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 the grahams | |||
<colbgcolor=#000> 공개일 | <colcolor=#000,#FFF> 2024년 5월 3일 | ||
장르 | 서부 힙합, 호러코어[1], 드럼리스 | ||
러닝 타임 | 6:32 | ||
작사/작곡 | 켄드릭 라마 | ||
프로듀서 | The Alchemist | ||
레이블 | 인터스코프 레코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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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힙합 아티스트 켄드릭 라마의 곡으로, 비교적 담담한 어조와 차분하고 단조로운 비트와 달리 미쳐버린 수위와 충격적인 폭로가 담긴 내용으로 2024년 드레이크 - 켄드릭 라마 디스전의 화룡점정을 찍은 디스곡이다.발매 초기에는 앨범 커버가 그대로 올라왔으나 얼마 뒤 커버에 오젬픽, 졸피뎀, 드레이크의 신상 등 부적절한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음원 사이트에는 깜지 커버로 바뀐 뒤 다시 올라왔다.
2. 스토리
2.1. 공개 전
Future와 Metro Boomin의 합작 앨범 WE DON'T TRUST YOU의 수록곡 Like That에 켄드릭 라마가 피쳐링으로 참여하여 당시 힙합 3대장으로 엮이던 Drake와 J.Cole을 동시에 저격하면서 시작된 디스전이 진행되는 4월 동안, 드레이크가 Push Ups와 Taylor Made Freestyle로 연속 디스로 받아치는 와중에도 켄드릭 라마는 4월이 끝날 때까지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이는 드레이크를 확실하게 없애기 위해 4년 전부터 준비해온 디스 내용들의 팩트 체크 및 샘플 클리어에 시간을 투자하고자 선택한 잠적이었고, 모든 준비가 마무리된 켄드릭은 5월 시작하자마자 euphoria로 화려하게 복귀, 그 전까지 여러 래퍼들이 참여 및 연관되어 있었던 디스전의 구도를 확실하게 켄드릭 라마 VS 드레이크 체제로 굳혀버렸다. 이 때는 자신의 가족을 건드린 것과 선택적 흑인 정체성, 수익 계약 문제, 드레이크 본인의 가족 문제 등을 거론하며 공격, 본격적으로 자신의 드레이크에 대한 인간적인 혐오를 드러냈다.3일 후 새벽, 6:16 in LA를 추가로 공개하면서 드레이크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드레이크가 이끄는 레이블 OVO Sound에 자신과 공모 중인 내부자가 있으며, 그에게서 들은 드레이크의 디스 작전과 드레이크에 대한 추악한 이야기들을 다 까발릴 준비가 되어 있고, 지금 혼자가 된 자신의 처지를 보면서 본인이 그렇게 비유했던 마이클 잭슨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를 생각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OVO의 내부자가 있다는 증거로 커버 사진을 드레이크의 버질 아블로 마이바흐 장갑을 찍은 사진으로 올렸다. 이 사진은 구글 검색으로도 찾을 수 없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내부자가 직접 찍은 유일무이한 사진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정황상 이 곡은 드레이크가 디스곡을 드랍하기 전에 멈출 것을 제안하는 곡이며, 만약 드레이크가 이를 듣지 않고 디스곡 드랍을 감행한다면 자신 또한 그 전의 것들과는 비교도 안 될 무언가를 들고 나올 것이라는 경고문이었다.
하지만 드레이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FAMILY MATTERS라는 뮤직 비디오가 포함된 7분짜리 맞디스곡을 드랍했는데, 켄드릭이 너무 빨리 묻어버려서 그렇지 해당 디스곡도 수위는 만만치 않았다. 뮤직비디오에서 GKMC의 커버 및 가사로 등장하는 차를 부수기도 하고, 켄드릭의 아들이 친자식이 아니라거나 켄드릭이 아내에게 가정폭력을 휘둘렀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자 켄드릭 라마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FAMILY MATTERS 공개 20분 만에 이 곡을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올려 응수했다.
