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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OCALOID~VOCALOID2 하츠네 미쿠 출시 전
음성 합성 프로그램 자체는 1957년 경의 벨 연구소에서 개발한 IBM 700/7000 시리즈 컴퓨터의 MUSIC-N이 시초이다. 이때는 아직 컴퓨터 언어 수준이었고, 이것으로 1961년 IBM 7094 컴퓨터를 이용하여 Daisy Bell을2003년 초에 야마하 사가 음성 합성 프로그램 VOCALOID를 발표했으며, 2004년 1월에 Zero-G가 VOCALOID 엔진을 최초로 사용한 LEON과 LOLA를 발매했다. 또한 같은 해 Zero-G에서 가수 미리암 스토클리를 VOCALOID화 시킨 MIRIAM을 발매했다. 그리고 크립톤 퓨처 미디어 사에서도 같은 해 11월에 최초의 일본어 VOCALOID인 MEIKO를 발매했다. 발매 당시 초기 제품이라서 부자연스러움이 많은 MEIKO의 노랫소리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좋지 않았지만, 특별히 설비도 인력도 필요로 하지 않고 컴퓨터에서 가수를 창조할 수 있다는 장점에 아마추어 DTM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어 첫 해에 무려 3000개나 팔렸다.
상업음악에서 최초로 VOCALOID를 사용한 것은 2003년 7월 24일은 발매한 HISTORY OF LOGIC SYSTEM의 보너스 트랙인 あの素晴らしい愛をもう一度(그 멋진 사랑을 다시 한번)이다. 일본어 이외의 VOCALOID를 처음으로 사용한 것은 2003년 8월 4일은 발매한 Logic System『To Gen Kyo ±1』의 4번째 트랙 Let's Take A Coffee(コーヒー・ルンバ)이다.
2005년 영국의 뮤지션 Mike Oldfield의 앨범 Light + Shade에서 보컬을 Zero-G의 VOCALOID MIRIAM과 VirSyn의 Cantor로 처리하였는데, 대중 음악에서 정식으로 VOCALOID를 차용한 예이다.
2005년에는 아무런 VOCALOID 출시 소식도 없었지만 2006년에 VOCALOID 엔진의 마지막이 되는 KAITO가 발매되었다. KAITO는 MEIKO 정도보다 팔리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 예상 미만으로 발매 당시 MEIKO의 판매량은 3000개인 반면 KAITO의 판매량은 500개 정도 밖에 팔리지 않아서 ITmedia와의 인터뷰에서는 “남자라서 안된 것이라 생각된다”라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MEIKO와 KAITO는 그저 음악 소프트웨어에 불과하였다.
2007년에 야마하 사가 VOCALOID2 엔진을 개발하였고, VOCALOID2 엔진은 PowerFX 사에서 개발한 Sweet ANN과 같이 2007년 6월 29일에 발매되었다. 그리고 2007년 8월 31일에 VOCALOID2 엔진을 채용한 크립톤 퓨처 미디어의 하츠네 미쿠가 발매되었으며, 이것이 전설의 시작. 하츠네 미쿠는 초기에는 '모에'를 강조한 이미지 전략으로 인해 DTM계에서는 본말전도라며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발매 전은 크립톤 퓨처 미디어의 블로그나 공식 사이트에 하츠네 미쿠의 데모 곡, 패키지 일러스트 등을 공개했으나 처음에는 모에를 강조한 이미지 전략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고, 대기업 DTM 잡지에서도 제품 소개를 거절했다.
그러나 2007년은 UCC 커뮤니티인 니코니코 동화를 중심으로 한 일본 인터넷 서브컬처의 부흥기였다. 이곳이 일본에서 유튜브를 대체한 생산 콘텐츠의 성지가 되면서 일본산 음악 프로그램이었던 하츠네 미쿠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미쿠는 니코니코 동화를 통해 큰 인기를 얻게 되어, 발매 후 약 1년 만에 4만개 이상을 출하하게 되었다. 2007년 당초 판매 목표는 1000개를 출하하는 것이었다. 그 덕분에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던 MEIKO와 KAITO도 같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VOCALOID가 꽤나 인기를 끌게 되면서 다른 기업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되었다.
