG)
3. 이채은
(PG)
4. 염윤아
(PG / SG)
5. 심성영
(PG)
6. 이윤미
(SF)
7. 박지수
(C)
8. 김민정
(SF)
9. 성혜경
(F)
11. 강이슬
(SG / SF)
12. 양지수
(SG / SF)
13. 김예진
(SF)
14. 안정현
(F)
22. 이혜주
(PG)
40. 신예영
(SG)
감독 김완수|수석코치 진경석|코치 오정현

3.2.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선수단
0. 백지원
(G)
1. 박지현
(PG / SG)
4. 변하정
(C)
5. 오승인
(PF)
6. 최이샘
(F / C)
7. 박혜진
(PG / SG)
8. 나윤정
(SG / SF)
10. 고아라
(SF)
12. 노현지
(SF)
20. 이명관
(SF)
21. 김솔
(G / F)
22. 편선우
(C)
23. 김단비
(SF)
감독 위성우|코치 전주원, 임영희

4. 경기 결과

4.1. 1차전

2023-24 한국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
2024년 3월 24일 13:35 | 청주실내체육관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KB스타즈 16 16 21 9 62
우리은행 10 23 13 22 68
{{{#!wiki style="margin: 0 -11px -5px"
{{{#1c1d1f,#fff {{{#!folding [ 중계진 보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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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KBS 1TV 로고.svg파일:KBS 1TV 로고 화이트.svg (생중계) | 캐스터: 김진웅 | 해설: 김은혜
}}}}}}}}}}}} ||

우리은행이 4쿼터 대역전극으로 이번 시즌 홈 경기 17전 전승의 KB스타즈를 무너뜨렸다. 이번 시즌 최고의 빅매치답게 엎치락 뒤치락 하는 승부가 나왔으나, 우리은행이 4쿼터에 뒤집기를 시전하며 79.1%의 확률을 가져갔다.

오늘은 우리은행의 전략의 승리였는데, 박지수에게 김단비-박지현 더블팀을 시전하고 나머지는 KB의 외곽을 막는 수비 전략을 들고 나왔다. 이 전략이 오늘 나름 성공을 거뒀는데, 오늘 박지수답지 않게 슛을 놓치는 경우가 꽤 나왔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리은행이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고, 강이슬과 이윤미가 외곽포를 터뜨렸지만 허예은이 외곽포를 전혀 터뜨리지 못 했다. 여기에 우리은행은 외곽으로 맞불을 놓는 작전을 세웠는데, 무려 10개의 3점슛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물론 KB스타즈는 이길 수 있었던 찬스가 많았다. 3쿼터 당시 34-41로 뒤지다가 이윤미-강이슬 듀오의 연속 3점 3방으로 역전을 시켰고, 4쿼터에도 6분 30초를 남기고 48-58로 벌렸다. 심지어 3쿼터 초반에 박지수가 파울 트러블로 자칫하면 퇴장당할 위기가 있었음에도 이렇게나 많이 스코어를 벌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작전 타임에서 위성우 감독이 완벽한 찬스는 없다며 자신있게 쏘라며 선수들을 일갈했는데, 이걸 바탕으로 우리은행 선수들이 각성했는지 외곽이 터지기 시작했으며, 그 사이 KB스타즈는 김민정의 골밑 슛 말고는 이지샷까지 야투를 전부 놓치는 사이 나윤정이 혼자서 3점 2개 포함 8득점을 하면서 63-6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 이후에도 KB스타즈는 박지수의 골밑 득점 말고는 전혀 득점하지 못 했고 오히려 우리은행이 KB스타즈의 파울 작전을 토대로 추가득점을 하며 결국 우리은행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18득점, 김단비가 17득점을 했으며, 오늘 후반전에 혼자 캐리하며 역전을 만든 나윤정도 13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KB스타즈는 박지수가 20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챔피언 결정전 8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과 함께 정선민이 가지고 있는 챔피언 결정전 최다 더블더블 기록(13회)을 기록하고, 강이슬이 3점 3개 포함 20득점을 했지만, 허예은이 야투율 16.7%의 심각한 부진을 보이며 두 명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챔피언 결정전이었고 또 KB스타즈가 올시즌 홈 경기에서 전승을 달렸던 것을 감안하면 KB스타즈에게 이 게임은 대참사 그 자체다. 그냥 졌으면 모를까 경기 막판에 무려 10점 차, 58-48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상대에게 무려 20-4라는, 정규시즌에서 최상위팀과 최하위팀에서 맞붙어도 거의 나오지 않는 런을 허용하면서[1] 경기를 패했고 상대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살려주고 말았다.

