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22 07:33:50

2025 First Stand Tournament/결산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2025 First Stand Tournament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ece5e7> 파일:퍼스트 스탠드 심볼 퍼플.svg 2025 First Stand Tournament
경기 일정
}}} ||
라운드 로빈
(3/10~3/14)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녹아웃 4강
(3/15)
결승
(3/16)
로스터 | 결산

1. 결과
1.1. 세부 결과1.2. 총평
2. 주요 기록
2.1. 결승 POS2.2. 펜타킬2.3. 밴/픽
2.3.1. 픽률2.3.2. 밴율2.3.3. 종합
2.3.3.1. 메타
3. 리그별 분석
3.1.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한국) 우승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Hanwha Life Esports3.2. 파일:lec 심볼 민트.svg LEC (EMEA) 준우승 파일:Karmine Corp 로고 blue.svg Karmine Corp3.3. 파일:LPL_2020_icon.png LPL (중국) 3위 파일:TES 로고 2019.svg Top Esports3.4. 파일:LCP 심볼.svg LCP (아시아-태평양) 4위 파일:CTBC_Flying_Oyster_2022.png CTBC Flying Oyster3.5. 파일:LTA 심볼.svg LTA (아메리카) 5위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파일:Team Liquid 로고 2023.svg Team Liquid Honda

[clearfix]

1. 결과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width=320><tablebordercolor=#ece5e7><rowcolor=#45002c> 파일:퍼스트 스탠드 심볼 퍼플.svg2025 FST
챔피언
}}} ||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순위표
<rowcolor=#ff5500> 순위 세트 득실 기본 상금 비고
1위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HLE 17 14 3 +11 $300,000 우승
2위 파일:Karmine Corp 로고 blue.svg KC 19 8 11 -3 $225,000 준우승
3-4위 파일:TES 로고 2019.svg TES 11 2 9 -7 $172,500 4강
파일:CTBC_Flying_Oyster_2022.png CFO 13 8 5 +3
5위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파일:Team Liquid 로고 2023.svg TL 10 3 7 -4 $130,000 라운드 로빈

1.1. 세부 결과

파일:퍼스트 스탠드 심볼 퍼플.svg 2025 First Stand Tournament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순위표
<rowcolor=#FF5500>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세트 승률 연속 비고
1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HLE 4 0 8-2 +6 80% 4승 전승
2 파일:CTBC_Flying_Oyster_2022.png CFO 3 1 6-2 +4 75% 2승
3 파일:Karmine Corp 로고 blue.svg KC 1 3 4-6 -2 40% 1패 세트 승자승 60%
4 파일:TES 로고 2019.svg TES 1 3 2-6 -4 25% 2패 세트 승자승 50%
5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파일:Team Liquid 로고 2023.svg TL 1 3 3-7 -4 30% 3패 세트 승자승 40%
초록색: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 빨간색: 탈락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퍼스트 스탠드 심볼 퍼플.svg 2025 First Stand Tournament
녹아웃 스테이지 대진표
<rowcolor=#ff5500>
{{{#!wiki style="margin: -12px -5px"
HLE
1위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3
TES
4위
파일:TES 로고 2019.svg
0 }}} {{{#!wiki style="margin: -12px -5px"
결승 (3/16)
<colbgcolor=#f5f5f5,#282828> ↘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3
파일:Karmine Corp 로고 blue.svg
1 }}}
{{{#!wiki style="margin: -12px -5px"
CFO
2위
파일:CTBC_Flying_Oyster_2022.png
2
KC
3위
파일:Karmine Corp 로고 blue.svg
3 }}}
<keepall>
연두색 결승 진출 | 노란색 우승

1.2. 총평

변화한 포맷에 맞춰 처음 창설한 국제대회였으나 운영 면에서는 대형 경기장 대관 없이 전 경기 롤 파크 개최 문제와, 가독성이 떨어지는 UI 문제가, 대회 진행 과정에서는 TES의 극심한 부진 등등 크고 작은 이슈들이 일어났다. 물론, 처음 개최된 대회인 만큼 여러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인지할 수 있었으나 특히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여겨졌던 LPL이 자멸하고 나니 LCK와 타 리그의 실력차가 매우 크게 돋보이는 구도가 되었다. 물론, CFO나 KC가 저력을 보여주면서 TES를 셧아웃하는 등의 활약을 하였으나 현 세계 최강 팀 중 하나인 불리는 한화생명에게는 맥없이 패배하면서 국제 대회 특유의 긴장감이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었다.[1] 이런 점들이 겹치다 보니 흥행 면에서 결승 뷰어십이 100만을 넘기지 못하다가 KC가 한화생명을 상대로 1세트를 따내는 이변이 일어나자 그제서야 100만을 간신히 넘길 정도로 부진하는 모습이 있었다.

허나, 총상금 100만 달러라는 큰 상금으로 인한 대회의 권위도 분명히 있었다. 대회 초반에 헤매다가 정신차리고 기사회생한 KC가 기어이 결승까지 올라간 데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천외천 수준의 기량을 뽐내던 한화에게 두 번째 일격을 먹일 정도의 저력을 보여줬으며, 5위 탈락이 예상되었던 CFO의 다크호스급 활약 등 퍼스트 스탠드 취지에 걸맞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또한, 2019년 이후부터 지속된 LCK-LPL의 양강 체제 변화는 점차 죽어가던 LEC나 LTA, LCP쪽에 희망의 불씨를 놓아주는 긍정적인 요소를 남겨주었다. 내년에 브라질에서 열리게 될 두 번째 퍼스트 스탠드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나타났던 문제점들을 개선하여 더 좋은 대회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2. 주요 기록

2.1. 결승 POS

파일:OPPO 로고.svg Player of the Series
김건우
(Zeka)

2.2. 펜타킬

없다.

