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경기 하이라이트2017년 7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이 경기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역대 최다 점수 차를 역전한 KIA와 역대 최다 점수 차로 역전당한 경기를 또 역전시키는 SK, 그리고 또 KIA가 턱밑까지 추격하다가 끝난 경기. 2017년 당시 핵타선을 자랑하던 KIA와 SK간 경기의 절정을 보여주었던 경기이다.
2. 경기 전개 및 결과
7월 5일, 18:31 ~ 22:48 (4시간 17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16,799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KIA | 팻딘 | 0 | 0 | 0 | 1 | 12 | 0 | 1 | 1 | 2 | 17 | 21 | 1 | 5 |
SK | 다이아몬드 | 4 | 0 | 4 | 4 | 0 | 0 | 0 | 6 | - | 18 | 17 | 0 | 8 |
주요 경기 기록 | ||||||||||||||||
결승타 | 나주환(8회 2사 만루서 우중간 3루타) | |||||||||||||||
승리 투수 | 김주한(1⅓이닝 1실점 1자책) | |||||||||||||||
패전 투수 | 김윤동(1이닝 5실점 5자책) | |||||||||||||||
세이브 투수 | 박희수(1이닝 2실점 2자책) | |||||||||||||||
홀드 투수 | 한승혁(2⅔이닝 무실점 무자책) | |||||||||||||||
홈런 | 한동민(1회 2점) 김동엽(1회 1점) 로맥(3회 2점) 한동민(4회 2점) 최형우(5회 2점) 이범호(5회 3점) 이명기(5회 2점) 버나디나(5회 2점) 김주찬(8회 1점) 나지완(9회 2점) | |||||||||||||||
심판 | 추평호, 문동균, 박기택, 박종철 | |||||||||||||||
KIA 타이거즈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4사 | 홈런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팻딘 | 16 | 5 | 5 | 0 | 3 | 19 | 17 | 19 | 10 | 0 | 3 | 2 | 8 | 8 | 4.76 | |
김종훈 | 1 | 0 | 0 | 0 | 1 | 9 | 41 | 7 | 4 | 2 | 1 | 2 | 4 | 4 | 36.00 | |
한승혁 | 홀 | 29 | 1 | 1 | 1 | 2⅔ | 10 | 50 | 8 | 0 | 2 | 0 | 6 | 0 | 0 | 6.15 |
김윤동 | 패 | 36 | 3 | 3 | 8 | 1 | 8 | 36 | 5 | 2 | 3 | 0 | 1 | 5 | 5 | 4.63 |
임창용 | 27 | 4 | 4 | 6 | 0⅓ | 3 | 16 | 2 | 1 | 1 | 0 | 0 | 1 | 1 | 5.24 | |
SK 와이번스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4사 | 홈런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다이아몬드 | 10 | 3 | 2 | 0 | 4 | 25 | 99 | 22 | 10 | 3 | 2 | 2 | 6 | 6 | 4.74 | |
채병용 | 28 | 3 | 4 | 0 | 0 | 3 | 11 | 3 | 3 | 0 | 1 | 0 | 3 | 3 | 6.88 | |
문광은 | 25 | 1 | 1 | 2 | 1 | 7 | 26 | 7 | 4 | 0 | 1 | 1 | 4 | 4 | 6.49 | |
박정배 | 33 | 1 | 2 | 3 | 1⅔ | 8 | 23 | 7 | 2 | 1 | 0 | 2 | 1 | 1 | 2.93 | |
김주한 | 승 | 36 | 5 | 2 | 4 | 1⅓ | 5 | 21 | 5 | 1 | 0 | 1 | 0 | 1 | 1 | 5.21 |
박희수 | 세 | 27 | 2 | 2 | 7 | 1 | 5 | 21 | 4 | 1 | 1 | 1 | 2 | 2 | 2 | 4.44 |
득점 루트 | ||||||||||||||||
이닝 | 득점 루트/스코어 | |||||||||||||||