4.2. 2차전

2023-24 한국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
2024년 3월 26일 19:00 | 청주실내체육관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KB스타즈 20 14 13 17 64
우리은행 16 20 9 15 60
{{{#!wiki style="margin: 0 -11px -5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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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KBS N SPORTS 로고.svg (현장, 녹화)[A] , 파일:IB SPORTS 로고.png파일:IB SPORTS 로고 화이트.png (생중계) | 캐스터: 권성욱 | 해설: 손대범
파일:MBC SPORTS+ 로고.svg (녹화, 옵튜브)[A] | 캐스터: 손우주 | 해설: 김일두
}}}}}}}}}}}} ||

KB스타즈가 박지수의 원우먼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오늘 KB스타즈를 한 줄로 표현하자면 박지수와 아이들. 정말 박지수 혼자 수비하고, 박지수 혼자 다 넣어서 이겼다. 혼자 37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변연하와 함께 역대 챔피언 결정전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고 정선민의 챔프전 더블더블 기록 14회를 넘어 15번째 챔프전 더블더블로 신기록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접전 승부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박지수 제외 오늘 경기 출전한 나머지 선수 8명이서 27득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즉, 팀 득점 절반 이상을 박지수 혼자 다 했다. 3점 성공도 18개 시도 4개 성공에 그쳤고, 그나마 강이슬이 10득점 한 걸 제외하면 두 자릿 수 득점자도 없었다. 패배한 것보단 낫지만, 박지수가 이렇게 했음에도 끝까지 접전 승부였고 박지수가 우리은행의 더블팀 수비에 힘들어한데다가 파울 콜까지 잘 안 불리자 멘탈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4] 다음 경기는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반면 우리은행은 끝까지 싸웠지만, 나윤정의 본헤드 플레이 하나에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김단비가 오늘도 혼자 25득점을 하고, 박지현도 12득점을 했지만, 지난 경기만큼 외곽이 터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박지수 혼자 하고 있던 KB스타즈에게 끝까지 잘 싸웠으나, 경기 막판 최이샘이 노마크 골밑슛을 놓친 뒤 속공 상황에서 나윤정의 U파울 하나로 자유투 두 점을 내주며 경기가 넘어가고 말았다. 그나마 희망인 점이라면, 나머지 선수들에 대한 수비가 잘 되고 있고[5] 박지수에게 37득점을 허용했음에도 끝까지 접전 승부를 했다는 점에서 아산에서의 3, 4차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4.3. 3차전

2023-24 한국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
2024년 3월 28일 19:00 | 아산이순신체육관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우리은행 13 10 25 14 62
KB스타즈 15 20 10 12 57
{{{#!wiki style="margin: 0 -11px -5px"
{{{#1c1d1f,#fff {{{#!folding [ 중계진 보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1px;"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현장, 녹화)[A] , 파일:IB SPORTS 로고.png파일:IB SPORTS 로고 화이트.png (생중계) | 캐스터: 김기웅 | 해설: 김은혜
파일:MBC SPORTS+ 로고.svg (녹화, 옵튜브)[A] | 캐스터: 손우주 | 해설: 김연주
}}}}}}}}}}}} ||

우리은행이 3쿼터 대역전극으로 또 한번 승리하며 챔프전 2연패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사실 전반전은 완전히 KB스타즈의 분위기였다. 지난 경기와 동일하게 우리은행은 박지수 더블팀 수비를 들고 나왔고, 실제로 박지수가 꽤 막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박지수가 막히는 사이 허예은과 염윤아, 김민정이 돌아가면서 터진 끝에 2쿼터 한 때 16점차까지 앞섰었다.