2.2. 공개 후
그야말로 전미가 뒤집어졌다. 도박 중독, 약물 중독, 미성년자 대상 성착취 범죄 및 숨겨놓은 딸이 한 명 더 있다는, 여러 가지 의미로 충격적인 내용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과거에 드레이크의 숨겨놓은 아들 아도니스를 거론하면서 완승을 거두었던 Pusha T의 The Story of Adidon을 까마득히 초월해 버린,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미쳐버린 수위의 고강도 디스였다. 드레이크가 숨겨놓은 자식이 하나 더 있지 않은 한 저것보다 강한 디스는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 있었는데, 실제로 또다른 숨겨놓은 자식을 거론하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드레이크의 사생활이 다시 화두에 올랐다. 할 말 못할 말 다 나오는 디스전에서 디스곡 공개일 당시 여섯 살이던 아도니스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부터 이미 놀란 사람이 많았는데, 거기서부터 점점 내용이 과격해진다.가사 전개 방식 역시 독특하면서도 철저히 디스 곡이라는 목적에 충실한데, 켄드릭이 생각하는 드레이크의 악행을 그냥 나열하는 게 아니라 그레이엄 가 사람들에게 전하는 편지라는, 인간적이면서도 서술적인 구조가 느껴지는 이야기로써 진행시켰다. 드레이크가 켄드릭을 저격한 가사에 반박[2]하고, 왜 자신이 드레이크를 싫어하는지를 설명하며 이를 듣는 이에게 설득하고, 동시에 드레이크를 향한 직접적인 조롱도 빼먹지 않는 등 수위 면에서나 구조 면에서나 신선하고 충격적이다.
가사 내용을 제외하고 음악적으로 봐도 euphoria의 트랩, 6:16 in LA의 붐뱁을 거쳐 이번에는 The Alchemist가 프로듀싱한 네오붐뱁[3] 비트를 들고 나왔으며 곡 내내 반복되는 단조 피아노 사운드와 비명소리가 거의 공포 영화 BGM이라 해도 될 정도로 차갑고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Rate Your Music에도 장르를 호러코어로 등재했다. 게다가 Verse 3까지 켄드릭이 랩을 잔잔하고 차분하게 이어나가는데 이게 피아노 사운드와 맞물리니 더더욱 무섭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여럿 등장하고 있다. Verse 4에서 갈수록 감정이 격해지는 것과 마지막에 'lie' 부분에 리버브 더블링이 들리는 것도 공포 요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커버 사진도 화제가 되었는데, 6:16 in LA에서 보여준 사진이 일부만 캡쳐한 것임을 보여주며 OVO 내부자가 보내준 사진의 전체를 커버로 공개했다. 사진에는 드레이크의 실명이 적힌 졸피뎀과 오젬픽[4], 능욕 목적으로 구매한 퍼렐 윌리엄스[5]와 에이셉 라키[6], 켄드릭 라마 굿즈 구매 영수증이 추가로 포함되어 있었다. 사진에 나오는 아이템이 모두 드레이크의 맞디스곡 Familly Matters에서 언급되거나 뮤직 비디오에 등장한 물품인데다, 심지어 이 물품들은 출처가 드레이크의 아버지 데니스 그레이엄의 서류 가방이다. 6:16 in LA의 커버로 마이바흐 장갑 부분만 잘라서 보여준 것도 "나는 네가 무슨 말 할지 다 알고 있고,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도 알고 있으며, 이거 다 까발려지면 감당 안 될 텐데 괜찮겠냐?"라는 의미였던 것이다.
이런 요소들이 한꺼번에 다 겹치니 그야말로 사람 한 명 작정하고 죽이겠다는 미친 디스 트랙이 탄생해 버렸다. 디스곡의 내용은 차치하고라도 켄드릭의 차분한 톤에서 오는 공포스러운 분위기, 드레이크의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와 같은 스토리 전개 구조, 그리고 이야기 배치 순서까지 곡 자체의 평가는 매우 좋다.
이 곡의 공개 이후 랩 게임의 관점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드레이크는 인스타에 숨겨놓은 딸이 있다는 얘기는 터무니없는 거짓 찌라시라는 반응만 보일 뿐 어느 것 하나 명확하게 반격도 해명도 하지 못하면서 켄드릭의 승리에 더더욱 쐐기를 박아버렸다. 심지어 드레이크가 반격곡을 내놓기도 전에 켄드릭이 먼저 'Not Like Us'라는 곡으로 티배깅까지 했다. 뒤늦게 드레이크가 부랴부랴 The Heart Part 6로 판을 뒤집어 보려 했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그저 냉담하기만 할 뿐이었다.
이후 Rate Your Music에서 며칠 사이에 4.63점을 받고 1위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현재는 6800 레이팅에 4.40으로 전체 5등이다.
