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09:00:04

2024 MLB 내셔널 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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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메이저 리그 포스트시즌
<rowcolor=#FFF>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
시리즈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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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ALWC · NLWC
(진출팀 결정)
ALDS · NLDS ALCS · NLCS 2024
월드시리즈

1. 개요2. 전개
2.1. 9월 이전2.2. 9월
3. 9월 30일, 운명의 더블헤더
3.1. 경우의 수 및 전망3.2. 경기 내용
3.2.1. 더블헤더 1차전3.2.2. 더블헤더 2차전
4. 총평5. 이후6. 여담7. 관련 문서

1. 개요

2024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내셔널 리그의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관한 문서.

2. 전개

2.1. 9월 이전

이해 NL의 와일드카드 레이스는 시즌 초 예상과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다소 전력이 약해졌다고 평가 받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트레이드 영입생들의 호성적과 예상보다 빠른 불펜 안정화로 상위권에 자리했고[1], 여전히 우승 전력이라고 불리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주력 선수들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나쁘지는 않은 성적을 올렸으나 같은 지구의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워낙 버닝한 탓에 와일드카드 경쟁권으로 밀려나 있었다. 그런 가운데 시즌 초 부진하던 NL 디펜딩 챔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6~7월에만 도합 33승을 올리는 폭주로 순식간에 와카 순위표 최상위권으로 올라섰고, 여기에 지난 시즌을 망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뉴욕 메츠도 꾸준히 승리를 적립하며 어느덧 경쟁권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7월 31일 기준으로는 58승 49패의 애틀랜타와 59승 51패의 샌디에이고가 선두권을 양분한 가운데, 뒤이어 58승 51패의 애리조나, 57승 51패의 메츠, 56승 53패의 세인트루이스가 주요 경쟁 구단으로 꼽혔다.[2]

그런데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난 후 상황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미 상위권이던 샌디에이고가 8월 한달간 18승 10패로 독주를 시작했고, 애리조나도 이에 질세라 18승 9패를 기록해 와일드카드 경쟁 최상위권으로 치고 나갔다. 애틀랜타도 16승 13패로 선방했으나 이들의 기세를 쫓지는 못했고, 메츠도 15승 13패로 그다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2승 16패로 침몰하며 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한 세인트루이스는 덤. 그 사이 7월까지 52승만 올렸던 시카고 컵스가 8월에만 18승을 쓸어담고 70승 고지에 오르며 와일드카드 경쟁의 다크호스로 올라섰다[3].

2.2. 9월

8월 31일 경기 종료 기준으로는 77승 61패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76승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와일드카드 순위표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고, 74승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그 뒤를 따랐다. 뉴욕 메츠는 72승, 시카고 컵스는 70승으로 추격권을 유지했다. 경기 차는 크지 않았으나 8월 기세가 워낙 좋았던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의 가을야구 진출은 유력하다는 평가가 잇따랐고, 3위 경쟁은 비교적 볼만 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애리조나와 애틀랜타가 9월 초반에 나란히 반타작을 치면서 격차를 벌리지 못하더니, 8월 말부터 연승을 달리던 메츠가 9월 7일까지 9연승을 질주하며 순식간에 판도가 뒤바뀐다[4]. 연승이 끝난 9월 8일 기준으로는 샌디에이고가 81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80승의 애리조나를 78승의 메츠와 애틀랜타가 나란히 추격하는 구도가 형성됐다[5].

메츠는 이후로도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연승을 질주하는 등 9월 들어 전반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가며 순식간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크게 끌어 올렸다[6]. 주춤하던 애리조나도 3연승 한 번, 4연승 한 번을 기록하며 다시금 본궤도에 올랐고, 샌디에이고는 그런 애리조나와의 격차를 꾸준히 지키며 선두 지키기에 들어갔다. 이렇게 되자 반대로 애틀랜타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9월 20일 기준으로 83승에 그치며 86승의 애리조나, 85승의 메츠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애틀랜타가 각성하고 버닝을 시작하며 또 판도가 바뀌었다. 중간에 두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긴 했으나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5연승을 질주한 것이다. 반대로 같은 시기 애리조나는 7경기에서 2승 5패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승률이 급전직하했고, 메츠 역시 24~28일 3연패를 기록하는 등 상황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7].

