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80년대부터 2세대 트로이카 못지 않게 인기를 누린 1960년생 동갑내기 원미경, 이미숙과 1959년생 이보희가 들어간다. 원미경, 이미숙, 이보희 이 3명은 에로영화에서 크게 흥행을 했기 때문에 에로이카라고 불렸고, 후에 기존 1세대, 2세대 트로이카에 구분하여 3세대라 부르기도 하지만 비공식 타이틀이다.
이들은 MBC 드라마를 발판으로 성장했다는 특징이 있다. 2세대의 경우 TBC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방송 통폐합 이후 2세대 트로이카가 주춤하자 이러한 틈을 타 인기를 얻었다.[1]
에로이카의 경우에는 드라마 대신 영화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다.[2]
사실 1, 2세대와는 다르게 평가절하되는 경향이 많은데, 아예 3세대 같은건 없으며 억지로 끼워맞춘거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1, 2세대와는 다르게 고정적이지 않고 다른 배우들이 언급되기도 한다.[3]
2. 상세
2.1. 원미경
여고 시절에도 얼짱으로 유명했던 원미경은 미스 롯데에서 1위로 수상한 이후 다른 트로이카보다 앞서나갔다. 2세대 신트로이카와도 여러 영화에서 공동주연을 맡았으며 2세대 신트로이카가 방송 통폐합과 스캔들[4]로 주춤하던 때에 전성기를 맞았다. 80년대에 정윤희 등의 2세대 트로이카가 건재하던 시절에 인기로 이들을 위협할 만한 유일한 여배우였기 때문에 80년대 최고의 인기 여배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이미숙이나 2세대 트로이카와 비교하여 풋풋하고 귀여운 매력을 보여 주었다. 이런 귀여운 면모 때문에 변강쇠 시리즈에서 색기 넘치는 배역을 맡았을 때 관객들에게 갭 모에를 선사해줬다.
2.2. 이미숙
원미경이 풋사과 같은 귀염성 있는 외모를 가진 여배우였다면, 이미숙은 오똑한 콧날과 긴 얼굴형을 가진 성숙미를 가진 여배우였다.
이미숙의 특징이라 하면 넓은 배역을 맡았다는 점. 원미경이 수동적이면서 연약하게 희생을 당하는 배역을 주로 맡았고[5], 이보희가 우월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섹시한 배역을 주로 맡았다면 이미숙은 고래사냥에서는 촌티 나는 벙어리, 내시에서는 품위 있는 궁궐여인, 겨울나그네에서는 전형적으로 남자들이 좋아할 청순한 여인 등 대조적이면서도 폭넓은 배역을 선보였다.
2.3. 이보희
이보희는 에로 영화에 특화되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공포의 외인구단이나 접시꽃 당신에서 각각 청순한 소녀역과 평범한 가정주부 역을 소화하여 영화를 흥행시켰다. 훤칠한 키와 마른 몸매로 현대적인 체형을 가졌다.
3. 위의 트로이카가 활동하던 시절 인기를 끈 배우
60년대에 영화의 시대를 지나 드라마의 등장과 영화 산업의 위축으로 70년대에는 드라마와 영화의 위상이 어느 정도 엇비슷했다. 그러나 80년대에는 영화의 위상이 추락하여 드라마 활동만으로 인기를 끌기 쉬워졌다. 그래서 드라마 배우가 영화 배우보다 크게 조명받기 시작하여 영화에서의 활동이 적어도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결국 원미경, 이미숙을 끝으로 영화, 드라마의 두 토끼를 잡으며 타 배우를 압도하는 여배우는 한동안 나오지 않았다.[6]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3세대가 활동하던 시절에는 3세대급의 업적을 이룬 여배우는 찾기가 힘들다. 당장 3세대 트로이카의 일원이었던 이보희부터 각각 영화에서만 인기를 끌었다.또한 영화배우, 드라머[7] 외에도 70년대 임예진의 뒤를 이으려는 하이틴 스타가 서서히 인기를 끌기도 시작한 시절이었다. 브룩 실즈, 소피 마르소, 피비 케이츠, 왕조현같이 외국 배우 중심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하이틴 스타는 80년대 후반부터 이미연, 김혜수, 하희라가 그 계보를 이어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성인배우가 아니었고, 하이틴 스타가 유행한다고 하더라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아이돌 스타'로서 인기가 있었던 것이지, 탑급 배우들의 위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물론 이들도 1990년대부터 나이와 경력이 쌓인 후에는 레전드급 여배우로 성장했다.