2. VOCALOID2의 번성
2.1. VOCALOID의 최 전성기
하츠네 미쿠 등의 인기에 덩달아 도전한 인터넷 사의 VOCALOID2 소프트웨어. 이미지 컬러를 입힌 캐릭터성과 MIDI 기반의 장식적인 목소리에에 치중한 크립톤 퓨처 미디어의 VOCALOID와 달리, 인터넷은 담당 성우의 재현을 중시한다는 개성을 들고 나온다. 그런 덕에 인터넷사의 VOCALOID는 담당 성우와 목소리가 굉장히 비슷한 편. 하지만 가쿠포이드는 일러스트의 부담스러움으로 인하여 '인터넷 최대의 오산'이라고 불리며 개그 소재로나 사용되게 되고, 거꾸로 크립톤의 카가미네 린·렌을 순조롭게 발매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나갔다. 그리고 2009년 1월 30일 메구리네 루카의 발매로 크립톤 퓨처 미디어 사는 VOCALOID 시장에 충격을 안겨주었다. 메구리네 루카 발매 직후 몇 주 동안 주간 VOCALOID 랭킹의 1위 곡을 비롯한 순위곡을 하츠네 미쿠를 제치고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한편 하츠네 미쿠의 오리지널 곡들이 유튜브에 마구 투고되자 관련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외국에서도 VOCALOID2를 기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된다. 이것이 VOCALOID2 영어 보컬로이드들. 그리고 인터넷에서는 2009년에 야심차게 Megpoid(GUMI)를 발매했다. Megpoid(GUMI)는 당시 VOCALOID 시장에서 사람 목소리와 제일 근접했으며 VOCALOID2의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렸으며, 네코무라 이로하 이전까지 가히 최강의 성능이였다. 하지만 당시 최상의 성능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공기화되었었다. 당시 발매 직후 상황은 Megpoid(GUMI)는 메구리네 루카만큼은 아니지만 VOCALOID 시장에서 '세게 선전'했으며, 공기라는 별칭을 얻은 후에도 인기는 제법 있었다. Megpoid(GUMI)가 하츠네 미쿠, 카가미네 린·렌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기화한거지 진정한 공기는 공기로조차 불리지도 못한다.
그러니까 2009년은 VOCALOID 시장이 최고조로 상승한 때이며, VOCALOID의 최전성기였다. 물론 이후에도 최전성기가 지속됐다는 의견과 이전이 최전성기였다는 의견이 있지만,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모든 면에서의 리즈 시절인 시기는 단연 2009년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비록 지금처럼 심각하진 않지만 이때부터 VOCALOID 팬들의 과도한 빠질 문제가 서서히 대두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크립톤 퓨처 미디어와 인터넷의 아성에 도전을 던진 세 번째 VOCALOID 관련 기업이 나온다. AH-Software에서는 2009년 12월 4일에 2종의 VOICEROID를[1] 포함해 무려 5종의 VOCALOID를 발매했는데. 목소리는 나쁘지 않았지만, 기존 팬들의 텃세와 미묘한 캐릭터성으로 인하여 조용히 묻힌다. 카아이 유키와 히야마 키요테루와 SF-A2 개발코드 miki가 있는데, miki 이외에는 미묘하다는 평이였다. 그리고 SF-A2 개발코드 miki 때부터 VOCALOID 계의 침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2.2. VOCALOID의 침체기