1회말 | 정의윤의 좌전 안타로 1득점 / KIA 0 : 1 SK | |||||||||||||||
한동민의 좌익수 뒤 홈런으로 2득점 / KIA 0 : 3 SK | ||||||||||||||||
김동엽의 좌익수 뒤 홈런으로 1득점 / KIA 0 : 4 SK | ||||||||||||||||
3회말 | 한동민의 중전 안타로 1득점 / KIA 0 : 5 SK | |||||||||||||||
김동엽의 유격수 앞 땅볼로 1득점 / KIA 0 : 6 SK | ||||||||||||||||
로맥의 좌익수 뒤 홈런으로 2득점 / KIA 0 : 8 SK | ||||||||||||||||
4회초 | 한승택의 우전 안타로 1득점 / KIA 1 : 8 SK | |||||||||||||||
4회말 | 한동민의 우익수 뒤 홈런으로 2득점 / KIA 1 : 10 SK | |||||||||||||||
이재원의 우전 안타로 1득점 / KIA 1 : 11 SK | ||||||||||||||||
김성현의 좌전 안타로 1득점 / KIA 1 : 12 SK | ||||||||||||||||
5회초 | 최형우의 중견수 뒤 홈런으로 2득점 / KIA 3 : 12 SK | |||||||||||||||
이범호의 좌익수 뒤 홈런으로 3득점 / KIA 6 : 12 SK | ||||||||||||||||
최원준의 좌전 안타로 1득점 / KIA 7 : 12 SK | ||||||||||||||||
이명기의 우익수 뒤 홈런으로 2득점 / KIA 9 : 12 SK | ||||||||||||||||
버나디나의 중견수 뒤 홈런으로 2득점 / KIA 11 : 12 SK | ||||||||||||||||
나지완의 유격수 앞 땅볼로 1득점 / KIA 12 : 12 SK | ||||||||||||||||
문광은의 폭투로 1득점 / KIA 13 : 12 SK | ||||||||||||||||
7회초 | 이범호의 중전 안타로 1득점 / KIA 14 : 12 SK | |||||||||||||||
8회초 | 김주찬의 좌익수 뒤 홈런으로 1득점 / KIA 15 : 12 SK | |||||||||||||||
8회말 | 이재원의 중전 안타로 2득점 / KIA 15 : 14 SK | |||||||||||||||
나주환의 중견수 뒤 안타로 3득점 / KIA 15 : 17 SK | ||||||||||||||||
임창용의 폭투로 1득점 / KIA 15 : 18 SK | ||||||||||||||||
9회초 | 나지완의 좌익수 뒤 홈런으로 2득점 / KIA 17 : 18 SK |
3. 경기 내용
3.1. 1회 ~ 4회
초반부터 SK가 화끈한 화력을 바탕으로 다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1회말 1사 이후 나주환의 2루 땅볼때 안치홍이 악송구를 범해 공이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2루까지 진루했고[1] 이후 최정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정의윤의 적시타로 SK가 선취점을 뽑는다. 그리고 곧이어 한동민과 김동엽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1회 말에만 4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한다.2회초 KIA는 이범호의 볼넷과 김지성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3회말 SK 공격에서 선두타자 나주환이 안타, 최정은
4회초 KIA는 나지완의 펜스 직격 2루타와 한승택의 적시타로 한 점 쫓아갔으나, 4회말 SK가 바뀐 투수 김종훈을 상대로 한동민의 투런홈런과 이재원, 김성현의 연속 적시타를 곁들여 4점을 추가, 스코어는 1:12로 벌어진다.
이 때까지만 해도 SK는 전날까지의 KIA의 화력을 잠재우고 연승을 저지하고 무난히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1:12의 리드가 한번에 따라잡힐 거라고는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3.2. 5회초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36년째 프로야구사에 정말로 보기 힘든 장면을 보시고 계신 거에요. 와, 이게... 믿기지 않는 지금 이 상황이에요.
