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 개요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장티푸스나 콜레라처럼 입으로 옮는 전염병이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전염원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음료수가 환자의 대변에 의해 오염되어 입을 통해 들어오게 된다. 수인성 전염병의 일종이다.A형 간염 바이러스는 환자의 변 속에 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잠복기 (즉, 발병 이전)의 마지막 3주일간에만 대변 속에 나타나고, 일단 발병이 되면 대변에서 바이러스는 없어진다. 이는 콜레라와 이질 등과 전염형태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예고 없이 엄습해오는 급성 간염으로, 일시적으로 확 발병하는 징후에 걸맞게 간수치도 기준치(정상 기준치 0~40)의 몇 천 배인 2~3천 정도가 가볍게 뜬다.
다행히도 B형처럼 위험한 것은 아니어서 이 경우 치료를 제대로 하면 대부분 문제 없다. 만성화되지 않는 간염이다. 몇달 내로 정상으로 돌아오고 완치되며, 완치가 되면 항체가 생성되어서 재감염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다만 문제는 전격성 간염[1]인데 심한 경우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어린이가 걸릴 경우는 증세가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고, 그래도 항체는 생기기 때문에 성인기에 A형 간염에 걸릴 가능성은 아주 낮아진다.
한국의 경우 어린 시절 낙후된 환경에서 성장한 중장년층과 다르게 비교적 위생적인 환경에서 성장한 청년층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항체)이 대부분 없는 상태이기에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 A형 간염 감염이 늘고 있어 보건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술잔을 돌리거나 찌개를 한 그릇에 같이 먹는 행위는 자제하도록 하자. 또한 위생이 열악한 후진국으로 여행갈 때도 감염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미국에서도 유의해야되는데, 미국의 노숙자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노숙자들이 대변을 볼 공간이 없어서 아무데나 대변을 보면서 그 지역에 A형 간염이 노숙자들 사이에서 돌다가 일반인에게 옮겨가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해야한다. 특히 따뜻한 서부 지역에 이 문제가 심각하다.
A형 간염은 치료제가 없어서 항체가 없다면 걸리기 전에 백신을 맞아 예방하는 수밖에 없는데 B형 간염과 달리 백신이 국산화되지 않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비싸고 공급이 안정적이지 못했다. 다만 2021년에 보령제약에서 국산 백신을 개발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종류는 하브릭스, 박타, 아박심 등이 있으며 가격은 성인 기준으로 한대에 약 7~8만 원이고 1차 접종 후 6개월 뒤에 2차 접종까지 해야 한다.[2] 상기했듯이 비율은 대한민국 전체 간염 환자의 2%밖에 안 되면서 백신의 가격은 비싸기 때문에 딱히 외국의 A형 간염 위험 지역에 갈 일이 없으면 B형 간염 예방접종만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걸리면 무지하게 고생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백신을 맞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외국에 나갈 일이 있다면 A형 간염은 물론이고 장티푸스, 황열병, 말라리아, 콜레라, T-dap(파상풍, 백일해, 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은 필수. 또한 남성은 군대에 입대한 후 훈련소에서 A형 간염 예방접종을 1회 무료로 해주며, 취사병은 1회 추가로 해준다. 30대 이하는 항체검사 없이 바로 접종하며, 40대 이상은 항체검사 후 접종하고, 50대 이상은 고위험군만 접종한다. 그나마 A형 간염도 2015년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어 출생 후 12~23개월에 1차 접종, 6~12(18)[3] 개월 후 2차 접종을 기본적으로 받는다. 접종 용량은 18세 이하 0.5mL, 19세 이상 1mL이다.(단, 아박심은 15세 이하 80U 0.5mL, 16세 이상 160U 0.5mL이다.)
1988년 1월 19일부터 5월까지 중국 상하이시에서는 무려 31만 명이 A형 간염에 감염되고, 이중 47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져 당시 상하이시가 마비되다시피한 적이 있다. 원인은 이후 상하이 근처 난퉁시에 소속된 현급시인 치둥시에서 채취한 조개가 지목되었는데, 당시 치둥시는 A형 간염의 발병률이 매우 높았고, 이 지역에서 정화되지 않은 채 강에 버려진 A형 간염 환자들의 배설물로 인해 이 지역 바다와 강에 살던 조개가 오염되었고, 이 오염된 조개를 상하이 사람들이 먹으면서 A형 간염이 집단으로 발병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9년에 조개젓 유래 A형간염 유행이 발견되면서 2020년에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A형간염 고위험군에 대한 무상 국가예방접종 사업이 실시되었다.