당시에 VOCALOID2 라이브러리들이 적었고 팬들의 알력이 강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떡밥이 순환하고 소강 상태에 접어들자 슬슬 VOCALOID 회의론이 돌기 시작했다. 곡들의 전체적인 수준이 아득하게 상승한 것도 이런 침체기에 한몫을 했다. '보컬로이드P[2]들은 가명을 쓰고 있는 프로나 프로를 지망하는 준프로 밖에 없다'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던 무렵이었고 예전처럼 아마추어가 반장난 삼아 만든 곡이 인기를 얻는 경우도, 사라졌다. 그리고 퀄리티가 높고 상업 수준에 가까운 곡들을 제작해오던 유명P들이 여기저기 기획사들과 손을 잡고 프로로 데뷔하며 공백이 발생. 또한 그들을 동경하는 다른 유저들도 너도나도 비슷한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이전의 만인지향적인 곡들보다는 추상적인 개념의 곡들이 늘어 VOCALOID는 중2병이나 좋아하는 장르라고 비난 받기도 했고, 명곡으로 추앙받는 곡들도 예전과는 달리 니코니코 동화 전반에 걸쳐 유행하는 사례는 줄어들게 됐다. 또한 높아진 눈높이 덕분에 퀄리티가 낮은 일명 '발조교' 곡들이 까이며 초보들이 입문장벽 역시 이전에 비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그리고 우타이테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도 원인 중 하나. 아무래도 기계 목소리에 익숙해질 수 없었던 많은 사람들이 VOCALOID의 곡을 커버해 부르는 '불러보았다' 층으로 넘어가버렸고 이에 따라 '불러보았다'는 VOCALOID와 동등, 혹은 그 이상의 팬층을 가지는 장르로 성장했다.
2.3. VOCALOID의 재 부흥기
니코니코 동화의 실력자들이 대부분 프로로 빠지고 나서, 팬들의 무한 캐릭터 덕질로 인해서 공백이 찾아온 VOCALOID 시장을 되살린 건 MMD를 통한 영상 제작의 재발견이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VOCALOID의 침체기를 부흥시킨 주인공은 1년이 넘게 공기화되어 있던 인터넷 사의 Megpoid(GUMI)라고 평가받았다. 그동안의 쏟아져 나왔던 양산작들의 기계음에 질리기 시작한 팬들은 사람같은 목소리를 가진 GUMI의 신곡들에게로 관심을 돌렸고, 보컬로이드판은 그럭저럭 예전의 인기를 회복하게 된다.그리고 노래 부문에서 하츠네 미쿠의 인기가 줄어드는 대신 성능이 좋고 사람 목소리에 가까운 GUMI가 치고 올라오면서 엔진 교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은 모습마저 연출하게 된다. 실제로 VOCALOID2 세대 말기에는 오히려 GUMI가 하츠네 미쿠를 압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3]
3. VOCALOID2에서 VOCALOID3로의 세대 교체
3.1. VOCALOID3 발표
2011년 6월에 VOCALOID3가 발표되었다. VOCALOID3의 최대 특징은 VOCALOID 시장의 다각화·세계화. 야마하에서는 야마하 최초로 캐릭터를 입힌 Mew를, 인터넷에서는 VOCALOID3 Megpoid(GUMI)와 새 캐릭터 CUL를, 한국에서는 시유를, 스튜디오 딘에서는 야마하와의 합작인 아오키 라피스를 발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3.2. VOCALOID의 중흥기
2011년 10월 21일에 VOCALOID3 엔진과 VY1V3, Mew, VOCALOID3 Megpoid(GUMI)가 발매되고 나서 처음에는 GUMI의 신곡만 줄줄 올라오기만 했었다. 참고로 이 시점부터 상당수의 일본 VOCALOID 라이브러리들이 가성(假聲)을 녹음하기 시작했다. 기존 VOCALOID 라이브러리들이 '평탄한 목소리'를 기반으로 녹음한 것에 비해서 발매가 미뤄졌던 일본의 VOCALOID3 라이브러리들은 콧소리를 섞거나 노래하는 음성에 가까운 목소리를 기준으로 두고 있다. 이로 인해서 기존 팬들도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이렇게 발매된 신규 VOCALOID3 라이브러리들 중 가장 흥한 건 IA. 그 다음으로 유즈키 유카리, MAYU 등이 뒤따른다.이때까지만 해도 VOCALOID3에 대한 성능과 흥행은 문제가 없어 보였었다.