- 허구연, 나지완의 땅볼로 동점이 되자
- 허구연, 나지완의 땅볼로 동점이 되자
다이아몬드가 아웃을 하나도 잡지 못하고 피홈런 두 방으로 5점을 내준 채 강판되고, 이어 올라온 채병용 역시 아웃을 잡지 못하고 3점을 더 내주고 강판되었다. 아직도 아웃이 없는 상태에서 문광은이 등판했는데 또 아웃을 잡지 못하고 2점을 내주었고, 그리고 나서 어렵게 3아웃을 잡았으나 그사이에 2점을 더 내주면서 경기는 13:12로 뒤집어졌다.
타순 | 선수 | 기록 | 스코어 변화 (KIA : SK) | 아웃 루상 |
3번 | 로저 버나디나 | 볼넷 | 1:12 | 0아웃 1루 |
4번 | 최형우 | 2점 홈런 | 3:12 | 0아웃 |
5번 | 안치홍 | 1루타 | 0아웃 1루 | |
6번 | 나지완 | 1루타 | 0아웃 1,2루 | |
7번 | 이범호 | 3점 홈런 | 6:12 | 0아웃 |
투수교체: 스캇 다이아몬드 → 채병용 | ||||
대타: 김지성 → 신종길 | ||||
8번 | 신종길 | 2루타 | 0아웃 2루 | |
대타: 한승택 → 최원준 | ||||
9번 | 최원준 | 2루타(신종길 득점) | 7:12 | 0아웃 2루 |
1번 | 이명기 | 2점 홈런 | 9:12 | 0아웃 |
투수교체: 채병용 → 문광은 | ||||
2번 | 김주찬 | 1루타 | 0아웃 1루 | |
3번 | 로저 버나디나 | 2점 홈런(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성립) | 11:12 | 0아웃 |
4번 | 최형우 | 투수 강습 내야안타 | 0아웃 1루 | |
5번 | 안치홍 | 1루타, 최형우 3루 진루, 송구 도중에 안치홍 2루 진루.[대기록] | 0아웃 2,3루 | |
6번 | 나지완 | 유격수 땅볼 아웃, 최형우 득점, 안치홍 3루 진루 | 12:12 | 1아웃 3루 |
7번 | 이범호 | 폭투(안치홍 득점), 유격수 뜬공 아웃 | 13:12 | 2아웃 |
8번 | 신종길 | 삼진 | 공수교대 |
이 이닝에 KIA는 15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선두 타자 버나디나의 볼넷을 시작으로 11타자가 연속으로 안타를 쳤고, 모두가 득점했다. 즉, 12연속 출루, 11연속 안타, 12연속 득점. 이러한 빅이닝으로 KIA는 11점차 열세를 단 한 이닝에 역전시키는데 성공했고, 이를 보는 KIA 팬들은 흥분의 도가니. 반대로 투수들이 탈탈 털린 SK쪽은 망연자실한 분위기였다. 요약하면 <볼넷 - 홈런 - 1루타 - 1루타 - 홈런 - 2루타 - 2루타 - 홈런 - 1루타 - 홈런 - 내야안타 - 1루타 - 땅볼 - 플라이 - 낫아웃>이다. 4개의 홈런은 차례로 투런 - 쓰리런 - 투런 - 투런이었고, 최원준의 2루타, 나지완의 땅볼, 그리고 폭투 각각 1점씩 득점하였다.
KIA는 5회초 단 한 이닝으로 대첩 등재에 필요한 모든 요건을 만족시켰다. 12득점을 하며 8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고, 연속 출루/연속 안타/연속 득점 등 KBO 기록도 채웠다. 양 팀 모두 10:10을 넘기며 다득점 경기 조건도 채워졌고, 한이닝 다득점도 달성했다. 또한 11점차를 역전하며 다득점 역전까지 기록하며 4개의 등재요건을 단 한이닝에 모두 달성하였다.
여담으로, KIA는 한 이닝 12득점을 기록하였지만 당시까지의 KBO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13점)은 결국 깨지 못하였다.[3]
1대 12의 경기가 13대 12로 바뀝니다!