3.1. 강수연
영화 한정. 그러나 1980년대 중반부터 트로이카 못지 않은 흥행력을 보여 줬다. 본래 아역배우였던 그녀는 1987년에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로 그 해 흥행 1위를 하여 성인배우로도 성공하였다. 이후 1989년 아제 아제 바라아제 등의 흥행작을 내며 3세대 트로이카가 물러난 시기에 영화에서 큰 두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위의 여배우들과 동등한 비교를 하기는 힘든 게, 1980년대부터 영화계의 위상은 급속히 떨어져가다 보니 그녀의 위상도 저들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1980년대 후반 ~ 1990년대 대표 여배우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을 하여 대외 인지도가 국내 배우 중 가장 높았으며 1990년대 중후반 이후 영화의 위상이 드라마에 비해 수직상승하여 영화배우의 위상도 높아진 상황에서 드라마 여인천하의 대박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되어 재평가를 받아서 그렇지, 80년대 당시 영화에서의 흥행력만으로 조명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3.2. 황신혜
사실 황신혜는 1, 2세대 트로이카 시절의 콩라인 배우들의 위상과 비교를 하면(고은아, 김자옥 등) 상대적으로 3세대 시절 내에서의 위상은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1980년대를 수놓은 배우 중 하나라 볼 수 있는 그녀의 특징은 바로 아름다운 외모. 1986년 이미숙이 영화판을 휩쓸던 시절에도 외모 투표에서 이미숙과 여유롭게 격차를 벌려 1위를 차지할 정도였다.[8] 이 외모 덕에 원미경, 이미숙, 정애리가 화장품 모델을 독점하는 동안에도 화장품 전속 모델로 활동할 수 있었으며 부족하게나마 영화, 드라마에서 흥행작을 내었다.[1] 그렇다고 해서 2세대 트로이카 여배우가 3세대의 등장으로 몰락했다는 뜻은 아니다. 이들은 드라마 대신 영화에서 인기를 유지했으며 TV활동도 이어나갔다.[2] 셋 다 유명한 에로영화에 출연하였지만 이외의 영화장르에서도 크게 활약하였다.[3] 냉정하게 말하면 이들이 1, 2세대 선배들처럼 당대에 압도적인 인기와 영향력이 있었느냐 하면 그건 아니기 때문이다.[4] 장미희의 X양 사건이라든가...[5] 변강쇠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았지만...[6] 1990년대에 최진실이 이들 여배우의 계보를 이었다. 최진실 이후로는 영화, 드라마 모두를 잡으며 시대의 여배우로 기록될 만큼의 여배우는 없다. 간혹 채시라와 김희애 혹은 김혜수가 90년대 트로이카라고 불리기도 하였지만 드라마에선 흥행수표였지만 영화에선 성적이 부진했다.(2020년대 김혜수가 영화계의 여배우들 중 독보적인 위치에 있지만 영화쪽에서의 성공은 2000년대 이후이다.) 김희선은 드라마에서의 흥행만으로 최진실이 올랐던 자리에 올랐지만, 김희선을 끝으로 드라마만으로도, 영화만으로도 더 이상 타 여배우를 압도할 만한 인기를 누린 여배우는 나오지 않았다. 굳이 이후의 계보를 이을 만한 인물을 끼워넣어 보자면 2000년대 이후의 전지현 정도만이 해당될 듯.[7] 드라마 배우의 옛말. 드러머라고 한다.[8] 2위는 이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