2.3. 밴/픽

2.3.1. 픽률

피어리스 특성상 최고 픽률은 50%를 초과할 수 없다.
<nopad>
파일:퍼스트 스탠드 심볼 오렌지.svg 2025 First Stand Tournament 픽률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6위 7위
챔피언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leona_portrait.png 파일:vi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skarner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픽률 43% 39% 35% 30% 30% 26% 26%
/ 5W / 5L 4W / 5L 4W / 4L 5W / 2L 4W / 3L 5W / 1L 5W / 1L

2.3.2. 밴율

<nopad>
파일:퍼스트 스탠드 심볼 오렌지.svg 2025 First Stand Tournament 밴률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6위 7위
챔피언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yone_portrait.png 파일:rumble_portrait.png 파일:skarner_portrait.png 파일:poppy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밴율 65% 57% 52% 48% 43% 39% 39%
/ 0W / 4L 3W / 2L 3W / 2L 5W / 1L 2W / 2L 5W / 2L 2W / 0L

2.3.3. 종합

<nopad>
파일:퍼스트 스탠드 심볼 오렌지.svg 2025 First Stand Tournament 밴픽률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6위 7위
| 챔피언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yone_portrait.png 파일:rumble_portrait.png 파일:skarner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poppy_portrait.png
밴픽률 83% 78% 74% 74% 70% 65% 61%
2.3.3.1. 메타

3. 리그별 분석

3.1. 파일:LCK 심볼.svg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한국) 우승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Hanwha Life Esports

파일:2025 FST HLE Champion.jpg
🏆 𝟐𝟎𝟐𝟓 𝐅𝐈𝐑𝐒𝐓 𝐒𝐓𝐀𝐍𝐃 𝐂𝐡𝐚𝐦𝐩𝐢𝐨𝐧𝐬 🏆
한화생명e스포츠가 퍼스트 스탠드 정상에 올라 또 한 번의 역사적인 승리를 기록하며, 퍼스트 스탠드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얻어냈습니다!

LCK 대표로 출전한 HLE가 치열한 전투 끝에 만든 값진 우승입니다. 2025 퍼스트 스탠드의 우승을 함께 만들어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리며, HLE의 우승을 함께 축하해주세요🎉

Hanwha Life Esports has claimed the top spot at First Stand, marking yet another historic victory and securing the title of the inaugural First Stand Champion!

Representing the LCK, HLE fought fiercely to achieve this hard-earned win. We extend our heartfelt thanks to all the fans who stood with us throughout this journey — let’s celebrate HLE’s championship victory together!
Hanwha Life Esports 우승 코멘트
딱 하나만 기억해. 끝까지 가면 어차피 우리가 이겨.
피넛, 2025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Day1 티저
이번 대회의 한화생명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자연재해 그 자체였다. 원래 양강을 다툴 거라 여겨졌던 TES가 처참하게 몰락한 시점부터 한화생명에게 대적할 팀은 남아있지 않았고, LCK를 강타한 초강력 파괴전차의 위세가 퍼스트 스탠드까지 이어지며 팀 사상 첫 국제 대회 우승을, 그것도 전승 우승으로 달성했다. 이로써 2025 시즌의 골든 로드 도전 자격을 얻게 되었다.

한화생명이 이번 퍼스트 스탠드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그야말로 무결점 그 자체였다. 초중반 구도에 상관없이 끝까지 가면 한타로 쓸어버리거나, 후반을 노릴 필요도 없이 빡빡한 탈수기 운영을 통해 상대방의 노림수들을 완벽히 차단하는 모습이 상수였다. 비록 결승전에서 Bo5 1세트 연승 기록이 끊긴 것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겠으나, 대신 4강전에서 Bo5 2세트 연패도 끊었기에 언젠가 깨질 기록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우승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고 이렇게 깨진 것을 계기로 삼아 더욱 날카롭게 가다듬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셈치고 앞으로 있을 대회들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특히나 LCK 컵과 마찬가지로 그간 받아온 비판과 이에 기반한 우려를 떨쳐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화생명은 그동안 라이너들의 체급은 좋으나 피넛과 제카의 비교적 제한적인 챔피언 폭, 최인규 감독의 다소 교과서적이고 경직된 밴픽과 느린 메타 흡수 능력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면서 우승권 팀 중에서는 피어리스 드래프트에서 가장 부진할 거라는 예상을 받기도 했는데, 이미 LCK 컵 우승으로 그런 예상을 보란 듯이 뒤집어 버리더니 퍼스트 스탠드에서는 라이너의 강력한 체급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약점도 하나 둘 지워지는 모습을 보이며 압도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특히 메이지 활용 능력이 상대적으로 아쉽다는 평을 받던 제카가 라이즈블라디미르를 꺼내기도 하고, 대회에서 사실상 잊힌 챔피언이 된 제드를 꺼내는 등 계속해서 우상향하는 경기력을 선보인 점이 고무적이었다. 솔로킬을 허용하는 모습도 APA의 조커 픽 카시오페아에 한 차례 잡힌 것을 제외하면 보기 어려웠을 정도이며, 상대하는 모든 미드 라이너들을 상대로 체급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등 굉장한 폼을 보여줬다. 덕분에 이번 퍼스트 스탠드에서 17경기 99킬, 그 중 솔로킬만 13킬이라는 어마어마한 킬 지표를 보여주기도 했다.

제우스 역시 LCK 컵에서부터 다채로운 픽들 활용으로 화제가 됐던 만큼 이런 넓은 챔피언 폭으로 인해 밴 카드도 빼주면서 자신은 우위를 점하는 등 팀에 밴픽 이점을 줬고, 역시나 뛰어난 기량으로 상성을 뒤집는 플레이도 보여주는 등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했다.

피넛 역시 엄티의 미라클 동선에 말리는 경기가 있긴 했지만 그 외에는 베테랑다운 노련한 동선과 오더로 심리전에서 일방적 우위를 점하며 게임을 풀어나갔으며, 강타 싸움이 걸렸을 땐 계속해서 약 우위를 보였다.

바이퍼는 퍼스트 스탠드 시작부터 결승전 4세트가 끝날 때까지 침착한 모습과 그 침착에서 기반한 물렸을 시 칼 점멸 타이밍이나 본인 혼자만 남았을 때도 바론을 막아내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냈으며, 반대 역할인 서폿이 로밍 갔을 때 홀로 버티는 위크사이드도 충실히 해냈다.