실제로 이 기세는 3쿼터까지 이어져 KB스타즈가 23-39까지 앞섰으나, 박지현의 3점 슛을 시작으로 최이샘, 이명관이 연달아 득점하며 격차를 좁히더니 김단비가 폭주하기 시작하고 여기에 박혜진의 딥 쓰리까지 터지며 3쿼터 2분을 남기고 우리은행이 43-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참고로 저 16점차가 뒤집히기까지는 단 6분 48초가 걸렸다. 여기에 우리은행의 기세에 화룡점정을 찍는 박혜진의 3점 버저비터까지 터지며 우리은행이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한다. 그렇게 3쿼터 48-45로 마친 우리은행은 4쿼터 내내 1점차까지는 허용했어도 동점은 단 한번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1분 30초를 남기고 부른 작전타임에서 위성우 감독이 세운 작전이 완벽히 맞아들어간 덕분에[8] 최이샘의 3점슛으로 경기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우리은행은 이 승리로 2연패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놨다. 김단비가 경기 내내 박지수와 매치업되어 체력소모가 컸음에도 혼자 25득점을 기록했으며, 3쿼터 결정적인 3점슛을 작렬한 박혜진도 14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KB스타즈는 1차전에 이어 오늘도 10점차가 넘는 점수차를 지키지 못하고 패배하면서 이젠 완전 벼랑 끝에 몰렸다. 박지수는 오늘도 강하게 들어오는 우리은행의 더블팀 수비에도 16득점을 기록했고, 여기에 염윤아가 15득점으로 박지수를 도와줬으니 그게 끝이었다. 허예은은 10득점을 했지만 후반전에는 단 2득점에 그치며 부진했고, 강이슬을 단 7초만 쉬었음에도 6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한편 경기 다음날 KB스타즈 감코진은 3차전 내내 이어졌던 하드콜에 불만을 가지고 WKBL 사무국을 찾아가 심판 설명회를 요청했다. # 설명회 결과 KB스타즈가 질의한 22건의 판정 중 오심 1건, 미지적 11건이 확인되었다고 하는데, 이 심판 설명회가 남은 시리즈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9]

4.4. 4차전

2023-24 한국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2024년 3월 30일 18:00 | 아산이순신체육관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우리은행 20 11 20 27 78
KB스타즈 13 18 16 25 72
{{{#!wiki style="margin: 0 -11px -5px"
{{{#1c1d1f,#fff {{{#!folding [ 중계진 보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1px;"
파일:KBS N SPORTS 로고.svg (현장, 생중계), 파일:KBS 1TV 로고.svg파일:KBS 1TV 로고 화이트.svg (녹화), 파일:IB SPORTS 로고.png파일:IB SPORTS 로고 화이트.png (녹화) | 캐스터: 김기웅 | 해설: 안덕수
파일:MBC SPORTS+ 로고.svg (녹화, 옵튜브)[A] | 캐스터: 손우주 | 해설: 김연주
}}}}}}}}}}}} ||

이 날은 옆에 열리는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는 충남 아산 FC의 홈 경기가 있다. 재밌게도 이 날 아산의 상대는 충북 청주 FC이다.[11]

우리은행은 4차전까지 쓸어담으며 결국 아산 홈 팬들 앞에서 V13를 완성했다. 1쿼터부터 우리은행은 외곽이 터지면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고, 2쿼터까지 29-20까지 벌렸으나 그 이후 우리은행의 득점이 지지부진한 사이 허예은과 박지수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히더니 2쿼터 막판 이윤미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면, 2쿼터 종료시점에서 허예은이 파울 4개였다는 것.