- 대상자 : 만 20 ~ 49세 (당시 1971~2000년생) 중 2020년 전에 간경변증, 만성간염 등 간 관련 질환으로 입원 또는 외래진료 기록이 있는 사람으로 심사평가원 자료를 통해 자동선정(단, 20년 신환의 경우 차기년도 사업대상으로 분류)
- 접종기간 : 2020년 1월 13일 ~ 12월 31일
- 접종방법 : 1981 ~ 2000년생의 경우 항체검사 없이 6개월 간격으로 2회, 1971 ~ 1980년생의 경우 항체검사 1회 후 음성일 시 6개월 간격으로 2회.
대한간학회
- 접종기간 : 2020년 1월 13일 ~ 12월 31일
- 접종방법 : 1981 ~ 2000년생의 경우 항체검사 없이 6개월 간격으로 2회, 1971 ~ 1980년생의 경우 항체검사 1회 후 음성일 시 6개월 간격으로 2회.
대한간학회
한화 이글스의 한대화 전 감독이 OB 베어스 선수 시절 개인훈련 중 보문산 약수터에서 돌려쓰는 바가지로 목을 축이다 감염되는 바람에 1985년 시즌을 말아먹고 이듬 해 해태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된 적이 있다.
2019년 6월부터 부산에서 같은 음식점을 이용한 시민들 71명이 A형 간염에 걸렸으며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서 부산시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는데, 원인은 중국산 조개젓갈로 추정하고 있으며 해당 음식점에서 중국산 조개젓갈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기사 해당 음식점은 중국산 젓갈 사용을 중단하고 영업을 계속하다가 부산시의 요청으로 7월 29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다.기사 8월 8일 A형 간염 환자가 103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에 해당 식당 사장과 종업원도 포함됐다.# 심지어는 중국산뿐만 아니라 국산 조개젓 역시 문제가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기사 현재는 조개젓을 A형 간염의 원인으로 지목한 식약처 공식 발표 및 정부의 섭취중단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된 이후 해당 음식점은 영업을 재개하기도 했으나 후속처리 및 손해배상 문제도 있고(보험은 들어뒀지만 처리가 쉽게 되지 않는 모양) 이미 사건이 지역 주민들에게 소문이 나서 손님들의 발길도 끊겨서인지 오래 가지 못하고 폐업했다.
2020년 3~4월에도 경상북도 구미시 소재 한 음식점을 이용한 시민들 6명이 A형 간염에 걸리는 사례가 있었고, 이번에도 반찬으로 나온 조개젓이 원인으로 지목되었다.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
FDA에서는 익히지 않은 참치도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
[1] 이전에 간질환이 없던 사람에게 갑자기 간염이 발생하여 간세포가 기능을 상실하고 급속히 파괴되면서, 8주 안에 간성뇌증을 일으키는 것. 흔히 말하는 "급성 간부전"이 바로 이것이며, 이 병의 치료법은 오직 간이식뿐이다. 다만 기저 간질환이 없는 환자라면 A형 간염에서 전격성 간염으로의 이행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2] 지역별 보건소에서는 가격이 절반 이하(대당 약 3만 원)로 떨어지지만 B형 간염 접종과 달리 서비스 지역이 적고, 거의 대부분 해당 지역에 주소지가 등록된 주민만을 대상으로 하기에 방문 전 미리 연락해서 알아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시에서는 현재 동대문구 보건소에서만 성인 A형 간염 접종을 하고 있으며 주소지가 동대문구인 사람만 접수가 가능하다.(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하는 2021년 기준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서비스 지역이 늘어날 수도 있다.) 거주 지역에 A형 간염 접종을 해주는 보건소가 없다면 근처 병의원으로 갈 수밖에 없다.[3] 약제마다 최대 접종간격이 다르다. 아박심 성인용, 보령, 하브릭스는 12개월, 아박심 소아용, 박타는 18개월이다.[4] 같은 시기 해태에서 활약한 선동열의 경우엔 감독을 하면서 간이 나빠졌단 말에 곧바로 술, 담배를 끊었지만, 한대화는 그런 것도 없다. 특히 한화 이글스 감독 시절 경기가 안 풀리면 덕아웃 뒷편 출입문으로 나가는 장면이 심심찮게 비춰졌다.[5] 사실 1970년생인 박명수 나이대에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건 굉장히 드문 일이다.[6] 더 대단한 건 간염으로 앓아누워 있음에도 무한도전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