3.3. VOCALOID 제 2의 침체기
2012년 말 쯤부터 카게로우 프로젝트나 종언의 서표 프로젝트 등의 VOCALOID 오리지널 곡 프로젝트가 인기를 얻고, 새로운 VOCALOID 라이브러리들을 만든 기업들이 해당 프로젝트를 밀어줌에 따라서 VOCALOID가 너무 상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터지기 시작했다. 결국 상업화 문제로 VOCALOID는 한차례 홍역을 앓았다. 한국의 경우에는 시유가 발매되면서 생긴 보컬로이드 투고 사이트인 크리크루가 여러 문제점으로 침체를 겪고 나서 결국 폐쇄되었다. 그 여파로 시유 자체도 인기가 팍 식어버린 상황. 크리크루가 흑역사가 되면서 당초 기대했던 한국의 독자적인 보컬로이드 창작 문화 형성도 그다지 진전은 없는 상황.이와 더불어서 하츠네 미쿠의 성공을 바라보고 VOCALOID3에 새로 뛰어들었던 기업들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두면서 VOCALOID라서 뜨는게 아니었다는 걸 알게되고 차기 VOCALOID3 라이브러리 출시 계획을 접어서 VOCALOID3로 거품이 생긴 시장의 거품이 빠르게 빠져나가는 중. 그나마 VOCALOID3에서 선전하고 있는 IA마저 프로젝트 전용 VOCALOID로 전락하고 있으니. 사실 VOCALOID3뿐만 아니라 VOCALOID2를 비롯한 전체 VOCALOID 판의 열기가 많이 식은 상태. 니코니코 동화만 가봐도 주간 VOCALOID 랭킹 각곡의 조회수가 3위 이상만 빼면 예전에 비해 적어졌으니. 그나마 랭킹에 오르는 것들도 조회수나 코멘트, 마이리스트의 힘이 아닌 '선전의 힘'인 경우가 많다. 덕분에 '제2의 침체기'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EXIT TUNES에서는 자사에서 음반으로 나온 VOCALOID 곡들을 리듬 게임 사운드 볼텍스에 판권계약해서 VOCALOID 팬들이 아닌 리듬게임 플레이어들에게도 VOCALOID 곡을 알리려고 시도하고 있다. 사볼 뿐 아니라 리플렉 비트, 팝픈뮤직, 유비트 소서 같은 다른 BEMANI 시리즈에도 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미 이렇게 쇠퇴해가는 보컬로이드 계를 살리고자, 결국 하츠네 미쿠를 만든 크립톤 퓨쳐 미디어에서는 '하츠네 미쿠 V3'를 출시했지만 놀랍게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KAITO 조차 VOCALOID3 버전이 발매되었을 때 곡이 나와주었음을 감안하면 이미 VOCALOID 계에 대한 관심은 초창기보다 매우 떨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4] 결국 2013년 말의 상황은 보컬로이드판을 되살리기 위한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들이 헛수고가 되어버린 상황. VOCALOID 자체가 오와콘이나 다름없이 되어버린 상황.