일단 3쿼터 시작하자마자 박지수가 몰아치면서 33-39으로 벌렸는데, 우려했던 일이 바로 터지고 말았다. 35-39로 좁혀진 상황에서 KB스타즈가 3점슛을 실패하고 우리은행이 리바운드를 잡고 속공으로 전개했는데, 박혜진이 최이샘에게 패스하는걸 허예은이 스틸을 하려다 그만 최이샘을 밀치는 바람에 5반칙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KB의 핵심 선수가 3쿼터 반도 안지나서 물러나는 바람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고, 결국 박혜진의 딥쓰리와 함께 우리은행이 역전과 동시에 점점 도망갔다.

그리고 4쿼터 들어서 이미 체력이 고갈된 양 팀은 슛으로 쇼다운을 펼쳤다. KB스타즈가 골밑슛을 넣으면 우리은행도 골밑슛을 넣고, KB스타즈가 3점슛을 넣으면 우리은행도 3점슛을 넣으면서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미 우리은행의 더블팀, 아니 트리플팀 수비[12]에 지칠대로 지친 박지수는 계속 막혔고, 결국 김단비가 날아다니며 67-62으로 벌렸다. 그나마 김민정의 득점과 염윤아의 자유투로 1점차까지 쫓아갔지만, 박혜진과 박지현의 연속 3점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25득점, 김단비가 24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박혜진은 풀타임을 뛰면서 3점 3개 포함 14득점으로 팀의 우승에 제대로 일조했다. 반면 KB스타즈는 박지수가 23득점 15리바운드로 또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그나마 12득점을 한 허예은이 조기 퇴장을 당했고, 강이슬은 KB스타즈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뛰고도 단 1득점도 하지 못하며 제대로 말아먹었다.

5. 총평

5.1. 우승: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파일:2324WKBL_Finals_Champs.jpg

시즌 전에 많은 사람들이 우리은행을 우승후보로 점쳤지만, 그 의견은 시즌 2경기 만에 많이 사라졌다. 첫 경기 BNK전과 두 번째 경기인 하나원큐전의 경기력이 너무나 좋지 않았고 특히 주전 선수로 낙점받았던 유승희도 개막전에서 십자인대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능력 및 선수들의 체력으로 KB와의 첫 경기를 잡는 등 엄청난 모습들을 여러 보여줬으나, 꾸역꾸역 승리만 챙겼을 뿐 경기력은 그리 좋지 못 했고 2라운드부터 KB에게 무려 4연패를 당하며 사실상 차이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실 플레이오프도 상대가 너무 못 해서 올라온거지 우리은행이 잘해서 올라온게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고 그렇기에 우리은행이 챔프전에서 대등하게 싸울 것이라는 의견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 의견들을 위성우 감독, 그리고 우리은행 선수들이 모두 깨버렸다.

위성우 감독이 박지수의 KB스타즈를 대응하기 위해 들고 나온 전술은 더블팀 수비로, 박지수가 공을 잡으면 김단비를 비롯해 우리은행 선수들이 두세명씩 다 달라붙고 대신 KB스타즈의 외곽을 강제로 유도하는 수비 작전을 세웠다. 그리고 이 전략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상대가 계속 박지수에 의존한다는 것을 정확히 간파하고 박지수에게 더블팀을 붙으면서[13] 박지수의 체력을 최대한 빠르게 소모시켰고, 그러면 상대 외곽이 터져야는데 외곽도 터지지 않으며[14] 박지수의 활약 대비 큰 점수 차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수비가 먼저 되니 1차전부터 선수들의 좋은 슛감으로 승리를 거뒀고, 2차전은 대접전 끝에 상대 박지수의 맹활약으로 패배를 떠안게 되었고 3차전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은행은 여기까지일 것이다." 라는 의견이 많았으나 후반전 경기력, 그리고 4차전 경기력은 3차전 전반전과는 너무나도 달랐고 결국 박혜진의 맹활약, 그리고 김단비의 맹활약으로 KB 산성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사실상 이번 우승은 위성우의 전술로 우승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김완수 감독보다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여줬고, 이번 우승으로 벌써 코로나19 중단 시즌 포함 9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KBO 리그에서만 10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김응룡 감독에 이어 대한민국 남녀 4대 프로스포츠 역사상 결승전 최다우승 2위에 자리하게 되었다. 팀은 12번째 챔피언 결정전을 승리하며 11회 우승한 KIA 타이거즈를 추월하고, 한국 프로스포츠 챔피언 결정전 최다 승리를 기록하며 KIA 타이거즈와 LoL T1의 우승 횟수 추격을 완벽하게 따돌렸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았지만, 이번 챔프전이 위성우의 우리은행 역사상 첫번째 포스트시즌 업셋 승이다. 그동안 포스트시즌에 약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던 위성우 감독이었으나, 이번 챔프전으로 그러한 의견을 전부 지워버리는데 성공했다.