9월 28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는 93승을 기록한 샌디에이고가 와일드카드 선두 자리를 확보한 가운데, 일주일 전만 해도 위기인 듯 보이던 애틀랜타가 5연승을 앞세워 88승 71패로 2위에 올랐다. 메츠와 애리조나는 나란히 한 경기 차로 애틀랜타에 밀려 있었지만, 87승 72패의 메츠가 88승 73패의 애리조나보다 승률이 높아서 3위에 올랐다.[8]

여기에 또 하나의 변수가 있었는데, 9월 29일 다른 팀들과 함께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르는 애리조나와 달리 애틀랜타와 메츠는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Helene)으로[9] 순연된 2경기가 더 남아 있었고 그 경기가 다름아닌 애틀랜타에서 치를 두 팀의 맞대결(!)이라는 것이다. 앞서 애틀랜타의 5연승 과정에서 언급된 우천으로 순연된 두 경기가 바로 이것으로, 3연전 가운데 첫 경기를 치른 후 남은 두 경기가 연달아 연기된 탓에 추후 편성 일정으로 밀려난 것이다.

사실 더블헤더까지 갈 것도 없이 29일 최종전에서 애리조나가 지고 메츠가 이기면 그대로 애틀랜타와 메츠의 와일드카드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었지만, 운명의 여신은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지난 두 경기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단 3득점에 그치며 힘을 쓰지 못하던 애리조나가 이날은 11:2 대승을 거두며 89승 73패로 시즌을 마친 것이다. 그 사이 메츠도 밀워키를 상대로 1, 2차전을 내리 내주며 분위기가 박살이 났지만 마지막 경기를 5:0으로 잡고 88승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애틀랜타는 캔자스시티에게 2:4로 져 연승이 5경기로 마감되고 88승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끝까지 결정되지 않았고, 날씨가 가져다 준 더블헤더 2경기를 통해 3팀의 운명이 갈리게 됐다.

3. 9월 30일, 운명의 더블헤더

3.1. 경우의 수 및 전망

<rowcolor=#fff> 더블헤더 결과 WC 2위 (진출) WC 3위 (진출) WC 4위 (탈락)
<colbgcolor=#b22234><colcolor=#fff> ATL 2승 ATL (90-72) AZ (89-73) NYM (88-74)
1승 1패 ATL (89-73) NYM (89-73) AZ (89-73)
NYM 2승 NYM (90-72) AZ (89-73) ATL (88-74)

더블헤더를 앞둔 시점에서 이미 시즌을 마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89승 73패를 기록 중이며, 더블헤더의 주인공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뉴욕 메츠는 나란히 88승 72패의 기록을 작성한 상태다. 이에 따라 더블헤더를 앞둔 각 팀의 포스트시즌행 시나리오는 비교적 직관적으로 짜여졌는데, 특정 팀이 2연승을 거두면 그 팀이 90승으로 2위가 되며 89승의 3위 애리조나와 함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진출하지만, 1승 1패가 나오면 3팀이 모두 89승을 기록한 가운데 애틀랜타가 2위, 메츠가 3위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진출한다.

