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50mmR 르벨
프렌치(French) 탄으로도 불리며, 해당 탄약과 같이 도입된 르벨 M1886을 비롯한 베르티에 소총, 호치키스 기관총 등 프랑스제 총기에 사용되었다.
세계 최초로 무연화약을 사용하는 탄으로, 무연화약은 기존의 흑색화약 탄보다 위력이 약 3배를 능가하여, 기존 그라 소총에 사용되는 11×59mmR 그라 탄#과 비교했을 때 Balle M 기준으로 약 800J 더 높으며, 탄속은 173m/s 더 빠르다. 또한 흑색화약과 달리 연기가 적어 사격 후 사수의 시야를 가리거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으며, 발사기구와 총열 내부에 남는 그을음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각 군의 주목을 받게되었다.
1886년 나온 초기형인 Balle M는 라운드형 탄자를 사용하였으며, 1898년부터 스피처형 탄자를 도입하여 탄속과 사거리가 보다 향상된 Balle D가 개발되었는데, 이 탄은 세계 최초로 스피처형 탄자를 사용한 탄약이기도 하다. 예광탄은 Balle T, 철갑탄은 Balle P로 불렸으며, 1932년에는 Balle D를 다시 개량하여 위력을 증대시킨 Balle N이 새롭게 개발되었다.
그러나 최초로 개발된 물건인 만큼 몇 가지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는데, 우선 짧은 개발 기간으로 인해 기존의 11mm 그라 탄을 넥다운해 개발한 터라 탄피가 원뿔형에 가까울 정도로 테이퍼각이 크고, 거기에다 구형 탄약 특성상 림드형이라 자동화기 개발에 부담이 갔다. 이 문제로 인해 기존의 캔버스제 탄띠가 탄약을 잘 잡아주지 못해서 보탄판을 도입해야 했다.[1] 또한 쇼샤의 탄창 형태가 탄피의 형태로 인해 반원형이 되어 휴대성이 낮아진데다,[2] 큰 테이퍼로 인해 장탄이 불편해져서 탄창에 장탄용 구멍을 뚫을 수밖에 없어 이물질 유입에 취약해졌으며,[3] 권총손잡이와 전방손잡이 사이의 거리가 짧아져서 불편해졌다.[4]
거기다 시간이 흐르면서 영국이나 독일 등지에서 발리스타이트, 코르다이트 등 신형 무연화약이 개발되어 7.92×57mm 마우저, .303 브리티시 등 르벨 탄과 필적하거나 더 능가하는 탄약이 개발되면서 성능 상의 우위가 사라졌다.
한편 당시 프랑스의 제식 소총인 르벨 M1886은 튜브탄창을 사용했는데, 스피처형 탄약인 Balle D를 도입하면서 뒤의 탄이 앞쪽 탄의 뇌관을 찔러 탄창 내부에서 폭발할 수 있다는 문제가 생겼다. 이 문제는 B화약의 높은 감도로 인해 심화되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뇌관 주위로 오목한 홈을 두르는 구조를 적용하여 방지하였다.
이후 림리스에 작은 테이퍼각을 가진 7.5×54mm 프렌치 탄으로 대체되었으나, 해당 탄을 사용하는 신형 소총 MAS-36의 보급이 더뎌 2차대전기에도 이 탄은 여전히 사용되었고, 전후에도 2선급 부대에서 소수 사용되다가 MAS-36과 MAS-49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프랑스에서는 완전히 퇴역하게 되었다. 한편 타국에 공여되거나 식민지에 남겨지는 식으로 국외로 반출된 프랑스제 총기도 적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총기를 시용하거나 입수한 국가에서도 이 탄약을 사용하곤 했다.
규격을 8×51mmR로 표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는 탄피 길이가 정확히는 50.5mm라서 그렇다. 소수점 이하를 반올림하면 51mm, 버림하면 50mm. 이 때문에 명칭에 약간의 혼란이 있다.
2. 8mm 마우저
7.92×57 mm를 8×57 mm IS로 칭하기도 하는데, 8×57 mm IRS의 경우 전혀 다른 탄환으로, 주로 중절식 소총에 사용된다.3. 8mm 만리허
사진은 8×50 mm R.
오스트리아-헝가리제. 만리허 소총 시리즈와 스코다 기관총, 슈바르츠로제 기관총, MG30 등에 사용되었다. 프랑스의 8mm 탄에 영향을 받아 처음으로 등장한 8×52 mm R은 반쯤 무연화약을 사용하는 탄이었으며, 1893년에 들어서면서 완전히 무연화약을 사용하는 8×50 mm R가 완성되면서 성능이 향상되었다.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8×56 mm R을 개발함에 따라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에서는 기존의 8×50 mm R을 대체하였다.