딜라이트 역시 알리스타로 선보인 벼락 이니시에 곁들여 현재 메타에서 잘 보이지 않던 서폿 세트, 그라가스 같은 조커픽으로 단단하게 제 역할을 수행했다.

3.2. 파일:lec 심볼 민트.svg LEC (EMEA) 준우승 파일:Karmine Corp 로고 blue.svg Karmine Corp

파일:2025 FST KC Eliminated.jpg
On s’incline en grande finale mais on a prouvé qu’on pouvait rivaliser avec les plus grands.
결승전에서는 졌지만, 우리가 최고와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Une défaite sur le papier, une victoire pour l’avenir, et surtout la promesse de revenir encore plus forts 💙#KCORP
패배는 그저 서류에만 남는 것일 뿐이고, 승리는 미래를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깁니다. 💙#KCORP
Karmine Corp 탈락 코멘트
지난 2년간 LEC를 지배하던 G2를 이기며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창단 첫 국제 대회에 진출한 KC는 우승한지 고작 1주일 만에 완전 다른 패치 버전을 준비해야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2] 개막전 첫 경기부터 휴식 없이 4일 연속 경기, 초반에 몰린 상대적 약팀과의 대결이[3] 맞물리는 억까가 가득한 상황에서 국제 대회를 맞이하게 되었고, 결국 빠르게 2패를 쌓으면서 유력한 탈락 후보로 여겨졌다. 하지만 TES전을 2:0으로 잡아내는 최고의 이변을 거두더니 천외천으로 평가되던 한화생명에게 1세트에서 나름 저력을 보여주더니 2세트에서는 처절한 혈투 끝에 실력으로 세트승을 거두며[4] 좋은 의미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CFO가 TES를 잡아준 덕분에 3위로 4강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4강에서도 CFO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어 6년 만에 LEC의 국제 대회 결승 진출을 이루어내면서 2년 연속 LCS에게도 밀렸던 LEC를 LPL까지 제치고 2부 리그 지위를 다시 되찾아내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

비록 결승에서 한화생명에게 패했지만, 애초에 결승 대진표가 결정된 순간부터 3:0으로 지면 당연한 결과, 3:1로 지면 LCK 4위 이상은 하는 저력, 3:2로 지면 LCK 최상위권 팀 및 월즈 대권 후보라는 평이 나올 정도로 전력 차이가 컸음에도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훌륭했다는 평가이다. 특히나 그 1승이 LCK, LPL 어느 팀도 깨지 못한 한화생명의 5전제 1세트 14연승의 기록을 깨버린 것이기에 그 가치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고, 라운드 로빈에서의 1승까지 더하면 이번 대회에서 한화생명을 가장 강력하게 위협했던 팀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5] 무엇보다 불리함이 가득했던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둔 것만으로도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았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났던 진 주인공이라는 평도 나올 정도다.

선수 개별의 면면을 보면 블라디와 칼리스테는 이 대회가 국제 대회 데뷔전이었기에 경기력이 떨어져도 이상할 것이 없었음에도 월즈 우승자들을 상대로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했고, 타르가마스는 팀의 저평가의 가장 큰 요인이었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히 부활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칸나는 T1에서 데뷔하고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며 로열로더에 등극했던 2020 시즌 그 이상의 폼으로 제2의 전성기가 왔다고 해도 될 정도로 팀의 상수 역할을 하면서 제우스를 상대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야이크는 적응을 마치자마자 현재 LEC 최고의 정글러다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KC는 이번 대회에서 LPL의 위상을 추락시킨 TES와 정반대로 LEC의 위상을 드높였을 뿐만 아니라 대회의 흥행을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한데, 2일차 시점에서 노잼이라는 평을 받던 대회를 3일차에서 TES를 상대로 업셋을 일으키면서 5일차 마지막 경기까지 탈락 팀이 결정되지 않게 만들었고, 무적의 포스를 보여주던 한화생명에게 3억제기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여주어 리그 구도를 흥미롭게 만들었으며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도 치열한 5꽉 승부를 벌이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군다나 열기가 뜨거운 프랑스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KC 경기들은 전부 높은 뷰어십을 기록하는 등 뷰어십 관련해서 우려가 많았던 첫 대회에서 흥행을 주도했다.[6]

이제 KC의 과제는 첫 국제 대회를 통해 유의미한 경험치를 먹은 만큼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선전하여 리그 우승은 물론 MSI와 월즈에서도 LEC의 저력을 보여주어 LCK를 위협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도록 체급을 더욱 높이고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뷰어십을 통해 LEC 흥행을 이끌 수 있는 인기팀이라는 것을 보여주었기에, 앞으로도 국제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LEC가 G2 외에는 별 볼일 없는 리그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리그 구도를 바꾸는 핵심 팀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3.3. 파일:LPL_2020_icon.png LPL (중국) 3위 파일:TES 로고 2019.svg Top Esports

파일:2025 FST TES Eliminated.jpg
很遗憾,TES未能在今天的比赛中取胜,我们的先锋赛征途至此告一段落。
안타깝게도, TES는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의 여정은 끝나게 되었습니다.

感谢粉丝们一直以来的支持、守望与鞭策。也非常抱憾我们未能在本次先锋赛展现出好的竞技水准和状态。
팬 여러분의 끊임없는 지원, 관심,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번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에서 좋은 경기력과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接下来队伍会认真吸取本次先锋赛的经验和教训,对团队的各个方面进行细致优化,积极解决问题,带着更扎实的准备回归赛场。
다음으로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의 경험과 교훈에서 엄격하게 받아들이고, 팀의 모든 측면을 최적화하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더욱 탄탄한 준비를 갖추고 경기에 복귀하겠습니다.
Top Esports 탈락 코멘트
이현우: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때 빌런이 멋지게 활약해야 보는 맛이 있는 거잖아요? 우리 입장에서 빌런이라고 하면 LPL 쪽을 얘기할 때가 많고, LPL이 너무 무력한 모습을 보이면 안쓰러운 느낌이 있어가지고....