- 한명재, 안치홍의 득점으로 KIA의 역전이 된 직후
- 한명재, 안치홍의 득점으로 KIA의 역전이 된 직후
5회 초 종료 이후 MBC SPORTS+ 자막 |
3.3. 5회말 ~ 8회초
이후 KIA는 한승혁이 등판해 5회말부터 2.2이닝 동안 6K 노히트를 기록하는 역투를 보여주며 이 날 등판한 투수 중 유일하게 무실점 무자책을 기록, 홀드를 추가했다. 그 사이 타선은 7회초 이범호가 박정배를 상대로 행운의 안타를 쳐내며 14:12로 한점 더 달아났다. 여기에 8회초, 김주찬이 김주한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는 15:12. 점수차는 3점까지 벌어졌다.이로써 역대 최다 점수차 역전승[4]이 눈앞까지 다가온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SK의 반격이 가로막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3.4. 8회말
KIA는 7회 2사부터 한승혁에 이어 등판한 김윤동이 여전히 마운드를 지키고 있었다. 헌데 선두타자 정의윤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묘한 기류가 문학구장에 형성되기 시작했다. 김윤동이 직구도, 변화구도 전혀 제구가 안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동민까지 볼넷을 얻자 순식간에 무사 1, 2루가 되며 홈런 한방이면 동점이 되는 상황까지 오고 말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동엽이 2루수 뜬공, 그리고 제이미 로맥마저 삼진으로 물러섰고, 이대로 KIA가 위기를 넘기는가 했으나..반전은 이제 시작이었다. 이재원이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내고 주자 두명을 전부 홈으로 불러들이며 스코어는 15:14로 한 점 차까지 줄어들었다. 불안해진 KIA 벤치는 우익수 이명기를 빼고 버나디나를 우익수로 옮긴뒤, 중견수로 김호령을 투입하며 외야 수비를 강화했다. 다만 동점을 내주기 싫었는지 김호령의 어깨를 감안하면서도 외야수들의 위치를 앞으로 당겼다. 이후 이재원은 대주자 정진기로 교체되고 타석엔 김성현이 들어섰다. 김성현은 1-2의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침착하게 볼을 골라냈는데, 김윤동이 폭투로 대주자 정진기를 3루에 보냈다. 이에 압박을 받은 김윤동은 결국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날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던 노수광에게마저 볼넷을 허용하며 강판되었다. 그리하여 SK는 2사 만루라는 대역전 찬스를 맞게 되었다.
KIA는 김윤동을 내리고 임창용을 등판시켰다. 타석에는 나주환. 임창용은 침착하게 2스트라이크까지 타자를 몰아세우며 이대로 경기를 굳히나 싶었다.[5]
그러나 그 순간...
"어~ 때렸어요! 센터쪽 중견수 뒤로 중견수~ 잡지 못...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자 두 명 그리고 1루 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옵니다!! SK! 역전! SK가 여기서 경기를 또 뒤집습니다! 이런 경기가 있습니다! 17 대 15, 나주환이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이면서 경기를 뒤집습니다!!"
한명재 캐스터(8회말 나주환의 3타점 3루타 당시 멘트)
한명재 캐스터(8회말 나주환의 3타점 3루타 당시 멘트)
나주환이 임창용의 3구[6]를 받아쳤고, 타구는 우중간으로 뻗어나갔다. 그리고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중견수 김호령이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며 싹쓸이 3루타[7]가 작렬, 주자 3명이 전부 홈을 밟으며 스코어는 15:17으로 다시 역전되었다. 그리고 그 3루타를 맞은 순간 KIA 포수 김민식은 임창용이 3루타를 맞은 그 코스로 미트를 댄 채 얼어있었다.
이후 최정 타석에서 폭투까지 나오며 나주환
3.5. 9회
9회초, 마무리로 올라온 박희수의 공에 초구부터 최형우가 맞으면서 출루했으나 다음 타자 안치홍이 높은 공에 삼진을 당했다."원앤원... 왼쪼~~~~~~옥!!!!! 이제 경기는 한 점 차!!! 나지완의 투런 홈런!! 아직 경기 끝나지 않았습니다! 18 대 17...(한명재)"
"제가 자꾸 오늘 드라마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적절하게... 좀 늘리는... 연장한 드라마와 똑같네요.(허구연)"
나지완의 투런 홈런 이후, MBC스포츠 플러스 중계진.