원인은 애리조나의 눈물나는 상대 전적이다. 올 시즌 애리조나는 하필 애틀랜타를 상대로 2승 5패, 메츠를 상대로 3승 4패를 기록해 두 팀 모두로부터 상대전적 열세에 몰려 있다. 따라서 어느 한 팀이라도 애리조나와 승률이 같아지면 그 팀은 애리조나보다 높은 순위를 확보하고, 설사 3자 동률이 되더라도 3팀간 상대전적 순위도 애틀랜타>메츠>애리조나 순서라서 가장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심지어 애리조나에게 더 좋지 않은 요소는 애틀랜타와 메츠 가운데 더블헤더 1차전을 이기는 팀은 무조건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는 점이다. 이유는 앞서 언급한 상대전적. 더블헤더 1차전을 이기는 팀은 최소 시즌 89승을 확보하므로 애리조나를 밀어내고 최소한 3위에는 오르게 되며, 특히 애틀랜타는 1차전을 이기면 올 시즌 메츠전 상대전적도 우위를 확정하기 때문에 아예 2위 자리까지 확정할 수 있다. 이는 다시 말해 1차전을 이긴 팀이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2차전에서 힘을 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10] 그나마 1차전을 메츠가 이긴다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3번 시드 밀워키 브루어스를 피하고 상대 전적 우위를 점했던 4번 시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만나기 위해 2차전에서도 힘을 꽤나 쏟아부을 가능성이 있지만[11], 1차전을 애틀랜타가 이기면 어차피 순위까지 확정되니 2차전은 그냥 죽은 경기가 되므로 버려도 할 말이 없다. 그럴 수 밖에 없는 또다른 이유가 매우 빡빡하게 잡힌 일정 때문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3전 2승제이며 3경기 모두 상위 시드의 홈에서 열리는데다 더블헤더 다음날 바로 개막한다. 때문에 두 팀 다 진출을 확정지어도 그날 밤 애틀랜타에서 밀워키, 샌디에이고로 날아가[12] 다음 날 바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원정 스트레스 때문에라도 주전의 혹사는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어느 팀이건 1승 먼저 하는 팀은 2차전에 주전을 뺄 가능성이 높다.

3.2. 경기 내용

3.2.1. 더블헤더 1차전

파일:MLB 내셔널 리그 로고.svg
2024 MLB National League
2024년 9월 30일 월요일 13:11 (EDT, 현지시각) | 경기 진행 시간 : 2시간 58분
트루이스트 파크 (미국, 애틀랜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NYM 타일러 메길 0 0 0 0 0 0 0 6 2 8 11 0 1
ATL 스펜서 슈웰렌바흐 0 0 2 0 0 1 0 4 0 7 12 0 5
<colbgcolor=#09235D><colcolor=#FFFFFF> W: 에드윈 디아즈(6-4) | L: 피어스 존슨(6-6)
HR NYM 브랜든 니모(8회 2점), 프란시스코 린도어(9회 2점)
ATL 아지 알비스(3회 2점), 라몬 로리아노(6회 1점)
양 구단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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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1D1F,#FFF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뉴욕 메츠 타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 1 마이클 해리스 2세 중견수
2루수 호세 이글레시아스 2 아지 알비스 2루수
3루수 마크 비엔토스 3 마르셀 오즈나 지명타자
좌익수 브랜든 니모 4 맷 올슨 1루수
1루수 피트 알론소 5 호르헤 솔레어 우익수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즈 6 라몬 로리아노 좌익수
우익수 타이론 테일러 7 트래비스 다노 포수
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스 8 지오 어셸라 3루수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 9 올랜도 아르시아 유격수
투수 타일러 메길 SP 스펜서 슈웰렌바흐 투수
}}}}}}}}}}}} ||
경기 하이라이트
{{{#!wiki style="margin: 0 -10px -5px"
{{{#1C1D1F,#FFF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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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혈투와 양 팀 마무리 투수들의 대방화쇼 끝에 메츠가 승리를 거머쥐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선취점은 애틀랜타가 3회 말 아지 알비스의 투런포로 뽑았고, 6회 말에 라몬 로레아노의 솔로포가 더해지며 3:0으로 앞서나갔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슈웰렌바흐가 호투하며 리드를 지키는 듯했지만, 8회 초부터 모든 상황이 뒤집힌다.