이번 대회의 TES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자연재해 그 자체였다. 물론 우승팀 한화생명과는 다른 의미로. 안 그래도 국제 대회 잔혹사 이력이 많은 TES였지만, 이번 대회에서의 모습은 TES 본인들뿐만 아니라 LPL 전체에 충격과 공포를 불러오는 것과 동시에 LPL의 위상을 스스로 격하시킨 일등공신이 되어버렸다. 스플릿 1 플레이오프에서 도장깨기에 성공해 호기롭게 LPL 대표로 출전하여 2년 만의 LPL 국제대회 우승컵에 도전했으나, 그것이 무색하게 TL을 상대로 한 세트 2승 외 나머지 9세트 전패, 7세트 연패라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비참한 최후을 맞이했다.

TES가 4강을 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저 TL이 더 처참하게 못해서 어부지리로 자리를 차지한 것뿐이었고, 그들에게 남겨진 것은 42,500달러의 추가 상금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오죽하면 상술한 이현우 해설의 말대로 LCK 팬들이 보기에도 안쓰러울 정도로 참담한 모습을 보여줬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슨 문제가 터졌길래 이렇게까지 망가진 걸까 싶을 정도.

한화생명전에서 완패를 당한 건 원래부터 맞수로 불리던 LCK가 상대였으니 상대가 잘했다는 변명이라도 가능하지만 LEC의 KC와 LCP의 CFO에게까지 2:0 셧아웃을 당하며 탈락 위기까지 갔던 것은 도저히 변명의 여지가 없고, 본인들이 잘했다면 4강에서 한화생명을 만날 일도 없었다. TL의 자멸 덕에 구사일생으로 4강에 갔으나 결국 세간의 예상대로 한화생명에게 무참히 짓눌렸다. 심지어 한화생명이 1세트부터 무난하게 승리하자 체급 차이를 빠르게 눈치채고는 2세트부터 극딜 돌진 조합[7], 블라디미르 캐리 조합[8] 등을 시도하며 이렇게 해도 이길 수 있으려나 식의 밴픽 실험실을 개장했음에도 TES는 세트 하나 받아먹지 못하고 농락당하며 완전히 무너졌다.[9]

TES가 이렇게나 처참한 결과를 낸 이유로는 팀의 핵심 캐리 라인이었던 크렘과 재키러브의 끔찍한 저점이 컸다. 크렘은 그나마 국제 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라 면죄부를 줄 수도 있으나[10], 재키러브는 월즈였다면 다데상을 받았을 정도로 경악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을 자멸의 길로 끌어내렸다.[11] 물론 지나친 호전성이 문제가 된 카나비나 팀의 부진에 휩쓸리면서 재키러브와 함께 데드 무비를 찍은 크리스피의 경기력도 좋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크렘과 재키러브의 부진이 너무나도 심각해서 팀의 붕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정이 불가능하다. 그나마 369만이 막바지에 정신을 차리고 4강에서 이를 악물고 홀로 분전했으나, 딜러진이 던져대는데 그가 할 수 있는 건 극히 제한적이었고 그대로 휩쓸렸다.[12]

위안으로 삼아야 할지 모르겠지만 윤성영 감독을 필두로 한 코치진의 밴픽만큼은 호평받거나 무난했다는 평가가 많다. 문제는 코치진이 아무리 밴픽을 잘 짜도 애초에 챔피언에게 주어진 역할과 계획된 플레이를 수행할 능력 자체가 나오질 않으니 코치진의 좋은 밴픽도 의미가 퇴색되었다. 보통 심한 부진에 빠진 팀은 감코진도 비판의 도마에 오르기 마련인데 코치진에게는 별 다른 이야기가 없고 오직 선수들을 향해 비판이 나오는 것 또한 TES에게는 뼈아픈 상황.

당연하겠지만 중국 현지 반응은 작년 월즈보다 더욱 험악한 상황인데, 가뜩이나 국제 대회 잔혹사가 전혀 고쳐지지 않는 상황에 이번 대회를 통해 그 이미지를 씻어내기는커녕 LPL 역사상 최악의 대참사, 최악의 플레이와 성적을 기록한지라[13][14] TES의 평판은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

LCK에서 이적한 선수들을 포함한 LPL의 수많은 강팀들[15]을 3:1로 격파하고 우승한 TES가 이런 끔찍한 모습을 보여준 탓에 벌써부터 "LPL의 수준이 밑바닥까지 추락한 게 아니냐"라는 의심의 눈초리가 나오기도 하는데, 한화생명을 넘어 KC와 CFO에게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완전히 멸망한 건 LPL의 수준 하락보다는 국제전의 TES가 혼자 자멸한 결과라는 의견이 아직은 더 많다.[16] "LPL 전체에 질적 하락이 왔는가"에 대한 정확한 대답은 2팀 출전인 MSI나 3~4팀 출전인 월즈에서 다양한 팀들이 국제 대회를 치르는 모습을 봐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17]

워낙 드라마틱하고 충격적인 추락이어서 TES 본인들이 국제 대회에서 오명을 씻어내는 활약을 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계속 회자될 가능성이 크다. 천하의 LPL 우승팀이 한타는 물론이고 라인전 체급조차 LCP, LEC에게 밀린 것은 2015 월즈, 2016 월즈처럼 LPL의 라인 수준 자체가 처참했던 시절 외에는 없었기 때문이다.[18]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팀이 기본기부터 완벽하게 무너져내린 것인지 팬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결국 TES의 CEO 겸 단장 궈하오가 부진한 성적에 대해 사과하는 지경까지 이르렀고, 또한 올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번 퍼스트 스탠드의 결과를 반성하는 의미로 올해 자신의 모든 성과금을 반납하고 올해 월즈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 올해를 TES의 마지막 해로 삼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

덤으로 최종 순위가 3위이긴 하지만, 팬덤에서는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3위인지 알 수가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이다. 일각에서는 라이엇이 중국 기업이니까 그냥 중국 팀에게 3위를 준 게 아니냐고 할 정도[19][20][21]