8×56 mm R의 경우 현재 미국 탄약회사 Hornady 와 세르비아 탄약회사 Prvi Partizan 두 곳에서 생산 중이며, 8×50 mm R과 8×52 mm R은 더 이상 생산이 되지 않기에 이 탄을 개조해서 수제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8×56 mm R 탄이 소량으로 생산되는 탄이라 구하기 어려워서 흔한 탄약인 7.62×54 mm R 탄피를 개조해 수제로 만들어 쓰는 경우도 종종 있다.[5]
7.62×54mmR 탄을 개발할 때 8×52 mm R 탄을 참고했다는 설이 있다.
4. 8×59mm RB 브레다
이탈리아 왕국제. 중기관총용 사용 탄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으며, 피아트-레벨리 M1935, 브레다 M37, M38 등 중기관총에 사용되었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간 계약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생산되었다.1920년대부터 6.5×52 mm가 기관총에 사용되기에는 위력이 너무 약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30년대 즈음부터 새로운 기관총 탄 개발이 시작되었다. 7/8mm 등 다른 구경으로 시험을 하여 최종적으로 8×59 mm가 되었다.
RB의 의미는 리베이티드 림을 뜻한다.
5. 8×22 mm SR 남부
8×22 mm SR 南部
일본의 남부 키지로가 개발한 권총탄. 주로 일본군이 사용하였다.[6]
성능은 .380 ACP와 비슷한 운동에너지를 가졌으며, 호신용 권총탄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타국 제식권총의 탄약보다는 대인저지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일본군 장교들은 대부분이 외국산 권총을 사비로 구매해 썼고, 남부 권총과 94식 권총은 사병들에게 지급되었다.[7]
육군이 사용하는 탄과는 달리 해군이 사용하는 탄에는 각인이 없다.
1939년 8월 당시 이 탄을 제조하는데 드는 비용은 종이상자를 포함해서 10,000발에 390엔이라고 한다.
SR의 의미는 세미 림드를 뜻한다.
6. 그 밖의 8 mm 탄
- 8mm 로트-슈타이어(8×18 mm)
오스트리아-헝가리제 권총탄. 로트-슈타이어 M1907 권총에 사용되었다.
- 8×53mm R
일본의 소총탄. 일본이 처음 채택한 무연화약 소총탄이다. 무라타 22년식 소총과 22년식 기병총에 사용되었으나 반동이 심하다는 지적에 따라 6.5×50mm SR로 대체되었다.
- 8×58mm R
덴마크의 소총탄 1889년부터 1945년까지 덴마크군의 제식 소총탄으로 사용되었다.
- 8×63mm
스웨덴제. 기관총에서 사용하기에는 위력과 저지력이 비교적 약한 기존의 6.5×55mm 탄을 대신하기 위한 기관총용 탄약으로 1932년에 도입되었다.
[1] 이 외에도 여러 요인으로 인해 프랑스군이 보탄판을 도입했다. 한편 특허 문제로 인해 보탄판을 도입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2]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림드형 탄인 .303 브리티시 및 7.62×54mmR이나 림리스형 탄이지만 테이퍼가 큰 7.62×39mm를 사용하는 탄창도 테이퍼가 큰 편이지만, 쇼샤만큼 크지 않았다.[3] 이로 인해 1917년에 캔버스제 탄창 덮개가 지급되었으며, 1918년에 완전 밀폐된 탄창이 개발되었으나 전쟁 말기라 사용되지 않았다.[4] 미군 사양인 Mle 1918은 테이퍼가 작은 데다 림리스형인 .30-06 스프링필드 탄을 사용하여 탄창 형태로 인한 문제를 해결했으나, 설계 오류로 인해 원본보다도 단점이 더욱 많아져서 최악의 기관총이라는 평을 받았다.[5] 7.62×54 mm R 탄은 탄피 길이가 8×56 mm R보다 짧기 때문에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해 수제로 만든 탄의 경우, 규격에 맞춰 제조한 탄보다 탄피 넥 부분의 길이가 약간 짧아진다. 다만 사용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6] 사용된 총기는 1형, 2형 기관단총, M1927 기관단총, 남부 권총, 94식 권총, 100식 기관단총.[7] 사실 일본군 장교들도 외국산 권총 구매시 고위력 권총보다는 .380 ACP이나 그 이하 위력의 권총을 많이 구매했다.[8] 스페인에서 생산된 S&W M10의 복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