8회 초 선두타자 타이론 테일러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애틀랜타가 조 히메네스를 투입했지만, 곧바로 프란시스코 알바레스의 1타점 좌전 2루타, 대타 스탈링 마르테의 좌전 안타,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좌전 1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며 메츠가 순식간에 턱밑까지 따라붙는다. 이에 애틀랜타는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를 일찍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글레시아스는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을 내주더니, 뒤이어 마크 비엔토스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치며 끝내 메츠가 승부를 뒤집는다. 여기에 브랜든 니모가 우월 투런포로 이글레시아스를 완전히 박살내며 메츠가 8회에만 6득점으로 0:3을 6:3으로 뒤집는다.

그러나 애틀랜타도 만만찮았다. 8회 말 필 메이튼을 상대로 일라이 화이트가 몸에 맞는 공, 트래비스 다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것. 메츠도 에드윈 디아스를 투입해 진화를 시도했고, 디아스는 첫 타자 지오 어셸라를 투수 땅볼로 잡아 한숨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2, 3루 상황에서 제러드 켈닉이 1루수 강습 내야 안타를 쳐내 2점 차로 추격했고, 대주자로 나간 위트 메리필드가 2루를 훔친 가운데 마이클 해리스 2세는 볼넷으로 출루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만루 기회에서 알비스의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터져나오며 애틀랜타가 7:6으로 또 승부를 뒤집는다.

허나 애틀랜타가 8회 위기를 넘기기 위해 필승조를 전부 쏟아 부은 것이 9회 초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이미 셋업 히메네스와 마무리 이글레시아스가 모두 강판당해 피어스 존슨이 9회를 막기 위해 등판했는데, 이에 메츠는 1사 후 마르테의 안타에 이어 린도어의 중월 역전 투런포로 존슨을 무너뜨리며 8:7로 다시 역전한다. 그나마 존슨이 남은 두 타자는 잘 막아내서 점수 차는 1점으로 유지됐다.

그리고 9회 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디아스는 1사 후 화이트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몰린다. 그러나 디아스는 침착하게 로레아노를 삼진, 다노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리하여 메츠는 시즌 89승 고지에 선착하며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돌아오게 됐다. 반대로 애틀랜타는 2차전을 무조건 이겨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만약 2차전에서 메츠가 이기면 애틀랜타가 탈락하고 애리조나가 포스트시즌으로 향하지만, 앞서 언급된 대로 메츠가 2차전에 힘을 쭉 뺄 가능성이 높아서 전망은 애틀랜타에게 훨씬 유리하다.

한편, 이날 양 팀 마무리 투수들의 성적은 도합 2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실점으로 그야 말로 누가 누가 잘 방화하나(...)의 싸움이 열렸다. 심지어 셋업맨들도 상태는 비슷해서 히메네스와 메이튼의 성적을 합치면 ⅓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불펜의 핵심이라는 프라이머리 셋업맨-클로저 라인이 이날 하루 2⅓이닝 9실점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낸 셈이 됐다.
<rowcolor=#fff> 더블헤더 2차전 결과 WC 2위 (진출) WC 3위 (진출) WC 4위 (탈락)
<colbgcolor=#b22234><colcolor=#fff> NYM 승 NYM (90-72) AZ (89-73) ATL (88-74)
ATL 승 ATL (89-73) NYM (89-73) AZ (89-73)