3.4. 파일:LCP 심볼.svg LCP (아시아-태평양) 4위 파일:CTBC_Flying_Oyster_2022.png CTBC Flying Oyster

파일:2025 FST CFO Eliminated.jpg
【𝐂𝐅𝐎 𝟐:𝟑 𝐊𝐂】

Not the results we wants but no one expected us to make it this far. Thank you to all our fans for cheering, we learned a lot from this tournament and we will be back stronger next time. GG KC, good luck in the finals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여기까지 올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다음에는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GG KC, 결승전에서도 행운을 빕니다.
CTBC Flying Oyster 탈락 코멘트
준결승 기준으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다크호스 팀. 라이엇 공식발표에는 4위로 되어있으나,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에서도 TES보다 더 높은 성적을 거뒀고 모두가 실질적으로 인정하는 3위 팀이다. LCP라는 리그 자체가 메이저 지역에 비해서는 경쟁력이 한끗 모자란 마이너 리그들이 통합되어 설립됐고[22], 자연히 선수단 면면도 그렇게 눈에 띄지 않다 보니 CFO는 이번 대회에 나선 5팀 가운데 최약체로 전망됐다. 개막 시점 파워 랭킹도 29위로 가장 낮았고 라운드 로빈 5위로 탈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CFO는 이러한 전망을 비웃듯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첫 경기인 KC전부터 2:0 낙승을 거뒀고, 한화생명에게 대패하며 '그러면 그렇지'라는 반응이 잠시 나오기도 했으나 이어진 TL전에서 다시 2:0 승리를 따내며 서양 팀들을 전부 격퇴하고 한화생명에 이어 2번째로 녹아웃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하이라이트는 TES전으로, 비록 이번 대회에서 TES가 정신줄을 놓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었다고는 하나 선수들의 기본 체급 차이가 나는 강적을 상대로 2:0 클린승을 따내며 LCP 팀 최초로 LPL 팀과의 Bo3 경기를 이기는 대형 사고까지 쳤다. 비록 4강에서 각성한 KC를 다시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지만, 0:2를 2:2까지 따라잡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LCP의 저력을 증명했다. 마치 2021 MSI의 탈론과 2018 MSI의 FW[23]를 떠올리게 한 돌풍의 팀.

선수단 개개인의 경기력도 인상적이었다. 홍큐는 리그에서는 빠른 스텝업을 선보이며 파이널 MVP까지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2007년생의 어린 선수인데다 올해 처음 1군 무대에 데뷔한지라 국제 대회에서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도 많았다. 그러나 이것이 기우라는 듯 기대 이상의 준수한 체급, 과감한 이니시에이팅 등 빼어난 경기력을 과시하면서 리그에서 받은 고평가가 틀리지 않았음을 국제 대회에서도 증명했다. 비슷하게 각 리그 내 신성 미드 라이너로 불리는 블라디와 APA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 크렘을 상대로는 라인전과 한타 모두 판정승을 거둘 정도로 될성부른 떡잎임을 드러냈다.

준지아는 LPL에서 뛰었던 이력과 많은 국제전 경험이 무색하지 않게 팀의 총사령관으로서 운영과 교전 설계 등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고, 최고참인 카이윙은 발이 풀리면 준지아와 함께 기가 막힌 교전 설계로 게임을 집도해내며 과거 탈론 시절 보여준 화끈한 팀 컬러를 만들었다. 도고는 종종 지나친 공격성 때문에 실점하는 모습도 나왔지만, 전반적으로는 라인전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한타에서도 좋은 포지셔닝으로 높은 딜량을 선보이며 제 몫은 해냈다. 레스트와 드라이버는 대회 내내 번갈아가며 출전해서 팬들의 이목을 끌었는데, 괜히 번갈아 나서는 것이 아니라는 듯 각각 나름의 장점을 선보이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24]

다만 한화생명 같은 체급이 확실히 더 높은 팀을 만나면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힘을 쓰지 못하고 박치기 공룡으로 전락하는 모습도 보여줬으며, 이긴 경기들에서도 종종 무리한 판단으로 불필요한 실점을 하는 등 특유의 공격성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드러났기에 남은 대회들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를 조금 더 다듬어야 한다는 숙제도 안았다. 아울러 리그 차원에서도 플레이-인을 제외한 국제 대회 본선에서의 5전제 경험이 부족한 점이 결국 다른 리그 팀과 5전제로 대결할 때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을 이번 준결승 패배로 알게 된 만큼, 향후 지역 리그의 성찰 및 개선과 함께 앞으로의 국제 대회 본선에서 5전제 경험을 쌓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5. 파일:LTA 심볼.svg LTA (아메리카) 5위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파일:Team Liquid 로고 2023.svg Team Liquid Honda

파일:2025 FST TL Eliminated.jpg
This was a very disappointing way to exit the tournament. We showed so much dominance in our first game, but could not maintain our level through the remainder of the event. Neither the players nor the staff, and especially not the fans, are satisfied with what we've shown here. We will be back in Split 2 with lessons learned and are always pushing ourselves to be better.
이번 대회에서 이렇게 탈락하게 되어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첫 경기에서는 많은 우위를 보였지만,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그 수준을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선수들, 스태프, 그리고 특히 팬들 모두 우리가 여기서 보여준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교훈을 얻은 채로 스플릿 2로 돌아올 것이며, 항상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We’re sorry for letting the LTA down. Please send love, not hate 💙
LTA를 실망시켜 드려 죄송합니다. 미움 대신 사랑을 보내주세요 💙
Team Liquid Honda 탈락 코멘트
작년 월즈에서 통합 전 LCS, LLA, CBLOL로 출전했던 팀들 중 FLY, PNG가 값진 성과를 거둔데 비해 R7, 100T라는 부정적인 면이 다 나왔다곤 해도 리그 통합으로 인한 기대를 받았던 LTA였지만, 2025년의 첫 국제 대회에서 가장 먼저 짐을 싸며 작년 월즈의 긍정적 평가를 전부 깎아먹은 채 Nearest to Airport 엔딩을 맞게 되었다.