"제가 자꾸 오늘 드라마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적절하게... 좀 늘리는... 연장한 드라마와 똑같네요.(허구연)"
나지완의 투런 홈런 이후, MBC스포츠 플러스 중계진.
그리고 나지완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이 경기가 희대의 막장 타격전임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증명했다. 스코어는 17:18 한 점 차. 마지막에 대타 서동욱[9]을 기용하지만, 삼진으로 물러나고 여기서 KIA가 더이상 득점하지 못하면서 극적으로 SK가 승리를 거뒀다.
4. 총평
이 날 KIA 타이거즈의 기록만 해도...- 8경기 연속 두자리 득점 (세계 신기록)
- 12타자 연속 출루 (KBO 타이기록)
한 이닝 최다 안타 및 득점 (11안타, 12득점 KBO 타이기록)[10]- 11타자 연속 안타 (KBO 신기록)
- 12타자 연속 득점 (KBO 신기록)
- 최형우 11경기 연속 타점 (KBO 타이기록)
- 17득점 패배 (KBO 타이기록)[11]
11점차 역전 (KBO 신기록)[12]
5. 여담
- 이번 경기에서 한승혁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자책점을 기록했다.
- 팻딘은 3이닝 8실점하고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다. 반대로 다이아몬드는 12점이나 득점지원을 받고도 5회초 대량실점으로 인해 승리를 못 땄다.
- 흥분해버린 한명재가 SK 와이번스에서 SK를 애새끼라고 발음해버리는 바람에 SK의 별명이 애새끼가 되어 버렸다. 직접 들어보자. 46초부터.[13] 경기 후 화제 중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 이 타석 직후 김성현의 타석에서도 한명재는 "공 하나하나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에셐… (1초간 침묵) 인천입니다."하며 인천 대신 에스케이라고 하려고 했다가 한 번 더 더듬었다. 한번 실수를 시작하니 스스로 멈출 수가 없었던 듯.
아울러 위에도 나와 있듯 나주환의 결승타 때는 최주환으로 부르는 실수를 했는데, 나중에 최주환이 FA로 SK에 합류하며 이 말실수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다만 최주환 영입 직후 SK가 SSG에 인수되며 최주환이 SK 소속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뛰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 KIA 타이거즈는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17점+8경기 연속 10득점(세계 신기록)을 내고 진 팀이 되었다.[14]
즉 KIA는 안정적으로 이기려면 18점 이상을 내야 한다 - 그리고 김기태 감독은 4년전 705 대첩 때도 진 팀의 감독이었는데 2017년 705 대첩도 진 팀의 감독이 되고 말았다.[15]
- KIA가 지는 바람에 묻혔지만, 11점 차이를 역전한 것은 역대 최다 점수차 역전기록이다. 628 대첩에서 10점차를 역전한 것과
다시 재역전당해서 졌지만508 대첩 에서 SK가 두산에 10점 차를 역전한 것이 최다 역전 기록. KIA는 이를 넘어서는 11점 차이를 역전한 것이었으나, 재역전당하며 졌다. 동시에 SK는 자신들이 세운 10점 차 역전승을 경신하는 기록을 조공하는 불명예를 안을 뻔했지만 다시 역전하여 불명예는 피했다. - 이 당시 KIA 타이거즈의 불펜 방어율은 뒤에서 역대 2위였다. 1위는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 다행히 김세현이 트레이드로 영입되어 이 대기록은 시즌 종료 시점에선 깨지지 않게 되었다.
- 17점을 낸 KIA는 2017시즌을 우승했고, 18점을 낸 SK는 2018시즌을 우승하면서 각자 우승년도 어필 매치라는 드립이 나왔다.
- 또한 이 경기에서 KIA를 울린 나주환은 20시즌부터 바로 그 KIA에서 뛰게 되었다.[16] 공교롭게도 2020년판 705 대첩에서 KIA를 상대로 역전 끝내기를 친 또다른 나씨가 2022 시즌부터 KIA에서 뛰게 되었다.[17] 705 대첩이 있던 날 KIA를 울렸던 선수들이 모두 KIA에 뛴 적이 있게 된 셈.