2013년 9월경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던 카게로우 프로젝트가 종결되었다. 이제 굵직한 보컬로이드 프로젝트로는 에빌리오스 시리즈나 헤이세이 프로젝트, 종언의 서표 프로젝트, 미카구라 학원 조곡 정도가 남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프로듀서들의 엔진교체가 크게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기존에 중간정도의 인기를 끌던 프로듀서들이 메이저로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레루리리. 또한 Polyphonicbranch, 666 같은 신생 프로듀서들의 곡들이 주간 VOCALOID 랭킹에 많이 오르는것을 볼 수 있다. 어찌보면 좋은 현상일지도 모른다. 다만, 이들과 메이저P들과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3.4. VOCALOID의 암흑기
하츠네 미쿠 V3를 비롯한 여러 VOCALOID 라이브러리들의 흥행이 기대 이하인데다가 상업화로 인한 치명적인 부작용, 끊임없이 발생하는 논란, 주간 VOCALOID 랭킹의 수준도 과거에 비해 떨어진 걸 봐도 알듯이 VOCALOID의 상황은 오와콘 취급 받은 상황에서 더욱 악화된 상태다. 이러니 암흑기가 안 올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MEIKO V3가 발매되었고 계속 새 VOCALOID 라이브러리가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VOCALOID의 암흑기인지라 마쿠네 나나, 메를리, kokone, 그리고 아논 카논, v flower 같은 신제품도 결국 묻히고 MEIKO V3 마저도 큰 반응이 없었다.[5]당시 크립톤 퓨처 미디어 사의 VOCALOID 라이브러리와 인터넷 사의 VOCALOID 라이브러리를 포함한 유명한 VOCALOID 라이브러리조차도 인기가 가라앉는 추세다. 신제품은 보컬덕들 조차 아예 모르는 사람이 허다했으며, 언급했지만 한국의 시유 역시 이미 망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니, 그냥 보컬로이드3 전체의 상황이 안 좋았었다. 당시 자신이 보컬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한테 가서 보컬로이드3에서 나름 메이저 입지에 올랐던 마유나 뤄톈이를 물어보면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했다. 보컬로이드3을 그나마 먹여살리고 있는 IA와 유카리마저도 상황이 안 좋은데 앞에서 서술했듯이 IA는 프로젝트 전용 보컬로이드로 변해가고 있었고 유카리는 노래보다 게임 실황 영상이 더 자주 올라오는 기현상이 일어났었다.
당시 VOCALOID계는 계속되는 하락세로 깨끗하게 작살날 것인가 아니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할 것인가의 기로에 놓여 있는 상태다. 대개는 작살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편이지만 재개할수 있는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보니 확실하게 단정하기는 힘든 애매한 상황. 자세한 내용은 VOCALOID/위기론 문서 참고.
4. VOCALOID3에서 VOCALOID4로의 세대 교체
4.1. VOCALOID4 발표
야마하 사는 2014년 11월 20일에 VOCALOID4 엔진을 발표했다. 이때 자회사의 VY1과 크립톤 퓨처 미디어 사의 메구리네 루카를 VOCALOID4 라이브러리로 발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고 AH-Software 사의 유즈키 유카리와 SF-A2 개발코드 miki, 카아이 유키, 히야마 키요테루, 네코무라 이로하를 함께 VOCALOID4 라이브러리로 발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VOCALOID4가 2014년 12월 17일에 발매되었다.4.2. VOCALOID 제 2의 부흥기
2016년부터 게임실황 중심으로 VOICEROID(보이스로이드) 활동 중이던 유즈키 유카리가 활발하게 VOCALOID 활동도 하며 명성을 되살렸고 한국의 유니까지 발매가 되었다!2017년에는 오토마치 우나라는 신인 보컬로이드의 예상치 못한 선전, 그리고 보컬로이드계의 전설 하츠네 미쿠가 10주년 버프까지 맞으며 대다수의 유명P들이 수년만에 복귀하고 많은 명곡을 쏟아내는 등 VOCALOID 시장이 빠른 속도로 시장을 회복하여 예전 전성기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본래 유명하진 않았지만 꾸준히 활동해온 덕에 인지도를 끌어서, 2017년 하반기~2018년 상반기에는 유튜브에서 반년 이하의 소요시간으로 밀리언 이상의 재생수 곡을 내는 프로듀서가 많이 늘었다. 대표적인 예로, 유리이 카논, 하루마키고한, 누유리, 하뉴 마이고, 칸자키 이오리.[7]
또한, 2016년 11월부터 등장한 #컴파스 전투섭리분석시스템의 테마곡들로 인해 전성기가 끝난 프로듀서들[8]도 상당수 재주목을 받았고, 2017년부터 일부 우타이테들이 투고하는 VOCALOID 오리지널 곡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Eve, 마후마후, 나츠시로 타카아키.