이번 광탈은 2021 MSI의 C9보다 더 심각한 수준인 것이, C9은 적어도 2020 시즌 최강의 팀이었고 2021 시즌에도 여전히 강력했던 담원 기아와 당해 MSI 우승팀이 된 RNG를 한 번 이겨보기도 하는 등 나름 분전했지만 TL은 실험실을 넘어서 아예 한화생명이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자고 밀어주는 듯한 밴픽도 못 받아먹으면서 기어이 스스로 짐을 싸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KC가 짧은 준비 기간으로 인해 첫날에 헤매는 틈을 타 겨우 1승이라도 받아먹어서 망정이지, KC가 대회에 일찍 적응했거나 일정이 조금만 늦었다면 아예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

5대 리그 중 가장 볼륨이 형편없던 스플릿 1이 부른 섭섭한 결과이기도 했지만[25][26], 결국 TL, 더 나아가 LTA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은 체급 자체의 부족함과 그로 인한 처참한 교전력이다. 특히 임팩트는 올해로 만 30세가 되는 최고령 탑솔러인데, 이제는 국제 대회에서 가자미 방패 롤밖에 하지 못하는데 그마저도 상수로 밀리며 나이의 한계를 더는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임팩트가 여전히 리그 최정상 취급을 받을 정도로 LTA의 탑솔러 풀은 애저녁에 박살난 지 오래다.[27][28][29] 엄티와 코어장전의 쓰로잉이 지적받는 것도 탑이 사이드에서 턴이 계속 밀리다 보니 이 둘이 뭐라도 하려다가 잘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APA와 연도 번뜩임과 고점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타 지역에 비해 체급부터 밀려 게임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나 다른 리그들을 상대로는 체급과 교전력에서 찍혀눌리며 제압당한 TES에게 역으로 체급부터 밀려 처참하게 졌다는 것은 TL의 기본 체급이 다른 리그들과 비교했을 때 허약하기 짝이 없다는 뜻이나 다름없었다.