3.2.2. 더블헤더 2차전

파일:MLB 내셔널 리그 로고.svg
2024 MLB National League
2024년 9월 30일 월요일 16:50 (EDT, 현지시각) | 경기 진행 시간 : 2시간 14분
트루이스트 파크 (미국, 애틀랜타)
관중 수: 41,561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NYM 조이 루케시 0 0 0 0 0 0 0 0 0 0 3 1 2
ATL 그랜트 홈즈 0 1 0 0 0 0 2 0 - 3 6 0 5
<colbgcolor=#09235D><colcolor=#FFFFFF> W: 데이즈벨 에르난데스(3-0) | L: 조이 루케시(0-2) | SV: 레이셀 이글레시아스(34)
HR NYM 없음
ATL 없음
양 구단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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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1D1F,#FFF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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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타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유격수 루이상헬 아쿠냐 1 마이클 해리스 2세 중견수
3루수 호세 이글레시아스 2 아지 알비스 2루수
좌익수 브랜든 니모 3 마르셀 오즈나 지명타자
1루수 피트 알론소 4 맷 올슨 1루수
지명타자 스탈링 마르테 5 호르헤 솔레어 우익수
우익수 타이론 테일러 6 라몬 로리아노 좌익수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 7 지오 어셸라 3루수
포수 루이스 토렌스 8 션 머피 포수
2루수 에디 알바레즈 9 올랜도 아르시아 유격수
투수 조이 루케시 SP 그랜트 홈즈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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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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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다를까 1차전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메츠가 예상대로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면서 힘을 싹 뺐다. 그런데 정작 애틀랜타도 조이 루케시를 쉽사리 공략하지 못하며 경기가 생각보다는 팽팽하게 흘러간 점이 개그. 애틀랜타는 2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던 크리스 세일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됐으나 대체 선발로 나선 그랜트 홈즈가 4회까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메츠 타선을 꽁꽁 묶었고, 그 사이 지오 어셸라가 2회 말 선제 적시타를 쳐내며 애틀랜타가 앞서간다.

메츠는 5회 초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애틀랜타가 데이즈벨 에르난데스를 투입해 불을 껐고, 불안한 리드를 이어 오던 애틀랜타는 7회 말 마르셀 오즈나의 좌전 2타점 적시타가 터져 승부에 쐐기를 박는다. 이후 애틀랜타가 조 히메네스-라이셀 이글레시아스 필승조 라인을 가동했고, 이번에는 1차전과 달리 불을 지르지 않으며 그대로 3:0 승리를 지켜내며 서로 사이좋게 와일드카드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4. 총평

다른 팀들은 몰라도 메츠의 선전은 전문가로서도 뜻밖이었다. 특히 메츠는 중요한 고비때마다 삽질을 해 포스트시즌 문턱 앞에서 주저앉은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그런 전철을 밟을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 올해에는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근성을 보이며 기어이 포스트진출을 이뤄냈다. 특히 지난 시즌 초반부터 허물어지기 시작하면서 일찌감치 차기년도를 목표로 한 리빌딩을 선언한 바, 황혼기에 접어든 고액 연봉자들을 연거푸 방출시킨데다, 시즌 후 구단 사장과 감독을 물갈이 하면서 팀을 쇄신한게 어느정도 효과를 받고 특히 먹튀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조소와 비난을 받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클리블랜드에서 영입되던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팬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던 것도 큰 수확이었다.

브레이브스는 시즌 전체적으로 선수단의 줄부상으로 상당히 어려운 시즌을 보냈고 그로 인해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큰 먹구름이 끼어있었으나, 어찌되었든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전적으로 따돌린 데다가 데드라인의 적절한 영입 등이 맞물리며 여러모로 운이 따르긴 했지만 2차전을 최소 전력 소모로 잡아내며 5번 시드에 합류하는 데에 성공했다.

다이아몬드백스는 9월 한 달간 투수 ERA가 리그 최하위로 무너진 것이 결정타였어도 9월 마지막 주를 그르치지만 않았다면 자력으로 와일드카드를 확보하고 파드리스와의 사실상 6연전 단두대 매치도 성사가 가능했으나, 자이언츠에게 루징 시리즈라는 고춧가루를 얻어맞은 것에 이어 파드리스와의 시즌 마지막 3연전의 두 번째 경기에서 파드리스가 랜디 바스케스를 대체 선발로, 그리고 라인업에서 아라에즈와 타티스를 빼는 등의 완급조절을 했음에도 이 바스케스에게 털리면서 자력으로 와일드카드를 확보할 기회를 날려먹었고 결국 두 팀이 예상대로 1승씩 나눠먹고 빨리 비행기를 타려는 선택을 하며 쓸쓸하게 2024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5. 이후

  • 더블헤더부터 불안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던 애틀랜타는 결국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만나 허무하게 2연패로 탈락,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1차전에는 마이클 킹을 상대로 타선이 침묵하며 0:4 영봉패를 당했고, 2차전에는 1회에 선취점을 뽑아놓고도 맥스 프리드가 2회에만 5점을 헌납하며 끌려가다가 4:5로 졌다.