유튜브로 유저층이 많이 넘어갔지만 니코니코 동화에서도 재생수 밀리언 달성곡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2017년에는 투고된 해에 밀리언을 달성한 곡이 최전성기인 2012~2013년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등장했고, 2016년엔 투고일로부터 밀리언 달성에 소요된 시간이 1년 이하인 곡 수가 2012~2013년보다도 많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유튜브로 넘어간 유저들이 많은 만큼 좀 더 대중에게 보컬로이드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특히 2018년부터 그런 경향이 강해졌으며, 2019년에 들어서는 신곡만이 아니라 과거 명곡들도 조회수가 한 달에 수십만에서 많게는 백만까지 오를 정도로 흥행하고 있다. 그래서 상당수의 유명곡들이 2019년에 들어서 조회수 1000만을 넘긴 상태.
노래 외적으로는 미쿠 엑스포도 2016년부터 점점 개최국의 영역을 넓히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하츠네 미쿠는 2018년부터 신카리온이란 애니에 출연하여 대박을 터뜨리는데 도움이 되어서 제작진들의 걱정이 없어졌다고 한다.
5. VOCALOID4에서 VOCALOID5로의 세대 교체
5.1. VOCALOID5 발표
2018년 7월 12일 VOCALOID5가 출시되었다. V5 에디터에 새로운 보이스뱅크 4개와 기존 보컬로이드 의 보이스뱅크[9] 4개를 이식해 총 8개의 보이스 뱅크가 들어 있다. 그 밖에도 AHS에서 하루노 소라를 출시했다.5.2. VOCALOID5의 부진
VOCALOID 5가 출시되며 인기가 시들해진 편. 여전히 작곡가들 사이에서는 애용되고 있지만, Synthsizer V, CeVIO 등 쟁쟁한 음성 합성 프로그램들이 다수 개발되며 VOCALOID 라이브러리를 제작하던 기업들이 조금씩 빠져나가고 있다.[10] 이유는 첫번째로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였던 '자연스러움'을 다른 프로그램도 구현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고[11] 두 번째는 VOCALOID5에 대한 반응이 신통치 않아서다. 자주 언급되는 문제점이 가격인데 보통 보컬로이드 라이브러리는 가격이 1만엔 안팎이고 비싼건 2만엔 정도 하는데 VOCALOID5의 에디터는 가격이 무려 27500엔, 한화로 약 30만원 정도이며 프리미엄판은 44000엔(약 49만원)이다. 라이브러리가 10만원 정도 한다고 해도 에디터가 30만원이나 되니 소비자 입장에선 부담이 크고 기업 입장에서도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고 판단한 것일 수도 있다. 때문에 출시된지 4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VOCALOID 5 라이브러리는 겨우 13개다.이런 탓에 기존 제작사들이 자신들의 라이브러리를 다른 음성 합성 엔진으로 개발하고 있다. 하츠네 미쿠의 개발사인 크립톤 퓨처 미디어는 아예 피아프로 스튜디오라는 자체 음성 합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하츠네 미쿠 NT가 피아프로 스튜디오를 사용하는 첫 보이스뱅크. 이제 하츠네 미쿠를 보컬로이드로 분류하는 건 엄밀히 말해서 어폐가 된 셈. AHS는 Synthesizer V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코토노하 아카네·아오이를 필두로 코하루 릿카, 츠루마키 마키의 가창 음원을 보컬로이드가 아닌 SynthV로 선택했다. 여기에 유즈키 유카리, IA&ONE, v flower가 CeVIO의 후속 엔진 CeVIO AI로 발표되었다. 이로서 인기 보컬로이드인 IA, 미쿠, 유카리, 플라워 모두 V5가 아닌 다른 음성 합성 엔진으로 갈아타 버렸다. 인터넷 사는 사장이 아예 V5 라이브러리는 만들 생각이 없다며 못박아 버렸다. 그리고 정말로 V5를 건너뛰고 V6 라이브러리를 발매했다. 그나마 인터넷 사는 먼저 보컬로이드버전을 출시한 뒤 다른엔진과 멀티발매를 하는 등의 의리는 지키고 있다.