5.2. 준우승: 청주 KB 스타즈

모든 전문가들이 KB스타즈의 우승을 전망했으나, 우승컵을 들기에는 감독의 역량이 너무 떨어졌고, 선수들의 체력도 우리은행보단 한 수 아래였다.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2차전 역시도 박지수의 원맨쇼로 가져온 승리일 뿐, 사실상 팀적으로 거둔 승리는 하나도 없으며 후반전에 체력에 부침을 겪으며 상대에게 패배를 허용한 장면이 많았다.

시리즈 전에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KB스타즈가 시리즈를 가져오는 이유는 결국 박지수의 존재, 그리고 우리은행에 비해 두꺼운 뎁스로 체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이었다. 물론 박지수는 여전히 건재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박지수만 건재했다. KB스타즈 선수들 중에 박지수를 제대로 도와준 선수들은 아무도 없었다. 강이슬을 비롯한 KB스타즈의 다른 선수들이 오픈 찬스에서 슛을 넣지 못 하며 시리즈를 어렵게 끌고 갔고, 이걸 제대로 파악한 우리은행이 박지수만 신나게 공략했다. 결국 3차전부터 박지수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멘탈적으로 많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4차전에서는 자유투도 제대로 못 넣을 정도로 지치고 말았다. 사실상, 거기서 게임은 끝났다.

강이슬의 활약도 엄청난 문제였지만, 감독 역시도 문제였다. 시리즈 내내 위성우 감독에게 엄청나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사실상 시리즈의 향방을 좌우한 3차전 후반전에서 그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우리은행은 정형화된 패턴[15]으로 KB스타즈의 수비를 무너뜨린 반면, KB스타즈는 패턴 없이 오직 박지수에만 의존한, 박지수 GO 전술을 보여줬다. 강이슬, 허예은을 위한 전술 없이 오직 박지수 GO만을 고집하면 박지수의 체력이 지치는 것은 당연지사이며 당연히 3차전 후반부터 박지수도 무너지면서 4차전까지 내주고 말았다.

사실 돌이켜보면, 하나원큐와의 플레이오프부터 뭔가 위태하긴 했다. 강이슬의 슛이 터지지 않았고 박지수가 상대의 달라진 수비에 고전했으나 그보다 더 큰 전력차로 어찌저찌 챔프전까진 왔긴 했다. 하지만 하나원큐보단 전력이 훨씬 좋은, 그리고 압박 역시도 훨씬 강한 우리은행도 같은 수비를 들고 나오니 박지수 혼자서 이겨낼 수가 없었으며, 플레이오프에서 우려되었던 강이슬 리스크 역시도 챔프전 2, 3, 4차전에 계속 펑펑 터지면서 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KB스타즈는 이번 챔프전 준우승으로 정규시즌 9할 승률을 기록해놓고 준우승을 하는 불명예를 안았고[16], WKBL 최초 홈 전승, 구단 역사상 최고 승률 등 이번 시즌 KB스타즈가 기록했던 찬란했던 기록들이 이 준우승 하나로 전부 묻혀버렸다.