이 디스전에 등장한 켄드릭 라마의 나머지 디스곡들과 달리 샘플 원곡이 끝까지 베일에 싸여 있다가, 최초 공개로부터 정확히 2개월이나 지난 7월 5일에 드디어 누군가가 샘플의 원곡을 찾아내고 말았다. 문제의 그 원곡은 3인조 어쿠스틱 밴드 Timothy Carpenter and Triunity의 1978년 발표 앨범 Sweeter의 B 사이드 1번 트랙, 'I Want To Make It'으로, 놀랍게도 원곡 음원 영상 포함해서 해당 음원을 배경음으로 사용한 유튜브 영상조차 2024년 7월 5일 이전까지 단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수많은 리스너들이 '대체 인터넷에도 아무 정보가 없는 저런 곡을 어떻게 찾아낸 거냐'며 The Alchemist의 심연 수준의 디깅 능력에 혀를 내둘렀다.
==# 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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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리액션
워낙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고, 파장도 거대한 디스곡이다 보니 여러 유튜버들이 리액션 영상을 찍었고 해당 영상들 또한 전체적으로 이번 디스전에서 나온 모든 곡들의 리액션 영상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현재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드레이크의 Push Ups에서도 언급되었던 스트리머 Kai Cenat의 리액션. Verse 2 시작 파트에서는 산드라가 누군지 검색해 보고 드레이크 엄마인 걸 알고 벙찌고 특히 문제의 Verse 3 시작 파트에서 "구라치지 마! 구라치지 말라고!"만 연신 부르짖는가 하면 Verse 4 시작할 때는 오브리(Aubrey)를 하브리드(Habrid)로 잘못 듣고 "하브리드? 하브리드가 누구야?!"하고 검색하는 개그 장면도 보여주었다. 원피스의 드레이크가 나오는 것은 덤. 채팅창에는 "어브리 병신아"로 도배되고 그걸 보고서는 머쓱해하고 곡을 다 듣고 나서는 "둘 중 한 명은 죽게 생겼다"며 절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투팍과 비기의 디스전이 연상될 정도의 수위라며 진성 드빠답게 이기고 싶으면 당장 곡을 내던 뭐라도 해라라고 절규하는 모습이 백미.
앤서니 판타노 역시 3절 파트를 듣자마자 "설마!! 존나 말도 안돼!! 두 번이나? 또?! 같은 짓거릴 또 했다고?! 왜 이런 일을 두번이나 일어나게 만드는거야?! 왜 첫번째 건에서 배우질 못 한 거냐고?!"라며 경악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 외의 다른 리액션 유튜버들의 리액션은 매시업 영상으로 대체. 전체적으로 Verse 3에서 모든 유튜버들이 진심으로 당황하거나 충격에 빠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 정도로 충격적인 내용이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룩삼이 The Heart Part 6 전까지의 모든 디스곡들을 청취하면서 리액션을 올렸다. 영상 기준 36분 36초부터가 meet the grahams 파트. 영상 내내 정말 잔인하다 하였으며 다 듣고 나서는 음악으로 영화 올드보이를 보는 느낌이었다며 '힙합 히스토리에 남을 곡'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전체 디스곡 중에서도 건진 곡으로 이 곡을 꼽았을 정도. Verse 1에서 콘돔 드립 듣고 "켄드릭 롤하냐?"라고 반응한다.
[1] 디스곡이기 때문에 가사 자체는 호러코어 정서와 거리가 있지만, 으스스하고 공포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비트 때문에 호러코어로 분류된다.[2] 켄드릭도 흑백혼혈 아내와 결혼했으면서 왜 자신의 흑인 정체성을 공격하느냐는 것에 대해 아도니스를 Black man이라고 부르며 단순히 인종 문제가 아님을 암시하거나, 드레이크가 지금까지 거짓말한 내용을 나열하면서 드레이크가 자신에게 씌우는 혐의가 거짓말이라는 걸 설득하는 등 드레이크의 공격도 대응하고 있다[3] 드럼리스라고도 불리며, 붐뱁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드럼의 사운드를 줄여놓은 로우파이 계열의 장르로, 이 장르의 대표격으로 웨스트사이드 건을 위시한 그리셀다 레코즈가 있다.[4] 드레이크는 자신을 디스한 릭 로스를 향해 Familly Matters에서 릭 로스가 오젬픽을 쓴다고 조롱했는데, 켄드릭이 곧바로 드레이크의 이름이 적힌 오젬픽을 커버에 넣은 것[5] 드레이크의 뿌리 같은 존재인 버드맨과 사이가 험악한 관계로, 드레이크 또한 이 갈등 관계를 대물림받아 퍼렐 사단과 대립하고 있다. 푸샤 티와 디스전을 주고받은 것도 이런 이유. 켄드릭은 이미 Euphoria 맞디스 곡에서 자신이 퍼렐의 갈등을 물려받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6] 릭 로스와 마찬가지로 드레이크를 디스했다는 이유로 Familly Matters에서 디스당했다.