다만 이 약한 개인 체급은 TL 본인들이 이번에 손해를 본 대회 포맷 문제로 장장 2년을 시달린 LEC의 암흑기 사이 반사 이득을 챙겼을 뿐, 호성적 당시에도 동양 팀 상대 처참한 세트 승률, 매치 승률과 함께 꾸준히 지적되던 부분이라[30] 2년 연속 월즈 8강의 영광이 고작 이 대회 하나로 한순간에 다 무너지고 부정당할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게 한화생명이 대놓고 밴픽을 던져도 받아먹지도 못하는 식으로 충격적으로 드러나서 그렇지. 그보다는 장기적인 세대 교체를 순조롭게는 아니라도 나름대로 진행하고 있던 와중에 재를 뿌려버린 LTA 통합 및 포맷 개편 문제와 2부 리그 NACL 운영 관련 잡음, 그 해결 방법에 더 주목을 해야 잔여 시즌의 MSI, 월즈를 넘어 그 이후까지 리그의 국제 대회 경쟁력을 유지,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긍정적인 건 패치로 라인 스왑이라는 무기가 봉인되었는데도 빛난 초반 설계였다. 물론 이마저도 초반 설계만큼은 손꼽히게 잘한다고 평가받는 그 15분의 엄티의 영향이 큰 편이라, 중반부에 들어서면 단체로 운영에 제동에 걸리다가 하나씩 안일하게 잘리고 오브젝트를 무리하다가 한타를 대패해서 그 이득들을 다 날려버리는 장면이 거의 매 판마다 반복해서 나오다 보니 많이 퇴색된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이번 대회를 통해 LTA의 출범은 그나마 흥행 측면에서 자생력이 있던 CBLOL을 완전히 죽여버리고 이들의 장점을 북미가 흡수하긴 커녕 북미와 중남미 간의 간격만 심화된 처참하게 실패한 통합이라고 평가되었으며, 전 LCS의 개혁을 이끈 LTA 통합 커미셔너인 마크 짐머맨이 소통 방송을 예고한 만큼 리그를 다시 대개편하는 것이 북미와 중남미 롤팬들의 유일한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 특히 LCK 팬들 입장에서는 국제전임에도 평소 LCK 정규 리그가 진행되던 롤파크에서 진행되다 보니 바뀐 UI 등을 제외하면 LCK 정규 리그나 다름 없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2] 말이 1주일이지 결승이 한국 시간으로 3월 3일 새벽에 시작되었고, 우승 직후 휴식도 없이 바로 한국으로 입국해야 했기에 실질적인 준비 기간은 고작 4일 남짓 정도에 불과했다. 이와 더불어 패치 버전도 LEC 플레이오프와 두 버전이나 차이가 나며, 직전 패치에 라인 스왑 방지 패치가 들어오면서 사실상 메타가 뒤집어졌다고 봐도 될 수준으로 챔피언 티어 정리부터 라인 스왑 방지 패치로 인한 전략 수정 등 인게임적으로 해야 할 게 많았고 시차 적응도 해야 하는 등 악재가 많은 상황이었다.[3] CFO는 대회가 끝난 시점에서 생각 이상의 강팀이라는 것이 증명되었지만, 대회 전에는 마이너 리그였다는 이유로 인해 약팀으로 저평가받았다.[4] TL도 세트승을 거두었으나 누가 봐도 한화생명이 대놓고 떠먹여줬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승리 아닌 승리였다.[5] 한화생명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세트 3패 중 2패가 KC에게 당한 패배였으며, 나머지 1패는 한화생명이 밴픽부터 대놓고 실험실을 돌렸던 TL전이었다.[6] 특히나 결승전에서는 14연승 중이던 한화생명의 1세트를 KC가 이긴 덕분인지 갑작스럽게 뷰어쉽이 올라가면서 이번 대회 최초로 100만이 넘는 뷰어쉽을 찍었다. 더군다나 해당 경기가 시작될 무렵에 서구권은 주말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새벽 후반의 시간대였음에도 100만이 넘는 시청자를 동원한 것도, 이전 경기들도 평일 새벽임에도 높은 뷰어십을 기록한 것도 참으로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7] 궁극기가 돌진기인 바이, 상대 진영에 진입해서 날뛰어야 하는 아트록스아칼리, 선진입해서 상대를 묶어놓는 , 궁극기 빼고는 사거리도 짧고 DPS도 낮은 애쉬 등 앞뒤 안 가리고 들어가서 상대를 먼저 따지 못하면 썩는 극단적인 조합이었고, 더군다나 TES는 레넥톤/신 짜오/사일러스/바루스/노틸러스 등 돌진에 받아치기 좋은 챔피언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ES는 한화생명의 돌진을 전혀 막지 못하고 들어오는 내내 죽기 바빴고 바이와 아칼리는 신나게 학살극을 펼쳤다. 심지어 이들의 궁극기를 200%로 써먹을 수 있는 사일러스를 들고도 아타칸 근처에서 크게 패배한 뒤엔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했다.[8] 대놓고 블라디미르에게 판을 깔아주려고 상체는 안티 캐리 챔피언인 잭스마오카이를, 하체는 반반만 가라는 의미로 을 주었고 실제로 블라디미르가 잘 성장하며 제 역할을 해줬다. 그런데 바텀 차이가 극심하게 나다 보니 결국 진이 미쳐 날뛰며 바이퍼 엔딩이 되었다. 재키러브는 무난하게 후반만 가면 포킹으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코르키를 들고도 무너진 반면, 바이퍼는 라인전만 강할 뿐 하이퍼캐리와는 거리가 먼 진을 잡고도 날카로운 4평타나 적중률 높은 살상연희 & 커튼콜 저격 등으로 킬을 몰아먹으며 스스로 주인공이 된 것을 보면 두 선수의 폼이 얼마나 큰 차이가 났는지 알 수 있다.[9] LCK와 국제대회를 양분한 강력한 라이벌 LPL에게 밴픽 실험실을 펼친 경우는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험용 밴픽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상대를 대놓고 무시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렇기에 한화생명이 실험실을 연 경기에서 TES가 이겼어도 상당히 굴욕적인 장면인데, 그마저도 전부 패배했다.[10] 하지만 크렘도 이제 LPL 데뷔 4년차라 프로게이머로는 오히려 베테랑에 속한다. 그리고 2024 시즌에 MSI, 월즈에 모두 출전해봤고, 초청전 느낌이긴 했지만 EWC에도 나가봐서 마냥 국제 대회 경험이 별로 없다고 볼 수도 없다. 그냥 더럽게 못해서 데드 무비만 찍은 재키러브보다 인게임 플레이는 훨씬 더 처참했다는 의견도 많고, 특히 블라디나 홍큐처럼 첫 국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신인 선수들 때문에 면죄부를 더더욱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과거 다른 선수도 아니고 현재 팀 동료인 크리스피가 크렘의 트리스타나 운영을 대놓고 지적한 일화나, 스토브리그 당시 다른 선수들이 크렘의 존재로 인해 TES를 비선호했다는 찌라시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플레이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여론이 안 좋은 상황이다.[11] 원딜이 다른 포지션 선수들을 다 제치고 51데스로 대회 최다 데스를 기록했다. 참고로 재키러브는 이번 퍼스트 스탠드에서 11세트를 플레이했으며, 크리스피는 49데스를, 크렘은 45데스를 기록했다. 즉 미드와 원딜이 경기당 평균 4데스 이상을 기록했다는 것이다.[12] 중국 커뮤니티에선 369는 고생했으니 비행기 타고 오고 나머지는 수영해서 오라고 할 정도였다. 크렘은 그냥 오지 마라는 반응은 덤이다.[13] 당장 같은 우승권 팀으로 분류되던 한화생명을 상대로 라운드 로빈과 4강 두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5로 압살당한 것만으로도 참사 수준인데, 심지어 파워 랭킹 차이가 크게 나는 팀들에게 두 번이나 0:2 클린 스코어로 얻어맞았기 때문에 더욱 평가가 나쁘다. 