이번 시리즈로 굳혀진 점은 KB스타즈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박지수가 혼자 농구를 하면 절대 안 되며 다른 선수들이 어느정도는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김완수로는 절대로 위성우의 우리은행을 넘을 수 없다는 점이다.[17]

그리고 무엇보다, 판정 자체가 매우 공정했음에도 불구하고[18] 판정에 불만을 삼아 심판 설명회를 개최한 것, 그 뿐만이 아니라 인스타에 대놓고 "우리 심판에게 당하고 있어요."라는 투의 사진들을 올린 것, 그리고 그에 대해서 어이없어하는 팬들의 댓글을 삭제시킨 것도 모자라서 차단까지 시키는 어이없는 행동으로 인해 역대 준우승 팀들 중 가장 추한 준우승이라는 평이 많다.

6. 챔프전 MVP

파일:2324WKBL챔프전_MVP.jpg
김단비
Kim Dan-Bi
시리즈 평균
39:21 출전, 21.75득점, 6.5리바운드, 6.5어시스트, 2.25스틸, 2.5블락슛, 야투율 44.44%, 3점슛 45.45%, 자유투 성공률 62.07%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김단비가 챔프전 MVP를 가져갔다. 시리즈 내내 사실상 풀 타임을 뛰었는데, 특히 시리즈 내내 박지수와 매치업이 되었는데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며 우승에 제대로 일조했다. 이번 챔프전 MVP 수상으로 하은주, 임영희, 박혜진에 이어 역대 4번째로 2년 연속 챔프전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7. 여담

  • WKBL의 질질 끄는 운영 때문에 우승이 결정된 4차전은 TV 중계 자체가 아예 없을 뻔했다. KBS N SPORTS와 MBC SPORTS+는 야구를 편성했고[19] IB SPORTS는 K리그1 중계로 인해서 여자농구 챔프전 4차전은 녹화로 편성이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단한 접전 승부로 시청률이 잘 나온 것인지 KBS N SPORTS가 야구 겹치기 중계를 피하고 여자농구 중계로 급선회하면서 TV 중계가 안 되는 대참사는 피하게 되었다.
  • 원석연 기자의 말에 따르면 KBS N SPORTS에서 중계된 챔프전 4차전은 야구와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굿즈 판매 수익 역시 유의미한 상승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2경기나 매진되는 등 흥행면에서 성공한 챔프전이라고 한다.
  • 두 팀 모두 1차전부터 4차전까지 홈,원정 상관 없이 자신들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홈 유니폼[20]만을 입었다.
  • 챔프전 3,4차전에 우리금융그룹 수뇌부가 엄청 많이 왔는데 우리은행 선수들이 엄청난 대역전극을 보여주며 우승을 확정한 바람에 우리금융그룹의 분위기가 엄청 좋아졌다. 그렇기에 우리은행의 선수들은 말 그대로 원하는 곳으로, 어쩌면 하와이보다 더 좋은 곳으로 휴가를 갈 수도 있다고.