6. 여담

7. 관련 문서


[1] 특히 전력 약화에 결정타를 날린 후안 소토양키스행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받아온 마이클 킹이 1선발에 준하는 맹활약을 펼친 것이 컸고, 조시 헤이더의 FA로 공석이 된 마무리 자리도 로베르트 수아레스가 비교적 빨리 적응하며 공백을 최소화했다.[2] 사실 카디널스는 NL 중부지구의 패왕으로 진화한 밀워키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지구 라이벌이란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팀이다. 그러나 야디에르 몰리나알버트 푸홀스가 은퇴한 이후로는 급격히 세가 약해져 자기 밥그릇이나 지켜낼 수 있는 팀으로 전락 중이며, 이런 탓에 현재 NL 중부는 밀워키를 제외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팀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3] 한때는 뉴욕 메츠와 더불어 마지막 세번째 NL 와일드카드를 놓고 경쟁이 치열했었다.[4] 이 당시 메츠의 특징이 있다면 패색이 짙던 경기를 근성으로 역전시켜 승리한 경기가 많았다는점이다. 그동안 이길 수 있는 경기나 이겨야 했던 경기를 내준 탓에 포스트시즌 앞에서 좌절해야했던 과거와는 딴판인셈인데 이런 고질병을 앓고 있던 시즌 초중반과는 상당한 반전이었다.[5] 이때만 하더라도 애리조나의 위치는 느긋한 입장이었다. 마지막 1장 남은 와일드카드를 놓고 메츠와 애틀랜타가 그야말로 ‘박터지게‘ 싸우던 상황이었으니.[6] 메츠의 고질적인 ‘차려놓은 밥상도 못찾아 먹는‘ 추태가 이번만큼은 일어나지 않았다는게 고무적이었고 특히 메츠와 와카 경쟁을 벌이던 애틀랜타가 주춤한 것도 컸다.[7] 특히 28일의 밀워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원정 2차전을 0-6으로 패한것이 치명적이었는데 메츠가 이 경기를 잡았다면 2번째 와일드카드를 획득해 훨씬 수월하게 시즌을 마감할 수 있어서였다.[8] 특히 애리조나는 이 주에 있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로 고춧가루를 맞아버렸던 것이 결정타였다.[9] 카테고리 4급 대형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조지아등 미국 남동부 6개주에 100여명의 사망자와 100만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다. ###. 조지아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애틀랜타 시와 인접 카운티에 휴교령등을 발동했다.[10] 실제로 2011 MLB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이미 포스트시즌행을 확정한 뉴욕 양키스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를 아끼는 등 포스트시즌 대비에 들어갔고, 그 결과 탬파베이가 댄 존슨에반 롱고리아의 홈런을 앞세워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바 있다. 마침 이 홈런으로 빅엿을 먹고 포스트시즌 탈락의 고배를 들이킨 팀이 양키스의 철천지 원수 보스턴 레드삭스조 지라디 감독의 투수 운용이 더 많이 회자되기도 했다.[11] 그러나 메츠도 1차전을 이긴다면 2차전에 힘을 뺄 가능성이 꽤 높다. 와일드카드에서 누구를 만나든 브레이브스와 메츠는 원정길에 올라야 하는데, 더블헤더 후 바로 다음날부터 와일드카드 경기가 치러지므로 1차전 승리 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보한다면 시드를 포기하고 조금이라도 체력을 보충하는 것이 득이 될 수 있다. KBO와 달리 메이저리그는 원정길을 비행기로 가기 때문에 원정 이동 자체가 상당한 체력 부담이 된다.[12] 애틀랜타에서 밀워키 간 비행거리는 약 1,077km, 샌디에이고 간 비행거리는 약 3,755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