메이저 스포츠에서도 우승권을 다투는 강팀이 대회에서 어쩌다 한 번 하위팀에게 얻어맞은 사례조차 드물고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면 비극/기적으로 불리는데, 이번 TES는 그런 경기를 한 대회에 2번이나 만들어 냈으니... 연고지가 중국이라 한국과의 시차나 이동 문제도 거의 없는 데다가 장기전 풀꽉 세트 경기도 없었고 운이 나빠서 같은 수많은 변명거리 하나도 내세울 수가 없었다. 그냥 교전 체급에서 휘둘리더니 종국에는 라인전부터 찍혀눌리는 노답스런 내용이었다.[14] 기존 LPL의 국제 대회 최저 승률은 역대 LPL의 월즈 최저 성적이기도 한 2021 FPX의 세트 2승 5패(28.5%)인데, TES가 이번 대회에서 이를 세트 2승 9패(18.1%)로 경신했다.[15] LPL의 흥행 카드와 슈퍼스타들을 한데 모은 IG, 2년간의 휴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상급 플레이를 보여주는 도인비를 영입한 NIP, 작년까지 LPL을 지배했고 여전히 최상위권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BLG, 작년에 충격적인 월즈 진출 실패에도 불구하고 월즈 위너 스카웃에 LPL의 라이징 스타 아러, 전임자 룰러처럼 LCK에서 미친 모습을 보여준 페이즈를 영입해 대권을 노리는 JDG, 타베 매직을 통해 다크호스로 격상한 것도 모자라 이번 스플릿 1 준우승까지 차지한 AL까지 준척급의 전력을 갖춘 팀들이 즐비하다.[16]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TES가 4강에서 탈락한 데다가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에서 CFO보다 순위가 낮았다고 4부 리그라는 칭호는 그렇게까지 많이 쓰이고 있지 않다. 이번 FST나 2022 시즌까지의 MSI와 같이 자국 리그 우승팀만 출전하는 대회에서 그 팀이 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해서 이를 지역 리그 전체의 경쟁력으로 판단하기는 애매하기 때문이다. 당장 LCK도 2018,2019 시즌 리그 패왕 팀들이 월즈에선 기대치 이하의 활약으로 탈락한 모습만 봐도, 자국 리그에 비해 경기력이 LCK 역사상 최악으로 하락해 명백하게 암흑기로 기록될 만큼 국제전에서의 경기력이 차이나는 경우는 종종 있는 편이다.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번 대회의 TES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문제였지만.[17] 다만 TES가 이번에도 MSI나 월즈에 진출해서 성적을 말아먹는다면 LPL 입장에서도 가볍게 볼 수는 없다. LCK 팀들도 2018, 2019 시즌을 제외하면 심각하게 말아먹는 수준은 아니었고 서양 리그에게 다전제를 진 적은 2019년 MSI, 2019월즈의 T1, 2020 월즈 8강의 젠지같이 유럽팀이 활약하던 2018~2020년을 제외하면 보기 힘든데, TES의 간극은 그보다 더 심각하다. 만약 TES가 이 실력으로 MSI에 진출했다면 LPL의 월즈 시드권 1장을 날렸을지도 모른다.[18] 당시 LPL은 박치기 공룡 리그 소리를 들으며 LEC에게도 처절하게 서열정리를 당했다. 특히 탑은 당해 LPL 우승팀 탑이 CBLOL 탑에게도 털릴 정도로 처참했다. 데뷔 후 LPL 탑 체질 자체를 개선시켰다고 평가받는 더샤이가 괜히 슈퍼스타가 된 게 아니다.[19] 더더욱 그럴 것이 지난해 월즈에서는 먼저 떨어진 팀 순서대로 상위 순위를 부여했었다. 그래서 8강에서 유일하게 5꽉을 간 FLY가 8위를 받았는데 이번 TES는 지난해 월즈의 순위 방식은 물론 총 세트전적, 혹은 그룹스테이지 승자승, 4강에서의 세트전적 등 무엇을 우선순위로 해도 4위로 볼 수 밖에 없는데 왜 3위인지는 매우 의문이다.[20] 4위로 측정된 CFO한테 0:2으로 패배한걸 떠나서 득실차이가 무려 10점이나 차이가 난다.[21] LPL 해설자들도 '우린 4부리그가 되버렸다'라는 탄식섞인 말까지 했었다. 중국팀이 대만(CFO)보다 아래인 것을 볼 수 없어서 3위로 측정하지 않았나 의견도 있지만 라이엇 측에서 공식의견이 없는 이상 의문으로 끝날 순위로 보인다.[22] 그나마 PCSVCS는 국제 대회에서 적지 않은 이변을 일으켰지만, LJLLCO는 성적 부진으로 국제 대회 시드를 박탈당했을 정도로 경쟁력이 열악했다. 그래도 LJL은 2021 월즈에서 DFM이 그룹 스테이지까지 가는 기적을 선보였고, LCO도 2021 MSI에서 PGG가 본선 격인 럼블 스테이지까지 진출하는 등 아예 보여주지 않은 게 없는 건 아니었다.[23] 4대 메이저 리그를 제외한 팀들 중 최초로 MSI 그룹 스테이지 2위를 기록한 팀이며, LCP의 오랜 전신인 LMS 소속팀이기도 하다.[24] 참고로 두 탑솔러가 번갈아 출전하는 이유는 바로 같은 연봉을 받아서(...)라는 단순하고도 합리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밝혀졌다.[25] LTA 스플릿 1은 모든 지역을 통틀어서 경기 수가 가장 적었고, Bo5는 결승전 단 한 경기뿐이었다. 과거 대회들을 살펴봐도 이것보다 경기 수가 적었던 대회는 무려 13년 전 토너먼트 시절인 2012 롤챔스 스프링과 서머뿐인데, 이마저도 16강 더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가 Bo1이어서 경기 수가 적어지게 된 것이지 4강부터는 Bo5였다.[26] TL은 고작 7경기, 세트로는 단 17세트만을 치르고 LTA 스플릿 1 우승자가 되었다. 참고로 한화생명은 33세트, CFO는 28세트, KC는 25세트, TES는 30세트를 치렀다.[27] 문제는 TL도 탑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꾸준히 했음에도 잘 안 되어서 임팩트를 다시 불렀다는 것이다. 임팩트가 잠시 TL을 나간 시즌에는 알파리, 브위포, 서밋이 있었지만, 알파리가 있던 2021 시즌은 전설의 월즈 4자 동률에 휘말려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했고 브위포가 있던 2022 시즌은 길로또가 슈퍼팀을 말아먹어 월즈도 못 갔을 때였고 서밋이 있던 2023 시즌은 0승 3패로 폭망하던 시기였다.[28] 그나마 임팩트와 비견될 만한 탑은 브위포타나토스가 있지만, 브위포는 정석적인 픽보다는 자신의 조커 픽과 잘하는 픽 위주로 플레이하는 선수고 타나토스는 아직 어린 신인이다. 심지어 이 둘은 임팩트와 마찬가지로 순수 LTA 로컬 출신이 아니다.[29] 2018~2023 시즌까지 매 시즌마다 국제 대회 우승을 1번 이상 차지하던 LPL조차도 2020년대에 들어서며 중국의 정책으로 유스 풀이 박살나자 점점 국제 대회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데, 자체 유스 시스템은 그 전부터 망가진 LTA(구 LCS)의 영향이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크다.[30] 당장 이번에 LCP 소속으로 활약한 도고, 준지아와 비교해도 LPL에서 압도적으로 못했던 메이플이 LCS로 가자마자 중위권 이상 미드로 TSM에서 활약을 해주는 등 LCS는 정글을 제외한 거의 모든 포지션의 인재 풀이 국제 대회 성적의 최저점이던 2020 시즌, 2022 시즌을 전후해 매우 열악해졌었다. 오히려 최근 국제 대회 성적 반등기에 최소한의 세대 교체는 이루어지면서 나아지고 있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