- KIA는 2020년의 이날에 6:1로 이기던 경기를 9회에 무려 6점을 주면서 끝내기 패배했다.
- KIA는 이후 2024년 6월 25일 이날 따라잡았던 11점차보다 더 큰 13점차를 벌려놓고 14:1을 14:15로 역전당하고 결국 15:15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 KIA는 2024년 7월 13일에 SK의 후신 SSG를 만나 비슷한 경기를 또 연출했는데, 7:0을 7:9로 역전했다가 15:9로 재역전패했다.
[1] 공식 기록은 내야안타 + 실책으로 기록되었다.[대기록] 12타자 연속출루/11타자 연속안타[3] 이 기록은 2019년 4월 7일 한화가 사직 원정 롯데전에서 한 이닝 16득점을 기록하며 깨지게 된다.[4] 이전까지의 기록은 508 대첩에서 10점차를 역전승한 SK.[5] 여담으로 이 때 캐스터 한명재가 이런 말을 했다. "이제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서 웃음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6] 투 스트라이크를 140대 후반 직구로 잡았기에 포수는 3구째로 바깥쪽 빠지는 공을 대놓고 요구했는데, 임창용의 시속 148km의 강한 직구가 홈플레이트 정중앙으로 말려들어갔다. 3구가 모두 같은 구질에 같은 코스. 그 전 투구에 헛스윙도 하면서 빠른 직구가 눈에 익은 타자가 노리던 그대로였다. 3루타 이후 방송 중계 화면을 자세히 보면, 임창용이 블론세이브 직후 포수 김민식에게 다가가서 엉덩이를 치면서 "미안해"라고 사과하는 장면이 있다. 선배라서 말도 못하고 고개만 숙인 김민식 임창용은 과거 삼성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일 때 평소에 포수가 대놓고 바깥에 빠져 앉아 있음에도 한가운데로 던져 헛스윙이나 땅볼을 유도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린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도 오랜만에 구위가 뛰어났고 컨디션까지 좋았기에 김민식의 바깥쪽 리드를 따르는 척하다가 스트라이크 존으로 던졌을 가능성이 있다.[7] 송구가 홈에 먼저 갔다가 3루로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3루타가 주어졌다.[8] 이때 한명재 캐스터가 최주환으로 잘못 말한다. 그리고 최주환이 4년 뒤에 SK로 오게 된다.[9] 전날 홈런이 있었다.[10] 2019년 4월 7일 한화 이글스가 롯데자이언츠 상대로 1이닝 13 안타 및 16 득점을 기록해 갱신했다.[11] 2009년 5월 15일 히어로즈가 LG를 상대로 17득점 22실점한 기록과 타이이다.[12] 2024년 6월 25일 이 기록을 만들었던 KIA가 롯데 자이언츠에게 KBO 신기록인 13점 차 역전을 허용하며 깨졌다.[18].[13] 덕분에 앞머리가 '솩)'에서 '애)'로 바귀는 계기가 되었으며, 당시 쇀갤로 불리던 디시인사이드 SK갤러리는 애새끼 갤이라는 칭호를 얻었다.[14] 첫 번째 팀은 2009년 5월 15일 때의 히어로즈이다.[15] 2013년에는 사이클링 히트 치고도 지고, 2017년에는 11점차를 역전하고도 지고 말았다.[16] 역시 2017시즌에 똑같이 KIA에게 역대급 역전패를 선사한 장영석 또한 20시즌부터 바로 그 KIA에서 뛰게 되었으며, 후술할 2020년 이날 KIA에게 역전패의 굴욕을 안겨준 김태진 또한 20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바로 그 KIA에서 뛰게 되었다.[17] 아쉽게도 제1차 705 대첩의 주역이 2021시즌 도중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두 번의 705 대첩의 주역들인 두 나씨가 동시에 KIA 선수로 뛰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