[1] 그것도 KB는 우리은행에 비해 전력이 크게 앞선다고 평가되는 팀이다. 물론 박지수가 있어서 그런 것이지만.[A] TV중계는 프로야구로 인해 심야시간대 또는 다음날 오전시간대에 녹화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A] TV중계는 프로야구로 인해 심야시간대 또는 다음날 오전시간대에 녹화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4] 실제로 멘탈적으로 흔들렸는지 박지수가 짜증을 내는 모습이 몇 번 보였고, 박지수가 자유투 성공률이 67%으로 빅맨 치곤 낮은 편이 아님에도 오늘은 자유튜 9개를 얻어내서 5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경기 자체가 하드콜로 가고 박지수가 계속 치이는 일이 많자 김완수 감독도 강하게 항의했고, 결국 테크니컬 파울 경고까지 받았다.[5] 나머지 선수들은 물론이고 박지수도 확실히 우리은행의 더블팀 수비에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박지수에게 높이 압도당해서 37득점을 허용했지만.[A] TV중계는 프로야구로 인해 심야시간대 또는 다음날 오전시간대에 녹화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A] TV중계는 프로야구로 인해 심야시간대 또는 다음날 오전시간대에 녹화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8] 세부적인 작전을 보면 김단비가 먼저 코트 끝에서 공을 운반해 넘어온 뒤 플레이를 시작하면 박지현에게 패스와 동시에 김단비가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스크린을 걸면서 자리를 잡고, 그걸 김단비가 다시 패스를 받아든 사이 최이샘이 왼쪽 코너에서 오른쪽 45도 지점으로 건너가고, 반대로 고아라가 오른쪽 코너에서 왼쪽 코너로 넘어가 페이크를 준 뒤 최이샘이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김단비에게 공을 건네받고 동시에 스크린을 받아 바로 슛을 던지는 작전이었는데, 우리은행 선수들은 이 작전을 단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수행했다. # KB스타즈 선수들은 당연히 김단비가 해결할 것이라 생각하고 김단비 쪽에 집중하다가 최이샘에게 제대로 당해버린 것. 그나마 최이샘과 매치업되어있던 강이슬은 최이샘이 이동하는 것을 알고 따라갔지만 박혜진의 스크린에 따라가는 타이밍이 늦은데다가 박지현의 스크린에까지 막히며 최이샘을 놓쳐버렸다.[9] 다만 별 영향 없을 꺼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KB스타즈 쪽에 불리한 것만 확인한거지 우리은행 쪽에 불리한 것을 확인한게 아니기 때문. 실제로 해당 기사에 따르면 연맹에서 우리은행도 미지적이 10개가 된다고 언급했다. 즉, 콜 자체가 하드콜이지 편파콜이 아니었다는 얘기.[A] TV중계는 프로야구로 인해 심야시간대 또는 다음날 오전시간대에 녹화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11] 다만 축구는 2시에 하고 4시쯤 끝이 나기 때문에 혼잡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경기 결과는 아산의 4:1 대승.[12] 기본적으로 매치업이 되던 김단비는 물론 박지현, 이명관, 최이샘 등 우리은행에 높이가 좀 있다는 선수들은 박지수가 공을 잡는 순간 다 달려들었다.[13] 기본적으로 김단비와 매치업이 되었는데, 김단비 한명으로도 박지수에 밀리지 않았는데 여기에 박지현, 이명관, 최이샘 등 우리은행의 높이가 있는 선수들이 전부 달려드니 박지수 혼자서는 극복할 도리가 마땅치 않았다.[14] 실제로 이번 시리즈 내내 KB스타즈는 우리은행을 상대로 외곽에서 단 한차례도 우위를 점한 경기가 없다.[15] 특히 3차전 4쿼터 최이샘을 위한 패턴은 화제를 모았다.[16] 기존 역대 준우승팀의 최고 승률은 2003년 여름리그에서 삼성생명이 기록한 0.800으로 아이러니하게도 그때 삼성생명을 꺾은 팀이 우리은행이었다. 아무리 WKBL이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더라도 9할 승률로 우승을 못한 사례는 앞으로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17] 2년전에 우승을 하긴 했지만 당시에는 일정이 너무 KB스타즈에게 유리해 우리은행이 어쩔 수 없었다는 평이 많다.[18] 오히려 2차전 판정은 KB에게 매우 유리했고, 남은 경기들은 다 일관적이었다.[19] 심지어 두 채널 모두 같은 경기를 (SSG랜더스 대 삼성라이온즈) 중계할 예정이다.[20] KB스타즈: 노란색, 우리은행: 파란색[21] 왜냐면 과거에 우리카드가 현재 우리은행이 연고인 아산을 쓰기도 했고 우리카드 팬 일부도 우리은행을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22] 그리고 우리카드도 우리은행이랑 독같이 정규시즌 2위를 달성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을 3승1패로 이긴 우리은행과 달리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 한테 0승2패로 업셋을 당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