다만 이것은 VOCALOID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그렇고, 여전히 하츠네 미쿠를 필두로 한 미디어 믹스 등 연계 산업은 흥하고 있다. 보컬로이드라는 단어 자체는 이전에도 그랬듯 계속 살아남아 음성 합성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음악 전체를 통칭하는 장르화가 되었다.
팬덤도 활발해졌다. 니코니코에서 2020년 12월부터 13일까지 대규모 보컬로이드 이벤트인 "The VOCALOID Collection"이 개최되어 팬덤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고 보컬로이드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졌다. 덕분에 VOCALOID collection은 2021년에도 개최된다. 물론 이쪽에서 말하는 보컬로이드는 보컬로이드 엔진 자체가 아닌 음악계열 음성 합성 엔진 전체를 아우르는 장르에 가깝긴하다.
6. VOCALOID5에서 VOCALOID6로의 세대 교체
6.1. VOCALOID6 발표
2022년 10월 13일 VOCALOID6가 출시되었다. V6 에디터에 AI 가창기능에 대응되는 새로운 보이스 뱅크 4개와 V5 에디터 기본 보이스 뱅크 4개, 총 8개의 보이스 뱅크가 들어 있다. 반드시 야마하제 스타터를 구매해야 했던 V5와는 다르게 기본제공 보이스뱅크를 뺀 스타터를 발매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밖에도 인터넷에서 AI Megpoid를 출시했다.2024년 기준 V6 라이브러리 개수가 V5 보다 많아졌다. 다만 이미 기존 제작사들이 다 빠져나간 상태라 현재 VOCALOID를 발매하는 기업이 야마하와 인터넷밖에 없다. 그러나 이후 크립톤 퓨처 미디어도 하츠네 미쿠 V6판 공개 준비를 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2024년 말, V6 에디터 라이트가 부활했다. 이제 V3 이래로 오래간만에 라이브러리만 구매해도 조교가 가능해진 상태.
[1] VOICEROID는 VOCALOID와는 달리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닌 '문장을 읽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제작되었다곤 하지만 흥하진 못했다.[2] 보컬로이드P란 VOCALOID의 프로듀서를 뜻한다.[3] 하지만 역시 왕은 왕인지라 2017년 기준으로 미쿠에 비교할 만한 보컬로이드가 많지 않다. 많지 않은게 아니라 없지 않나[4] 일단 하츠네 미쿠 V3도 오리지널 곡들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그 오리지널 곡들 중에 확실하게 인기를 얻는 노래가 없다는 것.[5] 다만 플라워같은 경우 v4버전이 니코초파티에도 나올 정도로 나름 선전했으며 최근 독자적인 라이브 콘서트를 열 정도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가 있는 상태다.[6] 물론 이건 유카리가 보이스로이드 기능도 같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하고, 오히려 게임 업계에 유즈키 유카리라는 보컬로이드를 알리는 순기능이 될 수도 있다.[7] 2019년에도 syudou, Ayase, DIVELA, 니루 카지츠, 히로세 아루 등이 뒤를 잇고 있다.[8] 우메토라, PolyphonicBranch, niki, 우츠P 등[9] VY1, VY2, CYBER DIVA, CYBER SONGMAN[10] 유즈키 유카리, 싱천 등 유명 VOCALOID부터 당장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겨가는 판.[11] 특히 Synthsizer V는 VOCALOID보다도 더욱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